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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takes the moon for this. The sun's a wizard
By all I tell; but so's the moon a witch.
From the high west she makes a gentle cast
And suddenly, without a jerk or twitch,
She has her spell on every single lizard.
I fancied when I looked at six o'clock
The swarm still ran and scuttled just as fast.
The moon was waiting for her chill effect.
I looked at nine: the swarm was turned to rock
In every lifelike posture of the swarm,
Transfixed on mountain slopes almost erect.
Across each other and side by side they lay.
The spell that so could hold them as they were
Was wrought through trees without a breath of storm
To make a leaf, if there had been one, stir.
It was the moon's: she held them until day,
One lizard at the end of every ray.
The thought of my attempting such a st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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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허리의 해빙
해가 수천 마리의 은빛 도마뱀을
눈으로부터 풀어놓은 날의 산허리를
모르고 시골을 안다고 생각하다니!
전에도 자주 목격한 적이 있지만
그 상황을 필설로는 다할 수 없구나.
도마뱀들이 번식한 땅바닥의 거적을
태양이 신비한 요술로 들어 올리니
눈부신 햇빛에 그들이 도망치는 듯했다.
질펀한 그 질주(疾走)를 중단시키려고
어느 은빛 도마뱀의 꼬리를 잡거나,
헛되이 도마뱀을 발로 밟으려다가,
미끄러져 내 팔꿈치와 무릎만 적시니,
스무 마리 다른 도마뱀들이 꿈틀대며 질주한다.
그들이 어우러져 반짝반짝 빛나고,
새들도 신명이 나서 희롱에 가담하니
노래와 지저귐이 배가(倍加)되고 배가되도다―
틀림없이 나는 한 마리도 못 잡고 그만둘 게다.
잡으려면 달이 필요하다. 내가 뭐라 해도
태양은 마법사지만, 달은 영락없는 마녀다.
높은 서쪽에서 달이 부드러운 빛을 던지니,
잡아당기거나 잡아채지도 않았는데, 갑자기
모든 도마뱀이 하나하나 달의 마술에 걸린다.
여섯 시에 보았을 때 나는 그 무리가 여전히
빠르게 달음질하고 총총히 달아난다고 행각했다.
달은 자신의 냉기 효과를 기다리고 있었다.
내가 아홉 시에 보았더니, 그들이 석화(石化)되어,
하나하나가 움직이던 그대로의 자세로,
산등성이에 얼어붙은 듯 거의 곧추서 있었다.
그들은 서로 포개거나 나란히 누워있었다.
움직이던 그대로 그들을 잡아맬 수 있었던 것은,
잎이 있더라도, 잎 하나 까딱 움직일 바람
한 점 없는 나무들 사이로 건 마술이었다.
그건 달의 마술이었으니, 월광(月光) 끝마다
도마뱀 한 마리씩을 다음 날까지 붙들고 있었다.
내가 감히 그들을 붙들려고 생각했다니!
-신재실 옮김-
단상(斷想): 이 시는 자연과 인간질서의 연속성과 회생의 확신을 구체적으로 표현한다. 이 시의 첫 3행에서 화자는 자연의 이치는 눈 속에서 수천만의 은빛 도마뱀을 해방시키는 것이라고 말함으로써 창조의 신비를 연상시킨다.
이는 태양의 신비한 마술이 창조한 생명의 행진이다. 신비의 은빛 도마뱀으로 상징된 도도한 생명력의 흐름을 화자 자신이 막을 수 있을지 생각해 본다. “그들이 어우러져 반짝반짝 빛나고,/ 새들도 신명이 나서 희롱에 가담하니/ 노래와 지저귐이 배가(倍加)되고 배가되도다―/ 틀림없이 나는 한 마리도 못 잡고 그만둘 게다.”도도한 생명의 물줄기는 이제 누구도 막을 수 없다.
이 시의 후반부에서 화자는 전진 속에 정지를 포함하는 것이 자연의 이치이지만 태양이 주관하는 낮의 전진을 인위적으로 막을 수 없는 것처럼, 달이 주관하는 밤의 정지도 자연 질서의 일부로서 막을 수 없음을 시사한다.
달은 부드러운 냉기를 조용히 그러나 갑작스레 발산함으로써 여섯 시까지도 질주하던 도마뱀들을 아홉 시에는 바위처럼 우뚝 멈추게 한다. 그러나 밤의 냉기는 영원한 정지를 뜻하는 것이 아니라 내일의 질주에 대비한 휴식의 정지이다. “움직이던 그대로의 자세”를 유지시키는 것은 생명이 없는 것과는 다르다. 달은 “월광(月光)의 끝마다/ 도마뱀 한 마리씩 다음 날까지 붙들고 있었다.” 도마뱀들을 감싸 보호하는 것이다. 질주와 휴식은 상반적인 것 같지만 한 질서의 양면일 뿐이다. 누구도 막을 수 없는 연속적인 자연 질서의 일부이다. 그런데 그런 질서를 “내가 감히 그들을 붙들려고 생각했다니!” 어림도 없는 일이다.
봄은 봄의 도래와 함께 넘치는 생동감과 삶의 연속에 대한 확신의 언어가 충만하다. 이러한 봄의 계절적 특성은 단절과 소외감에서 인간을 해방시키고 환상에 가까운 환희의 정서를 맛보게 한다.
-신재실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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