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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모월 모일 하여튼 얼마전.. 팀포 세계에는 패치의 폭풍이 몰아쳤다.
합선기는 개너프되고
랭글러는 고인이 되었다.
이런 험난한 시대에 적응하기 위해선 졸렬함이 요구된다. 너도 졸렬 나도 졸렬 졸렬함 앞에서는 모두가 평등한 것이다..!
센트리가 공격 받을 때 지키지 못한다면........공격을 안 받으면 되는 것 아닌가?!!!!
반블리츠로 알아보는 패치 후 농사법-!
자-! 반블이 시작되었다. 원조 눈블리츠부터 시작해서 우여곡절 끝에 pro6까지 온 반블. 하지만 문제의 막포를 빼곤 대부분 비슷비슷한 느낌이다. 이제 눈블이 어땠는지도 가물가물하네...
텔포를 지으면서 여유가 있으면 저런 의미심장하고 알 수 없는 철학적인 메세지를 던져보자. 필시....적은 저 글에 뭔가 심오한 의미가 있다고 믿고 심리적인 불안정 상태에 빠질.......지도... 모른다... (아마도)
이처럼 전투는 아직 블루 리스폰의 문이 열리기 전부터 시작된 것이다..!
잠시 대기!!
농사가 한시라도 급하지만 ,를 눌러서 클래스 현황을 확인하고 팀에 엔지가 둘이라면 여기서 잠깐 기다리자.
다른 엔지 역시 농사를 지으러 가는 중이다. 이놈이 어디로 가는지 확인하자.
아시다시피 반블 1포의 대표적인 농사자리는 200금속이 나오는 ⓛ 왼쪽 건물 안과 ② 오른쪽 언덕 2곳이 있다.
다른 엔지가 ⓛ 왼쪽 건물 안으로 갔으니 나는 ② 오른쪽 언덕으로 간다.
정말 간단한 일인데 이 약간의 배려심이 없어서 다짜고자 일단 성급하게 짓다가 한쪽에 농사 2개를 몰아서 짓게 되고 건물 몰려있으면 가뜩이나 효율도 떨어지는데 하나 있는 금속 가지고 서로 왜 금속 먹냐고 싸우다가 농사도 제대로 못 올리고 한 방에 밀리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다. (이런 일은 badwater나 gorge에서도 많이 일어난다.)
아무쪼록 상대방이 이미 선점한 농사 자리가 있거든 적당히 피해서 짓도록 하자.
크...나 최소 천사.
저게 안 될경우 엔지 사이에 일어나는 일.jpg
디펜을 올리고 스프레이를 뿌려서 조금이라도 눈에 더 띄게 <여기 디펜 있어욧!> 이라고 보여준다.
※ 되도록 디펜과 센트리를 반드시 띄어서 짓는다. 디펜과 센트리가 붙어있으면 센트리가 날아갈 때 디펜도 같이 날아간다.
언덕 위에 센트리를 올리고.. 한편 오른쪽에 엔지에게 금속 주겠답시고 자살한 칭구가 있는데 마음은 고맙지만 자살 안해도 돼영.. 200금속 있으면 갠차늠.
텔포도 놓는다. 단 시간이 없으면(처음부터 엔지였던 게 아니라 하는 도중에 들어왔거나 다른 거 하다 엔지하는 경우가 대부분) 텔포는 생략.
사실 반블 1포에서 텔포는 정말 별 의미 없다. 애초에 너무 짧아서 텔포 타고 올만한 거리가 아니기 때문이다.
여기에 텔포를 놓는 이유 최대의 이유는 나중에 막포정도까지 밀렸을 때 블루가 이 숨겨진 텔포를 못 보고 지나쳤을 경우 백텔로 쓰기 위함인데............. 서버에서 이제 백텔 무조건 금지령이 내려진 후 이젠 밀리면 그냥 부순다 ㅜㅜ
그래도 걸어가는 것조차 되게 귀찮아하는 파오후들이 많으니 그냥 여유가 있으면 지어준다.
본격적인 전투가 시작되면 여기서 저 200금속을 토대로(※ 디펜을 금속원으로 삼지 않음) 합선기로 언덕 아래에서 올라오는 데모의 유탄 같은 걸 샥샥 조금씩 지워준다.
