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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更憐童子宜春服,花裏尋師指杏壇。
더욱 아끼는 童子 봄 옷이 어울리는데,
꽃 속에서 선생님 찾으며 행단을 가리키네.
출전
幽居春暮書懷(一作石門暮春,一作藍田春暮)錢起 前實後虛(삼체시 7율-95)
自哂鄙夫多野性,貧居數畝半臨湍。
溪雲雜雨來茅屋,山雀將雛到藥欄。
仙籙滿床閑不厭,陰符在篋老羞看。
更憐童子宜春服,花裏尋師指杏壇。
궁벽한 사람이지만 전원의 한적함을 즐기니 스스로 미소 짓네.
가난한 살림에 다소간의 농지중 반은 물가에 접해있네.
냇가 구름 비가 되어 초가로 몰려 오고
산 참새 새끼 데리고 난간에 든다.
침상을 가득 채운 仙籙는 한가하게 읽는데 싫증나지 않고
병서는 궤짝 안에 있는데 보기에는 부끄럽다.
더욱 아끼는 童子 봄 옷이 어울리는데,
꽃 속에서 선생님 찾으며 행단을 가리키네.
哂..미소짓다
鄙..궁벽한 곳, 천하다
野性..야성,전원의 한적함을 즐기는 성질
湍..급한 물살
藥欄..단청으로 꾸민 난간
仙籙..=仙人籙..신선에 대한 祕籍, 도교의 경전
陰符...兵書
篋..조그만 상자
杏壇..공자가 학문을 강의한 곳
更憐三女宜秋服 가장 귀여워 하는 셋째 딸년 가을 옷이 잘 어울려
鏡裏尋姸笑滿顔 거울 보고 예쁜가 보더니 얼굴 가득 미소 짓네.
52, 聞說故園香稻熟 片帆歸去就鱸魚
듣자하니 고향의 동산엔 향기로운 벼가 여문다는데
조각배 타고 돌아가 농어맛 보고 싶네.
江亭秋霽 李郢 實虛(삼체시 7율-97)
碧天凉冷雁來疎 閒看江雲思有餘
秋館池亭荷葉後 野人籬落荳花初
無愁自得山翁術 多病能忘太史書
聞說故園香稻熟 片帆歸去就鱸魚
푸른 하늘 차가워지니 기러기 오는 것도 드물고
한가로이 강의 그름 바라보니 생각이 여유롭다.
가을 객사의 연못엔 연잎이 지고
들사람 사는 울밑으로 콩 꽃이 핀다.
수심 없이 산옹술을 스스로 얻으니
병은 많지만 태사관련 서적 읽는것 능히 잊을수 있겠다.
듣자하니 고향의 동산엔 향기로운 벼가 여문다는데
조각배 타고 돌아가 농어맛 보고 싶네.
聞說刀魚低近價 듣자하니 요즘 갈치 값이 싸졌다던데
明晨魚市也繁忙 내일 새벽 어시장 역시 사람들로 붐비겠구나.
53, 自古浮雲蔽白日, 洗天風雨幾時來。
자고로 뜬구름 태양을 가리고 있나니
하늘을 쓸어줄 비바람은 언제 오려는가?
출전
《漢南春望》薛能 前實後虛(삼체시 7율-98)
獨尋春色上高臺, 三月皇州駕未回。
幾處松筠燒後死, 誰家桃李亂中開。
奸邪用法原非法, 唱和求才不是才。
自古浮雲蔽白日, 洗天風雨幾時來。
홀로 춘색을 찾아 높은 누대에 오르는데
3월 황주에 어가는 오지 않네
얼마나 많은 소나무밭과 대나무 숲이 불타고 죽었던가
어느집 도리나무인데 난리중에 꽃을 피우는가
간사한 병법은 원래 정법이 아니었고
창화로 구한 인재 인재가 아니었네.
자고로 뜬구름 태양을 가리고 있나니
하늘을 쓸어줄 비바람은 언제 오려는가?
自古南華深意味 자로고 장자의 내용은 깊은 의미를 담고 있는데
竟然精讀幾時成 결국 자세히 완독하는 것은 언제쯤에나 이루어낼지....
54, 蝴蝶夢中家萬里 杜鵑枝上月三更
꿈속에서 나비 되어 만리 고향집을 찾았는데
삼경의 두견새 앉은 가지위에 달빛이 비추네
출전
春夕旅懷 崔塗 實虛(삼체시 7율-99)
水流花謝兩無情 送盡東風過楚城
蝴蝶夢中家萬里 杜鵑枝上月三更
故園書動經年絶 華髮春催兩鬢生
自是不歸歸便得 五湖煙景有誰爭
물 흐르고 꽃 떠나니, 이 둘 모두 무정하도다
봄 바람은 다했는데 초나라 성을 지난다
꿈속에서 나비 되어 만리 고향집을 찾았는데
삼경의 두견새 앉은 가지위에 달빛이 비추네
고향소식 전해주던 편지도 해가 바뀌니 끊어지고
허옇게 센 머리 봄을 재촉하니 구렛나루만 생기네
스스로 안 가는것, 간다면야 갈 수 있지만
오호의 안개낀 풍광을 누구와 다투리?
氣爽秋宵家裏靜 상쾌한 기운이 이는 가을밤 집 안은 고요하고
南華卓上月初更 탁자위에 장자를 펴는데 초경의 밤하늘엔 달빛 밝구나
55, 千載竪儒騎瘦馬 (천재수유기수마)渭城斜日重回頭 (위성사일중회두)
천년 동안 책벌레 유생들은 삐쩍 마른 말을 타고서
석양에 패릉(灞陵) 지나며 다시 고개 돌려 보았네
출전
長陵 唐彦謙 前實後虛(삼체시 7율-100)
長陵高闕此安劉 (장릉고궐차안유)
附葬纍纍書列侯 (부장루루서열후)
豊上舊居無故里 (풍상구거무고리)
沛中原廟對荒丘 (패중원묘대황구)
耳聞英主提三尺 (이문영주제삼척)
眼見愚民盜一壞 (안견우민도일회)
千載竪儒騎瘦馬 (천재수유기수마)
渭城斜日重回頭 (위성사일중회두)
장릉 높은 궐엔 고조 유방이 안장되어 있고
겹겹이 책과 후궁들도 합장 되었네
풍땅의 옛 주거지에 옛날의 마을 없고
패땅의 원묘는 흉년을 맞이 하네.
