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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악산 정상의 조망...산아래 펼쳐진 평야, 맑은 하늘, 예쁘게 수놓은 구름조각.. 모든것이 아름다운 날이었습니다..>
동악산으로 향하던 전날 밤...
좀처럼 잠을 이루지 못한다....
일년만에 다시 찾아 가게된 성동신협 산악회 !!
그렇게 가고 싶어했던 산이랑... 그렇게 보고싶어 했던 그 사람들 이랑......
기대반 호기심반 설레임반 으로 밤새 설레이기도 할법 하건만...
그런데 웬지 설레임 보다 이런 저런 걱정에 잠을 이루지 못한다....
내가 아는 사람이 없다면 얼마나 뻘쭘할까...
점심은 누구 하고 먹어야 할까...
뒷풀이는 어느 자리에 끼어 앉아야 할까....
내가 처음 산악회에 나갈때 걱정을 또 다시 하게 되는 셈이다...
다음날 아침....
예전에 늘 그랬듯이 습관적으로 수원역으로 나갔다.
이런... 첫차가 6시가 다 되어야 떠날 모양이다....
택시를 잡아타고 병점역으로 질주해 나갔다.
새벽5시...
전철 첫차를 타고 평택역으로 출발했다.
아직 어둠이 가시지 않아 창밖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시선을 둘곳이 마땅 치가 않다.
나 혼자만이 덜컹거리는 컨테이너 박스에 갇혀있는 느낌이 떠나질 않는다...
잠을 설친 까닭일까...
잠이 쏟아진다....
눈을 감자마자 꿈속으로 빨려 들어간다....
희미하게 기관사의 방송소리가 귓가에 들려 온다...
자꾸 감겨들어가는 눈을 억지로 비벼뜨고 뚜벅뚜벅 평택역으로 걸어 나왔다.
평택역 광장도 아직 어둠속에서 깨어 나지 않은 것은 마찬가지다...
잠시후 버스가 도착했다.
의외로 일찍 도착한 느낌에 시계를 들여다 보니
예정시간 보다 5분이나 일찍 도착했다..
예전 같으면 늘 5분, 10분 늦게 도착하는 것이 상식인데....
버스의 컬러도 고급 스러워 졌다.
베이지색 바탕에 꽃무늬가 아기자기 하게 장식되어 있었고...
파도무늬의 줄무늬가 우아하게 칠해져 있었다...
언뜻보기에도 럭셔리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버스가 도착하니 흩어져 뵈지 않던 사람들이 버스를 향해 달려 가기 시작한다....
예전엔 상상할 수 없는 광경이다.... 왜 뛰어 가야 하는지....
난 평소처럼 천천히 걸어가 맨끝에 줄을 서서 버스에 올랐다...
버스에 오르고 나서야 깨달았다.
이미 좌석은 빈 배낭, 간이의자, 머플러, 우산, 심지어 물병까지 동원되어
좌석이 점령되어 앉을 자리가 없었다....
버스가 출발하지만 않았다면 다시 내리고 싶을 정도로 당혹 스러웠다...
참으로 격세지감을 느낀다...
예전 같으면 내가 다른 사람 자리까지 맡아 줄정도로 평택역에서는
늘 자리에 여유가 많았었는데...
성동신협산악회 등산회원이 많이도 늘었는가 보다...
이젠 자리 경쟁까지 해야하는 정도니......
성동신협산악회 눈부신 성장에 경탄하면서도 ....
한편으로 예상치 못했던 또 한가지 걱정 거리가 늘어 난셈이다...
그동안 늘 나를 아껴주시고, 불러 주시고, 초대해주신 한상무님께 전화를 걸어
긴급 SOS 요청했다...
고맙게도 그럴줄알고 내자리를 잡아 놓았다고 걱정하지 말하고 하신다...
맨뒷자리로 이동해 가니 한상무님 어머님이 계신다...
늘 산행때마다 궂은일을 도맡아 해주시는 아주 낮익은 얼굴이다...
내가 오늘 처음 만난 낮익은 얼굴이시다...
그런데 인사를 드리니 나를 몰라 보신다...
어젯밤 걱정했던것이 사실로 다가오는 순간이다....
용기를 내어 자초지종을 설명 드리니 애지중지 숨겨 놓았던
좌석하나를 흔쾌히 내어 주신다....
다시한번 어머님 얼굴을 돌아다 보니...
다행스럽게 하나도 변하지 않은 예전 내가 보던 그 얼굴...그 모습, 그 미소 그대로다...
