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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6산을사랑하는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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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 스크랩 시산제
신길동 추천 0 조회 105 14.02.08 07:14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시산제(始山祭)

 

 

   시산제는 산제(山祭), 설제(雪祭), 라고도 합니다. 시산제는 새봄이 되면 이젠 웬만한 산악회면 빼놓지 않는 연례행사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새봄이 되면 정작 예법을 몰라 “얼치기” 시산제를 지내거나, 소란만 피우는 행사로 전락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또 신설산악회의 경우 산제를 지내고 싶어도 정작 방법을 몰라 망설이기도 합니다. 또 일부 관광산악회에서는 열기에 급급해 사람을 불러 모음으로써 자연 훼손도 가져 온다는 비난도 들어 왔습니다.

   시산제는 산악회에 따라 창립기념일을 잡아 지내기도 하지만 산행을 시작함에 앞서 한해 동안의 안녕을 기원한다는 면에서 이삼월도 적당합니다. 일월은 시작의 의미는 크지만 혹한과 폭설 등 기후조건상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요새는 설을 기준으로 음력 정월에 많이들 지내는 추세라고들 합니다.

   시산제 장소로는 당일로 넉넉히 다녀올 수 있으면서 인적이 뜸한 산이 좋습니다. 많은 회원들이 참여를 위하거나 정기산행이 일요일이나 공효일이 많으므로 등산객이 많은 곳은 인파와 뒤섞여 계획대로 행사를 진행하기 어렵습니다. 요즈음은 경비도 절약하고 이동하기 쉬운 관내산에서 부담 없이 시산제를 지내는 산악회가 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장소로 석성산, 말아가리산 문수봉 시궁산. 광교산. 등 접근성이 좋아 더욱 인기입니다.

   상차림은 많은 산악회가 어려움을 느끼는 부분입니다. 예로부터 제례는 가가례(家家禮)라 하여 지역이나 가문이나 집집마다 차이가 있습니다. 기본적인 상차림을 설명하면 우선 시산제는 고사의 의미가 강하므로 돼지머리 통북어가 빠질 수 없습니다. 여기에 시루떡 과일 술이 꼭 들어갑니다.

   제를 지내는 산 산신 이름으로 지방( 삼봉산신 신위)을 맨 뒤 부분에 모십니다 (돼지머리나 떡에 절하는 모습 보다는 지방이 있으므로 제를 올린는 대상이 확실하므로 보기에도 좋습니다)

   지방 앞으로 시루떡을 놓습니다 시루떡을 붉은팥은 옛부터 악귀를 떨쳐 보내거나 접근을 막아 준다고 합니다. 요즈음은 돼지머리를 정 중앙에 놓는 형태가 많습니다 그리고 시루떡을 우측, 왼편으로는 통북어를 머리를 동쪽으로 놓습니다 (제사는 지내는 쪽을 북쪽으로 향하거나 북쪽으로 생각하며 진설합니다) 양편으로 촛불을 켜고 앞으로는 과일을 놓습니다. 진설법은 우리나라 유교식으로 조율시이(棗栗枾梨) 로 진설함은 성균관제례를 참고로 함입니다.

조(棗)는 대추로 씨가 하나 있다 하여 임금이나 유일함을 상징합니다 .

율(栗)은 밤으로 삼정승(씨가 셋으로 영의정 좌의정 우의정을 상징합니다.)

시(枾)는 감으로 씨가 여섯으로 육판서를 상징합니다

이(梨)는 배로 씨가 여덟으로 팔도 절도사를 상징한다 합니다.

그래서 진설을 좌로부터 조율시이로 쓰고 나머니 지는 오른쪽에 진설합니다 진설은 모두 통 과일을 쓰며 가지 수와 개수도 홀수로 3.5.7.9로 진설합니다. 보통 오색으로 대추 밤 감 배 사과를 놓씁니다.

   산악회에 따라 조율시이를 쓰지 않고 홍동백서를 쓰는 경우에는 맨 오른쪽에 대추 밤 사과 순으로 붉은 과일은 오른쪽(동) 흰 과일은 왼쪽(서) 으로 진설합니다. 조율시이와 홍동백서는 방향이 정 반대입니다.