개국 군주들은 대체로 무공으로 천하를 얻었다 들었고
어리석은 백성이 장릉의 도굴로 참수된 사실도 보았네
천년 동안 책벌레 유생들은 삐쩍 마른 말을 타고서
석양에 패릉(灞陵) 지나며 다시 고개 돌려 보았네
卅載弱夫憐鬱鬯 삼십년을 약골로 술향기 속에서 지냈으니
人間辭日不回頭 세상과 작별할 때 아쉬워 돌아보는 일 없으리!
56, 欲寄所思無好信, 爲君惆悵又黃昏.
내 심정을 그대에게 전해주고 싶은데 인편이 없고
그대 위해 슬퍼 하는데 또 황혼이 지네
출전
梅花 羅隠 詠物(삼체시 7율-111)
吳王醉處十餘里, 照野拂衣今正繁.
經雨不隨山鳥散, 倚風疑共路人言.
愁憐粉艶飄歌席, 靜愛寒香撲酒樽.
欲寄所思無好信, 爲君惆悵又黃昏.
오나라 왕이 취한 곳 십여 리
들을 비추며 옷을 털어 오늘 정히 화려하구나
지나는 비 따르지 않는 산새는 흩어지고
바람에 의지하여 길가는 사람의 말을 의심하네
고운 꽃을 아끼는 노래 부르는 자리
아끼는 찬 향기 술잔에 스며 드네
내 심정을 그대에게 전해주고 싶은데 인편이 없고
그대 위해 슬퍼 하는데 또 황혼이 지네
欲作所思爲好賦 가지고 있는 생각으로 좋은 시를 쓰고 싶지만
未能惆悵又宵深 능력이 부족하여 슬퍼하는 중에 또 밤은 깊어가네!
57, 獨有宦游人 (독유환유인) : 偏驚物候新 (편경물후신) :
홀로 타관에서 벼슬길 떠도는 사람
경물과 기후에 특별히 놀라노라
출전
早春游望, 杜審言, 四實
진릉 육승상의‘조춘유망’시에 화답하여
獨有宦游人 (독유환유인) : 홀로 타관에서 벼슬길 떠도는 사람
偏驚物候新 (편경물후신) : 경물과 기후에 특별히 놀라노라
雲霞出海曙 (운하출해서) : 구름과 노을이 바다에서 피어나는 아침
梅柳渡江春 (매류도강춘) : 매화와 버들꽃잎 강 건너는 봄이로구나
淑氣催黃鳥 (숙기최황조) : 맑은 봄기운 꾀꼬리 울음 재촉하고
晴光轉綠蘋 (청광전녹빈) : 개인 햇볕은 푸른 개구리밥으로 옮아간다
忽聞歌古調 (홀문가고조) : 홀연히 들리는 노래는 옛노래
歸思欲沾巾 (귀사욕첨건) : 고향 생각에 눈물이 수건을 적신다
獨有他鄕人 홀로 타향살이 하는 사람
偏驚秋夕新 새로운 추석에 특별히 놀라노라
58, 潮平兩岸闊 風正一帆懸
차오른 물 아득한 언덕
순풍에 돛 단 배
출전
次北固山下,王灣,四實
客路靑山外 나그네 길은 청산 밖
行舟綠水前 가는 배는 푸른 물 앞
潮平兩岸闊 차오른 물 아득한 언덕
風正一帆懸 순풍에 돛 단 배
海日生殘夜 남은 밤 뜷고 솟는 해
江春入舊年 묵은해 지나니 강가에 드는 봄
鄕書何處達 어디까지 갔을까 고향 편지
歸雁洛陽邊 낙양 근처쯤 돌아갔을 기러기
盹浪愁眉重 졸음의 물결에 수심에 찬 눈은 무거워지고
杯空一日終 술잔이 비니 이로써 하루가 끝나는구나
59, 风景似桃源 도원의 풍경과 같구나.
출전
五律,溪南書斎, 楊発, 四實
茅屋住来久,모옥에 거처한지 오래.
山深不置门。산 깊어 문도 달지 않았네.
草生垂井口,풀은 자라나 우물 입구로 늘어지고,
花发接篱根。꽃은 피어 울밑에 접해 있네.
入院将雏鸟,새끼새를 데리고 집으로 들어오고
攀萝抱子猿。넝쿨을 오르는 새끼 원숭이 안아준다.
曾逢异人说,전에 만났던 다른사람이 말하기를,
风景似桃源。도원의 풍경과 같구나.
聲音似道人 목소리가 마치 도인과 같구나
60, 客衣今日薄,寒气近来饶。
오늘의 나그네 옷차림은 얇아서,
한기가 엄습해온다.
출전
泊扬子津】祖咏 四實
才入维扬郡,비로소 유양군(양주)에 들어서자
乡关此路遥。고향 관문은 이길로부터 아득해지는구나.
林藏初过雨,수풀은 비내린 후 물방울을 머금고 있고,
风退欲归潮。바람 잦아드니 불어났던 물도 낮아지네.
江火明沙岸,강의 漁火가 모래기슭을 비추는데,
云帆碍浦桥。구름처럼 높은 돛이 포구의 다리를 가리네.
客衣今日薄,오늘의 나그네 옷차림은 얇아서,
寒气近来饶。한기가 엄습해온다.
咖啡今日苦 오늘은 커피맛도 쓰고
想食近來無 근자에는 식욕도 없고.....
61, 相知盡白首 淸景復追遊
옛 친구는 모두 백발이 되었는데
아름다운 경치를 대하니전에 같이 淸遊하던 생각이 나네.
