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호수아 (19 : 1~51)
1 둘째로 시므온 곧 시므온 자손의 지파를 위하여 그 가족대로 제비를 뽑았으니 그 기업은 유다 자손의 기업 중에서라
ㅇ둘째로 시므온...제비를 뽑았으니 - 여기서 시므온(Simeon) 지파가 두번째로 제비를 뽑았다고 하는 것은 아직 기업을 분배받지 못한 일곱 지파 곧 베냐민, 시므온, 스불론, 잇사갈, 아셀, 납달리, 단 지파 가운데서 베냐민 지파에 이어 그 다음으로 제비를 뽑았음을 가리킨다. 그러므로 19장에서 '세째'(10절), '네째'(17절), '다섯째'(24절), '여섯째'(32절), '일곱째'(40절)라고 하는 표현들은 아직 기업을 분배받지 않은 일곱 지파 중 제비를 뽑아 기업을 분배받게 된 순서를 가리킨다.
ㅇ그 기업은 유다 자손의 기업 중에서라 - 시므온 지파는 다른 지파와는 달리 독특하게 다른 지파의 기업 중에서 자신들의 기업을 재분배 받았는데, 곧 유다 지파의 기업중에서 그 기업을 취했다. 이처럼 시므온 지파가 독립된 자신들의 경계를 갖지 못하고, 마치 레위 지파처럼 성읍들만을 유다 지파 가운데서 분배받은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12지파 가운데서 가장 인구 수가 적은 지파였기 때문이다. 즉 모압 평지에서 실시한 제 2차 인구조사 결과(민 26:51 주석 도표-1을 참조하라). 시므온 지파의 인구수는 22,200명으로 그 수효가 가장 적었다. 그러나 본래부터 시므온 지파가 세력이 미미한 지파는 아니었다. 오히려 광야 방랑 전 시내 산에서 실시한 제 1차 인구조사 때에는 59,300명으로 유다와 단 지파에 이어 세번째로 큰 지파였다. 그런데 광야 방랑시 '바알 브올 사건'(민 25장)에 시므온 지파가 깊이 연류됨으로써, 하나님의 징계를 받아 크게 희생된 이후 급격히 그 수효가 감소되었던 것이다(민 25:14 주석 참조). (2) 유다 지파가 그들의 인구 수에 비하여 필요 이상으로 넓은 땅을 차지하고 있었기 때문이다(9절). (3) 그리고 가장 큰 이유는 일찍이 시므온 지파의 조상 시므온이 야곱으로부터 '흩어짐'과 '나누임'의 예언을 받았기 때문이다. 즉 시므온은 '디나 사건'(창 34장)으로 말미암은 잔인한 세겜 족속 살륙 이후, 레위와 더불어 부친 야곱으로부터 "내가 그들을 야곱 중에서 나누며 이스라엘 중에서 흩으리로다"(창 49:7)라는 저주를 받았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시므온 지파는 처음에 유다 지파의 기업 중에서 나뉘어 살아가다가, 그후 많은 사람들이 북쪽으로 이동하여 에브라임과 므낫세 지파의 경내로 들어가 흩어져 살게 되었다(대하 15:9;34:6). 결국 이로 인해 후일 남북 왕국 분열시 시므온 지파는 에르바임 지파를 중심으로 하는 북쪽 이스라엘 왕국에 속하게 되었던 것이다(Leon Wood, A Survey of Israel's History).