합선기 너프 전에는 금속만 충분하면 헤비가 우버받고 올라오지 않는 이상 거의 95% 정도는 다 지워내는 철벽방어를 자랑했는데....이제는 그게 안 된다 ㅜㅜ
그런다고 권총을 들고다닐 순 없으니 어쩌겠나....합선기나 랭글러를 쓰는 수밖에.. 그런데 랭글러조차 보호막 수리량이 하향당해서 농사지키는데는 실로 무쓸모하다.
미우나 고우나 결국 합선기라도 쓰는 수밖에..
합선기 너프 전에는 그냥 유탄이나 로켓 보이면 달려가서 지지지ㅋ지???지? 하고 지워버렸지만 이젠 그렇게 하다간 자살지원자 되기 십상이고 벽에 숨어서 졸렬하게 지우고 들어가고 지우고 들어가고 마치 스나마냥 지우고 있는 현실이다..
야생의 우버가 나타났다!!! 엔지는 무엇을 할까?!
답은.....'도망'이다.
센트리를 공격으로부터 못 지키면 공격을 안 받으면 되지 잇힝 -_-
그 외에도 합선기와 랭글러 너프 이후 엔지의 생존성 자체가 낮아져서 최우선 1순위는 센트리의 생존이 아닌 엔지의 생존이다.
명심! 센트리가 살아도 엔지가 죽으면 특히 리스폰이 10초도 넘어가는 레드에선 엔지가 없는 사이에 스파이가 농사 다 새핑해버리는 경우가 엄청나게 흔하다. 엔지가 죽든 말든 디스펜서 옆에서 24시간 불지져주는 개념 노예 포켓이 있으면 그럴 걱정 없지만 아시다시피 그런 개념 파이로는 팀포에서 가장 보기 힘든 존재 중 하나다.
그리고 센트리가 주변에 없으면 그 자체가 엔지의 생존성을 대폭 낮추는 요인이 된다.
우버를 피해 옮겨온 농사 자리. 디펜을 여기다 놓은 이유는 만약에 센트리가 부서지면 저기서 다시 농사를 계속 짓기 위함이다.
쉬지 않고 공격받는 언덕 위에선 그게 힘들다.. 만약에 농사가 부서지면 여기서 농사를 다시 짓는다.
※ 농사 공장이 따로 있고 센트리 놓는 자리가 따로 있다. 공장에서 센트리를 만들어서 납품하면 그걸 센트리 위치까지 배송한다고 생각하자.
게다가 이 위치는 꽤 좋은 게 사실상 1포의 거의 대부분의 중요 지역을 사정권에 두고 있다.
디펜도 살아있고 센트리도 여기서 어느정도 버텨준다면 팀의 화력이 절망적이지 않을 경우 다시 언덕 위로 반격해서 언덕을 수복하는 경우도 많다.
우버가 물러가고 다시 언덕을 레드가 수복했다! 레드독립 만세! ㅠㅠ
언덕 블루강점기가 끝났으니 농사 공장에서 다시 센트리를 원래 자리로 갖다 놓는다.
이상적인 플레이는 저 왼쪽 위에서 오른쪽 언덕 위의 센트리를 구조대원으로 계속 회복해주는 것이다.
왼쪽 농사는 건물 안에 들어가 있어서 그게 쉽지 않지만 오른쪽은 그게 된다. 이번 경우는 내가 오른쪽 언덕으로 갔지만 왼쪽으로 가게 되면 나는 항상 저 자리에서 구조대원으로 오른쪽 농사를 지원하곤 한다.
척 보기에도 엄청 위험해 뵈는 두번째 우버 출현.
그나마 데모는 로크가 하향당해서 예전보단 상대할만 해졌다.. 하지만 헤비가 나타나면 그땐 뒤돌아보지 말고 튀도록 하자. 저런 근거리에선 이제 랭글러를 켜놔도 농사가 광속으로 부서지는데........다들 알다시피 수리량 하향당해서 회복도 못한다 어허?
워낙 위급한 상황이어서 이번엔 메뉴얼대로 못하고 일단 그냥 센트리는 내비두고 디스펜서 찾아서 삼만리.
점착 날아오는 것 좀 보게.... 플레이할 땐 워낙 다급해서 몰랐는데 지금보니 진짜 구사일생한 경우다. 미션 임파서블을 영화관 가서 볼 필요가 없다니까.
그런데 이번 블루 공격은 막기 힘들었다 크흑.... ㅠ 결국 센트리 부서짐..
언덕 위에서 우버 데모 뒤로 파이로 헤비가 줄줄이 따라오는 호러스러운 광경이다. 언덕 위에서 센트리 살리겠다고 붙잡고 있었으면 무슨 사단이 났을지 더 설명이 必要韓紙?