잘나가는 딸자식을 두니 어머님 마음도 편한 모양이다....
버스가 도중에 몇번 더 정차를 하는 동안 반가운 얼굴이 나타난다...
옹달샘님... 럭셔리님... 소심남님...
참으로 반가운 얼굴이다... 그제서야 마음이 놓이고 편안해진다.
마침내 문예회관에 버스가 도착했다...
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몰려서 올라오는데 예상했던 것처럼 낮익은 얼굴이
많아 뵈지는 않는다....
그 와중에 젤로 반가운 얼굴이 눈에 들어온다.
한순희 상무님....
늘 전화통화만 하다가 얼굴을 대하니 반가움이 극에 달한다...
어쩌다 내가 신협을 방문할라치면 맨발로 달려 나오 반겨 주시는 분이다....
오늘은 게다가 덤을 하나 얹어 주신다.
아직 소녀티를 덜 벗은 옆자리 여인네 한분을 소개시켜 주시는데....
한상무님 친구분이란다...
의외로 놀라운것은 그분도 나처럼 수원에서 오셨다는것이다.....
이제 수원멤버가 모두 3분으로 늘어난 셈이다....
잠시후.....
인원파악이 끝나자마자 버스는 어둠을 뚫고 나가 고속도로에 올라선다....
아직도 창밖은 어둠이 짙게 깔려있는데 차창을 타고 빗줄기 흘러 내린다...
깜짝놀라 자리에 일어서서 앞을 내다보니 다행스럽게 빗물은 아닌 듯 싶다..
아마도 지붕에 밤새도록 내려앉은 이슬이 달리는 버스의 바람에 씻겨
차창으로 흘러 내리나 보다...
한 시간 남짓 달려 버스는 휴게소에 도착했다...
아침식사를 위해 차에서 내리니 어둠이 말끔히 걷혀 있었다.
그제서야 많은 사람들이 나를 알아보고 반겨 주신다...
참으로 다행스럽고 고맙게 느껴졌다...
한눈에 나를 알아보고 반겨주시는 이봉주길 님들...
산까치님..정자님...껌딱지님... 맹민영님...이사장님.....
아침식사를 마치고 다시 버스는 출발했다....
긴장이 풀려서인지 잠이 쏟아진다...
잠시 눈을 붙였다고 생각했는데 벌써 버스는 전라남도 곡성군 경계를 넘어서고 있었다.
창밖에 풍경이 곱게 눈에 들어왔다.
덜익은 논의 연두빛 과 잘익은 노랑색이 조화를 이루어 내는 복합컬러 들판....
깔끔하게 포장된 도로들.... 가지런히 정돈된 가로수......
웬지 고향을 찾아온 아늑한 느낌이 밀려 들어온다...
< 잘 정돈된 가로수가 끝없이 이어진것이 인상적이어서 달리는 버스에서 셔터를 눌러 보았습니다..>
오전 9시50분....
드디어 버스가 목적지에 도착했다.
버스에서 내려서니 이미 많은 사람들이 산행준비를 시작하고 있었다.
등산화 끈을 조여매는 사람... 배낭끈을 고쳐매는 사람.... 바지 허리춤을 고쳐 입는 사람...
준비의 패턴도 저마다 다양하다....
그중 제일 안타까워 보이는 사람들....
화장실을 찾아 기웃거리는 사람들이다....
나 모양 늘 속이 불편한 사람들일게다.. 큰행사나 일을 앞두고 긴장하게되면
습관처럼 화장실을 찾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고 한다.
한쪽에서는 아직도 운동화끈을 조여 매는데....
성질급한 산우들은 벌써 속보로 산행을 시작해 나갔다.
임원진이 기념촬영을 위해 그들을 불러 세우는데 그들의 행보가
어찌나 빠르던지 애를 먹는다....
< 아직 등산화 끈도 조여 매지않았는데 성격급한 산우님들은 이미 길을 재촉합니다....>
매표소에서 문화재 관람료(도림사)를 티켓팅을 위해 잠시 행렬이 멈추어 섰다.
사찰의 인지도에 비해 의외로 관람료가 비싸다는 느낌이 들었다.
매표소를 지나 몇걸음을 더 옮기니 도림사가 시야에 들어 온다....
문화재 관람료 까지 지불해야 했던 사찰치고는 초라하다는 느낌이 먼저 든다.
