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씀 : 두로가 받을 심판 (에스겔 26: 1~21)
* 본문요약
에스겔이 바벨론에 사로잡혀 간 지 제 11년째 해의 어느 달 초하루에 여호와의 말씀이 에스겔에게 임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예루살렘의 멸망으로 인하여 번성하여진 두로를 심판하시리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동안 두로가 온갖 부귀와 영화를 누리며 많은 나라와 무역을 하였으나,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이 쳐서 멸망시켜서 두로가 황폐한 성읍이 되어 사람이 살 수 없는 땅이 될 것이며, 두로가 망한 소식을 듣고 주변 나라들이 두려워하게 되리라고 말씀하십니다.
찬 양 : 197장 (새 263) 이 세상 험하고
186장 (새 254) 내 주의 보혈은
* 본문해설
1. 두로가 받을 심판(1~6절)
1) (에스겔이 바벨론에 사로잡혀 간 지) 제 11년째 되는 해 어느 날 초하루에
여호와의 말씀이 나에게 임하였습니다.
2) “인자야, 두로가 예루살렘에 대하여 말하기를 ‘아하, 백성들의 성문이 부서져
성의 모든 문이 활짝 열렸구나. 예루살렘이 황무지가 되었으니,
이제는 내가 충만함을 얻으리라(내가 번성하게 되리라)’하고 말하는도다.
3) 그러므로 나 주 여호와가 이렇게 말하노라.
두로야, 내가 너를 대적하여 바다가 파도를 굽이치게 하듯이
여러 민족들이 와서 너를 치게 하리니
4) 그들이 두로의 성벽을 무너뜨리며 그 망대를 허물어뜨릴 것이요,
나도 그곳에서 티끌(부서진 잔해들)을 말끔히 슬어버려 맨 바위만 드러나게 할 것이라.
5) 그러면 두로는 바다 가운데서 그물이나 말리는 곳이 될 것이라. 나 주 여호와가 한 말이니
반드시 그렇게 되리라. 두로는 여러 이방 민족들의 노략거리가 될 것이요
6) 들에 있는 그의 딸들(두로의 백성들)도 칼에 죽임을 당할 것이라.
그 때에야 비로소 그들이 내가 여호와인 줄을 알게 될 것이라.
- 두로(2절) :
두로는 지중해 해안에서 약 0.5마일(800미터) 떨어진 돌섬에 위치한 도시입니다. 이 섬도시가 세워진 지 얼마 되지 않아 시돈에서 약 40km 남쪽에 위치한 해변에 새로운 도시 두로가 세워졌습니다.
2. 임박한 두로의 멸망(7~14절)
7) 나 주 여호와의 말이니라. 내가 왕들 중에 으뜸가는 왕, 곧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으로
하여금 북쪽에서 말과 병거와 기병들과 군대와 백성이 큰 무리(큰 군대)를 거느리고 와서 두로를 치게 할 때에
8) 그가(느부갓네살이) 들에 있는 너의 딸들(두로의 내룍 중심부에서 사는 주민들)을
칼로 죽이고, 너를 치려고 높은 사다리를 세우며, 토성을 쌓으며, 방패를 갖출 것이며,
9) 또 공성퇴(攻城槌, 성벽 파쇄기)로 네 성벽을 치며,
도끼로(갖가지 허무는 연장으로) 네 망대들을 부술 것이라.
10) 그(느부갓네살)의 말들이 많으므로 그 말들이 일으키는 흙먼지가 너를 덮을 것이며,
그들이 너의 파괴된 성문으로 들어갈 때 그 기병과 수레와 병거의 소리로 말미암아
네 모든 성벽이 진동할 것이라.
11) 그가(느부갓네살이) 그 말굽으로 네 모든 거리를 온통 짓밟을 것이며, 칼로 네 백성을
죽일 것이며, 네 견고한 석상(튼튼한 돌기둥)들을 땅바닥에 쓰러뜨릴 것이며,
12) 네 재물을 약탈하고, 네가 무역한 상품들을 노략할 것이며,
또 네 석재와 목재와 흙덩이까지도 다 바다 속으로 집어 던질 것이라.
