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말벌주

[최병옥(광명)]

           요즈음 노봉방이 한창이다

           노봉방 좋다는것은 약초를 공부하는 사람은 모두 아는 사실이다

           그 좋다는 노봉방!!

           그리고 무덤가의 노봉방!!

           3년전이다

           추석근처일것이다

           고향에 갔다오던길이다

           고향 묘소근처 맨땅에 커다란 노봉방이 있었다

           참으로 황당했다

           무덤속은 아니지만 무덤있는 맨땅에 커다란 노봉방이 나잡아가라하고 있는거였다

           그것도 무지 큰놈이

           가만히 서서 노봉방을 주시했다 

            말벌이  드나드는 구멍은 하나였다

            주위에 방해물은 아무것도 없다

            그 구멍만 막으면 노봉방을 채취할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서울로와서 그 다음날 만반의 준비를 하고 다시 고향으로 내려갔다

            말벌 무섭다는 이야기는 들었겠다

            완전 중무장이였다 

            장갑도 속장갑, 고무장갑, 뜨거운 물건 들때 끼는 장갑. 등등으로 겹겹이 싸고 쌌다

            머리는 아들 산악할때쓰는 눈만 나오는것과 모자등등으로 무장했다

            만일을 대비해서 스푸레이도 준비했다

            이정도면 내 생각에는 완벽할것 같았다

            검은 커다란 비니루 봉지두 세겹으로 끼웠다

            거기에 넣어서 봉하면  OK

             완전무결하다고 생각했다

             가까이 다가가 노봉방을 비니루 봉다리에 넣으면 될것 같았는데

             땅에 붙어 있어서 떨어지지 않았다

             말벌은 검은 비니루 봉다리속에서 붕붕대고 있었다

             아무 생각도 안났다

             이젠 죽었군

             정말 젖먹던 힘까지 다해 노봉방을 땅에서 잡아 댕겼다

             떨어지긴 떨어졌는데

             가방에까지 넣긴 넣었는데 가방속에서 윙윙대는 소리가 내 심장근처에서 났다

             어머니~~ 나죽어하며 디랩다 뛰기 시작했다

             ( 가방에 노봉방 넣고 뛰면 노봉방이 어디 간뎌?)

              집으로 오는 차안에서두 가슴은 벌렁 벌렁

            

[오현주]

말벌주도 신기하지만 사진속 다양한 술들은 ~~ 참 보기좋습니다.

[서명선(은주)]

말벌이 병속에 있어도 너무 무섭습니다. 고생 많이 하신것 이상으로 좋은 약효 보시기 바랍니다.

[오지영]

고생하신 만큼 악효 보시기 바랍니다.^*^

[이명우(천지)]

말벌을 포회 하시기전에 우의를 입고 완전 무장하시고 고무장갑을 끼신후에 작업을 하시면 열감지가 안되기 떄문에 말벌이 더 ㄹ달라 듭니다,,참고만 하세요*^*^

[박현복(작두콩)]

장수말벌이네요 고넘 약성 최곱니다

[손미경(잿말랑)]

애쓰셨네요~ 말벌주는 어디에 좋은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