자 이제 대탈주의 시간이다. 아무래도 더 이상 저 자리에서 방어를 할 수가 없다고 판단되었는데 주변에 아군마저 없다면 (센트리를 다시 지을때 최소한의 안전마저 보장이 안 되는 상황) 홀가분하게 내려놓고 1포를 포기하고 도망가도록 하자.
스샷만 봐도 졸렬해 보이는 저 디스펜서 자리는 이렇게 도망갈 때마저 최대한의 안전을 보장한다. 저 틈 사이로 디스펜서를 겨냥하고 들어서 2포로 ㅌㅌㅌ
엔지는 이미 도망간지도 모르고 팀원들이 아직 죽어라 1포를 막고 있는 상황에서 혼자 살아보겠다고 발버둥 치는것은 더 이상 스씨의 소양이 아닌 엔지의 소양이기도 하다. 하하 훌륭하다 훌륭해!
아직 팀원들이 살아서 시간을 벌어주고 있을 때 최대한 빨리 2포 농사를 올려야 한다.
※ 주의 : 이렇게 포인트에서 포인트로 농사를 장거리 후방으로 옮기는 경우 졸렬킹 스파이와 조우하는 일이 꽤 잦다. 특히 구조대원을 들고 있는 경우 미니크리가 뜨기 때문에 주의하자. 도와줄 팀원도 없다. 농사 옮기는 중에 백스텝을 안 당해도 미니크리 때문에 리볼버 2~3대 맞으면 그대로 죽는다.
2포 센트리 자리 내 개인적인 센트리 지론으로 센트리는 절대 전면에 나서면 안된다는 마음가짐으로 짓고 산다. 화력은 팀원이 내는 것이고 센트리는 가끔 가다 지원사격을 '톡 톡' 해주는 느낌이 나게 짓는다.
별다른 건 없고 그래야 오래 산다........ 가늘고 길게 사는 것이 요즘 농사 트렌드!
그래서 센트리를 좀 안쪽으로 들여서 짓는다. 하지만 오른쪽 계단 올라오는 부분이 짧아서 대단히 취약하다. 특히 파이로나 헤비가 우버받고 올라올 경우 오른쪽은 사실상 방어불능.
2포를 미는 블루 입장에서 본 센트리 자리. 거주카 빼꼼샷 부럽지 않은 극강의 졸렬함이다. 스샷을 찍고 나도 놀랬다. 허허허 고놈 참.
3단 디스펜서를 살린 덕분인지 3단 센트리가 약 30초만에 지어졌다.
여유가 생겼으니 텔포도 짓고 다시한번 디스펜서 광고를 해준다. 여러분 논논비요리 보세요-!
다른 엔지가 드디어 나타나서 농사를 짓는다. 의도했는지 아닌진 몰라도 다행스럽게 아까 그 위험 지역을 막아주는 농사를 지어주는 중.
협동해서 최대한 빨리 센트리 2개를 올리자.
내가 착해서 그렇기도 하지만 저기에 센트리가 있어야 내가 산다. 저 계단에서 우버가 올라오는 경우 농사는 끝장나고 다시 난민 신세가 되어야기 때문이다.
※ 이렇게 농사가 여러개 지어졌으면 이제 저 농사도 내 것과 같다는 마음 가짐하에 이제 내 센트리가 2개가 되었다는 생각을 가지고 관리해야 한다. 남의 농사지만 자기 것처럼 꾸준히 HP가 꽉 차있나 둘러보기도 하고 위험하다 싶으면 바로 수리를 하자.
1포에서 실행한 도망자 신공과 센트리 공장 이론은 여기서도 마찬가지다. 센트리가 못 버틴다 싶으면 일찌감치 옮겨서 도망이나 가자. 센트리가 부서지면 저기서 다시 짓고 옮기도록 한다.
센트리 공장 출하 과정.
이런 식으로 계속 플레이 해주다 보니 운이 좋아 2포에서 막는데 성공했다.
※ 여기서는 다행스럽게도 2포에서 막아서 여기서 끝낼 수 있었지만 1포에서 2포로 도피했던 것처럼 2포에서 3포로, 3포에서 막포로 도망갈 계획을 미리미리 잘 세워두어야 한다.
- 요즘 유행하는 가늘고 길게 사는 농사법 完 -
예전에도 자주 쓰는 방식이었지만 합선기와 랭글러가 너프당하고 대신 구조대원 이동이나 농사 이동 속도, 건설 속도가 빨라져서 요즘은 아예 주류로 쓰는 방법이다. 당연한 얘기지만 반블 아니라도 다른 맵에서도 애용 중.