13) 내가 네 모든 노랫소리를 그치게 하며, 네 수금 소리가 다시는 들리지 않게 하고,
14) 너를 맨 바위가 되게 한즉, 네가 그물이나 펴서 말리는 곳이 되고 다시는 건축되지
못하리니, 나 여호와가 말하였음이니라. 나 주 여호와의 말이니라.
- 공성퇴(9절) :
공성퇴는 성벽이나 성문을 무너뜨릴 때 사용하는 무기입니다. 수레 위에 세운 큰 기동의 끝에 큰 쇠뭉치를 달아 흔들어서 성벽이나 성문을 파괴합니다. 적의 공격을 방어할 수 있는 나무판도 달려 있습니다.
3. 두로의 멸망이 널리 알려지리라(15~21절)
15) 나 주 여호와가 두로에 대하여 이렇게 말하노라. 네가 함락될 때 무너지는 소리가
들리고, 네 한 가운데서 학살이 자행될 때 부상당한 자들이 신음하고 부르짖는 소리와
죽임을 당하는 소리에 어찌 섬들이 두려워 떨지 않을 수 있겠느냐?
16) 그때 섬나라의 모든 왕들이 왕좌에서 내려앉아 그들의 왕복과 수놓은 옷을 벗어버리고
땅에 주저앉아, 네가 당한 일들을 보고 무시로(때도 없이) 떨며 놀랄 것이라.
17) 그러면 그들이 너를 위하여 슬픈 애가를 지어 부를 것이라.
‘너 항해자들 머물던 유병한(자랑스럽던) 성읍이여, 바다에서 세력을 떨치던 그 성읍, 해변의 주민과 그 성읍들을 떨게 하였던 그 성읍이 어찌 그리 멸망하였는고.
18) 이제 네가 이렇게 쓰러지니 해안 지역들이 벌벌 떨고,
바닷가의 섬들이 너희 종말을 보고 놀라는구나!’
19) 나 주 여호와가 이렇게 말하노라. 내가 너를 사람이 살지 않는 성읍처럼 황폐한 성읍
으로 만들고, 깊은 바다를 네 위로 끌어올려서 큰물이 너를 덮게 할 것이니
20) 그때 내가 너를 구덩이에 내려가는 자들과 함께 옛날에 죽은 사람들에게로 내려가게
할 것이라. 내가 너를 구덩이로 내려간 사람들과 함께 저 아래 깊은 땅속, 태고적부터 황폐하여진 곳(황천, 지옥)으로 들어가서 살게 하여, 네가 다시는 이전 상태로 회복되거나, 사람들이 사는 땅 위에서 한 모퉁이를 차지하지 못하게 하리로다.
21) 내가 너를 패망하게 하여 다시 있지 못하게 하리니(완전히 멸망시켜서 없애 버릴 것이
니), 비록 누가 너를 찾는다 해도 다시는 영원히 너를 만나지 못하리라. 나 주 여호와의 말이니라.”
섬도시 두로를 멸망시킨 알렉산더의 방파제
* 묵상 point
1. 두로의 죄
1) 섬에 세워진 도시 두로
‘두로(페니키아)’ 도시는 두 곳에 위치합니다. 첫 번째는 이스라엘의 지중해 해안에서 약 800미터쯤 떨어진 섬입니다. 이 섬에 두로가 세워진 후 얼마 후에 이스라엘 국경에서 북쪽으로 24km, 시돈에서 약 40km 남쪽에 위치한 지중해 해변가에 있는 항구도시 ‘두로’가 세워집니다. 먼저 세워진 섬도시 두로는 바다에 우뚝 솟은 바위섬에 세워진 도시였으므로 점령하기 쉽지 않은 요새와 같은 도시였습니다. 두로는 외적이 침략하기 어려운 천혜의 조건을 이용하여 큰 부를 이룹니다.