사찰의 행낭채라 할수 있는 위치에 "보루제"란 건축물은 최근 복원해 놓아서인지
신축건물의 여운이 더 깊어 신라시대의 고찰이란 느낌이 전혀 들지 않았다.
< 신라시대 원효대사가 세웠다는 고찰인데 새로 지은 건축물이 있어 아주 낮설어 보이기만 합니다....>
신라시대의 고찰이라면 문화재의 가치가 능히 국보급을 넘어설텐데.....
어찌해 이고찰은 전라남도 지방문화재로 등록된 것일까....
사찰의 앞마당을 서성이며 근거를 찾아보려 해도 내 짧은 지식으로는
그 깊이를 헤아려 내지 못했다.
건축물의 조형미 또한 단순한 맛배지붕 형식으로 이루어 졌다.
서민들이 다가서기에 친근하면서도 소탈한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가벼워 보이기도 하고, 초라해 보일 모험을 감내해야하는 단점이 있기도 하다.
한옥건축물 지붕의 종류는 크게 4종류로 나누어 진다.
맛배지붕, 우진각지붕, 팔작지붕, 모임지붕.....
맛배지붕은 책을 엎어 놓은 듯한, 측면지붕이 없는 단순한 지붕형태 이다.
우진각 지붕은 측면에 지붕을 온전하게 갖추었고...
팔작지붕은 상단은 맛배지붕, 하단은 우진각지붕으로 왕궁이나 고급사찰에 이용될만큼
가장 웅장해 보이고 품위 있어 보인다..
모임(사모)지붕은 육각정이나 팔각정처럼 정각에 지을때 지붕의 꼭지가 모여있는 지붕형태를 말한다...
주차장에서는 화장실을 기웃거렸지만 찾지 못했었는데....
사찰의 구석을 서성이다가 여기서 조용히 화장실을 찾아 갔다....
헐~~
이미 화장실은 여인네들로 점령 당한지 오래된 듯 하다...
남성용, 여성용을 구분하는 것은 사치스러울 뿐이다.
모두가 여인네들이 길게 줄을 늘어서서 남성 접근금지가 되어 있었다...
먼발치서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뒷걸음질로 물러설수 밖에 .....
< 화장실은 이미 여성 산우님들이 점령해 버렸습니다...>
도림사를 나와 산길을 오르는데 시원스런 계곡이 일품이다....
운동장만한 넓다란 바위들이 정원의 대리석 마냥 층층이 이어졌고..
그 위를 시원한 물줄기가 미끄럼을 타고 내려오다 잔잔한 호수를 만들어 낸다...
이미 네티즌 사이에는 도림사는 몰라도 도림사 계곡을 모르는 이가 없다고 한다...
그래서 도림사 보다는 도림사 계곡과 도림사 오토캠핑장의 인지도 때문에
여름철 도림사 계곡이 인산인해를 이룬다고 한다.
< 운동장만한 넓다란 바위가 계곡 곳곳에 자리잡고 있습니다...그위로 시원한 물줄기가 흘러 내리고...>
계곡을 벗어나 본격적으로 산길을 오르는데....
산길이 부드럽다는 느낌이 다가온다...
험하지도 않고.. 돌부리도... 가파르지도 않다.
어디에나 있을법한 그 흔한 깔딱고개도 없다....
그렇다고 경사가 완만하다고는 할수 없다. 가파르긴해도 경사의 구배가
기복없이 일정한 편이라는것이 적절한 표현인 듯 싶다.
시원한 숲과 허리춤까지 올라차는 조릿대가 어우러져
우리 산행일행들 앞에 일제히 도열해 사열을 받는다....
도열해 있는 사열대 앞을 지날때 마다 나무들이 잎을 흔들며 소리를 내고
허리를 숙여 경례를 건네는 듯 하다... 참으로 예의 바른 숲이고 산이다....
오랫만의 산행이라 7부 능선에 오르니 제법 숨이 차오른다...
잠시 숨을 고르기 위해 걸음을 멈춰 섰는데...
이런... 늘 챙겨다나던 막걸리 한병이 없다...
왜 오늘따라 막걸리 한모금이 더 간절해 지는걸까...
함께가던 일행들이 배낭을 내려놓고 무언가를 뒤적거린다...
럭셔리님이 배낭속에서 오이 한봉지를 꺼내더니 한웅큼 건내 주신다...
또 다른 분은 방울토마토.... 다른분은 당근....
이런... 어찌 막걸리 안주는 꺼내는데 정작 막걸리는 끝내 나오지 않는다...