출전
新秋寄楽天,劉禹錫, 四實
月露發光彩 此時方見秋
夜涼金氣應 天靜火星流
蟲響偏依井 螢飛直過樓
相知盡白首 淸景復追遊
달빛 받은 이슬이 광채를 내니
지금이 바야흐로 가을이구나
가을 기운에 밤이 서늘한것은 당연하고
하늘엔 고요히 火星이 흐른다.
벌레 우는 소리 우물 근처에서 나고
반딧불 누각을 곧바로 지난다
옛 친구는 모두 백발이 되었는데
아름다운 경치를 대하니전에 같이 淸遊하던 생각이 나네.
誦詩完百首 삼체시 명구 백여수 암송을 마치면
淸景可佳文 淸景을 만났을때 아름다운 문구를 지을수 있다네
62, 榮華暫時事 誰識子陵心
영화는 잠시간의 일
누가 알리요 엄자릉 낙시터에 있는 마음을
출전
七里灘, 許渾, 四實
天晩日沉沉 孤舟繫柳陰
江村平見寺 山郭遠聞砧
樹密猿聲響 波澄雁影深
榮華暫時事 誰識子陵心
날이 저무니 해는 깊이 잠기고
외로운 배 버드나무 그늘에 닻줄을 매네
강촌의 평평한 곳에 절이 보이고
산성에서는 멀리 다듬잇 방망이 소리 들린다
나무는 조밀하여 원숭이 소리 울려오고
파도 깨끗한데 기러기 그림자 짙다
영화는 잠시간의 일
누가 알리요 엄자릉 낙시터에 있는 마음을
憐詩樵隱事 시를 즐기며 은거해 있는 생활
誰識琢磨心 그러면서 절차탁마 하는 마음을 아는 이 없지.
63, 共說干戈苦 汀洲減釣家
모두들 전쟁의 고통을 말하는 가운데
정주에는 낚시 하는 사람 줄어드네
출전
江行, 李咸用, 四實
瀟湘無事後 征棹復嘔啞
高岫留殘照 歸鴻背落霞
魚依沙雁草 蝶寄澓流槎
共說干戈苦 汀洲減釣家
소상 지역에서 특별한 일이 없어
노를 저어 뱃노래를 부른다
높은 봉우리에 낙조빛 남아 있고
돌아가는 기러기 떨어지는 노을 등지고 난다
물고기는 기러기 노니는 물가 풀에 의지하고
나비는 물길 거슬러 올라가는 뗏목에 몸을 의탁하네
모두들 전쟁의 고통을 말하는 가운데
정주에는 낚시 하는 사람 줄어드네
共騷生意苦 모두들 생업이 어렵다고 불평이고
秋夕減人來 추석인데 찾아오는 사람도 줄어드네.
64, 秋聲萬戶竹 (추성만호죽) : 寒色五陵松 (한색오릉송) :
가을 소리 내는 만호의 대나무 울타리
찬 빛이 감도는 오릉의 소나무
출전
望秦川, 李頎, 四實
秦川朝望逈 (진천조망형) : 진천에서 아침에 멀리 바라보니
日出正東峰 (일출정동봉) : 해가 정동쪽 봉우리에서 솟아오르네
遠近山河淨 (원근산하정) : 천지사방 산천이 맑고 밝은데
逶迤城闕重 (위이성궐중) : 구불구불한 성곽은 장려하다.
秋聲萬戶竹 (추성만호죽) : 가을 소리 내는 만호의 대나무 울타리
寒色五陵松 (한색오릉송) : 찬 빛이 감도는 오릉의 소나무
有客歸歟歎 (유객귀여탄) : 길손의 돌아가겠다는 탄식에
淒其霜露濃 (처기상로농) : 된서리와 이슬은 처연.
秋聲萬戶竹 : 寒色五陵松
竹戶萬聲秋 ; 松陵五色寒
대나무로 둘러싸인 집에서는 온갖 가을소리
소나무로 둘러싸인 무덤에는 오색 가을추위
65, 十年成底事 羸馬厭西東
십년 동안 도대체 무엇을 이루었던가?
야윈 말도 동서의 행로에 싫증을 내네.
출전
旅游傷春, 李昌符, 四實
酒醒鄕關遠 迢迢聽漏終
曙分林影外 春盡雨聲中
鳥倦江村路 花殘野岸風
十年成底事 羸馬厭西東
술이 깨니 고을의 관문은 멀어 보이고
물시계 끝나는 소이 아스라이 들린다.
날이 새면서 나타나는 숲 그림자 너머로
비오는 소리중에 봄이 다한다.
새는 지쳤는지 강의 촌락 길에 있고
들판 언덕에 부는 바람에 꽃은 몇 떨기 남아 있네.
십년 동안 도대체 무엇을 이루었던가?
야윈 말도 동서의 행로에 싫증을 내네.
十年成底事 십년 동안 이루어 놓은게 도대체 무엇인가
唯一鬢華顚 오로지 한가지 귀밑머리 하얗게 한 일 뿐.
66, 离魂将别梦,先已到关西。
떠나려는 마음과 뒤에 남겨지는 꿈
그대에 앞서 내 꿈이 먼저 관서에 닿으리
출전
送裴侍御帰上都, 張謂, 四實
楚地劳行役,초땅에서의 고된 行役 중에
秦城罢鼓鼙。秦城의 북소리 그쳤네.
舟移洞庭岸,배는 동정호 기슭을 따라 이동하여
路出武陵谿。武陵의 계곡으로 향하는 길이 열렸네.
江月随人影,강위의 달은 강물에 비치는 사람의 그림자를 따라오고
山花趁马蹄。산에 핀 꽃은 달리는 말발굽을 좇아오네.
离魂将别梦,떠나려는 마음과 뒤에 남겨지는 꿈
先已到关西。그대에 앞서 내 꿈이 먼저 관서에 닿으리
离魂将别梦 떠나려는 마음과 남은 꿈
先已到烏山 마음은 이미 오산에.
67, 鸟宿池边树,僧敲月下门。
새는 연못가 나무에서 잠들었는데,
중은 달빛 아래서 문을 두드리네.
