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潭陽. 竹鄕文化의 名所 體驗
俛仰亭, 松江亭 瀟灑園 古典의 香氣
■ 韓國대나무 博物館—.
뜻 모은 일행 10명과 다른 그룹 13명 등, 중년의 미모 朴敏淑 해설사의 안내로 六月 초 주말 아침 10시 반, 담양 버스투어 첫 도착지가 ‘한국대나무 박물관’(담양읍 죽향문화로 35)이었다.
2003년 지금의 이름으로 변경됐지만 지난1981년 9월에 개관,죽세공예진흥단지 준공과 함께 박물관이 새로 문을 열었다. 2000년에 대나무 테마공원
을 준공해 그 3년 후 죽제품 체험교실을 운영해 온다.
구조물의 아담하고 수려한 ‘한국죽물박물관’은 40.241㎡ 대지에 지상 2층 건물에 대나무 공예품을 한데 모아 전시하고 있다. 이곳에서 대나무의 모든 것을 익힐 수 있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죽림을 보유하고 있다. 전시실은 모두 5실 외에 기획전시실 등 판매, 휴식공간도 갖추었다. 1층 1전시실—. 생장 분포, 2전시실—, 죽공예 제작과 디오라마. 3전시실—, 생활, 무형문화재 공예품.
4전시실—, 죽물시장, 대숲 소리. 5전시장—, 약용 대나무, 대나무 건강화, 대나무 음식 대백과. 기획 전시실—, 걱종 수상작품 전시. 별관엔 미래관, 체험관, 명인·외국관, 영상홍보관, 공예 체험교실도 준비돼 다양했다.
대의 생태와 특성, 대의 종류, 담양 죽제품의 우수성 등 대나무에 관한 모든 지식을 얻을 수 있는 공간이다. 2층은 좌우로 죽물생활실과 기획전시실—. 죽종장에는 담양 자생 대나무가 60여 종이나 자라고 있다,
골동품 전시 아닌, 조형예술로 선·색·질·양에서 조각공예의 독창적인 찬란한 진수를 추구 촘촘히 집대성했다. 나오면서 제품 판매장도 둘러보았다.
■ 메타세쿼이아 길—.
10시50분, ‘메타세쿼이아 길’(담양읍 학동리 578-4)로—. ‘메타세쿼이아 거리’는 입장료를 받고, 입장료를 내지 않으면 사진도 찍지 못한다. 숲길의 장관은 몇 해 전 내가 산책한 마드리드의 ‘레티로 공원’을 연상하게 했다.
알폰소 7세상이 아름다운 못물에 황홀한 가롯 길이 일품이었다. 잔디밭의 어린이외 젊은 남녀들—. 시민들의 쉼터로 더 없이 절경을 뽐냈다. 영화와, 동영상 광고에서 세계인 눈길을 사로잡던 저 ‘레티로 공원’을 닮았다.
가로수가 들어선 길에서 가장 아름다운 코스는 담양을 고른다. 죽녹원, 관방제림, 메타세쿼이아 길이 있다. 세 길은 저마다의 특색이 있다. 숲길 산책 최량의 음료는 감미로운 밀회와 자극적인 스캔들이다….
숲은 인간들을 냉정한 자연의 품에 안고, 애무한다. 다들 두렵고 섬직한, 그러면서 매혹적인 동화력에 휩싸여 어쩌면 이리 순결하고 평화로운가!
낙우송과(落羽松科 Taxodiaceae) 메타세쿼이아속(―屬 Metasequoia)에 낙엽 침엽교목—. 유일한 현생종으로 중국 중부지방의 깊은 골짜기가 원산지다. 잎은 밝은 녹색, 깃털처럼 생겼으며, 가을에 적갈색으로 변한다.
고령사회 산책 체험은 자기사(自己史)를 집필하는데 부담이 되기도. 일행이 비포장 길 1.8㎞ 20분 거리를 부지런히 걸어, 학동 다리에서 관광버스로 갈아탔다. 11시의 ‘다도 체험’을 위해, 목적지 ‘대잎차 시음장’으로―!.
■ 茶道 紀行 · 대입茶 試飮—.
