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말을 탄 사람 본문 / 슥1:7~17
스가랴서의 전체적인 구조는 8가지 환상, 두 가지 메시지, 두 가지 예언으로 되어 있다고 지난 시간에 말씀드렸습니다
. 오늘 본문은 스가랴가 본 8가지 환상 중 첫 번째 환상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오늘 본문 7절에서 스가랴 선지자가 환상을 본 때는 바사에 다리오가 왕이 된지 2년 열한째 달이라고 기록하고 있지만 더 중요한 것은 그 때가 16년 동안이나 중단 되었던 성전 공사가 수룹바벨과 예수아의 독려로 다시 시작 된지 5개월째 되는 날이라는 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환상은 성전 재건을 위한 하나님의 격려와 관련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70년 포로 생활을 마치고 예루살렘에 돌아 온 백성들이 하나님 중심의 신앙을 갖도록 무너져 버린 성전을 다시 짓도록 하셨습니다. 스가랴 선지자를 통해서 하나님이 보여주신 환상들은 이스라엘 민족의 장래와 회복에 대한 것이 주제입니다. 물론 스가랴 선지자를 통해서 보여주신 환상들은 이 시대는 물론, 교회와 내 자신에게 주신 것으로 무너져 버린 하나님의 대한 신앙을 다시 회복하기 위해서 주신 말씀입니다.
스가랴 선지자가 본 첫 번째 환상을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밤에 한 사람이 붉은 말을 타고 골짜기에 있는 화석류나무 사이에 서 있고, 그 사람 뒤에는 붉은 말과 자줏빛 말과 흰말들이 서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스가랴 선지자가 이것을 보고서 ‘내 주여 이것이 무엇입니까?’ 라고 물을 때 화석류나무 사이에 붉은 말을 타고 있는 사람이 대답하기를 여호와께서 땅에 두루 다니라고 보내신 자라고 합니다. 붉은 말과 자줏빛 말과 백마를 탄 하나님의 사자가 땅의 모든 것을 보고 하나님께 보고했습니다. 온 땅에 두루 다녀보니 온 땅이 평안하고 조용하더라고 알려 줍니다. 결국은 말을 탄 사람의 환상을 통해서 보여주는 궁극적인 메시지는 16절과 17절에 잘 나타나 있는 것처럼 성전의 재건과 함께 예루살렘 성의 회복입니다. 이렇게 하나님께서는 성전을 재건하면서 지쳐 있는 백성들, 실망에 빠져 있는 백성들을 위로하시기 위해서 이 환상을 스가랴 선지자에게 보여준 것입니다.
이 환상을 다시 한 번 풀어 보면 골짜기 속 화석류나무 사이에 붉은 말을 탄 사람이 누구냐입니다. 본문 11절 말씀을 보시면 “그들이 화석나무 사이에 선 여호와의 천사에게 말하되”라는 말씀을 근거로 하여 대부분의 신학자들은 바로 이 붉은 말을 탄 사람이 여호와의 사자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여호와의 사자가 그냥 하나님이 부리시는 많은 천사들 중 한 사람이 아닙니다. 영어 성경을 보면 이 말을 번역할 때 정관사 ‘더(The)’가 붙어 있습니다. The angel of the Lord 주님의 그 천사, 이것은 막연히 많은 천사들을 의미한 것이 아니라 천사의 모습으로 나타나신 어떤 분, 구약성경에 보면 종종 하나님이 사람의 모습으로 나타나기도 하고 천사의 모습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성부와 성자와 성령, 삼위 하나님 가운데 그 인간의 모습을 하고 나타날 수 있는 분, 이 분은 성자하나님 예수그리스도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천사의 모습으로 나타나신 예수그리스도시다 이렇게 생각하시면 됩니다. 예수님이신데 그분이 어디에 서 있는 것을 보았습니까? 골짜기 속 화석류나무 사이에 서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랜드 종합주석에 의하면 붉은 말은 ‘피흘림’과 ‘진노’를 상징하는 것으로 주님이 붉은 말을 타셨다는 것은 이 세상을 심판하시는 권세를 가지신분으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붉은 말을 타고 있는 주님 뒤에 붉은 말의 붉은 색은 하나님의 심판을 상징하고 흰색은 승리와 기쁨을 상징하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자줏빛 은 붉은 색과 흰색이 섞인 것으로 이 땅에서 환난과 기쁨, 곤고와 승리가 교체는 것을 말씀합니다. 이 세상에서도 변하지 않고 함께 하시는 하나님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 세 말을 타고 두루 다니라고 한 것은 백성들을 감찰하게 하신 것입니다. 그들은 땅에 두루 다니면서 하나님의 능력에 대해서 전파를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그들이 두루 살펴보고 온 땅이 평안하고, 조용한 것을 여호와의 사자에게 모두 고했습니다. 하나님은 자신의 몸 된 교회에 필요한 것과 안전을 위해 일하고 계심을 보여주시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두루 살피시는 하나님은 결코 실패함이 없으십니다. 또 앞으로 하나님은 심판이 있을 때 이 모든 것들은 정확한 자료와 근거로 모두 다 가지고 계시는 분이십니다.
