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용문산 금산 구간(큰재~추풍령고개) 종주
2009. 2.8.
위치 김천시, 충북 영동군 경계
조은산악백두대간종주대와 함께
거리및소요시간 도상거리19km, 6시간30분
코스및산행일정
09:44 큰재
1044 국수봉
1111 기도원과 웅북리 갈림 이정표
1137 용문산(삼각점)
1210 임도
1214 움막
1221 갈현고개
1306 473.7봉 삼각점
1323 작점고개
1334 고개
1336 세면트도로
1351 우체통
1405 502 꼭지봉
1441 사기점고개
1503 435.7봉
1519 502봉
1603 금산
16:14 추풍령고개
○ 국수봉 유래
국수봉은 웅산, 용문산, 웅이산, 곰산으로 불리어 지고 있고, 낙동, 금강의 분수령이므로 국수라고 하는 듯 하고, 웅신당이라는 대가 있어 천제와 기우재를 지내기도 하였다는 이야기에 의하면 중국의 웅이산과 같이 시초가 난다고 하여 웅이산이라 하며, 상주의 젓줄 남천의 발원지다.
경북 상주시 신곡리 큰재 68번 지방도로에 이르니 동쪽물은 낙동강 서쪽 물은 금강으로 흐른다는 분수령 안내판와 백두대간 지도와 이정표가 있고 옥산초교 인성분교 폐고 안에는 백두대간종주대 '산이있어 좋은사람들 산악회' 관광버스가 주차되어 있고 도로변에 신곡리마을 표지석이 있다.
종주대 17명은 폐가 뒤 묘지로 올라 국수봉으로 항하여 대간을 시작한다. 종주대는 남에서 북으로 올라가고 있지만 이코스는 고도를 볼 때 내러가는 것이 힘이 다소 적게 들 것 같아 변경하였으므로 초반에 이 코스의 제일 고봉 국수봉(795m)을 치고 오른다.
입춘을 5일 지난 백두대간 능선에는 장갑을 착용하지 않고 파카를 입지 않아도 더위를 느끼며 산들산들 불어오는 바람은 만물에게 겨울 의 끝을 알리기에 충분하다. 475봉에 올라서니 조망이 좋은 곳인데도 안개로 시계가 불량하다. 683.5봉을 향하여 계단을 오르는데 경사도 30% 추락주의라는 표지판이 있다.
나무계단을 올라서니 암릉능선을 잠깐 만나고 다시 나무계단을 오르기를 반복하다 국수봉 정상에 서니 조그만한 정상석과 주변에 큰 나무가 없어 조망이 아주 좋은 곳이다. 산림청에서 헬기접근을 용이하게 하기 위하여 나무를 정리하였다는 팻말이 세워져 있다. 국수봉은 경북과 충북의 도경계인 동시에 김천시와 영동군 경계 대간능선을 따르면 추풍령고개다.
국수봉을 내러서니 서울 '산이있어 좋은사람들 산악회' 대간종주대가 올라오는데 모두가 지쳐 있는 모습이다. 무박으로산행을 하고 있다고 해서 막바지 오름길이니 조금만 참으면 국수봉이라고 위로를 한다. 30여분 거리에 있는 용문산(710m)을 올라서니 정상석과 헬기장이 반기고 조망이 좋은 곳인데 추풍령저수지 넘어 마을들이 안개로 희미하게 다가온다.
용문산(맷돌봉)을 조금내러 687봉에서 북서쪽으로 가던 대간 길이 서남쪽으 향하여 내러서 농로를 지나 기도움막을 지나 좌측 아래 용문산기도원을 보면서 대간길을 이어 가는데 '포항 대정산악' 대간종주대가 점심을 먹고 즐거운 휴식을 하고 있어 인사를 하고 나무에 붙여 놓은 갈현고개 코팅글을 보고 내러선다.
얼어 붙었던 흙이 녹아 다소 미끄럽지만 주의를 하며 무명봉에 올라 벌목을 하여 놓은 곳에서 점심을 해결하고 지도를 보니 아직 갈 길은 절반 더 남아 있어 길을 서두른다. 무명봉을 넘어 473.7봉 삼각점이 곧 나올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나오지 않아 주의를 기울이면서 또 하나의 무명봉을 오르내러 시거널이 많이 휘날리는 봉에 올라서니 삼각점이 있고 지도에 무좌골산으로 표기되어 있지만 정상석은 없다.
경사면을 내러 능선을 이어가니 능치정 육각정자가 있는 작점고개 김천시와 영동군 추풍령면 잇는 지방도로를 건너 배수로를 따라 올라 좌측으로 신예원을 보면서 능선을 이어간다. 포장도로를 만나 좌측 세면트포장도로를 따르다 등로에 올라서 가다가 다시 세면트포장도로를 만나 따라 간다. 대간길은 능선을 치고 올라야 하는데 길을 따라 가니 작은 계곡을 지나가는 것 같아 대간길이 훼손되었다고 생각하고 간다. 대간길은 우체통 있는 곳에서 좌측 산으로 시거널따라 가파르게 올라가야 한다.
세면트도로 남함산 KBS중계소 길을 따라 올라 전봇대 우체통이 방치되어 있는 곳을 지나고 계속 시거널을 보면 앞서 가는 대원을 보며 가니 우측으로 내러가는 길에 시거널이 많이 붙어 있어 이곳으로 바로 올라오는 길이 있었구나 생각하고 세면트 도로 좌측 능선으로 올라 502m 꼭지점에 선다.
종주대 중간에서 가고 있던 필자는 후미 그룹이 뒤따라 오지 않는 것을 볼 때 이들은 502 꼭지봉을 찍지 않고 중계소 도로에서 바로 내러 간 것으로 보고 능선을 내러 작은 무명봉을 넘어 희미한 임도 사기점고개를 지난다. 무명봉 2개를 넘어 435.7봉에 올라 일행이 과일을 먹으며 "장님이 아니면 대간길을 찾아간다"라는 말이 있는데 오늘 알바를 하였다며 넛두리를 한다.
또 무명봉 2개를 넘어 502m봉에 올라서니 우측으로 추풍령저수지 푸른물결이 시원하게 다가온다. 이 코스의 대부분을 추풍령저수지 원천 계곡을 끼고 U자로 돌아 나오는 형태 산행이다.
바나나를 껍질을 벗긴 후 냉동시켜 비닐 봉지에 넣어 배냥에 두었더니 쥬스가 되었구나! 어떻게 먹으면 좋을련지 생각하다 봉지에 구명을 내서 빨아 먹는다. 바나나는 전해질이 많아 근육 운동에 좋은 식품으로 소개되고 있다. 502봉을 내러 능선을 이어 작은 무명봉을 넘어간다. 앞에 뽀족한 암릉봉을 보고 오르니 아래에 천길 낭떠르지다. 지도상 금산(370m)이 채석으로 인하여 반조각 나고 남은 반조각도 화마가 휩쓸고 가버렸다.
금산을 내러 비닐하우스를 지나 마을 4번국도를 따라 가다 눌의산 이정표 모델앞에서 산행을 마감하고 대영고속관광버스에 올라 김천 스파벨리에서 사우나와 바보온달설렁탕에 윤양규회장의 보석처럼 귀하고 돌처럼 단단한 산친구라는 "금석악우" 건배 제의로 반주를 겻들이고 나니 귀향길이 그리워진다.
●이미지감상
들머리 큰재
국수봉 정상 주변
국수봉에서 용문산 방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