2 그 얻은 기업은 브엘세바 곧 세바와 몰라다와
3 하살 수알과 발라와 에셈과
4 엘돌랏과 브둘과 호르마와
5 시글락과 벧 말가봇과 하살수사와
6 벧 르바옷과 사루헨이니 십 삼 성읍이요 또 그 촌락이며
7 또 아인과 림몬과 에델과 아산이니 네 성읍이요 또 그 촌락이며
8 또 남방 라마 곧 바알랏 브엘까지 이 성들을 둘러 있는 모든 촌락이니 이는 시므온 자손의 지파가 그 가족대로 얻은 기업이라
ㅇ본문에는 유다 지파의 기업 가운데서 시므온 지파가 재분배 받은 18개의 성읍 이름이 열거되어 있다. 그중 대부분의 성읍이 가나안 땅 최남단의 '네게브'(Negeb, 팔레스틴 남쪽의 넓은 광야 지대) 지역에 위치해 있고)두 서너 개의 성읍만이 '세펠라'(Shephelah, 평원지대) 지역에 위치해 있다. 그런데 이 시므온 지파의 성읍들은 발음 표기상 그 명칭만 약간 달리한 채 이미 15:26-32, 42에 나타나 있고, 후에 대상 4:28-32에서도 나타난다(Keil & Delitzsch, Vol. 2. p. 190). 한편 각 성읍에 대한 구체적인 해설은 본장 1-9절 강해 부분의 도표를 참조하라.
9 시므온 자손의 이 기업은 유다 자손의 기업 중에서 취하였으니 이는 유다 자손의 분깃이 자기들에게 너무 많으므로 시므온 자손이 자기의 기업을 그들의 기업 중에서 얻음이었더라
ㅇ이는 유다 자손의 분깃이...너무 많으므로 - 본절은 유다 지파가 시므온 지파에게 기업의 일부를 분배해 준 이유를 설명하고 있는데, 즉 그것은 유다 지파의 땅이 그들 지파의 인구 수에 비하여 필요 이상으로 많았기 때문이다. 이와같이 유다 지파의 기업 가운데서 일부를 다시 시므온 지파에게 준 사실은 기업분배를 담당한 여호수아, 엘르아살, 그리고 족장들이 공평하게 기업을 분배하기 위하여 많은 노력을 하고 있음을 보여 준다. 사실 유다 지파가 그들의 기업을 필요 이상으로 많이 차지하게 된 것은 기업 분배 담당자들이 대략적으로 땅을 분배했다는 사실을 암시한다. 즉 가나안 땅 전부를 정복하지 못했을 뿐 아니라, 분배할 땅에 대한 답사도 미처 못한 상태에서 땅을 분배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땅이 너무 많아 다른 지파에게 일부를 다시 재분배해 준 것이다. 그러므로 이처럼 다른 지파의 기업 일부를 다시 떼어 주는 것 보다 처음부터 정확한 기업을 분배했었더라면 더 좋았을 것은 말할 것도 없다. 한편 유다 지파는 이미 분배받은 땅의 일부분을 다른 지파에게 주는 것이 합당하지 못하다고 주장하면서 거절할 수도 있었지만, 이와같이 아무런 불만없이 기꺼이 일부를 주겠다는 것은 칭찬할 만한 자세라 하겠다(Matthew Henry's Commentary).
10 세째로 스불론 자손을 위하여 그 가족대로 제비를 뽑았으니 그 기업의 경계는 사릿에 미치고
11 서편으로 올라가서 마랄라에 이르러 답베셋에 미치고 욕느암 앞 시내에 미치며
12 사릿에서부터 동편으로 돌아 해 뜨는 편을 향하고 기슬롯 다볼의 경계에 이르고 다브랏으로 나가서 야비아로 올라가고
13 또 거기서부터 동편으로 가드 헤벨을 지나 엣 가신에 이르고 네아까지 연한 림몬으로 나아가서
14 북으로 돌아 한나돈에 이르고 입다엘 골짜기에 이르러 끝이 되며
15 또 갓닷과 나할랄과 시므론과 이달라와 베들레헴이니 모두 십 이 성읍이요 또 그 촌락이라
16 스불론 자손이 그 가족대로 얻은 기업은 이 성읍들과 그 촌락이었더라
ㅇ본문은 스불론 지파의 기업 경계선과 12성읍 이름이 설명된 부분이다. 스불론(Zebulun) 지파는 직접 해변에 거주하지 않고 가나안 북부 내륙 지방에 위치하였지만, 그들 지파는 동쪽으로 갈릴리 바다와 서쪽으로 지중해를 배경으로 시돈 등의 항구 도시와 주로 무역함으로써 야곱의 예언(창 49:13)대로 성취된 셈이다. 한편 그 위치상 스불론 지파는 (1) 서쪽과 북서쪽으로는 아셀 지파, (2) 남쪽과 남동쪽으로는 므낫세와 잇사갈 지파, (3) 그리고 북쪽과 북동쪽으로는 납달리 지파와 각각 접하고 있었다(* 19:32-39 주석 이하 지도 참조). 한편 스불론 지파와 스불론 지파의 성읍들에 관한 설명은 본장 강해 10-16절 부분을 참조하라.