그런데 홍마를 탄 사람, 즉 주님은 왜 하필이면 화석류나무 사이, 그것도 골짜기기에 서 있는가 입니다. 여기에 영적인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화석류(花石榴)나무는 키가 3m 정도 자라는 관목으로서 건조한 지역에서 잘 자라며 꽃, 잎, 줄기에서 좋은 향이 나는 나무로 알려져 있습니다. 당연히 꽃이나 잎, 줄기에 상처를 입으면 향긋한 향기를 풍기는 나무입니다. 그래서 화석류나무를 유대민족으로 상징하거나 하나님의 백성들로 상징하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화석류나무처럼 상처를 입을 때 독소를 내는 것이 아니라 향기를 내며 살아야 하는 것이 이스라엘 백성들이며 그리스도인들이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과연 여러분들은 어떻습니까? 사실 이 땅에 사는 모든 사람은 본성적인 죄로 인해 다 상처를 가지고 살아갑니다. 이 세상에서 상처 없는 인생, 상처 없는 삶이 없습니다. 그런데 그 상처로 인해 독을 내뿜으며 죽이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상처로 인해 오히려 향기를 내 뿜으므로 사람을 살리는 사람이 있습니다. 하나님을 믿는 그리스도인들은 절망과 고난, 환난을 통해서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하게 되어 있습니다. 고난이 크면 클수록 하나님을 찾게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리스도인은 상처가 향기가 되는 것이지 다른 사람에게까지 독을 뿜어내서는 결코 안됩니다.
아울러 이 화석류나무가 골짜기 속에 있다고 했습니다. 골짜기 속에 있는 화석류나무, 이것은 고난 속에 있는 이스라엘 백성을 상징합니다. 붉은 말을 타고 화석류나무 골짜기 속에 있다는 것은 고난 속에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찾아오신 주님, 바로 이것이 스가랴 선지자가 본 첫 번째 환상의 의미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비록 70년의 하나님의 기한을 다 채우고 희망과 소망을 가지고 고향인 예루살렘에 도착했지만 눈에 보이는 현실은 처참했습니다. 당장 예루살렘에 도착해 보니 성전은 물론, 성벽까지 다 허물어져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먹고 살 수 있는 집이나 전토도 폐허가 된, 말 그대로 마치 골짜기의 삶과도 같았습니다. 아주 거칠고 황폐한 삶, 그러나 하나님께서 스가랴 선지자를 통해서 이 환상을 보여주시면서 주시고자하시는 메시지, 전달하고자 하는 중요한 메시지는 고난 속에 있을 때 주님은 반드시 찾아오시고 함께 하신다는 것이었습니다. 골짜기는 환난과 질고가 극심한 이 세상을 상징하는 것으로 보기 때문에 여호와의 사자가 골짜기 속 화석류나무 사이에 서 있는 것은 주님이 이 세상에서 고난당하고 있는 성도를 보호하시기 위해 함께 하고 계심을 보여준 것입니다. 그러므로 스가랴 선지자가 본 이 첫 번째 환상은 당신의 백성을 떠나지 않으시고 지키시고 보호하시며 궁극적으로 승리하도록 하신다는 말씀입니다. 낙망에 처해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얼마나 용기가 되는 말씀입니까? 아울러 오늘 이 시간에 낙심에 처해 있으며 어둠의 깊은 골짜기에 있는 사람들마다 이 말씀이 위로의 말씀, 능력의 말씀으로 임하시기를 바랍니다.