출전
題李疑幽居, 賈島, 四實
闲居少邻并,悠闲한 이곳은 이웃과의 왕래가 드물고,
草径八荒园。잡초가 황폐한 뜰로 향해있는 길을 가리네.
鸟宿池边树,새는 연못가 나무에서 잠들었는데,
僧敲月下门。중은 달빛 아래서 문을 두드리네.
过桥分野色,다리를 건너니 原野의 迷人的景色가 나타나고
移石动云根。구름 이는 모양이 마치 산의 돌의 이동하는듯.
暂去还来此,잠시 떠나지만 오래지 않아 다시 돌아올 터,
幽期不负言。約定한 날에 다시 온다는 말 食言이 아닐세.
福宿池邊樹 복은 우물가 나무에 잠들어 있고
錢敲月下門 돈은 달빛 아래서 문을 두드리네.
68, 鸟道一千里,猿声十二时。
새 나는 길따라 일천리 길
원숭이 울음소리는 밤낮으로 들을 것이네.
출전
送杨长史赴果州 王维 四實
褒斜不容幰,포사 계곡부터는 수레가 더 이상 들어가지 못하는데,
之子去何之。그대는 이제 어디로 간단 말인가?
鸟道一千里,새 나는 길따라 일천리 길
猿声十二时。원숭이 울음소리는 밤낮으로 들을 것이네.
官桥祭酒客,관교에는 제사 모시는 사람이요,
山木女郎祠。산속에는 여랑사라.
别后同明月,이별후 달빛은 함께 할것이지만,
君应听子规。그대는 응당 자규새 소리(不如歸去) 듣겠지.
半島三千里 반도 삼천리
怨聲六十年 원성 육십년
69, 别后同明月,君应听子规。
이별후 달빛은 함께 할것이지만,
그대는 응당 자규새 소리(不如歸去) 듣겠지.
출전
送杨长史赴果州 王维 四實
月下糢糊響 달빛 아래 아련히 들리는 소리
不如歸去聲 돌아감만 못하다는 자규새 울음이로구나.
70, 昔贤怀一饭,兹事已千秋。
한신이 품었던 밥 한끼의 은혜,
이 일은 이미 천년이나 지났네.
출전
【经漂母墓】刘长卿 四實
昔贤怀一饭,한신이 품었던 밥 한끼의 은혜,
兹事已千秋。이 일은 이미 천년이나 지났네.
古墓樵人识,옛 무덤은 나뭇꾼도 알고 있고,
前朝楚水流。전 왕조인 한나라의 물이 흐르고 있구나.
渚蘋行客荐,물가 네가래를 지나는 객은 재물로 바치고,
山木杜鹃愁。산의 나무에는 두견새 울음 애처롭다.
春草茫茫绿,봄풀은 아득하게 푸른데,
王孙旧此游。여기서 노닐던 왕손(한신)은 어디에 있나
今儂懷九誤 오늘 지난 아홉번의 과오를 회상해 보는데
望月欲全圓 달을 보니 곧 만월이 되려 하네.
71, 春草茫茫绿,王孙旧此游。
봄풀은 아득하게 푸른데,
여기서 노닐던 왕손(한신)은 어디에 있나
출전
【经漂母墓】刘长卿 四實
秋月輝煌亮 가을 달 휘황하게 빛나는데
詩仙舊此遊 옛날 이백이 저기에서 놀았다네
72, 家空归海燕,人老发江梅。
집은 비었지만 바다제비는 돌아오고,
사람은 늙어가지만 강변의 매화는 만발하네.
출전
酬秦系, 劉長卿, 四虚
鹤书犹未至,임명장은 아직도 도착하지 않았는데,
那出白云来。어디서 나오는건지 흰구름만 두둥실 떠오릅니다.
旧路经年别,옛 길을 사이에 두고 오랬동안 떨어져 있는데,
寒潮每日回。차가운 조수(한파)는 매일 돌아오네요.
家空归海燕,집은 비었지만 바다제비는 돌아오고,
人老发江梅。사람은 늙어가지만 강변의 매화는 만발합니다.
最忆门前柳,가장 기억 나는 것은 문앞의 버드나무인데,
闲居手自栽。한가히 지내면서 손수 심었었지요.
人老施恩惠 나이를 먹으면 은혜를 베풀 줄 알아야 하고
家空謹小偸 집을 비워야 할 때는 도둑에 대한 대비를!
73, 溪花与禅意,相对亦忘言。
溪中花影을 보면서 禪心을 나는 깨닫게 되니,
黙黙히 할말을 잊는다네.
출전
寻南溪常山道人隐居 柳長卿 四虛
一路经行处,常道士에게 가르침을 구하고자 찾아가는 길,
莓苔见屐痕。苔痕중에 나의 足跡이 淸晰하게 辨認된다.
白云依静渚,흰구름은 물속의 淸靜한 洲渚위에 떠있고,
芳草闭闲门。奇花.瑤草가 한적한 사립문을 가로막고 있네.
过雨看松色,山에 비온 후 倉松한 푸른빛을 보는데,
随山到水源。山勢에 따라 시냇물의 發源地가 되는구나.
溪花与禅意,溪中花影을 보면서 禪心을 나는 깨닫게 되니,
相对亦忘言。 黙黙히 할말을 잊는다네.
咖啡與烟仔 커피 한 잔에 궐련 한 모금
相對亦忘言 이들을 대하니 할 말을 잊네.
74, 一去春山裏,千峰不可尋。
春山 깊은 곳으로 한번 들어가니,
끝없는千峰에서 蹤迹을 찾을 수 없네.
출전
寄靈一上人, 유장경, 四實
高僧本姓竺,開士舊名林
一去春山裏,千峰不可尋。
新年芳草遍,终日白雲深。
欲徇微官去,懸知訝此心。
高僧의 성씨는 본래 천축(天竺)
스님께서는 오래도록 學名이 높으셨지요.
春山 깊은 곳으로 한번 들어가시니,
끝없이 이어져 있는 千峰에서 蹤迹을 찾을 수 없습니다.
