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가골 이야기 2
강변에 햇볕이 뜨겁게 퍼졌다.
아침인데도 너무 더워 어지럽다.
발길을 돌려 강변 나들이 숲으로 들어갔다.
600m 산책로에 느티나무가 도열해 있다.
낙동강 정비사업 때 조성된 숲이다.
숲의 나이가 나의 마라톤 나이와 같아 의미가 남다르다.
느티나무마다 명찰이 달렸다.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여 만들어진 숲이라는 의미다.
이 숲의 하이라이트는 타임캡슐이다.
강변 나들이 숲 조성 참가자들의 사연과 편지를 이곳에 2011년 묻었다. 2031년 공개된다.
'20년 후의 나에게' 라는 제목으로 쓴 편지가 7년 뒤에 땅속에서 나와 내 손에 들어올 것이다.
마치 매미 애벌레가 7년 뒤에 나와 성충이 되듯이.
첫댓글 오~~~대박
아침 저녁 힘드실텐데 두탕~~~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