성찬을 통해 누리는 복(요6:53-55)
우리는 평소에 복음을 ‘귀’로 듣습니다. 그런데 성찬에서는 그 복음을 ‘눈’으로 봅니다. 떡을 손으로 받아 입으로 먹습니다. 잔을 받아 마십니다. 그래서 성찬을 가리켜 ‘눈으로 보는 복음’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성찬에서 중요한 것은 떡과 잔 자체가 아닙니다. 떡과 잔이 가리키는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우리는 떡을 통하여 우리를 위하여 찢기신 그리스도의 몸을 기억하고, 잔을 통하여 우리를 위하여 흘리신 그리스도의 피를 기억합니다.
성찬을 통해 죄 사함의 은혜를 확인합니다.
예수님의 살을 먹고 피를 마신다는 것은 믿음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받아들이고 그분을 의지하는 것을 의미합니다(53절). 예수님께서 앞에서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곧 생명의 떡이니 내게 오는 자는 결코 주리지 아니할 터이요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라”(요 6:35). 성찬은 그 믿음을 눈으로 확인하게 합니다. 십자가는 죄인인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에 대한 가장 확실한 증거입니다(롬5:8). 성찬은 바로 그 사랑을 다시 확인하는 시간입니다.
성찬을 통해 영생과 부활의 소망을 확인합니다.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자는 영생을 가졌고 마지막 날에 내가 그를 다시 살리리니”(54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씀 속에는 두 가지 약속이 들어 있습니다. 하나는 현재의 약속이고, 다른 하나는 미래의 약속입니다. 현재의 약속은 무엇입니까? 이미 영생을 가졌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순간, 우리 안에 영원한 생명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래서 영생은 단지 죽어서 천국에 가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영생은 지금 여기에서 이미 시작되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미래의 약속도 주십니다. “마지막 날에 내가 그를 다시 살리리니”(54절). 예수님은 사망에 매여 있을 수 없는 분이셨습니다. 그리고 믿음으로 그리스도와 연합된 우리도 마지막 날에 다시 살리실 것입니다. 성찬은 십자가만 바라보는 식탁이 아닙니다. 부활을 함께 바라보는 식탁입니다. 떡과 잔을 받을 때 십자가를 기억하십시오. 그리고 부활을 바라보십시오. “마지막 날에 주님께서 나를 다시 살리실 것입니다.” 이 복음이 여러분의 마음속에 더욱 분명하게 새겨지는 시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