그리고는 향과 술잔, 저분, 축문을 준비합니다

   시산제의 의식은 유교식 절차에 따르기 때문에 정성이 들어가고 엄숙한 분위기로 진지한 마음을 갖고 임합니다.

   제문은 한문축은 이해를 하기 어려워서 한문축에 한글축을 겸하는 경우가 많치만 본문에 가서는 한글식이 됨으로 우리말 제문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할수 있습니다. 한문축은 집에서 고사, 제사 때 쓰는 축문중에 밥(반)을 떡(병)으로 바꾸면 됩니다.

  내용은 산신에게 산을 사랑하는 마음을 아뢴 후 자연보호에 정성을 다할 것을 맹세하고 한 해 동안 무사 산행을 비는 비교적 자유로운 형식을 취합니다.

  시산제를 지내다 보면 오랜만에 만난 회원들이 많다고 과음 과식을 하거나 제례도중 소란스러울 수 있는데, 이는 꼭 피해야 할 대목입니다. 자칫하면 산악인의 행사가 아닌 향락으로 전락할수 있습니다. 미신이라고 치부하거나 가벼운 재밋거리로 생각할 수도 있지만, 산악인, 회원으로서 산을 오르는 스스로의 마음 가짐을 가다듬는 의미에서도 시산제는 격식을 갖춰 엄숙하게 치르며 적극 참여 하는 것이 좋습니다.

   통북어는 오래도록 무궁하라고 실을 감아두기도 하며, 시루떡 위에 청수(맑은 물)를 올리기도합니다, 불교나 무속에서는 산신에 채를 올릴 때는 오이, 당근, 미나리, 사탕도 올리며 고사때는 나물도 올리지만 시산제는 대부분 생략합니다.

  절은 어른께 일배, 돌아가신 분께 이배, 불교나 성인이나 신께는 삼배를 합니다. 보통산악회에서는 2배를 합니다 그러나 3배를 하는 것도 괜찮습니다.

고수래(고시래, 고씨네)는 의식 후 음식을 조금씩 모아 술에 넣고 버리는 의식으로 불교. 무속에서 행해 집니다 고사후에 집안 곳곳에 떡을 놓는 것과 같은 것으로 시산제에는 생략합니다.  

 

그럼 한번 시산제를 지내 봅시다

 

 

시산제 진행 순서

1 국민의례

국기에 대한 경례 : 나는 자랑스런 태극기 앞에 자유롭고 정의로운 대한 민국의 무궁한 영광을 위하여 몸과 마음을 바쳐 충성을 다할 것을 굳게 다짐합니다.

2 묵념

순국선열 및 먼저가신 산악인에 대하여 묵념

3 산악인의 100자 선서

산악인은 무궁한 세계를 탐색한다 목적지에 이르기 까지 정렬과 협동으로 온갖 고난을 극복 할뿐 언제나 절망도 포기도 없다 산악인은 대자연에 동화 되어야 한다 아무런 속임도 꾸밈도 없이 다만 자유와 평화 사랑의 참 세계를 향한 행진이 있을 따름이다      -노산 이은상 -

4 회장 인사(인사와 소개및 축사도 해도 됩니다)

5 시산제(집사가 행사를 진행하며 도우미도 필요합니다)

1) 향을 피운다 (회장) 향은 하늘에  계신 신, 땅에 지움은 땅에 계신 신을 모셔옴

2) 회장이 잔에 술을 받아  땅에 3번 붓고(지우고) 빈잔을 올린후 회원 모두 3배한다

3) 회장이 첫잔을 올리고 (잔을 올릴적마다 저분을 굴려 준다) 무룹을 꿇고 축문을 (축관:회장이나, 부회장)읽고 인사(돈은 봉투에 가타물건을 제 상에 올린후 회장과 축관이 함께 3배 한다

4) 순서에 의해  차례로 잔을 올린다 (설이나 추석 차례는 한잔을 올리며, 제례에는 3 잔을 올 리지만 시산제는 모두 잔을 올릴 수 있다) 그리고  3배 한다(여성은 남자에 두배 절을 올린다 하는데 시대에 맞지 않는 관습입니다)

5) 마지막잔을 올릴 때는 잔을 다 채우지 않고 첨작 할 수 있게 한다.

