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피어 돔【Sphere】라스베이거스에 있는 공연장
스피어(Sphere)는 매디슨 스퀘어 가든 컴퍼니에서 운영하는 구형 공연장이며, 매디슨 스퀘어 가든 컴퍼니와 카지노 업체인 라스베이거스 샌즈가 협업하여 2019년 착공에 들어갔다. 2021년 라스베이거스 샌즈가 라스베이거스에서 철수하고 모든 사업을 비치 프로퍼티에 매각하면서 주인이 바뀌었다.
2023년 9월 29일 개장한 공연장으로, 주로 공연용으로 사용되지만 향후 복싱이나 종합격투기 등의 경기장으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세계에서 가장 큰 구체 모양 건축물로 기존의 기록인 스웨덴 스톡홀름의 아비치 아레나의 크기를 경신했다.
9월 U2의 레지던시 공연을 시작으로 개장했으며, 대런 애러노프스키의 '지구에서 온 엽서'를 시작으로 영상물도 상영하고 있다.
현재까지 완공된 스피어 중 유일하게 미디어 파사드 외관을 지니고 있다. 미디어 파사드로 구현한 외부 스크린은 둥근 모양을 활용해 이모지의 다양한 표정들을 짓기도 하는데, 꽤나 귀엽다. 참고로 이제 이름이 정해졌는데 올비(Orbi)이다. 주변에 경전철이나 비행기가 지나갈 경우 그쪽을 쳐다본다.즉, 주변 환경과 상호작용하는 모습을 보인 것으로, 관광객들이 이모지 스크린이 뜰 때까지 기다릴 정도로 가장 인기가 좋은 편이다. 국내 게임 메이플스토리 역시 이모지 광고 형식으로 핑크빈을 활용해 스피어에 광고를 걸었다. 큰 크기와 더불어 기존의 건물의 네모난 틀을 탈피한 파격적인 외관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처럼 2023년 완공 이후 각종 음악 공연과 광고로 엄청난 양의 돈을 끌어모으고 있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완공 지연 등 여러 이슈로 인해 건축 비용이 크게 올라서 완공 뒤 수 년이 지나도록 적자를 면치 못했다. 오죽하면 이 적자 문제로 인해 당시 MSG의 CFO가 사과하고 자진 사퇴까지 했다. 공연장 건물은 9층으로 2만여명을 수용 가능하며 면적은 53,883제곱미터, 내부 면적은 14,864제곱미터이다.건물 내부에는 화면의 넓이가 1만5천㎡에 달하는 2024년 기준 세계에서 가장 크고 가장 높은 해상도의 초대형 LED 스크린이 설치돼 있고, 건물 외벽에는 하키공 크기의 LED 약 120만개를 설치해서 영상을 상영해 공연 및 광고를 겸한다.
내부/외부 화면 모두 16K UHD 해상도 영상 출력이 가능하며, 4K UHD로 스트리밍하는 27개의 노드로 구성되어 있다. 영상은 4:4:4 크로마 서브샘풀링과 색 깊이 12bpc의 우수한 화질로 전송되며 레이턴시는 5ms 미만이다.
영상처리는 엔비디아의 쿼드로 RTX A6000 150개가 담당하며, 이들 GPU들은 NVlink로 연결되어 16K 60fps의 영상 3개를 동시에 연산한다. 이를 위해 400GB/s의 속도로 전송하는 4PB 짜리 플래시 메모리 시스템을 사용하며 이는 히타치 벤데타에서 만들었다.
보통 홍보할 때 16만 8천개의 스피커가 설치되어 있다고 하는데, 정확히 말하면 트위터와 우퍼를 따로 계산한 드라이버 개수가 16만 8천개로, 실제 스피커 수는 2를 나누면 84000갸 수준이다. 하지만 당연히 8만 4천개도 워낙 엄청난 스피커 수라 어디에 앉든지 깨끗한 음질로 음악을 들을 수 있다. 4D 체험을 위해 좌석의 반, 즉 약 1만개가 진동 구동형이다. 물 안개, 바람, 인공 냄새등을 공연장에 좌석 방향으로 분사하여 오감을 자극시키는 구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