아마도 내가 교회 산악회를 따라온 모양이다...ㅋㅋ
하늘이 넓어 지는걸 보니 정상이 가까운 모양이다...
9부능선에 올라서니 앞뒤로 탁트인 시야가 눈에 들어 온다....
앞쪽은 여성스럽게 굴곡진고운 자태를 드러낸 능선과 산세가 시야에 아른거리고....
뒷쪽은 시원하면서도 아기자기한 평야가 끝없이 펼쳐진다....
앞으로 나가는 길은 양쪽다 벼랑이다....
오르면 오를수록 하늘로 걸어 올라가는 느낌이다...
한층을 오를때마다 눈앞에 펼져진 조망이 달라진다...
더 넓게... 더크게... 더 웅장하게.....
그러는 사이 정상에 도착했다...
정상을 표시하는 표지석을 중심으로 그 뒷편에 웅장한 돌탑이 세워져 있다.
이 정상에 누가, 어디서 돌을 주어다, 어떻게... 얼마나 많은 시간이 ....
궁금증이 꼬리를 물고 이어간다...
어디에서나 그렇듯 정상에서의 인증샷은 전쟁이다...
밀려드는 인파... 자리를 지키려는 모델들....
이젠 낮설어서인지 선뜻 인증샷 촬영에 끼어들 엄두가 나지 않는다....
대신 다른 분들의 인증샷을 바라보며 즐거움을 대신한다.
함께 버스를 타고 온듯한 완숙미 보이는 연인 두분이 인증샷을 시도하는데
역시 여의치 않은 모양이다....
아마 언뜻 보아도 산행 초보인 듯 싶다....
내가 얼른 다른 사람을 제치고 그 두분을 표지석 앞에 밀어 넣으면서
카메라를 들이대고 인증샷 셔터를 눌러 댔다...
그 분들 폰을 넘겨 받아 폰에도 인증샷을 넣어 드렸다....
정작 내사진은 찍지 못하면서.... 남의 인증샷은 어떻게 과감하게 담을수 있었는지...
지금 생각해도 의외이다....
인증샷을 마치고 하산을 시작하는데....
공중에 놓여있는 철계단....
구름위를 걷고 있는 착각이 들정도 황홀하다..
그리고 그앞에 펼쳐진 조망들... 참으로 환상적이다....
좌측으로 길께 뻗어있는 수려한 산세가 매혹적이다....
우측으로 아기자기하게 펼쳐져 있는 평야가 눈부시다...
내려다 보이는 평야가 결코 황야가 아니다....
누르스름한 들판과 인공호수라 할수 있는 저수지 물.. 짙은 녹색의 숲이 어우러진 풍경
동화속에 나오는 평화로운 마을 그 자체이다.
< 산아래 들녘엔 조그마한 호수가 4개나 됩니다... 호남평야는 넓기도하지만 물도 풍부해 보입니다...>
잠시 걸음 멈추고 바위에 걸터 앉아 동화속의 마을로 빠져들고 있을때쯤....
고요하다는 정적이 느껴진다...
주위를 둘러보니 일행들의 자취가 보이지 않는다....
여기서 너무 오래 지체한 듯 싶다....
일행들을 찾아 숲속에서 질주가 계속된다....
그러나 끝내 일행들의 모습은 뵈지 않는다...
아무래도 정상에서 내가 너무 오랜 시간을 지체한 듯 싶다.....
허겁지겁 하산길을 재촉하는데....
가까이서 친숙한 얼굴이 보인다..
아까 정상에서 내가 인증샷을 찍어 주었던 두분의 여인들이다...
우연히 이분들과 합류해 하산길에 동행이 되었다.
지루한 하산길에 혼자가 아니라는 것만도 얼마나 다행스런 일인가....
그런데 대화를 나누다 보니....
그 중 한분이 내 고향 선배라니....
이 산중에서 고향 선배님을 만나게 되다니...
고교 2년선배... 아마도 예전같으면 하늘 같은 선배 아닌가....
오늘 성동신협산악회에서 또 하나의 소중한 인연을 만들어 가게 되었다....
이런저런 고향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어느새 하산이 끝나가고 있었다..
맑은 계곡이 또 다시 시야에 들어왔다....
그 계곡 한복판에 이미 우리 일행들이 알탕을 즐기고 있다니....
선녀들이 하늘에서 내려와 목욕하듯... 시원해 보이기도 하고... 예뻐 보이기도 했다.
우리도 그 아래서 선배님들과 함께 가볍게 발을 담그었다...