새해 들어 향기로운 풀은 到處에 있는데,
종일토록 峰巒에는 구름만 迷蒙거립니다.
이 情景을 버리고 官職을 위해 나가자니,
高人의 情을 위배하는듯해 괴이쩍게 여기실 것으로 생각됩니다.
一飛界外裏 오비 지역으로 한번 날아가 버리면
千眺不回來 천번을 쳐다봐도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75, 一年将尽夜,万里未归人。
한 해가 곧 다하려 하는 밤인데,
만리이역에서 돌아가지 못하는 사람 이라니.
출전
除夜宿石題駅, 戴叔倫, 四虚
旅馆谁相问? 여관에 서로 대화를 나눌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寒灯独可亲。 차가운 등잔 홀로 가까이 있구나.
一年将尽夜, 한 해가 곧 다하려 하는 밤인데,
万里未归人。 만리이역에서 돌아가지 못하는 사람 이라니.
寥落悲前事, 쓸쓸했던 지난날 생각하니 비탄스럽고,
支离笑此身。 병을 안고 떠도는 이 몸뚱이에 헛웃음이 나온다.
愁颜与衰鬓, 수심에 찬 얼굴에 쇠락한 귀밑머리를 한 채로
明日又逢春。 내일이면 또 새해를 맞는구나.
香醇將盡夜 향기로운 술도 다해가는 밤
明月尙中天 밝은 달은 여전히 중천에 떠있네
76, 愁颜与衰鬓, 明日又逢春。
수심에 찬 얼굴에 쇠락한 귀밑머리를 한 채로
내일이면 또 새해를 맞는구나.
출전
除夜宿石題駅, 戴叔倫, 四虚
圍棋與濁酒 바둑과 탁주에 빠져
他日苟多年 과거에 많은 세월을 그렇게 보냈었지.
77, 如何百年内,不见一人闲。
어찌 백년 세월에
한가하다는 사람 한명 볼 수 없는가?
출전
别友人(一作汝南逢董校书,又作别董校书) 戴叔伦 四虚 别
扰扰倦行役,혼란스럽고 지겨운 행역중에
相逢陈蔡间。진채지역에서 만나게 되었구려
如何百年内,어찌 백년 세월에
不见一人闲。한가하다는 사람 한명 볼 수 없는가?
对酒惜馀景,술을 대하고서 남은 정경(또는 남은 해)을 아쉬워 하면서
问程愁乱山。수심에 찬 어지러운 신길 여정을 물어보네.
秋风万里道,만리길에 가을바람 불어 오는데,
又出穆陵關。또 목릉관을 출발하네.
萬家忙過節 모든 사람들 명절 지내느라 바쁜데
此有一閑人 여기 한가한 사람 한명 있네.
78, 新春两行淚,故国一封書。
새봄에 두줄기 눈물을 흘리며
고향의 편지를 보네.
출전
丘州逢司空曙, 李端, 四虚
共爾髫年故,그대와는 유년 시절부터 알고 지내던 사이인데
相逢萬里餘。만여리 떨어진 곳에서 만났구려.
新春两行淚,새봄에 두줄기 눈물을 흘리며
故国一封書。고향의 편지를 보네.
夏口帆初落,하구(지명인듯)에 닻을 내리니
涔陽雁正疏。잠양의 기러기는 드문드문
唯當執杯酒,오로지 술잔을 들고
暫食漢江魚。잠시 한강의 물고기를 안주로 삼는다.
夜半搓累眼 밤 깊어 피로해진 눈을 비비며
悄吟近作聯 최근 지은 대련을 조용히 읊어보네.
79, 异国久为客,寒宵频梦归。
타향의 객이 된지 오래인데,
추운밤 돌아가는 꿈이 잦다
출전
五律,客中, 于武陵, 四虚
楚人歌竹枝,초나라 사람 죽시사를 노래하니,
游子泪沾衣。遊者는 눈물로 옷을 적신다.
异国久为客,타향의 객이 된지 오래인데,
寒宵频梦归。추운밤 돌아가는 꿈이 잦다
一封书未返,보낸 서신은 답이 없고
千树叶皆飞。모든 나무의 잎이 다 휘날린다.
南过洞庭水,남으로 동정호를 지나면,
更应消息稀。소식은 더욱더 귀해지리.
秋月久欣賞 밤새 가을달 감상 하는데
東偏已朝霞 동편에는 이미 아침노을.
80, 莫戀漁樵興 (막연어초흥), 人生各有爲 (인생각유위).
어부나 나무꾼의 흥취를 부러워 말게나,
인생이란 각각 할 일이 있는 것이라네.
출전
送喩坦之歸睦州 李頻 虛實
歸心常共知 (귀심상공지), 돌아갈 마음은 항상 한가지로 알지만,
歸路不相隨 (귀로불상수). 돌아갈 길은 서로 따라야 할 길이 아니라네.
彼此無依倚 (피차무의의), 그대나 나나 서로 기댈 것이 없기에,
東西又別離 (동서우별리). 동서로 흩어지는 것이라네
山雲含雨潤 (산운함우윤), 산에 걸린 구름은 비를 머금어 축축하고,
江樹逆潮欹 (강수역조기). 강가의 나무는 물줄기를 맞으려 기울이니,
莫戀漁樵興 (막연어초흥), 어부나 나무꾼의 흥취를 부러워 말게나,
人生各有爲 (인생각유위). 인생이란 각각 할 일이 있는 것이라네.
莫作憂愁賦 근심 가득찬 시를 짓지 말게나
人生逐平觀 인생도 평소의 관념을 뒤따른다네.
81, 陶令門前菊 (도령문전국), 餘花可贈君 (여화가증군).
도연명의 집 문 앞의 국화가 피었다는데,
꽃을 남겨 그대에게 주려네.
,,,,,,,,,,도연명은 문전의 국화로 술을 빚어 친구에게 권했고,
나 역시 이별의 아쉬움을 이 꽃에 담아 그대에게 보내노라.