17 네째로 잇사갈 곧 잇사갈 자손을 위하여 그 가족대로 제비를 뽑았으니
18 그 지경 안은 이스르엘과 그술롯과 수넴과
19 하바라임과 시온과 아나하랏과
20 랍빗과 기시온과 에베스와
21 레멧과 언간님과 엔핫다와 벧 바세스며
22 그 경계는 다볼과 사하수마와 벧 세메스에 미치고 그 끝은 요단이니 모두 십 륙성읍이요 또 그 촌락이라
23 잇사갈 자손 지파가 그 가족대로 얻은 기업은 이 성읍들과 그 촌락이었더라
ㅇ본문에는 잇사갈 지파의 기업 경계선가 16성읍 이름이 설명되어 있다. 잇사갈
(Issachar) 지파가 분배받은 기업의 영토 내에는 에스드렐론(Esdraelon) 평야를 포함
한 비옥한 농지가 많았는데, 이는 잇사갈 지파에 대하여 "그는 쉴 곳을 보고 좋게 여
기며 토지를 보고 아름답게 여기고"(창 49:15)라고 한 야곱의 예언이 성취된 결과였
다. 한편 그 위치상 잇사갈 지파의 기업은 (1) 동쪽으로는 요단 강, (2) 북서쪽으로는
스불론 지파, (3) 남쪽으로는 므낫세 지파, (4) 북쪽으로는 납달리 지파와 각각 접하
고 있었다(* 19:32-39 주석 이하 지도 참조). 한편 잇사갈 지파와 잇사갈 지파의 성읍
들에 관한 설명은 본장 강해 17-23절 부분을 참조하라.
24 다섯째로 아셀 자손의 지파를 위하여 그 가족대로 제비를 뽑았으니
25 그 지경 안은 헬갓과 할리와 베덴과 악삽과
26 알람멜렉과 아맛과 미살이며 그 경계의 서편은 갈멜에 미치며 시홀 림낫에 미치고
27 꺾여 해 돋는 편을 향하여 벧 다곤에 이르며 스불론에 달하고 북편으로 입다 엘 골짜기에 미쳐서 벧에멕과 느이엘에 이르고 가불 좌편으로 나가서
28 에브론과 르홉과 함몬과 가나를 지나 큰 시돈까지 이르고
29 돌아서 라마와 견고한 성읍 두로에 이르고 돌아서 호사에 이르고 악십 지방 곁 바다가 끝이 되며
30 또 움마와 아벡과 르홉이니 모두 이십 이 성읍과 그 촌락이라
31 아셀 자손의 지파가 그 가족대로 얻은 기업은 이 성읍들과 그 촌락이었더라
ㅇ본문에는 아셀 지파의 기업 경계선과 22성읍 이름이 설명되어 있다. 아셀(Asher)지파는 갈릴리 산맥 서쪽 지중해로 이어지는 경사 지역, 곧 에스드렐론 평야의 일부지역과 악고 평야 지대의 비옥한 옥토를 분배받았는데, 이는 일찍이 아셀 지파에 대하여 "아셀에게서 나는 식물(食物)은 기름진 것이라"고 한 야곱의 예언(창 49:20)이 성취된 결과였다. 한편, 그 위치상 아셀 자파의 기업은 악고(Acco)를 중심으로 남으로는 갈멜 산 이남 지대까지, 그리고 북으로는 두로 연안까지 이르고, 동으로는 납달리 지파와 스불론 지파에 각각 접하고 있다(* 19:32-39 주석 이하 지도 참조). 한편 아셀 지파와 아셀 지파의 성읍들에 관한 설명은 본장 강해 24-31절 부분을 참조하라.
