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감자의 이름은 "청춘감자"입니다.
왜인지 아시겠습니까?
다른 감자는 벌써 순이 죽어가는데 이 감자는 아직 꽃이 피질 않습니까?
이 꽃은 서리를 맞을 때까지 핍니다.
그,래서 '청춘감자'라 합니다.
또는 '노랑감자'라하지요
본래 삶으면 속이 아주 노랗기 때문이지요
폭염 주의보가 내린 날이며,
지역 모임이 있는 날이지만
벌써 했어야 하는 일이 밀려 폭염에도 불구하고
콩 가지치기를 한다.
콩을 가지치기를 하는 것은 곁가지를 많이 나게하여
수확을 많이하게 하려는 것이다.
모든 사람들은 우리 콩밭을 보며 농사가 자되었다고 말한다.
그런데 보이기에는 아주 잘된 것이라하지만
사실 무성한 것에서는 콩이 잘되지는 않는다.
섶이 무성할수록 정작 콩이 달리는 가지가 적어 수확은 적은 것이 콩의 습성이다.
오늘 콩의 섶을 치면서 내자신의 모습도 비추어 본다.
본당의 신부로서 참으로 많은 부분들이 보이는 것이기에
더 잘보이기 위해 애쓰는 나날들임을 고백할 수 밖에 없다.
그러나 과연 하느님 사업에 있어서는 어떤 열매를 맺고 있는가?
혹시 열매를 맺음보다 더 보이는 것에 치중하는 삶은 아닌가?하는
반성을 하게 된다.
잘 자란 콩의 섶을 치며 오늘 나의 삶의 자리에서 열매 맺지 못하는
화려한 모습을 처내어 많은 열매를 맺도록 해야함을 깨닫는다.
첫댓글 대단한 울 신부님 이런날 좀 쉬시지 ^^ 무진장 덥던데....더위 먹을까? 걱정입니다.
오늘 날씨 정말 더운데 힘드셨겠습니다.
가리산 농장 해발이 높다해도 더우셨죠?
언제나 청춘은 아니니 신부님 옥체도 돌보며 일하세요.
콩밭매는 아낙은 저~~뒤로 보이네요.....진짜 찾는 사람은 누규 ㅋㅋㅋ^.^~ 다 매고 들어갔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