정해진 시각에 시음장에 도착했다. ‘대나무 건강나라’(금성면 원율리 산 50-1)…. 현판을 받친 초록색 기둥은 대나무 마디를 빗대 제작했다. 또 본사 부설 문화공간인 죽향관은 대나무밭에서 힘차게 솟은 죽순을 형상화했다.
담양의 명물이 하나 더 생겼다. 바로 '대잎차'다. 대나무 첫잎을 따서 가공해 마시는 차로 거듭나고 있다. 더러의 눈빛에 피로의 기색이 감돌았다. 담양의 명물 대나무. 웰빙식품 '대잎차'로 회복하고 싶었다—.
죽향관은, 대잎차를 이용한 다도체험, 대나무 잎의 황금색을 염색하는 천연 염색체험, 대나무공예 체험을 연중 대나무음악회 등 지역문화의 활성화에 기여하고 대나무의 위상을 높인다든가?
나는 출연강사의 대잎차 효험을 교육 받고, 다도인의 에티켓에 따라 차를 들어야 했다. 茶란, 지성인이 선호하는 환상적인 시럽이다…. 옆 상품 코너에 들러 대잎차를 사거나 액세서리를 모으는 데 후딱 한 시간이 지났다.
흥미 있는 사실은, 이곳 유기농 대나무잎차가 파리 ‘SIAL 그랑프리’의 영예를 얻었다는 뉴스다. 전세계 5800여개 식품업체 가운데 그랑프리 라벨이 부착되는 품목은 불과 18개—. 대잎차는 그랑프리 3위를 차지했다. 세상의 시끄러움을 잊는 데는 茶를 특효로 하는 때문인가…. 파리 ‘SIAL 그랑프리’ 주요 선정 기준은 한국 식품이 글로벌 식품 트렌드에 흡족히 부합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 竹綠苑 대나무 숲(官坊提林)—.
하이라이트는 '죽녹원(竹綠苑)'(담양읍 향교리 282)… 산책에 앞서 호텔 레스토랑에서 성호를 긋고 진귀한 대통밥을 먹었다. 담양읍 향교리에 위치한 이곳은 대나무의 천국이라고 할 수 있다.
2003년에 조성해 약 3만㎡의 울창한 대숲이 펼쳐져 있는데, 죽림욕을 즐길 수 있는 산책로는 2.2km에 이른다. 마을이 있으면 대숲이 있고 대숲이 있으면 마을이 있다는 의미로 담양은 예로부터 죽향 담양이라 불러진다.
아닌 거시 플도 아닌 거시/ 곳기난 뉘 시기며 속은 어이 뷔연난다/ 뎌러코 四時(사시)예 프르니 그를 됴하 하노라 (孤山 尹善道 ⟪五友歌⟫중에서)
죽녹원은 담양군 성인산 일대에 조성한 대나무 정원—. 죽림욕을 즐길 수 있는 산책로는 운수대통 길, 죽마고우길 등 8가지 주제로 구성 돼 있다.
‘죽향문화 체험마을’은, 판소리 체험, 한옥 체험, 다도체험 등 담양의 역사와 문화를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살아있는 문화공간이다. 조선 인조시대 관청에서 만든 방제 숲인 ‘관방제림’은, 천연기념물 제366호로서 3, 4백년 수령의 팽나무, 느티나무, 벚나무 등으로 가득 채워져 사랑하는 가족이나 연인과 함께 산책하기 좋은 명소다. 근처에 있는 '추성창의 기념관'—. 1592년 임진왜란은 조선시대 최대의 국난으로 그것을 극복할 수 있었던 계기가 호남을 지킨 데서였다, 호남 사수는 금산까지 진군해 일본군의 침략에 맞섰던 의병들의 항쟁 때문이었다.
이에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의병들의 순국정신을 기리고 의병정신을 계승하려는 당시의 역사적 현장을 복원해 기념관을 설립했다.
천연기념물 제366호로 지정된 300년 이상의 나무를 보유하고 있는 <관방제림>이다. 강 옆으로 조성된 숲은 많은 사람들이 찾는 휴식처가 돼주고 있다. 관방제림은 강길을 따라 이어진 길이다.
우거진 수풀과 그 옆으로 보이는 강줄기. 잠시 쉬어 갈 수 있도록 마련된 평상들…. 강 그대로의 흐름을 인공적으로 개발하지 않고도 아름답게 바라볼 수 있다.