32 여섯째로 납달리 자손을 위하여 납달리 자손의 가족대로 제비를 뽑았으니
33 그 경계는 헬렙과 사아난님의 상수리나무에서부터 아다미 네겝과 얍느엘을 지나 락굼까지요 그 끝은 요단이며
34 서편으로 돌아 아스놋 다볼에 이르고 그곳에서부터 나가 훅곡에 이르러는 남은 스불론에 접하였고 서는 아셀에 접하였으며 해 돋는 편은 유다에 달한 요단이며
35 그 견고한 성읍들은 싯딤과 세르와 함맛과 락갓과 긴네렛과
36 아다마와 라마와 하솔과
37 게데스와 에드레이와 엔 하솔과
38 이론과 믹다렐과 호렘과 벧 아낫과 벧 세메스니 모두 십 구 성읍이요 또 그 촌락이라
39 납달리 자손의 지파가 그 가족대로 얻은 기업은 이 성읍들과 그 촌락이었더라
본문에는 납달리 지파의 기업 경게선과 19성읍 이름이 설명되어 있다. 납달리(Naphtali) 지파의 기업은 남동쪽으로 갈릴리바다를 접한 채 북쪽으로는 가나안 땅의 맨 끝지경까지 이르는데, 이 지역 역시 갖가지 풍부한 산물이 나는 비옥한 지대였다.
그러므로 이것은 또한 이 지파에 대하여 "은혜가 족하고 여호와의 복이 가득한 납달리여 너는 서방과 남방(갈릴리바다 쪽의 남방)을 얻을지로다"라고 한 모세의 예언(신 33:23)이 성취된 결과였다. 한편 그 위치상 납달리 지파의 지경은 (1) 동쪽으로는 갈릴리 바다 서쪽 연안과 요단강 상류 및 메롬 물가 지역, (2) 서쪽으로는 아셀 지파,(3) 남쪽으로는 스불론과 잇사갈 지파, (4) 그리고 북쪽으로는 가나안 땅의 북쪽 지경에까지 각각 이른다(* 아래 지도 참조). 본문 중 특히 "해돋는 편은 유다에 달한 요단"이라는 표현은 납달리 기업의 맞은편, 곧 요단 동편에 위치한 하봇 야일 지역의 성읍들이 유다 지파에 속한것임을 암시해 주는 구절이다. 즉 그 지역 16개 성읍을 쳐서
'하봇 야일'('야일의 마을들'이란 뜻)이라 명명한 '야일'(Jair)이 부계(父系)쪽으로는 유다의 후손이었으므로(대상 2:5, 21-23), 그처럼 표기한 것이다(Von Raumer, Keil, Lias). 한편 납달리 지파와 납달리 지파의 성읍들에 관한 설명은 본장 강해 32-39절부분을 참조하라.
40 일곱째로 단 자손의 지파를 위하여 그 가족대로 제비를 뽑았으니
41 그 기업의 지경은 소라와 에스다올과 이르세메스와
42 사알랍빈과 아얄론과 이들라와
43 엘론과 딤나와 에그론과
44 엘드게와 깁브돈과 바알랏과
45 여훗과 브네브락과 가드 림몬과
46 메얄곤과 락곤과 욥바 맞은편 경계까지라
47 그런데 단 자손의 지경이 더욱 확장되었으니 이는 단 자손이 올라가서 레센을 쳐서 취하여 칼날로 치고 그것을 얻어 거기 거하였음이라 그 조상 단의 이름을 따라서 레센을 단이라 하였더라
ㅇ단 자손이 올라가서 레센을 쳐서...거기 거하였음이라 - 단 지파가 자신들의 기업을 떠나 멀리 북방의 '레센'(라이스)까지 진출한 이유는 다음 두 가지였다. (1) 많은 인구 수에 비해 분배받은 땅이 너무 작았다. (2) 기업의 땅 안팎에는 강력한 아모리 족속과 블레셋 족속이 거주하고 있어 자신들의 기업을 지켜 나가기가 힘겨웠다. 따라서 그들은 자신들의 또 다른 거주지를 찾던 중 멀리 북방의 요새화 되지 않은 성읍 '레센'을 간단히 공략하여 취한 후에 '단'이라 개명한 후 그곳에 거주하였던 것이다(이 일은 여호수아 사후, 사사 시대에 일어난 일로서 삿 18장에는 여기에 대한 상세한 기록이 나타나 있으므로 그곳을 참조하라). 그러나 단 지파의 모든 사람이 이동한 것
은 아니었다. 처음 600명 정도만이 땅을 정복하러 올라간 이후 점차 많은 수가 이동했던 것이다. 그러나 본래의 영토에 거주한 사람도 많았는데, 삼손의 가족도 그중에 속했다(삿 13:2).