의외로 물이 차가왔다...
오래 발을 담글수 없어 넎었다 빼었다 하기를 반복하는데...
그 위에 선녀들은 물속에서 나올 생각이 없어 보이는 듯 한데...
아무래도 착하기 보단, 영악스런 선녀들 같아 보인다....
다시 족욕을 가볍게 끝내고 내려오는데
마지막 철교를 건너다 신기한 물건 하나를 발견해 냈습니다.
철교 아래쪽에 마치 맷돌 형태를 갖춘 커다란 바위.....
바위라고 하기에는 너무 정교하게 다듬어 져 있었고....
돌멩이라고 하기엔 그 규모가 너무 커 보입니다....
분명한건 인공의 손길이 너무 섬세하게 담겨져 있는 작품이라는것...
그리고 사찰의 생활과 밀접해 보인다는 것...
단서는 이 두가지 뿐입니다...
어디서 굴러 온것일까... 어디서 누가 갖다 놓은 것일까....
아무리 생각해 봐도 둔탁한 내 두뇌로는 판단할 길이 없어 보입니다.
아마도....
상류에 암자가 하나 있었던 것이 아닌가....
그 암자가 폐쇄되면서 버려졌던지... 아님 홍수에 떠 내려와 여기 저렇게
뒹글고 있다는 생각이 들뿐....
이것도 나 혼자만의 추측일 뿐입니다....
< 어디선가 어떻게 여기까지 온것일까...맷돌일까... 돌절구일까.... >.
주차장에 내려와보니
이미 뒷풀이 잔치가 시작되고 있었다...
그중 내가 좋아 하는 순대에 눈길이 먼저 꽂혔다...ㅋㅋ
점심을 너무 맛나게 먹어서인지... 과식을 한탓인지...
그렇게 손길이 자주 가지는 않았다....
술도 적당히... 음식도 적당히...
오늘은 산행도 뒷풀이도 모든게 안성맞춤으로 끝냈다....
처음으로 오버하지않고... 과식하지 않고... 과음하지 않고...
아주 건전하게 산행을 끝내 홀가분하고 상쾌한 산행이 되어 뿌듯하다.....
오늘도 한상무님 어머님이 뒷풀이 책임자 이신가 보다...
친구분들 하고... 음식만들고, 접시에 담고, 반찬챙기고, 설거지까지...
1년전에도 그러셨는데.... 여전히 변함 없으시다....
참으로 변치않는 신협산악회 애정을 갖고 계신 어르신들....
그래서 늘 뵐때마다 머리가 숙여 진다....
또한 오늘 이 산행을 위해 준비 해주신 성동신협산악회 임원님들....
그리고 함께 해주신 회원님들 모두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행복하세요~~^^ 꾸 벅 ~~~~~
2014. 09. 28.
성공나라
☞ 자료사진입니다....
< 도림사 매표소에서 줄서서 차례를 기다립니다...문화재가치에 비해 요금이 너무 비싸다는 느낌을 지울수없습니다.>
< 맛배지붕의 대표적인 모습을 볼수있습니다. 지붕의 측면이 책을 엎어놓은 모습이기도 하지만
한문으로 사람 "인" 자로 더 많이 표현합니다 >
< 도림사 전경...>
< 도림사 일주문 지붕의 전통기와... 암키와와 수키와가 치밀하게 물려 있습니다..>
< 평평하면서도 오목한것이 암키와 라고 합니다...>
< 요렇게 생긴것이 숫기와 라고 합니다...>
< 옹달샘님... 사진의 포즈가 자연스럽습니다...>
< 맨발의 소녀... 수원에서 오셨다는 한상무님 친구분.... 강인한 투지가 배어 나옵니다.>
< 드디어 상봉의 기쁨을 나눕니다. 두 친구분들...>
< 무슨 시츄에이션일까요..? 리본을 달고 계신다고요?... 아닙니다. 셀카를 찍는 모양입니다...>
< 하도 사진을 많이 찍어서일까... 다양한 포즈를 아주 자연스럽게 연출합니다...>
< 이분들 누구일까요? 한상무님 부부 커플입니다... 한상무님 싱글이냐고 묻는 분이 계시길래 인증사진 올려봅니다..ㅋㅋ>
< 이사장님 머리 두건이 흐트러진 진모양입니다.. 옹달샘님이 고쳐주고 있는데...
