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록(暗祿)
암록(暗祿)은 ‘어두울 암(暗)’, ‘녹봉 녹(祿)’을 쓰며, 글자 그대로 ‘숨겨진 녹봉’, 즉 겉으로 드러나지 않게 은밀히 나를 돕는 귀인의 덕과 재물 복을 상징하는 명리학의 대표적인 길신(吉神)이다.
나이스사주명리) 아파트 넓이를 말할 때 한 사람은 평(坪)으로 말하고, 다른 한 사람은 m²를 사용한다면 어떻게 될까? 또 무게를 잴 때 눈금이 잘못되었다면 결과는 어떻게 될까? 서로 자기주장만 하고 있을 것이다. 서로 기준을 통일해야 한다. 명리학도 개인이나 학파의 경험이나 주장이 아닌 자연의 법에 맞아야 한다.
1. 암록(暗祿)의 본질과 원리
암록은 일간(천간)이 지지의 사계절 운동 속에서 가장 안정적으로 뿌리를 내리는 건록(建祿)의 지지와 합(六合)하는 지지가 사주 원국에 숨어 있는 상태를 뜻한다.
나이스사주명리) 신살 중 하나인 암록(暗祿)은 보이지 않는 록(祿)이라는 뜻이다. 록(祿)은 12운성 건록(建祿)이다. 일간의 건록에 해당하는 지지와 육합이 되는 글자가 암록이다. 그런데 건록을 제대로 맞는지, 그리고 육합이라는 것은 근거가 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유도 모르고 무조건 외워서 읊어댄다면 모르는 사람은 속겠지만, 학문하는 사람이 그럴 수는 없다.
'자연의 법칙'과 지지의 통제: 암록은 건록이라는 강력한 주도권과 음양의 짝을 이루는 암묵적 지지 환경(육합)이 밑바탕에 형성되어 있을 때 발생한다.
음(지방/환경)의 은밀한 보좌: 드러나지 않은 음의 환경이 일간(양)을 비밀리에 보좌하므로, 위기 상황에 처했을 때 상상하지 못한 곳에서 구원의 손길이 뻗어오거나 예상치 못한 재정적 지원이 이어진다.
건록과의 대조: 건록(建祿)이 밖으로 드러난 벼슬과 당당한 신분·재물이라면, 암록(暗祿)은 겉으로는 평범해 보여도 내실이 차 있고 안으로 챙기는 실속이자 비상금에 해당한다.
나이스사주명리) “암록은 좋은 것이고, 암록은 이렇게 구성되니 일단 외워서 써먹어! 사람들이 들으면 좋아하니 꼭 외워야 돼!” 생각없이 무조건 받아들이는 사람이 있고, “왜요?” 그 이유를 알고 싶어하는 사람이 있다. 그것도 팔자 탓이다. 기존 명리학 하는 사람은 乙木이 申에서 건록, 丁火는 亥에서 건록, 辛金은 寅에서 건록, 癸水는 巳에서 건록이라고 하면 뒤로 자빠질지 모른다. 음간 양간 차이를 모르고 오행을 기준으로 삼기 때문이다.
2. 일간(日干)에 따른 암록의 구성
암록은 태어난 일간(日干)을 기준으로, 사주 지지에 건록과 육합(六合)을 이루는 글자가 올 때 성립한다.
나이스사주명리) 기존 명리학에서 육합이란 子丑, 寅亥, 卯戌, 辰酉, 巳申, 午未를 말한다. 지구상에서 같은 위도의 글자들인데 이 글자들이 합이 되어 좋다고 하기도 하고, 묶여서 좋지 않다고 하기도 한다. 또 합이 되어 어떤 다른 오행의 기운이 나온다고 하기도 한다. 나도 한때 무조건 외웠는데 어지럽기만 했다. 이런 지엽적인 내용이 판을 친 이유는 음간 양간 구분을 모르고 오행으로 설명하고 있기 때문이다.
甲木 일간 亥: 甲木의 건록은 寅이며, 寅과 육합하는 亥가 암록이 된다.
乙木 일간 戌: 乙木의 건록은 卯이며, 卯와 육합하는 戌이 암록이 된다.
丙火·戊土 일간 申: 丙·戊의 건록은 巳이며, 巳와 육합하는 申이 암록이 된다.
丁火·己土 일간 未: 丁·己의 건록은 午이며, 午와 육합하는 未가 암록이 된다.
庚金 일간 巳: 庚金의 건록은 申이며, 申과 육합하는 巳가 암록이 된다.
辛金 일간 辰: 辛金의 건록은 酉이며, 酉와 육합하는 辰이 암록이 된다.