■ 染色 體驗, 天然染色 體驗—.
오후 2시 반 천연염색 염색체험 실습지 한복집(김명희 49)…. 담양군이 대나무 숯을 이용한 천연 염색 체험 행사로 가벌한 반응을 얻었다. 대나무고을 담양의 ‘대나무 여인’ 담양읍 김명희님이다.
김명희님은 담양 대나무를 이용한 대나무 숯 염색을 연구개발해 특허출원을 했다. 대나무 숯 천연 염색 제품은 혈액순환에 탁월한 효능이 있다. 청자빛이 도는 쪽빛과 회백색의 색깔은 악취도 제거하는 효능이 뛰어나다.
담양문화원은 관내 이주여성가족을 상대로 천연염색 공방 물빛너울」에서 개화와 황토로 염색체험을 했다. 양파껍질, 녹슨 못 등 생활 속에서 흔히 버려지는 재료를 이용한 천연염색의 신비가 놀라웠다. 이 행사에 참가한 필리핀. 중국. 일본 대표들은 “우리 사회의 소수자인 이민자 가족에 대한 배려와 한국 문화에 대한 소중한 체험 기회를 제공해줘 앞으로도 계속 이 같은 행사가 치러지기 요망한다.”고 희망했다.
일행은 박민숙 해설사의 도움을 얻어 작은 손수건을 쥐어짠 양 끝을 고무줄에 꽁꽁 묶어 염색 통에 담것다가 한참 후 꺼냈다. 우리 감수성의 에피소드는 누구에게나 철학하는 맑은 흥미를 유도한다.
천에서 고무줄을 푼 다음 빨래 줄에 널었다. 오후 3시 20분 각종 나염제품과 화려한 샘플에 박수와 갈채를 보내며 햇살 밝은 뜨락을 대다보니, 그곳엔 청자 빛 나염손수건이 부시도록 훈풍에 팔락이고 있었다….
■ 가마골 生態公園 · 龍沼瀑布—.
옛날부터 그릇 굽는 가마터가 많아 '가마谷'이라 불렀는데 이제 그곳이 '가마골'로 다라지고, 용추사 계곡 인근에 그 가마터가 복원됐다. 용이 승천하다 피를 토하고 죽었다는 용소(용면 용연리 805)…,
피잿골 등 명소와 영산강의 시우너지로써 심심유곡과 기암괴석이 즐비해 풍광이 가장 아름다운 담양의 대표적 생태체험 명소다. ‘용소(龍沼)’는 호남의 젖줄인 영산강 발원지다.
전남 담양군 용면(龍面) 용연리(龍淵里) 용추(龍湫)산자락 용추계곡에 들어앉았다. 일명 가마골로 불리는 이곳은 소설과 영화로 유명한 <남부군>의 배경지다.
가마골 최고봉인 치재산(591m)에 오르면 추월산 너머로 담양읍까지 조망할 수 있다. 영산강의 발원지 '용소'의 추월산을 중심으로 반경 4km 내에 있는 '가마골' 골짜기—. 6.25 격전지 갸운데 가장 처참했던 곳 중 하나다.
영산강의 시원인 용소를 바라보는 위치에 있어 정자와 출렁다리의 이름이 각각 '시원정'과 '출렁다리'다. 야영시설을 철거한 그 자리에 송림과, 식생관찰지 야생화 단지를 조성했다.
‘담양호’는, 추월산과 용추봉을 흘러내린 거대한 호수다. 여러 개의 깊은 계곡과 가마골이 경관을 뽐내는 관광명소—.
‘가마골 생태공원’엔 시원정과 출렁다리, 영산강의 시원으로 유명한 용소가 있다. 오염원이 없어 맑고 깨끗한 자연경관을 유지했고, 인근에는 천년고찰 용추사와 용소, 용연 1ㆍ2 폭포 등 수많은 명소를 수납해 있다….
⟪潭陽, 竹鄕文化의 名所⟫는 한 질의 敍事詩集이었다. 그러나 나는 겨우 한 페이지를 읽고, 오후 3시 40분 가막골 가족휴양랜드에서 귀로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