ㅇ레센 - '라이스'로도 명명되는데, 후일 단 지파에게 점령당한 후 '단'으로 개명된 성읍이다. 팔레스틴 최북단에 위치한 성읍으로서, 보통 이스라엘 전체를 가리킬때 '브엘세바에서 단까지'란 표현을 사용한다. 남북 왕국 분열시 북왕국의 초대 왕 여로보암은 남쪽의 벧엘과 더불어 이곳 북쪽의 단에다 금송아지 우상을 세워 백성들로 제사케 했다(왕상 12:25-32). 오늘날 이곳의 위치는 가이사랴 빌립보 서쪽 5km 지점에 있는 '텔 엘 카디'(Tell el Kadi)로 추정된다(Robinson, Wilson, Von Raumer).
48 단 자손의 지파가 그 가족대로 얻은 기업은 이 성읍들과 그 촌락이었더라
ㅇ본문에는 이스라엘 12지파 중 맨 마지막으로 기업을 분배받은 단 지파의 기업 경계선과 성읍 이름이 설명되어 있다. 단(Dan) 지파의 기업은 남쪽으로는 유다 지파, 북쪽으로는 에브라임 지파 사이에 위치해 있었다. 그리고 동쪽으로는 베냐민 지파, 서쪽으로는 지중해와 각각 접하고 있었다. 그런데 단 지파가 분배받은 기업의 땅은 유다 지파에 이어 두번째로 많았던 그들의 인구 수(64,400명)에 비해 너무 작았을 뿐 아니라, 비옥한 단 지파의 영토 안팎에는 강한 아모리 족속과 블레셋 족속이 거주하고 있었기 때문에 정착하는 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따라서 결국 단 지파는 북쪽 메롬호수 쪽으로 이동해 그곳의 '레센'(라이스)을 쳐서 '단'이라 개명한 후 자신들의 영토로 삼기에 이른다(19:47;삿 18장). 이것은 일찍이 단 지파에 대하여 "단은 길의 뱀이요 첩경의 독사"라고 한 야곱의 예언(창 49:17)과 "단은 바산에서 뛰어나오는 사자의 새끼"라고 한 모세의 예언(신 33:22)에 잘 부합된다. 한편 단 지파와 단 지파의 여러 성읍들에 관한 설명은 본장 강해 40-48절 부분을 참조하라.
49 이스라엘 자손이 그 경계를 따라서 기업의 땅 나누기를 마치고 자기들 중에서 눈의 아들 여호수아에게 기업을 주었으되
50 곧 여호와의 명령대로 여호수아의 구한 성읍 에브라임 산지 딤낫 세라를 주매 여호수아가 그 성읍을 중건하고 거기 거하였었더라
ㅇ이스라엘 자손이...기업의 땅 나누기를 마치고 - 여호수아서를 전체적으로 보면 1-12장은 가나안 정복에 관해서 기록하였고, 13-19장은 정복한 가나안 땅의 분배에 관해서 기록하고 있는데, 이제 이 땅 분배하는 일이 모두 종결되게 되었다.
