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선지식 및 명찰순례(2회) 6차 강원도 동해 삼화사를 다녀와서
(2007.4. 8.)
신청한 회원 131명에 맞추어 대형 버스3대가 예약되었다.
2007.4.8.06:40경 대구불교대학옆 반월당 지하철역 입구에 도착했다.
이미 몇 명이 도착해 있었다.
좌석배치표를 붙이고 각자 지정된 차량에 타도록 유도했다.
차량출발 직전 인원점검을 하니 100명이 참석했다.
신입생은 신청회원이 약50명이었는데 실제 참석한 인원은 25명정도 참석했으므로, 불참한 인원이 25명 정도 된다.
예약문화등에 심각한 문제점이 있는 것이 발견된다.
신청하고 나서 개인적인 사정에 의하여 참석하지 못하게 되면 대구불교대학 카페 53선지식방에 신청취하한다는등의 내용으로 댓글로 신속히 올리든지, 아니면 학교측, 또는 53선지식 집행위원(연락처는 53선지식방에 나와 있음)들에게 미리 알려주면 최소한 조치를 할 수 있을텐데, 신청만 해 두고, 회비도 납부하지 않고, 참석도 하지 않고, 신청취하등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으므로 인하여 차량예약문제, 공양예약문제등 많은 문제점이 발생하는 것이다.
신청하고 나서 참석하지 못할 사정이 생기면 최소한 5일전에 신청취하등의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다.
집행부에서 많은 조언이 필요한 것 같다.
회원들을 태운 차량3대는 대구-포항 고속도로를 진입하여 동해안 국도로 올라가는 길을 선택했다.
차량내에서는 류적명,서지현,임순옥등은 떡,바나나,사찰안내자료,일정표등을 분주하게 나누어주고,인원점검을 한다.
와촌휴게소에 도착하여 잠시 휴식을 취했다가 다시 출발했다.
차량이 출발하면서 차량내에서는 김상수 집전에 따라,
천수경, 예불문, 이산혜연선사발원문,관세음보살 릴레이 정근, 반야심경 순서로 이어진다.
집행위원장 김상수 인사말씀, 서지현 일정 및 사찰안내 설명, 류적명 삼화사에 대한 사찰안내, 탑승한 회원들은 자기소개를 겸한 회원 전원 돌아가면서 간단한 인사를 한다.
회원들은 돌아가면서 신묘장구대다리를 21회 독송한다.
포항고속도로를 벗어나서 동해안 국도로 달리고 있다.
동해안 바다는 언제 봐도 맑고 깨끗하다.
푸른 바다는 아득히 멀리 하늘과 맞닿은 둥근 선으로 연결된다.
국도변 벚꽃은 마지막 분홍꽃잎들을 길거리에 날리고, 연두색 잎을 내민다.
개나리는 노란 꽃 몇잎를 남기고 연두색 빛이 더욱 빛을 낸다.
울진, 삼척을 지나서 시내로 들어가는데 길 좌측 작은 산 전체가 분홍빛 벚꽃이다. 이제 어디를 가도 벚꽃 개나리가 산천을 덮어 버린다.
12:20경 차량은 동해 두타산 삼화사 입구에 도착했다.
회원들은 준비한 공양물을 나누어 들고 대구불교대학 깃발을 앞세우고 삼화사로 입장했다. 매표직원들은 입장료도 받지 않고 그냥 통과시켜 준다.
삼화사는,
강원도 동해시 삼화동 두타산에 위치한 대한불교조계종 제4교구본사인 월정사 말사이다. 642년(선덕여왕11)신라시대 자장이 당나라에서 귀국하여 이 곳에 절을 짓고 흑련대라 하였다. 864년 범일국사가 절을 다시 지어 삼공암이라 하였다가, 고려 태조 때 삼화사라고 개칭 하였으며, 많은 부속 암자를 지었다.
1369년 절을 크게 확장하였는데, 임진왜란으로 소실되어 중건하였으며,1905년 의병이 이곳을 근거지로 활약하다가 1907년 왜병의 공격으로 또 다시 소실된 이듬해 중건하였다. 1977년 왜병의 공격으로 채광지로 들어가자 중대사 옛터인 무릉계곡의 현위치로 이전하였다.
경내에는 대웅전,양사전을 비롯하여, 문화재로 신라시대의 철불,3층석탑 및 대사들의 비와 부도가 있다.
