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에 가까운 시간, 갑자기 시작되서 커진 불행들..
나같은 피해자가 절대 나오지 않길 바라는 마음으로 글을 씁니다.
올 1월달에,.피부관리실에 맛사지 받으러 간곳에서 얼마나 자극이 심했는지,
깨끗하던 얼굴이, 모세혈관이 온통 다 늘어난것이 눈에 보일정도고, 심한 피부염이 얼굴을 뒤엎고,
보라색으로 멍까지 들고, 화상입은 것처럼 온통 벌개진 얼굴,
수시로 올라오는 열기떄문에 잠도 못자고, 대학병원에서 주사, 주사비까지 ..난치병이라고 판정받고..
그떄부터 사람이 정신이 없어지더군요.
고쳐야만 한다는 생각으로...온통 인터넷을 뒤져대며,,
그 급한 마음에 더 큰 불행을 자초하였네요.
대학병원 항생제는 너무 독하고, 근본적인 치료제도 아닙니다.
병원에서는 고치기 힘들다니까, 한의원으로 눈을 돌려보며 여기저기 상담을 다녀봅니다.
그러다가,,티비에서 뱀독으로 피부병을 다 고친다는 프로그램을 보고, 눈이 번쩍 뜨이더군요.
그곳은 통영이라 너무 멀기도 하고, 받아줄것같지도 않아서..
다른곳을 검색해봅니다.
서울에 뱀독으로 치료를 하는 한의원이 있더군요.
여기저기 광고도 그럴싸하게 버젓이 하고있구요.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달려가서는, 증상을 다 말하고..
현재, 스트레스로 인해 몸이 약해져 있다,,다 얘기했습니다.
내 얼굴은 아무것도 아니라고, 무조건 고칠수 있다고 장담해요. (무조건 고칠수 있다는 사람은 사기꾼이라는걸 나중에 알았어요)
얼굴에 뿌리는 뱀독 스프레이와, 먹는 동글한 한약을 주더군요.
뭔침인지 침도 맞았어요.
집에와서 얼굴에 두번 뿌렸는데,,얼굴이 너무 따가와서 견딜수가 없더군요. 피부가 우글우글해지구요.
3일후에 가서, 따갑다고 못바르겠다고..다른 방법이 있냐고 했더니..침으로 하는 방법이 있답니다.
뭔 주사인지도 모르고, 허벅지에 두방, 다리쪽에도 맞았네요.
그런데 집에 오는 길에서부터 목이 아파옵니다. 편도가 갑자기 부어오르고 목이 잠기더라구요.
몸살처럼 몸이 으슬으슬해요.
갑자기 왜이러지..이러면서..감기가 오나...
그리고는, 한의원에서는 매일이라도 와서 침을 맞으라고 했길래.
전화를 했어요. 목이 부었는데 가도 되냐고. 무조건 오랍니다. 이제서야 얘기합니다.
저번에 맞은게 뱀독주사고, 좀 세게 놓은거라고.
아니 말도 안하고 놓으면 어떻하냐고 했더니, 말을하면 선입견이 있어서 더 안좋답니다.
이게 무슨 개떡같은 소린지.
또 침을 맞았어요. 그리고는 밤에 잠이 한숨도 안오고, 붕뜨더라구요.
휴..다음날부터 중환자가 되었어요. 갑자기 손발이 퉁퉁 붓고 열이나더니
온몸이 시리고 저리고, 온몸을 타고다니는 통증, 식은땀.
멀쩡하던 턱관절이 빠질듯이 아프고, 허리 무릎 모든 관절이 삐그덕거리고..
삼사일이 지나니 온몸의 혈관 정맥들이 파랗게 다 튀어올라옵니다.
열흘정도 지나니, 피부가 거죽이 따로 붙어있는것처럼 되더군요.
근육이 마른다고 하나,,무섭게 말라가요. 루게릭 걸린줄 알았어요.
그리고는 급기야 걸을때 찌리리 오는 통증으로 잘 걷지도 못하게 되었어요,
생전 처음 느껴보는 증상에,,
공포와, 고통으로..뱀독한의원에서는 감기랍니다. 그리고 감기약만 처방해줬네요.
갑자기 감기가 왜 걸립니까. 뱀독의 열독이지.
그때부터 한의원 몇군데, 뱀독을 만든다는 대구의 한의원까지..한방병원. 대학병원, 검사센타....
대구 한의원에서는 뱀독은 40프로가 효과가 있고, 60프로는 효과가 없거나 부작용이라고.
아주 날카로워서 아무나 다룰수가 없고, 자신도 이제는 뱀독치료 안한다는군요.
양방병원에서는 내가 증상을 말하니, 멍하니 쳐다보다가 뱀독도 처음 들어보고 도저히 모르겠답니다.
한의원과 한방병원에서는 뱀독이 의심이 가나, 뭐라고 말을 잘 못합니다.
그리고, 그어디 누구도 뱀독이 어떤 부작용을 내는지 모르고 있었어요.
만든 한의사도 어떤 부작용이 있는지 모르는데..
대학병원 감염내과 과장도,,정말 안타까운 표정으로 쳐다보며..여기서 멈춰야 할텐데..하고 말합니다.