ㅇ여호와의 명령대로 - 비록 모세 오경에는 나타나 있지 않지만, 이 말은 분명 갈렙의 경우(신 1:36)와 마찬가지로 여호수아도 가데스 바네아에서 성실히 정탐 보고한 대가로 그가 요구하는 기업을 우선 분배받을 권리를 하나님께 약속받은 것 같다(Keil).
ㅇ여호수아의 구한 성읍...주매 - 이스라엘 12지파 모두의 기업 분배가 끝나자 이제 마지막으로 여호수아가 기업을 분배받는 사실에 대하여 기록하고 있다. 이와같이 모든 지파들이 기업을 분배받고 난 다음 맨 마지막에 여호수아가 기업을 분배받았다는 사실은 의미있는 일로서, 이 사실은 여호수아가 진정으로 백성들만을 위한 지도자였음을 보여준다. 혼히 지도자들은 어떤 공적을 쌓으면 당장 자신의 사리 사욕만 챙기기 바쁜데, 여호수아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모두 기업을 받고 난 연후에야 자신의 기업을 얻었고, 이는 그가 사심없는 지도자였기 때문에 가능했다. 즉 그는 백성들이 기업을 모두 받기 전까지는 자신의 사적인 이익에 대해서 전혀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던 것이다(Matthew Henry). 더구나 그의 이러한 위민정신(爲民精神)은 그가 요구한 '딤낫 세라' 성읍이 완전히 파괴되어 있는 성읍이거나, 혹은 새로 건축해야 할 성읍이었다는 사실에서 더욱 부각된다(Calvin). 즉 본절에 나타나 있는 '중건하다'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바나'는 '짓다' 혹은 '재건하다'를 뜻하는 말로, '딤낫 세라'성읍은 다시 건축하거나 새로 건축한 성읍임을 시사해 준다.
ㅇ에브라임 산지 딤낫 세라 - 여호수아는 자신이 속한 지파의 산지 중 '딤낫 세라'(Timnath Serah) 성읍을 분배받았는데, 이 성읍은 단 지파에 속한 '딤나'(43절;15:10)와는 구별되는 곳으로 '딤낫 헤레스'라고도 불리운다(삿 2:9). 후일 여호수아는 가아스 산 북편의 이곳 '딤낫 세라'에 장사된다(24:30;삿 2:8, 9). 현재 이곳은 세겜 서남
쪽 11.2km, 예루살렘 북쪽 7시간 거리에 위치한 '길벱 티브네'(Khirbet Tibneh)로 추정된다(Eli Smith).
51 제사장 엘르아살과 눈의 아들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자손 지파의 족장들이 실로에서 회막 문 여호와 앞에서 제비 뽑아 나눈 기업이 이러하니라 이에 땅 나누는 일이 마쳤더라
ㅇ엘르아살과...여호수아와...족장들이...땅 나누는 일이 마쳤더라 - 제사장 엘르아살과 눈의 아들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자손 지파의 족장들은 기업 분배를 책임맡은 담당자들이었다(14:1). 그들은 가나안 정복이 대략 끝난 후 곧바로 이 가나안 땅의 분배작업에 착수하여 무사히 이 막중한 작업을 마무리 지었던 것이다. 이와같은 대업(大業)을 완수한 후에 얼마있지 않아 여호수아는 죽게 되고, 이어서 엘르아살도 죽게 된
다(24:29-33). 그러므로 본절은 기업 분배에 대한 최종 결어(結語)에 해당하는 부분으로, 이 결론적 구절의 내용은 각 지파의 경계선은 제비 뽑기를 통해 하나님의 권위로 확정된 것이므로 이 경계선은 영구적이며, 따라서 각 지파는 다른 지파의 경계선을 침해해서는 안된다는 경고의 뜻을 담고 있다고 볼 수 있다(Calvin).
ㅇ실로 - 18:1 주석 참조.
* 레위지파는 여호와께서 친히 그들의 분깃이 되었으므로(13:14,33; 14:3; 18:7), 다른 지파와는 달리 할당된 기업의 땅이 없었다. 다만 이스라엘 각 지파의 기업으로부터 거주할 성읍과 가축을 둘 들만이 주어졌다(1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