삼화사의 문화재는 보물 제1292호로 지정된 삼화사철조노사나불좌상이 적광전에 모셔져 있다. 이 불상은 시멘트로 만든 대좌 위에 머리로부터 가슴과 배, 등판을 붙여 안치했던 것을 현재의 모습으로 복원한 철불좌상이다. 머리에는 작은 소라 모양의 머리칼을 붙여 놓은 듯하며,얼굴에는 비교적 살이 올라 통일신라시대의 풍이 엿보인다. 가늘고 길게 뜬 눈,오똑한 코, 두툼한 입술을 전체적으로 단정한 모습이다. 양 어깨를 감싸고 있는 옷은 주름이 도식적이며, 복부까지 속이 드러나 허리띠와 드리워진 매듭이 보인다. 손은 오른손을 들어 손바닥을 밖을 향하게 하고, 왼손은 아래로 내려 손바닥을 밖으로 향하도록 복원하였다.
복원과정 중 오른쪽 등판면에서 약10행161자로 된 글을 발견하였다.내용에 노사나불이란 명칭이 2번 나와 이 불상의 이름을 알려 주고 있다. 또한 시주자의 부모를 위해 880년대에 활약한 결언 스님을 중심으로 화엄경에 따라 불상을 조성했다는 기록을 통해 통일신라 말에서 고려 초에 만든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10세기 이후까지 내려오는 이두의 사용과 한자를 국어 어순에 맞추어 배열하는 문장 등으로 미루어 그 당시 국어 연구에도 중요한 자료로 생각된다.
보물1277로 지정된 삼화사삼층석탑이 적광전 앞에 있다.
- 유적명 작성한 사찰안내 자료에서 인용한 내용임 -
사찰에 들어가는 첫 번째 문을 독특한 양식으로 세운 것은 일심(一心)을 상징하는 것이며, 신성한 가람에 들어서기 전에 세속의 모든 번뇌를 불법의 청량수로 말끔히 씻고 일심으로 부처님의 세계로 향하라는 가르침이 담겨 있다.
현판을 걸어 사찰의 이름을 알리고 주련을 붙여 절의 성격을 나타내기도 하는데 [두타산 삼화사(頭陀山 三和寺)]라는 편액이 있는데, 오대산에 주석하셨던 근세의 선승이신 탄허(呑虛, 1913~1983) 대선사 친필이다.
사천왕문을 지나니 적광전이 나온다.
적광전에서는 법회 중이었다.
사찰에 미리 예약한 점심공양이 준비되어 있어서 일단 점심공양부터 했다. 강원도라서 그런지 나물밥 점심공양이 다들 맛있단다.
14:00부터 49제를 지내야 하기 때문에 그전에 법회의식을 빨리 끝내 달라고 사찰측에서 전달한다.
12:50경,
회원들은 적광전에서 정기법회 의식에 들어갔다.
이석정 집전에 따라 삼귀의, 반야심경을 하고, 박해종 발원문을 했다.
김상수 집전에 따라 참석회원 전원 108배 대참회의식에 들어갔다.
본 행사에 처음 참가한 신입생들은 108배를 처음 하는 것 같은 회원도 보인다. 법주의 목탁에 맞추어 절을 해야 하는데 상관하지 않고 하는 것 같다.
이석정은 따끔한 충고까지 한다. 무슨 소리인지 모르는 회원들은 미리 가르켜 주지도 않고 꾸지람만 들으니 씁쓸한 표정들이다.
포교사 사찰문화팀장 김진탁은 적광전에 모셔진 철조노사나불좌상에 대한 명쾌한 설명을 한다.
산악전문가 정병관은 두타산 용추폭포까지 산행에 대한 유의사항등을 주지시킨다.
13:40경 정기법회의식을 마쳤다
회원들은 두타산 무릉계곡을 따라 용추폭포까지 산행하기 시작했다.
적송이 계곡을 끼고 들어서 있다.
계곡은 거의 바위로 이루어져 있다.
파란색깔의 맑은 물이 깊숙히 숨겨져 있다. 선녀탕이라는 안내문이 붙어있다.
약40분 올라가니까 쌍폭포가 나온다.
폭2미터정도 되는 물줄기가 양쪽에서 대각선으로 내려와 마지막 부분에 서로 만나서 흰 거품을 내며 소리를 지른다.
물줄기를 한참 바라봤다.
마음속 깊숙히 있는 번뇌 망상을 물줄기에 씻어 버린다.