출전
別鄭曦 郞士元 虛實(삼체시 5율-95)
정희를 이별하며
暮蟬不可聽 (모선불가청), 해질 녘 매미소리도 들어줄 수 없는데,
落葉豈堪聞 (낙엽기감문). 나뭇잎 떨어지는 소릴 어찌 참아가며 듣겠는가?
共是悲秋客 (공시비가객), 그대나 나나 서글픈 가을 나그네 되어,
那知此路分 (나지차로분). 이렇게 헤어질 줄 어찌 알았겠는가?
荒城背流水 (황성배류수), 폐허가 된 성은 흐르는 물을 등지고,
逺雁入寒雲 (원안입한운). 먼 길 가는 기러기는 찬 구름 속으로 드네.
陶令門前菊 (도령문전국), 도연명의 집 문 앞의 국화가 피었다는데,
餘花可贈君 (여화가증군). 꽃을 남겨 그대에게 주려네.
陶潛籬下菊 질그릇 묻혀있는 울짱 밑의 국화,
素月映山紅 소박한 달빛아래 산에 비치는 붉은 꽃.
...................도연명의 국화술과 김소월의 진달래꽃
82, 由來濯纓處 漁夫愛滄浪
원래 갓 끈을 씻던 곳
어부는 창랑을 아낀다네.
........창랑의 물이 맑으면 삭끈을 씻고,창랑의 물이 흐리면 발을 씻겠다던
어부처럼, 자네도 治亂에 따라 처신하라는 의미
출전
途中送權曙, 皇甫曽, 虚實
淮海風濤起 江關幽思長
同悲鵲遶樹 獨作雁隨陽
山晩雲和雪 天寒月照霜
由來濯纓處 漁夫愛滄浪
회해의 바람이 조수를 보내 오고
강쪽 관문에서 오랫동안 생각에 잠긴다.
먼 나무의 까치도 같이 슬픈듯 하고
기러기는 홀로 따뜻한 곳으로 난다
산에 저녁 드니 구름과 눈이 섞이고
날은 차가운데 달이 서리를 비춘다.
원래 갓 끈을 씻던 곳
어부는 창랑을 아낀다네.
太古漁槎處 본래 고기잡이 땟목이 노닐던 곳
人忙寓密都 사람은 황망하고 집들은 빽빽한 도시가 되었네.
83, 在世誰非客 還家卽是鄕
세상살이 하면서 객이 아닌 사람이 누구이겠는가
집으로 돌아오면 그게 고향인 것을
출전
送鄭宥入蜀 嚴維(一作 李端) 虛實
寧親西陟險 君去異王陽
在世誰非客 還家卽是鄕
劍門千轉盡 巴水一支長
請語愁猿道 無煩促淚行
촉으로 가는 정유를 보내며
누구라서 서쪽의 험난한 곳 오르기를 좋아 하겠는가마는
그대는 왕양이 그랬던 것처럼 회차하지는 않겠지요
세상살이 하면서 객이 아닌 사람이 누구이겠는가
집으로 돌아오면 그게 고향인것을
대검산 천구비를 돌고 나면
파강이 길게 보일걸세
수심에 찬 원숭이 우는 길을 가는 그대에게
눈물어린 길을 번뇌 없이 가라고 말해주겠네.
在家誰作聖 집에 있자니 성인군자 되기 어려움을 알겠네
妻女卽爲魑 마무라며 딸년들 온갖 도깨비 역할을 해대니......
84, 君此卜行日 (군차복행일) 高堂應夢歸 (고당응몽귀)
그대 이렇게 떠날 날 고르니
고당 양친 분명 그대 돌아오는 꿈을 꾸셨으리
출전
送友下第歸覲 劉得仁 虛實(삼체시 5율-102)
君此卜行日 (군차복행일) 그대 이렇게 떠날 날 고르니
高堂應夢歸 (고당응몽귀) 고당 양친 분명 그대 돌아오는 꿈을 꾸셨으리
莫將和氏淚 (막장화씨루) 화씨가 인정 못 받아 흘렸던 눈물일랑,
滴著老萊衣 (적저노래의) 노래의 효성스런 색동옷 적시지 마시게
嶽雨連河細 (악우연하세) 산에 오는 비 강과 잇닿아 부슬부슬하고
田禽出麥飛 (전금출맥비) 밭에 노는 새 보리위로 날아 오르네.
到家調膳後 (도가조선후) 집에 이르러 살림을 맡으시면
吟好送斜暉 (음호송사휘) 저녁노을 보내며 즐겨 시 읊으시리
君計難成事 황군 전에 성공하기 힘든 일을 계획하더니
秋來未到聞 가을이 되도록 소식도 없구나..
85, 道路本無限 又應何處逢
가야할 길 끝없이 펼쳐져 있어,
언제 어디서든 또 만날 수 있으련지.
출전
途中別孫璐, 方干, 虚實
道路本無限 又應何處逢
流年莫虛擲 華髮不相容
野渡波搖月 寒城雨翳鐘
此心隨去馬 迢遞過重峰
가야할 길 끝없이 펼쳐져 있어,
언제 어디서든 또 만날 수 있으련지.
흐르는 세월을 그냥 내버려 두지 말지니
백발 들면 서로 용인하기 어려울 것이니...
들을 지르는 파도에 비친 달은 흔들리고
차가운 성에 비내리니 종소리 안들린다
마음은 말이 가는대로 따르고
아득히 여러 봉우리를 넘는다.
世路終聯結 세상의 모든 길은 결국 모무 연결 되어 있어
却應有處逢 어디에선가는 반드시 만나게 될 것이다.
86, 落花兼柳絮 無處不紛紛
꽃은 지고 버들개지는 솜처럼 날리는데,
보이는 것마다 분분한 경치로다.
출전
送友人歸宜春 張喬 虛實
落花兼柳絮 無處不紛紛
遠道空歸去 流鶯獨自聞
野橋喧碓水 山郭入樓雲
故里南陵曲 秋期更送君
꽃은 지고 버들개지는 솜처럼 날리는데,
보이는 것마다 분분한 경치로다.
