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콘서트하우스가 주최하는 ‘2026 DCH 앙상블 페스티벌’이 오는 2월 4일 저녁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부산신포니에타의 개막 공연으로 본격적인 막을 올린다.
이번 개막 무대는 창단 40주년을 맞은 부산신포니에타가 그동안 축적해 온 음악적 깊이를 선보이며 축제의 출발을 알리는 공연으로 마련됐다. 1986년 창단 이후 부산을 중심으로 활발한 연주 활동을 이어온 부산신포니에타는 국내 실내악 발전에 기여해 온 대표적인 연주 단체로, 음악감독 김영희의 지휘 아래 이번 무대에서도 완성도 높은 연주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공연에는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역사상 최연소 수석을 역임한 세계적인 호르니스트 라덱 바보락이 협연자로 참여한다. ‘호른의 전설’로 불리는 그는 깊이 있는 음악성과 압도적인 기량으로 국제 무대에서 명성을 쌓아왔으며, 이번 무대는 체코 수교 36주년을 기념하는 의미도 함께 담고 있다. 또한 바이올리니스트 김재원이 협연자로 나서 프랑스 툴루즈 카피톨 국립오케스트라 종신 악장으로서의 기량을 선보인다. 김재원은 현재 이화여자대학교 음악대학 조교수로 재직하며 연주와 교육을 병행하고 있다.
공연의 시작은 부산 지역 작곡가 하순봉의 신작 초연곡 ‘현을 위한 테리빌리타’로 열린다. 이번 초연은 대구콘서트하우스가 추진하는 ‘지역 작곡가–지역 연주단체 창작곡 초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지역 창작 역량을 조명하는 의미 있는 무대다. 이어 라덱 바보락의 협연으로 도니제티의 ‘호른과 오케스트라를 위한 협주곡’과 시니갈리아의 ‘호른과 현을 위한 로망스’가 연주돼 호른 특유의 웅장함과 서정성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인터미션 이후 2부에서는 김재원의 협연으로 드보르작의 ‘바이올린과 현을 위한 로망스’를 선보이며, 이어 라덱 바보락과 함께 멘델스존의 ‘호른과 현을 위한 무언가 4곡’을 연주한다. 공연의 마지막은 라덱 바보락이 지휘자로 나서 야나첵의 ‘현을 위한 모음곡’을 들려주며, 부산신포니에타와의 긴밀한 호흡 속에 섬세함과 역동성이 공존하는 무대를 완성할 예정이다.
공연은 전석 2만 원이며, 예매 및 자세한 정보는 대구콘서트하우스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