6) 제주가 무룹 꿇고 올린 잔에 첨작(세번 채움)한다. 그리고 잔을 조금 옮겨 놓는다

7) 저분을 원 위치 시킨다

8) 모두 절을 하면 시산제를 마칩니다(지방과 축문을 소지:불태운다)

9) 총무는 절값을 먼저 챙긴 후 철상을 한다

10) 퇴주 그릇의 술을 나누워 음복 한다

 

◇ 제수준비물

 돼지머리, 조율시이(대추, 밤, 감, 배) 사과 통북어(1개), 시루떡 술(탁주 또는 청주 ), 퇴주잔(코펠), 컵, 은박지, 젓가락 지방 축문 양초 2개, 향, 향로(종이컵에 쌀. 또는 흙 한줌 넣어 대신 함), 돗자리, 현수막(시산제),

◇ 제수상 차리는법 

 

현수막

지방

촛불                    촛불 

돼지머리

통북어     시루떡

 

대추 밤 감 배 사과

 

향로

 

 

己丑年 시산제 축문 (2월8일)

 

維歲次 己丑年 正月辛未朔 一十四日甲申 會長 오경세

 

 

 

 

유세차 기축년 정월신미삭 일십사일갑신 회장 오경세

 

 

 

 

 

敢昭告于 土地之神 용인 산을좋아하는사람들 山岳會 一同

 

 

 

감소고우 토지지신 용인 산을 좋아하는사람들 산악회 일동

 

 

 

 

合心恭修歲事于 용인 이동 굴암산(성륜산) 神位

 

 

 

 

합심공수세사우 용인 이동 굴암산(성륜산) 신위

 

 

 

 

惟時保佑無事山行 日就月將實賴 神伏敢以

 

 

 

유시보우무사산행 일취월장실뢰 신복감이

 

 

 

 

酒餠脯果敬伸尊獻 尙  饗

 

 

 

주병포과경신존헌 상  향

 

 

 

 

 

삭은 지내는 달 첫날 일진입니다 (설날일진 신미)

 

 

 

 

 

 

 

 

 

 

시산제 축문(한글축)

 

 

 

 

저히 용인 산을좋아하는사람들 회장 오경세외 회원일동은

 

 

 

 

 

굴암산 신령님께 삼가 고하나이다

 

 

 

 

오늘 모든 산악인들이 즐겨 찾는 용인시 이동면 굴암산에서

 

 

 

 

 

항시 산의 높은 정기를 주시는 산신령님의 위엄앞에서 한해의

 

 

 

 

안녕과, 자애자중을 경건한 마음으로 다짐하고 겸손하고 갸륵한

 

 

 

 

 

마음의 산악이이 되기 위하여 이 자리에 섰습니다

 

.

 

 

지난해 저희들은 산행을 통하여 몸과 마음을 수련할 수 있었고

 

 

 

 

 

 

회원으로서의 우의를 두터이 할수 있었습니다

 

 

 

 

 

산신령님이시여! 오늘 이 자리에서 다지는 마음이 어느날 어느곳 

 

 

 

 

에서도 안전하고 보람있는 산행이 되게 지켜 주시옵소서!

 

 

 

 

 

 

올 한 해 동안 저희들과 회원과 그 가족이 더욱 건강한 가운데  

 

 

 

소망하는 일이 성취되고 경영하는 사업과 근무처의 여러 업무가

 

 

 

 

 

모두 순조롭게 발전하고 이루어 질 수 있도록 늘 보살펴 주시옵

 

 

 

 

 

소서! 오늘 저희가 올리는 술과 음식은 작고 보잘 것 없지만 이

 

 

 

 

는 우리의 정성이오니 어여삐 여기시고 부디 흠향 하옵소서!

 

 

 

 

 

                    백두의 개인 시산제 관한 원문입니다 작은 도옴이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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