자, 이런 골짜기 같은 고난과 고통을 누가 주신 것입니까? 하나님이 주신 것입니다. 누구를 통해서요? 주위에 있는 이방 나라들을 통해서 전쟁으로 고통을 주셨습니다. 왜요? 하나님께 돌아오라고, 정신 좀 차리라고, 이방 나라들을 들어 매로, 몽둥이로, 막대기로 사용하신 것입니다. 그런데 본문 14절 하반절을 보시면 여호와의 천사가 스가랴 선지자에게 “내가 예루살렘을 위하여 시온을 위하여 크게 질투하였다”라는 말씀을 주셨습니다. 여기서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질투는 사랑을 말합니다. 하나님은 질투하시는 하나님이라는 말씀은 하나님의 백성들을 사랑하신다는 또 다른 표현입니다. 그러면 그렇게도 질투하실 정도로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들을 사랑하셨다면 아예 매나 회초리를 들지 말고 처음부터 사랑으로 대해 주셔야 되지 않느냐는 것입니다. 여기에 대한 하나님의 답변이 15절에 잘 나타나 있습니다. 15절 말씀을 보시겠습니다. “안일한 여러 나라들 때문에 심히 진노하나니 나는 조금 노하였거늘 그들은 힘을 내어 고난을 더하였음이라”
무슨 말씀입니까? 이스라엘 백성들을 하나님께로 돌아오도록 하기 위해서 하나님은 조금 진노 했는데 이방 나라들은 내 백성을 내가 벌주는 것보다 더 심하게 괴롭혔다는 말씀입니다. 정신을 차리도록만 이방나라를 들어 매로 사용했는데 그들은 힘을 내어 고난을 더 주었다, 그들은 힘을 내어 내 백성을 너무나 짓밟았다, 그래서 이제는 내가 그들도 그대로 두지 않을 것이다, 이 말입니다. 그들을 그대로 두지 않고 그들을 심판하는 날이 곧 올 것이다, 이것이 이방 여러 나라들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이라는 것을 환상을 통해서 보여준 것입니다. 그러니까 본문 14절은 매를 대시면서도 하나님의 아픈 마음을 잘 묘사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열심과 사랑, 애정이 잘 나타나 있는 말씀입니다. 주의 백성들을 깨우기 위해서 하나님이 이방 세력들을 잠시 쓰신 것을 보지만 그들에 의해서 그 백성이 짓밟히고 너무나 고난 속에 있자 하나님이 이번에는 화가 나신 겁니다. 이렇게 질투하시는 하나님, 다시 그 백성을 향해서 다가가시는 하나님, 이방을 다루시고 그 백성을 향한 설계와 그리고 격려를 펼치시는 하나님, 자 이 하나님께서 이제 어떤 계획을 갖고 계시는를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마지막 본문 16~17절 말씀을 보시겠습니다. “16.그러므로 여호와가 이처럼 말하노라 내가 불쌍히 여기므로 예루살렘에 돌아왔은즉 내 집이 그 가운데에 건축되리니 예루살렘 위에 먹줄이 쳐지리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 17.그가 다시 외쳐 이르기를 만군의 여호와의 말씀에 나의 성읍들이 넘치도록 다시 풍부할 것이라 여호와가 다시 시온을 위로하며 다시 예루살렘을 택하리라 하라 하니라“ 16절에서 ‘예루살렘에 돌아왔은즉’ 한 것은 그분이 반드시 다시 온다, 메시야가 반드시 다시 오신다는 약속입니다. 이렇게 메시야가 오실뿐만 아니라 "예루살렘에 돌아왔은즉 내 집이 그 가운데 건축되리니" 그 집이 건축된다는 것은 예루살렘 성전이 재건된다는 말씀입니다. 또 예루살렘 위에 먹줄이 쳐지라는 말씀도 건축하기 위해서는 줄을 쳐주는 것을 말합니다. 즉 성전 재건의 본격적인 준비 광경을 보여주신 것입니다. 그리고 이어 17절에 "그가 다시 외쳐 이르기를 만군의 여호와의 말씀에 나의 성읍들이 넘치도록 다시 풍부할 것이라" 이것은 언약의 재확인입니다. 하나님의 언약은 변개함이 없으신데 그것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것은 완벽하게 이루어질 것을 말씀하는 것입니다. 이 환상의 메시지는 지금 이 시대에 살고 있는 저와 여러분들에게도 계속 유효합니다
. 세상의 꿈이나 세상의 비전이 아닌 하나님의 환상, 하나님의 꿈, 하나님의 말씀을 부여잡으면 반드시 여러분들의 삶 속에서 이 꿈은 이루어집니다
. 여러분의 가정과 삶에도 거룩한 하나님의 꿈과 환상이 보여 지기를 바랍니다. 그러나 이 꿈은 세상이나 내 욕심을 이루는 것이 아닌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살기로 결단하는, 순종하는 사람들에게만 보여 집니다.
내 욕심이 아닌 하나님의 뜻을 구하며 기도할 때 하나님이 보여주신 환상, 즉 하나님의 꿈이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