웬지 엄마와 개구쟁이 아이 같다는 생각이 드는건 왜일까요.. ㅋㅋ>
< 수원에서 온 소녀.. 힘들어 하다가도 카메라를 들이대면 귀여운 포즈를 잡아 주십니다... 카메라 예절을 아시는 분...>
< 한상무님 랑군님.... 조망을 감상하는 모습이 카리스마 있어 보이네요...>
< 가을이 성큼 다가섭니다...정상에는 이미 낙엽이 물들기 시작했네요...>
< 드디어 정상입니다... >
< 옹달샘님이 옥분씨 사진을 담고 있네요...>
< 이봉주길 산우님들과 이사장님.... 잘어울리는 그룹 입니다...>
< 밥먹다 말고 벌떡 일어나 나를 반겨주시던 정자님과 껌딱지님(닉네임이 참 재밌습니다)....>
< 성공나라 고향 선배님들... 이 산속에서 만나다니...>
< 이봉주길 멤버에 새로운 분이 계셨네요..>
< 늘 함께 붙어 있는 럭셔리님과 옹달샘님...>
< 이분은 많이 뵈었던 분 같아 아주 친숙하게 느껴져 얼떨결에 인사를 드렸었는데....
실은 어디서 뵈었던지 기억이 안나 조금 당황했습니다 그래도 반갑게 인사를 받아 주셔서 감사해요~~~ >
< 고향선배님들....고군분투 하는 모습....>
< 이건 또 무슨 시츄에이션?..... >
< 아~ 또 셀카를 찍고 계시네요... 아직 순진하고 동심의 세계에서 놀고 있습니다...개구쟁이 소녀들.>
< 내가 왔던 길을 돌아보니 산이 너무 예쁘네요.. 철계단이 많기는 해도... 꼭 필요한곳만 짧게 놓여 있어서 유용했습니다.>
< 카페라만 꺼내기만 하면 달려 와서 포즈를 잡는 개구쟁이 소녀들입니다..>
< 하산길에 아주 큰 바위얼굴을 만났습니다... 처음엔 무서워보였는데 자꾸보니 우수꽝스럽게 생긴것같네요..>
< 귀엽게만 보였던 수원소녀... 이렇게 무서울때도 있었네요...>
< 수원소녀... 체력도 단단해 보이십니다... 운동선수 같은 포스가느껴 집니다..>
< 아~ 선녀들이 내려와 목욕을하는듯... 그런데 나뭇꾼이 옷을 훔쳐갈까봐 신발만 벗어놓고 옷은 입은채로...ㅋㅋ>
< 가장 즐거운 뒷풀이 시간입니다.. >
< 오토캠핑장 주변 노송을 배경으로....>
< 버스실내 천정 컬러가 다양하게 변하네요...녹색>
< 버스실내 천정 컬러가 다양하게 변하네요...붉은색>
< 버스실내 천정 컬러가 다양하게 변하네요...청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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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성공나라님 좋은글과 사진 잘 보고 갑니다.
산행에서 즐거움은 좋은 사람들과의 만남이 이어진다는 겁니다.
서로 기억할 수 있다는 것만 해도 값진 인연이 아닐까요?
산행에서 또 뵙기를 바라며 건강하세요
옛날추억이새록나네요
성공나라님의산행후기정독햇구요
감사합니다 그대는멎재이
참으로 오랜만에`~`
포근하고~~정감있는 산행기를 읽어 봅니다,,,,,
그 정성,,, 모든 산우님들이 함께하고 행복해 할 것입니다,,,,
여전한 모습 반가웠고요~~즐거웠습니다,,,,,`
감사합니다,,,
반가운 마음은 무어라 표현이 안될 만남
가끔 평택에서 순대국
성공나라님표 장떡도 맛보고
함께해서 넘
이제 앞으로는 긴 이
멋진 산행후기도 부탁드립니다
벌써 일년이 지났나요 세월의 무상함이 정말 오랫만에 뵈어서 반가웠습니다 산행두 뒤풀이에 이슬이 한잔 산행후기는 여전히 감동입니다
함께하지 못해 죄송하네요
와~우...성공나라님!정말 오랜만에 뵈니 반가웠습니다~ㅎ
역시 장대한 글속에 그날 하루가 다 묻어 있군요~생각날때 언제든지 오세요.
성동 이니깐요 ㅎ담을을 기약하며 감사합니다^^
자칫잊고지나칠수있는 기억이 다시 추억으로 떠오르게되는 멋진글과 사진 잘보았습니다~~10월산행때도 부탁드려도 되지요?ㅎ수원소녀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