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십사. 안락행품
그때 문수사리 법왕자 보살마하살이 부처님께
" 세존이시여! 이런 보살들은 매우 드물게
있습니다.
부처님을 공경하고 따르는 까닭에 단단히
맹세하고 발원하여 훗날 악한 세상에서
이 법화경을 잘 지니며 읽고 설하려는
것입니다.
세존이시여! 보살마하살들이 훗날 악한
세상에서 어떻게 이경을 설해야 되겠습니까?"
하니 부처님이 문수사리에게 말씀하셨다.
만약 보살마하살이 훗날 악한 세상에서 이
경을 설하려면 마땅히 네가지의 법( 몸, 입,
마음, 서원) 에 편안히 머물러야 하느니라.
첫째는 보살이 행하여야 할 바와 가까이
하여야 할 바에 편안히 머물러서 중생을
위하여 이 경을 설하여야 하느니라.
문수사리야! 무엇을 보살마하살이 행하여야
할 바라고 이름하는가 하면 보살마하살은
욕된 것을 참는 경지에 머물러서 부드럽고
온화하며 착하고 순하여서 성급하거나
포악하지 않으며
또 법(대상) 에 대하여도 행하는 바가 없이
온갖 법(사물) 의 형상을 있는 그대로 관하되
역시 행함과 분별이 없어야 이것을 이름하여
보살마하살이 행하여야 할 바라하느니라.
무엇을 이름하여 보살마하살이 가까이 하여야
할 바라하는가 하면 보살마하살은 국왕이나
왕자나 대신이나 관원들을 가까이 하지
말아야 하며 외도범지와 니건자(자이나교도)
등은 물론 세속의 글을 짓거나 쓰며 외도의
책을 찬탄하며 읊조리는 자와 로가야타자와
역로가야타자들을 가까이 하지 말아야 하며,
또 흉한 놀이와 서로 치고 당기는 것을
하는 사람과 갖가지 변덕스러운 짓을 하는
배우들을 가까이 하지 말아야 하며,
전다라(최하위 천민, 백정, 옥졸 등)와
돼지, 양, 닭, 개 등을 기르는 이와 사냥을
하거나 물고기를 잡는 등의 거친 일을 하는
사람을 가까이 하지 말아야 하며,
이와같은 사람들이 혹시 오더라도 바로 설법을
해주되 기대하거나 바라지는 말아야 하느니라.
또 성문을 구하는 비구, 비구니, 우바새,
우바이를 가까이 하거나 문안하지도 말아야
하며 방에서나 가볍게 거닐고 있는 곳에서나
강당에 있게 되더라도 함께 지내지 말고
혹시 찾아오면 수의설법을 하되 무엇을
바라거나 구하지는 말아야 하느니라.
또 보살마하살은 당연히 여인의 몸에 욕망을
내는 모습으로 법을 설하지 말아야 하며
보는 것도 좋아하지 말아야 하며
만일 남의 집에 들어가게 되더라도
소녀나 처녀나 과부들과는 함께 말하지
말아야 하며
또 오종불남(다섯가지로 불완전한 남자) 인
사람과도 가까이 하거나 깊이 친하지 말아야
하며
혼자서는 남의 집에 들어가지 말아야 하며
만약 인연이 있어서 혼자서라도 들어가게
되면 오직 일념으로 부처님을 생각해야
하느니라.
만일 여인을 위해 설법을 하게 되면 이를
드러내며 웃지말고 가슴을 드러내지 말아야
하느니라.
법을 위해서라도 친하지 말아야 하는데
다른 일이야 말할 것이 있겠느냐?
나이 어린 제자나 사미나 어린아이 기르기를
좋아하지 말고
또 같은 스승을 함께 섬기기를 즐겨하지 말고
항상 좌선을 좋아하고 한적한 곳에서 그
마음을 닦고 거두어야 하느니라.
문수사리야!
이것을 첫째로 가까이 하여야 할 바라
이름하느니라.
불타는 집에서 뛰쳐 나와
우리 모두 평안하기를 기원합니다.
나무 석가모니불
나무 석가모니불
나무 시아본사 석가모니불
첫댓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감사합니다,감사합니다,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