2) 두로의 죄 : 유다의 멸망을 이용하여 큰 부를 이룬 두로
두로의 죄는 유다가 멸망을 당한 것을 이용하여 큰 부를 이루었다는 점입니다. 본문 2절은 두로 사람들이 유다가 멸망한 것을 보고 자기들의 잇속만 챙겼다는 것을 말씀합니다. 유다와 예루살렘 백성들은 바벨론 군대에 사로잡히거나 칼에 죽으며 고통당하고 있는데, 두로 사람들은 그 틈을 타 부자가 될 생각만 했다는 것입니다.
2. 두로가 당할 심판
1) 두로에 대한 하나님의 진노
이와 같이 두로가 예루살렘의 멸망을 오히려 기뻐하며 자기들의 이익만 챙겼으므로 하나님께서 두로에게 크게 진노하시면서 그들을 심판하리라고 말씀하십니다. 두로의 백성들이 칼에 맞아 죽을 것입니다. 두로가 황폐화되어 두로의 자랑거리인 그 바위섬이 그물이나 펴서 말리는 곳이 될 것입니다. 그물은 아무것도 없이 깨끗한 바위 위에서 말립니다. 그러므로 바위섬 두로에 남아 있는 것이 하나도 없을 것이라고 말씀하는 것입니다.
2) 두로가 당할 심판
두로는 예루살렘이 바벨론에 망한 바로 그 이듬해인 주전 585년에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에 의해 공격을 당합니다. 느부갓세살은 무려 13년 동안이나 섬도시 두로를 포위하여 항복을 받아냅니다. 하지만 바벨론은 두로를 완전히 폐허로 만들지는 못하고 종속국으로만 삼습니다.
두로가 완전히 멸망을 당한 것은 주전 323년 알렉산더에 의해서입니다. 알렉산더는 지중해 해안가에서 섬도시인 두로까지 길이 800미터, 폭 60미터의 방파제를 건설한 후 7개월간 압박했습니다. 그러자 두로는 더 이상 저항할 수 없었습니다. 그 결과 약 3만 명의 백성이 노예로 팔렸고, 2천 명 가량의 지도급 인사들이 십자가형에 처해졌습니다. 그 후 그리이스가 로마에 망할 때 두로도 함께 로마에 흡수되어 역사 속에서 사라집니다.
3) 구덩이로 내려가는 두로
하나님께서는 두로가 땅의 깊은 구덩이로 내려가리라고 말씀하십니다. 땅의 깊은 구덩이는 지옥의 구약식 표현입니다. 영원히 절망정인 상태에 빠져서 다시는 회복되지 못하리라는 것입니다.
● 묵상 : 이웃의 고통을 나의 이익의 재료로 삼지 마십시오.
에스겔 25장에서 네 나라에 대한 심판의 말씀을 보았으나, 두로에 대한 심판의 말씀은 26~28장까지 무려 세 장에 걸쳐 말씀한다는 것은 그만큼 하나님의 진노가 크다는 것을 뜻합니다. 하나님께서 두로에게 대하여 이토록 크게 진노하신 것은, 그들이 유다의 멸망을 자기들의 이익의 재료로 삼았기 때문입니다. 이웃의 고통을 불쌍히 여기기는커녕, 그들의 고통을 나의 이익의 재료로 삼는 자들을 주께서 크게 진노하십니다.
* 기도제목
1. 이익의 고통을 나의 이익의 재료로 삼는 자가 되지 말게 하옵소서.
2. 내가 가진 재물이나 지위로 교만에 빠지는 자가 되지 말게 하옵소서.
3. 우리는 언제나 겸손하게 주님만 섬기는 신실한 자가 되게 하옵소서.
출처: 가애교회 글쓴이: 송호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