전신이 시원함을 느낀다.
다시 철다리를 따라 계곡을 건너고 계단을 따라 올라가서 용추폭포가 한눈에 보이는 그 자리에 올라섰다.
흰 물줄기를 뿜어내는 폭포, 주위에 둘러져 있는 바위로 된 계곡, 수백년 된 적송이 하늘을 찌르고 있다.
마침 가랑비까지 내린다.
반가운 손님이 오면 비가 내린다고 하지 않는가
그 빗속을 그냥 걸었다
그 멋도 괜찮다.
사찰주변에는 식당이 즐비하다.
식당에는 회원들 끼리끼리 모여서 하루에 피로를 풀고, 같은 학번끼리 즐기고 담소하는 모습이 보인다.
16:40경 차량은 삼화사를 출발했다.
차량내에서는 김상수 집전으로 예불문-반야심경-사홍서원-산회가 순서로 회향법회를 한다.
새벽에 집을 나선 회원들은 차량내에서 법회의식, 신묘장구대다라니21독송, 사찰내에서 108배 대참회, 용추폭포까지 왕복2시간 산행등으로 인하여 피로감이 밀려오는 듯 하다.
창밖에는 빗줄기가 굵어진다.
19:30경 차량은 울진 망향정 바닷가에 도착했다.
관동팔경중에 최고라고 하는 망향정이다.
민물과 바닷물이 합쳐진다고 하는 왕피천을..... 백사장을 따라 걸었다.
빨리 오란다. 집에 빨리 가잔다.
쉽게 올 수 없는 길인데 사람들은 왜 그리 급하게 보채는지......
회원들 숫자가 많으니 얼마나 의견이 다양한지............
3호차량의 경우 회원들 서로에게 어깨 주물러주기등으로 하루에 피로를 풀어주고, 불교용품 5점 추첨하여 선물로 나누어 주고, 시 따라 하기, 김상수,유적명,서지현,정종국 시낭송등을 하고,
신입생들 불교입문동기, 소감등의 발표기회를 부여했다. 맛깔스럽게 다양한 소감발표등이 좋다.
21:00경 포항 청하보경사 인근 한식 뷔페에서 저녁공양을 하고, 차량은 대구로 출발한다.
분위기 전환을 위해 한명씩 노래할 기회를 마련했다.
차분한 가운데 질서 있고 즐겁게 노래를 한다.
22:00경 대구반월당에 도착했다.
다음달 53선지식(2회) 7차 2007.5.13.(둘째 일요일)07:00경 충남 청양 칠갑산 장곡사,인근 미암사로 떠날 것을 기약하고 헤어졌다.
* 글의 흐름상 존칭은 생략한다.
2007년4월9일
多禪기록하다
0. 본 순례준비를 위하여 수고하신 기획위원, 집행위원님 수고했습니다.
0. 보시내역등은 결산보고를 통하여 자세한 내역이 공개될 것입니다.
0. 귀감이 되는 성현의 말씀, 좋은 양식이 되는 글,좋아하는 시등을 준비하여 돌아오는 길에 낭송등으로 회원들에게 즐거움을 주면 좋겠습니다.
0. 2007.4. 8. 강원도 동해 삼화사 53선지식 및 명찰순례에 참석한 명단은 다음과 같습니다.(존칭은 생략합니다)
1호차량
김재숙,이석정,이대원,박영희,정선자,신옥금,성기태,김춘하,김방자,김숙기,
정병관,김갑득,전영우,김진탁,이금옥,이해순,김정자(45야),장춘원,장춘원지인, 임숙이,이경태,윤석배,현태홍,도기대,이승호49야,임성조,신연화,장종영
노미현,홍정민,김정순,박희영,
2호차량
김장수,최득영,우희삼,최대부,정순이,유화야,권오경,이순태,박정남,서돈수
김민주,최순기,송정미,김일분,박해종,장순화,우임연,손정애,김위선,양관석
임윤선,장준선,신미지,박경미,백석,윤금숙,홍애자,전용표,양재연,윤정수
장영기,정하택,이영미50야,김미경,권대희,정행심,반향란,김순자.
3호차량
김상수,정종국,서지현,조미숙,이정애,임순옥,배순애,원종권,유적명,최고봉
최유환,성기철,박남순,장재호,김경호,권영우,조남련,김정숙,이순자,김종숙
이미자,천기언,김무식,권태수,박순전,이금자,이승호50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