먼 길 쓸쓸히 돌아가는데,
떠도는 꾀꼬리 울음소리 홀로 듣겠네.
마을 밖 물레방아소리 시끄럽지만,
산성 누각으론 구름이 든다네.
고향 마을은 남릉 모퉁이,
만날 날 기약하며 그대를 다시 보내네.
煎餠兼聊話 전을 부치면서 한담을 늘어 놓으니
無時不快心 즐겁지 않은 때가 없구나
87, 山中無外事,樵唱有時聞。
산중이라 별다른 번거로운 일 없고,
나뭇꾼 노래소리 이따끔 들려오네.
출전
汝墳別業》祖詠 虛實 여분 별장
失路農為業,길을 잃고 농사일을 업으로 삼게 되어,
移家到汝墳。집을 옮겨 여분에 왔네
獨愁常廢卷,외로운 수심은 지쳐 싫증이 날 정도이고,
多病久離群。병이 많아 사람들로부터 멀어진지 오래.
鳥雀垂窗柳,자잘한 새들 창가로 늘어진 버들에서 놀고,
虹霓出澗雲。계곡의 운무위로 무지개 떠오른다.
山中無外事,산중이라 별다른 번거로운 일 없고,
樵唱有時聞。나뭇꾼 노래소리 이따끔 들려오네.
薄囊無外事 지갑이 비어 있어 밖에 나갈 일 없어
對句有時成 이따끔 대련 하나씩 짓고 있네.
88, 松菊荒三徑 : 圖書共五車 :
소나무 국화 우거진 황폐한 세 갈래 길 있고
책은 많아 다섯 수레에 가득하도다.
출전
晩春答嚴少尹諸公見過 王維 虛實
松菊荒三徑 : 소나무 국화 우거진 황폐한 세 갈래 길 있고
圖書共五車 : 책은 많아 다섯 수레에 가득하도다.
烹葵邀上客 : 아욱나물 삶아 귀한 손님 맞으니
看竹到貧家 : 대나무 감상하려 가난한 집에 오셨단다.
雀乳先春草 : 참새는 봄풀이 돋기 전에 새끼를 까고
鶯啼過落花 : 꾀꼬리는 꽃 지는 시절이 지났어도 울고 있다.
自憐黃髮暮 : 누렇게 된 머리, 인생의 말년을 슬퍼하노니
一倍惜年華 : 갑절로 남은 세월을 아끼며 살아가리라.
那尋三徑處 은일의 거처를 어디에서 구할까?
閒讀五車書 한가롭게 다섯 수레의 책을 읽을 수 있는..
89, 自憐黃髮暮 : 一倍惜年華 :
누렇게 된 머리, 인생의 말년을 슬퍼하노니
세월의 흐름이 참으로 아쉽네.
출전
晩春答嚴少尹諸公見過 王維 虛實
松菊荒三徑 : 소나무 국화 우거진 황폐한 세 갈래 길 있고
圖書共五車 : 책은 많아 다섯 수레에 가득하도다.
烹葵邀上客 : 아욱나물 삶아 귀한 손님 맞으니
看竹到貧家 : 대나무 감상하려 가난한 집에 오셨단다.
雀乳先春草 : 참새는 봄풀이 돋기 전에 새끼를 까고
鶯啼過落花 : 꾀꼬리는 꽃 지는 시절이 지났어도 울고 있다.
自憐黃髮暮 : 누렇게 된 머리, 인생의 말년을 슬퍼하노니
一倍惜年華 : 세월의 흐름이 참으로 아쉽네.
自憐詩聖律 두보의 율시에 애정이 많은데
可惜越吳詩 吳越 여행때 지은 시의 遺失에 가슴아파 하노라
90, 讀書三逕草 沽酒一籬花
삼경의 풀을 벗삼아 책을 읽고
울타리의 꽃을 안주삼아 술을 마시노라
출전
灞東司馬郊園 許渾, 虚實
楚翁秦塞住 昔事李輕車
白社貧思橘 靑門老種瓜
讀書三逕草 沽酒一籬花
更欲尋芝朮 商山便寄家
초나라 늙은이 진의 변새에서 사는데
지난일 李廣弟蔡가 輕車 타고 都尉로 부임하던것과 같았네
은사는 가난하여 귤을 그리워 하였고
은거하는 곳에 늘 오이를 심었었지
三逕의 풀 속에서 책을 읽었고
술을 받아와 울짱의 꽃 밑에서 마셨지
다시 芝朮을 구하고자
商山을 즉시 집에 보내네
沽醪黃土谷 술은 막걸리집 황토골에서 마시며
作賦醉遊時 시는 취해서 어슬렁 거리면서 짓네
91, 躡雲雙屐冷(섭운쌍극랭) 採藥一身香(채약일신향)
구름 밟고 약초 캐니 짚신은 차가와도
온 몸에서는 향내가 났으리라
출전
寄山中高逸人 孟貫
躡花輕巧去 꽃을 사뿐히 즈려밟고 가십시오
不淚死來時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오리다
92, 三十名未立 君還惜寸陰
나이 삼십에 아직 이름을 날리지 못하노라
그대여 촌음을 아껴 더욱 분발하라
출전
送章彛(장이)下第 기모잠
五十爲村落 나이 50이면 마을을 위해
應當設過橋 응당 다리를 놓을 줄 알아야 하네
93, 古路無人跡 深山何處鐘
인적 없는 오솔길
깊은 산중에 들리는 종소리는 어디에서 나는 것인가
출전
過香積寺 왕유
宋詞三百首 송사삼백수
編輯朱祖謨 편집주조모
94, 人事有代謝 往來成古今
세상사 끝없는 흥망의 연속이고
왓다갔다 하는중에 현재가 다시 과거가 되네
출전
與諸子登峴山 맹호연
且有名詞類 또한 詞라 부르는 장르가 있는데
代表宋代詩 송대를 대표하는 시가 형식이다.
95, 羨君無外事 日與世情違
세상 일에 마음을 두지 않는 그대가 부럽네
그대는 날로 世情과 멀어지는구나
출전
寄邢逸人 정상
熱情君所事 모든 일에 열정적인 그대는
日與近成功 날이 갈수록 성공에 근접해지네.
