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추가 지났어도 한낮은 여전히 덥습니다.
지기학교 문화재지킴이 활동은 덥다고 하여 쉬지 않아요!!
8월 지킴이 활동으로 수원역 급수탑과 수인선 세류공원에 다녀왔습니다.
수인선은 수원과 인천 사이를 왕복하던 협궤열차입니다.
조선경동철도주신회사가 부설한 사설철도로1937년 7월 19일에 개통되어
1995년 12월 31일 마지막 운행을 끝으로 막을 내렸습니다.
협궤열차는 국제 표준궤인 일반열차의 1435mm보다 레일 간격이 762mm로 좁았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라고 해요.
1931년 개통된 수여선과 1937년 개통한 수인선이 국내 유일의 협궤열차입니다.
세류공원에는 협궤열차 모형이 전시되어 있어요.
기관차 앞면에 실제 기관사로 근무하신 최수현 님의 사진이 붙어 있어요.
수원역 급수탑은 국가등록문화재로 등록되었어요.
철도역사 급수탑은 증기기관차에 물을 공급하는 시설이에요.
1970년대 디젤기관차의 등장 전까지 운행하던 증기기관차의 급수를 위해서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물을 급수탑 바로 옆에 있는 급수정에 모으고, 펌프를 이용하여 지하관을 통해 급수탑 위의 급수탱크까지
물을 올린 후 기관차에 공급하였다고 합니다.
수원역 급수탑은 현재 2기가 있어요.
일제강점기 후기 양식인 높이 18.1m의 콘크리트로 만든 급수탑 1기와
높이 7.9m의 빨간 벽돌로 만든 급수탑 1기가 나란히 서 있어요.
콘크리트 급수탑은 국철인 광궤철도의 급수탑이고, 빨간벽돌 급수탑은 협궤철도의 급수탑입니다.
광궤와 협궤 급수탑이 현존하고 있는 사례는 수원만의 특징이기도 합니다.
급수탑의 구조는 대부분 상층부가 더 넓게 설치되 있어요.
수원역 급수탑 중 빨간 벽돌의 급수탑은 중간쯤부터 벽돌을 8칸 정도 밖으로 내어 쌓아서
상층부가 더 넓은 것을 눈으로 확인 할 수 있어요.
들어가는 출입문은 굳게 닫혀 있고 창문을 통해서 안을 볼 수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