- 장점 -
1. (팀 화력이나 협동심이 평균은 간다는 전제하에) 사실상 격수에 대해서는 무적의 농사법 : 요점은 디스펜서 따로 짓고 센트리 공장 따로 있고 센트리 놓는 자리 따로 있다는 간단한 이치다. 우버가 와도 적당히 버티는 척하다 도망가면 농사가 엄청나게 높은 확률로 생존한다. 여기에 개념있는 파이로가 메딕 힐을 받으면서 붕붕이까지 쓸 경우 격수 우버에는 어지간해서 뚫리지가 않는다.
2. 엔지도 상대적으로 안전 : 센트리에서 떨어져서 졸렬하게 구조대원으로 회복이나 해주다가 적당히 튀는 방식이라 매우 안전하며 막포로 갈수록 효과적이다. (더 이상 후방이 없어서 스파이가 활동하기 힘들어진다)
- 단점 -
1. 스파이에게 극도로 취약 : 농사 간격들이 떨어져 있어서 스파이가 새핑만 해도 수리하러 가기가 상당히 힘들다. 농사 수리하러 안전한 곳을 빠져나가면 스나나 랜크에 맞아죽는 일도 꽤 흔하고 오늘만 사는 스파이가 아예 새핑이나 자기 생존 포기하고 농사만 부수러 다닐 경우 특히 새핑 붙여놓고 리볼버로 쏘면서 "아몰랑 나 이 농사 부수고 나도 죽을거야" 모드로 나오면 지키는게 거진 불가능하다시피 하다.
개념있는 파이로가 그 먼 농사 거리를 꾸준히 체킹하며 다녀주거나....팀원들의 화력이 워낙 촘촘해서 스파이가 아예 들어오기가 힘들게 만들어버리면 대책이 되지만..........그게 말처럼 쉬워야지.
2. 우버 몰매 앞에 장사 없다 : 우버가 와서 도망을 갔는데...... 다음에 우버가 또 온다?! 그걸 막았는데 눈떠보니 우버가 다시 오네?! 이 경우 아무리 열심히 튀어봐야 센트리 자체가 위험한 것은 물론 이런 연속 우버가 왔으면 이미 팀원 대부분이 몰살당했을 확률이 크다.. 답은 우리도 우버메딕 꾸준히 끊어주고 우리도 꾸준히 우버 가고.. 파이로가 진짜 죽을 각오로 붕붕이도 써주면 된다! 참 쉽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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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1포에 텔포가 좆도 쓸모 없다는건 당연한거라 내가 하는 방식을 말하는건데 백텔말고 역텔을 만드는거야 프로5가 되면서 2포에서 대기시간이 없어서 살아가도 농사를 다시 지을 시간이 턱없이 모자름 그러니까 시작할때 오른쪽으로 나가서 출구 만들고 1포 농사옆애 입구 만들면 나중에 탈출할때 의외로 꿀이다 그리고 난 아직도 랭글러에 익숙해서 합선기로 농사 지키는거 못하겠더라 너프전에도 힘들었음 팀없냐?
팀은 없고 팁은 이쑵니당 ^ㅅ^
답은 [데모맨] 이다.
데모맨 : 좋은 팁 감사합니다~
요즘 로크에 터져나가는게 센트리인데...
로크가 하향당했다고 한 건 이제 데미지가 건물에만 들어가서 들고다니는 애들이 줄어서 상대할만하다는 얘기였엉.
로크 자체는 여전히 위협적이긴 한데 아군과 적군의 수준이 비슷하다는 가정하에 상대이 로크를 대거 들고 다니면 그만큼 화력 자체가 줄어들어서 센트리가 잘 부숴질지언정 우리편 자체는 쉽게 안 밀리는 느낌이라 그건 이제 그것대로 또 괜찮은 것 같다.
엔지님 로크하향 건물에는 피해량 너프 안먹었는데요? 너프를 당했다고 생각하니 데모가 쉬워보이던 당신의 착각은 아니었읍니까! 원효대사 해골물마냥
컨셉을 참 잘잡은거 같아
와 보르네오편도 올려주세양!
재밌네 ㅋㅋ
답은 [포켓 파이로]다!
닥추 누르고 감미당
결론 = 로크로 정의구...읍!읍!
이분 최소 엔가모니
멋있어! 엔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