96, 萬水千山路 孤舟兩日程
만수천산의 길을
한척의 작은 배로 이틀만에 가겠다는 건가?
출전
送耿處士 가도
三水甲山險 삼수갑산이 아무리 험하다 해도
生前一定程 생전에 반드시 한번은 가보리라.(삼수갑산은 함경남도에 있다 함)
97, 今日方知命 (금일방지명) 前年自覺非 (전년자각비)
오늘 비로소 천명을 알겠거니
이전의 일들이 잘못 되었다는 것을 깨닫네.
출전
春日臥病書懐 劉商 實虚
楚客經年病 (초객경년병)
孤舟人事稀 (고주인사희)
晩晴江柳變 (만청강류변)
春暮塞鴻歸 (춘모새홍귀)
今日方知命 (금일방지명)
前年自覺非 (전년자각비)
不能憂歲計 (불능우세계)
無限故山薇 (무한고산미)
초나라 객 해를 지나면서 병이 나고
외로운 배에 사람의 일 드물다.
저녁 되면서 맑아지니 강의 버들은(색이)변하고
봄이 저물자 변방의 기러기 돌아간다.
오늘 비로소 천명을 알겠거니
이전의 일들이 잘못 되었다는 것을 깨닫네.
근심스런 세월에 대한 계획은 세울수가 없는데
고향 산의 고비는 끝없이 자라고 있겠지.
今日亦知命 오늘 역시 천명에 대해 알게 되지만
前年悔恨非 지난날에 대해 회한만 가진다는 것은 옳지 못하리!
98, 家山正如此 (가산정여차) 何不賦歸田 (하불부귀전)
집과 산이 바로 이러한데
전원으로 돌아가고자 하는 시를 짓지 않을 수 있겠는가.
출전
林館避暑 羊士諤(양사악) 實虛
池島淸陰裏 (지도청음리)
無人泛酒船 (무인범주선)
山蜩金奏響 (산조금주향)
花露水精圓 (화로수정원)
靜勝朝還暮 (정승조환모)
幽觀白已玄 (유관백이현)
家山正如此 (가산정여차)
何不賦歸田 (하불부귀전)
연못의 섬은 맑은 그늘 아래에 있고
주선을 띄우는 사람은 없네.
산의 매미 우는 소리는 음악처럼 울리고
꽃은 이슬 머금어 수정처럼 동그랗게 방울지네.
아침부터 저녁까지 고요함이 비할데 없고
그윽하게 바라보는 중에 백발이 다시 검어지네.
집과 산이 바로 이러한데
전원으로 돌아가고자 하는 시를 짓지 않을 수 있겠는가.
唐詩正如此 당시가 실로 이러한데
何不學瓊文 어찌 주옥 같은 글귀 배우지 않을수 있겠는가?
99, 處處蓬蒿遍 (처처봉호편) 歸人掩壘看 (귀인엄루간)
도처에 쑥덤불 널려 있을텐데
돌아가는 사람 그걸 보면서 눈물이 앞을 가리겠지.
출전
穆陵関北逢人帰漁陽 劉長卿 前實後虛
逢君穆陵路 (봉군목릉로)
匹馬向桑乾 (필마향상건)
楚國蒼山古 (초국창산고)
幽州白日寒 (유주백일한)
城池百戰後 (성지백전후)
耆舊幾家殘 (기구기가잔)
處處蓬蒿遍 (처처봉호편)
歸人掩壘看 (귀인엄루간)
목릉관 가는 길에서 그대를 만났는데
그대는 말을 타고 桑乾河로 향하네
초나라 땅의 푸른 산빛은 옛과 같지만
유주는 대낮에도 춥다네
성의 연못은 전쟁을 겪었고
노인들 몇 집에서 살아 남았나?
도처에 쑥덤불 널려 있을텐데
돌아가는 사람 그걸 보면서 눈물이 앞을 가리겠지.
處處逢瓊句 곳곳에서 아름다운 구절을 만나게 되니
吟詩使駭人 시를 읽는 사람을 깜짝 놀라게 한다네
100, 鄕國雲霄外 誰堪羇旅情
고향은 저 구름 하늘 밖이고
나그네의 시름을 누가 차마 견디어내리.
출전
泊舟旴胎, 常建, 前實後虚
泊舟淮水次 霜降夕流淸
夜久潮侵岸 天寒月近城
平沙依雁宿 候館聽雞鳴
鄕國雲霄外 誰堪羇旅情
배를 회수에 정박하고 묵는데
서리가 내리고 저녁 물살을 맑아지네
밤이 깊어감에 조수가 언덕에 차 오르고
하늘이 찬데 달은 성 가까이 떠오르네
모래사장에서 기러기를 벗하다가
후관에서 어느새 닭 우는 소리 들리네.
고향은 저 구름 하늘 밖이고
나그네의 시름을 누가 차마 견디어내리.
李杜裏雲外 이백과 두보는 구름하늘 넘어 헤어져 있으니
誰堪惜別情 이별의 정한을 어찌 견디어내리
101, 一僧年八十 世事未曾聞
팔순의 중은
여지껏 세상사 들어본적 없다네.
출전
暮過山寺 賈島 前實後虛
衆岫聳寒色 精廬向此分
流星透疎木 走月逆行雲
絶頂人來少 高松鶴不羣
一僧年八十 世事未曾聞
뭇 봉우리들 차갑게 솟아 있고
절로 가는 길은 여기서 갈라지네.
흐르는 별은 성긴 나무 가지 사이를 지나고
운행하는 달은 구름 가는길에 거슬러 간다.
가장 높은 봉우리엔 사람 올라가기 어려운데
높은 소나무엔 학이 무리 짓지 아니한채 깃들어 있네.
팔순의 중은
여지껏 세상사 들어본적 없다네.
一生年八十 인생 팔십년동안 본다고 해도
古句未看分 옛 싯구 일부분도 다 보기 어렵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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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잘 감상하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