壬水 일간 寅: 壬水의 건록은 亥이며, 亥와 육합하는 寅이 암록이 된다.
癸水 일간 丑: 癸水의 건록은 子이며, 子와 육합하는 丑이 암록이 된다.
나이스사주명리) 기존 명리학은 음간 양간을 구분하지 못한다. 음양은 밤낮처럼 반대로 운동하는데도 그런 기초적인 것도 모르고 명리학을 한다고 한다. 甲木은 양이고 乙木은 음이라는 식으로 말하면서 대들겠지만, 甲木이나 乙木이나 봄에 강하다고 말한다. 다른 천간도 마찬가지이다.
위 설명을 보면 乙木의 건록은 卯라고 하고, 丁火와 己土의 건록은 午라고 한다. 辛金의 건록은 酉라고 하고, 癸水의 건록은 子라고 한다. 이런 기준으로 암록을 설명하고 있으니, 설득력이 있겠는가? 10년을 공부해도 사주풀이에 자신이 없었던 이유는 기존 명리학의 이런 잘못된 기준 때문이었다. 학습자의 잘못이 아니고...
3. 암록의 주요 특징과 작용력
암록은 요란스럽게 과시하지 않으면서도 알짜배기 실속을 챙기게 해주는 덕성으로 나타난다.
위기 극복과 보이지 않는 귀인: 경제적 난관에 부딪히거나 사업상의 위기가 올 때, 생각지 못한 조력자가 나타나 자금을 대주거나 문제를 해결해 준다.
영리함과 내실: 평소 남에게 자신을 지나치게 과시하지 않으나, 총명함과 재치로 자신만의 알짜 자산이나 비상금을 알차게 관리한다.
인덕과 후덕함: 성품이 온화하고 남 모르게 덕을 베푸는 경향이 있어, 그 선행이 보이지 않는 호의와 혜택으로 자신에게 되돌아온다.
나이스사주명리) 눈금이 엉망인 저울을 가지고 암록은 이런 특징과 작용력이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알짜배기 실속이 있고, 생각지 않은 귀인이 등장하고, 총명함과 재치로 자산을 알차게 관리하고, 남모르는 덕을 베푸니 호의와 혜택으로 보답받는다고 한다. 사실이면 좋겠는데 안타깝다.
팔자에 어떤 글자가 있다고 좋을 리도 없고 나쁠 리도 없다. 팔자 원국은 태어날 때 정해지는 그릇의 종류와 크기를 나타낸다. 해바라기는 좋고 채송화는 안 좋다는 이런 식의 설명은 안 된다. 자기 의지와 관계없이 그렇게 세상에 던져졌는데 어쩌란 말인가? 주어진 삶 최대한 아름답고 행복하게 “나답게” 살아가야 한다.
4. 대운·세운에서의 암록 해석 및 활용
운(運)은 사주팔자를 통제하므로, 대운이나 세운에서 암록에 해당하는 글자가 형·충·공망을 당하지 않고 깨끗하게 들어올 때 암록의 혜택이 현실화된다.
나이스사주명리) 운에서 암록의 글자가 형충이나 공망 당하지 않고 들어오면 좋다는 설명이다. 암록이 있어도 좋지 않다고 하면 변명할 대비를 하고 있다. 형충파해 공망 합 또는 여러 신살 등을 총동원할 태세다.
운에서의 작용: 자금난이 해소되거나, 보이지 않는 귀인의 도움으로 취업·승진·계약이 이루어지며, 유산 상속이나 비밀스러운 이익을 얻게 된다.
충(沖)과 공망(空亡)의 주의: 지지에서 암록이 충(沖)을 맞거나 공망에 빠지면, 보이지 않는 도움이 도중에 끊기거나 도리어 사기·배신으로 변질될 수 있으므로 환경적 가다듬음이 필요하다.
활용 전략: 암록의 기운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과도한 탐욕이나 세속적 과시를 삼가고, 겸손하고 후덕하게 타인을 보살피는 태도를 유지하는 것이 암록의 자산을 오래도록 지키는 길이다.
나이스사주명리) 운(運)에서 암록이 되면 귀인이 도움으로 취업 승진 계약이 있다는데 사실은 그럴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또 암록의 덕을 유지하려면 탐욕을 줄이고 겸손하게 타인을 돌봐야 한다고도 한다. 그렇지 않으면 암록의 좋은 점이 오래가지 못한다고 한다. 이런 설명을 봐도 믿을 것이 못 된다. 암록이 있고 형충파해도 아니고 공망도 아닌데도 그렇지 않다고 하면 탐욕이나 과시를 해서 그렇다고 하면 어떻게 피해 나갈 것인가? 팔자를 보는 명리학은 그런 학문이 아니다.
첫댓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