어떤 한의원에서는 뱀독이 빠지면,,괜찮을거랍니다.
괜찮아질줄 알았어요.
한여름에도 선풍기 바람 한번 쐬지못하고, 턱관절은 아파서 스카프로 두르고 자고, 피부는 감각이 없어지고.
온몸의 통증에...얼굴피부는 신경조차 못쓰게 되었지요..
돈은 돈대로 쓰고, 낫진 않고, 점점 더 마르고 할머니 근육처럼 되고, 얼마나 다 손상이 되었는지..
방법이 있을거라며..숱하게 찾아보고, 안되는거 알고 절망하고..
결국 이제는 방법이 없는거구나...라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내가 겪고있는 고통은 이루 말을 할수가 없습니다.
그동안 일상생활 전혀 못했고, 밖에도 못나가고..모든걸 잃었어요.
한의원 유의해서 가세요.
정말 잘하는 명의가 있는 한의원도 있겠지만,,도대체..뭘 어떻게 조합했는지 알수도 없고,
치명적인 부작용의 주인공이 내가 될수도 있어요.
너무 무서운 일입니다.
그 한의원에서는 법대로 하랍니다. 자기는 더 이상 말하기 싫다는군요.
그러면서 여기저기 엄청 광고하고 자기가 개발한 뱀독에 대해 대단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네요.
뱀독이 마치 만병통치약처럼 광고합니다. 모든피부병, 홍조, 아토피, 여드름, 지루성피부염, 건선, 이명, 대상포진등등..
뱀독을 사용하는 한의원이 몇 있는데,,또 같이 섞는 성분에 따라 달라지고, 양에 따라 달라지고, 횟수에 따라 달라지지요.
사람에 맞게 정확하게 쓴다는것이 대단히 어려운일이며, 아무리 희석했다지만,,맹독입니다.
이제 희망이 없습니다.
아이들도 있어요..그렇지만,,도저히 이렇게는 살수가 없고, 더 있다가는 정말 거동도 못해 가족들에게 짐이 될거같네요.
죽기전에...
나같은 피해자가 없으면 하는 바램으로,,정신차리고 긴글을 썼네요..
사람이 마음이 다급해지니, 올바른 판단을 잃어버립니다.
한템포 멈추시고, 차분하게 생각하세요..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첫댓글 통영 방송에 나왔던 뱀독 써봤습니다
그닥 효과는 모르겠지만 3개월 가까이 마시고 몸에 바르면서 부작용은 없었습니다 저도 그 뱀독을 시작으로 생전 처음 탈스 시작 하면서 아토피의 무서움을 알게됐습니다 지금 현재도 꼴이 말이아닙니다 외출도 못하구요 저도 두아아의 아빠라서 님 고통 충분히 이해합니다 저도 지금 이글을 쓰는 순간에도 죽고 싶으니까요 근데 지금 제 옆에서 세상 모르고 자고 있는 아이들 때문 이라도 어떻해든 살아봅시다
너희 아빠는 병 때문에 자살했어가 아닌
이겨냈어로 말입니다 정말 힘든시간들 입니다 이겨냅시다
차라리 효과없는게 낫겠습니다. 이런 무서운 부작용이라니...저같은경우는 직접 경혈에 놓아서
부작용이 커진거같네요. 어디서 듣도보도 못한 증상들 부작용..
너무 무섭습니다. .
돌이킬수가 없네요.
일번지님은 어서 쾌유하시길바래요
아... 너무 안타깝네요... 요즘 한의원들 하는 행태를 보면 정말 너무 화가나요...
힘내세요... ㅠㅠ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고맙습니다...
힘내시고 독하게 사셔야 합니다.
한의원이고 민간요법이고 검증도 안된 걸 경험한다는 게 무지 위험합니다.
면역치료 전문병원에서의 검증된 면역치료도 조심스러운 데 뱀독이라 ㅠㅠ
항암치료에 쓰이는 봉침도 양을 조절하지 못하면 사망합니다..
님..힘내셔요..
길이 있을 거여요..
너무 무섭네요
해독법도 가지고 있어야되는거 아닙니까
그 한의원 아작 내세요
당하고만 살수없어요
돈만 쓰고 몸만 망치는 ,,,
미칩니다
얼떨결에 띠어준 진료기록서에 보니 뱀독만 놓은것도 아니고, 지가 개발한 다른 약침도 막 섞어놨네요. 처음 안사실이네요. 환자에게 말도 안하고 막 찌릅니다. 무슨침을 맞았는지도 몰라요.뱀독도 독해죽겠는데..독한 약침까지..
@샐라 포기하지마세요
살아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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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독으로 자연치유하는 홈페이지 구경해보세요.www.ks0034.com
10살 아이 네달 동안 통영에서 뱀독 받아서 먹이다가 결국 대학병원으로 턴했습니다. 아토피가 없던 부위의 피부들까지도 오돌토돌 다올라오고 각질에 갈라짐에.. 정말 신중해야할 듯합니다. 스테로이드에 항히스타민제로 겨우 겨우 가라앉혔는데요 정말 답이 없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