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남서부의 프라이부르크(Freiburg) 시는 '태양의 도시', '세계의 환경수도', '녹색도시'로 불린다.
도심 곳곳에 들어선 태양광 발전시설과 500㎞가 넘는 자전거 도로, 모범적인 쓰레기 재활용 정책 등이
프라이부르크를 태양의 도시로 손색이 없도록 만들었다.
이 때문에 프라이부르크는 인구 21만 명의 소도시이지만 탄소제로도시의 세계적인 역할 모델로 손꼽히고 있다.
가이드로 함께한 스태판 연구원과 정세연 연구원
기후온난화의 문제와 이산화탄소 배출 최소화를 위한 노력을 어떻게 실생활에서 도시 전체 시민들이 동참하는지 설명을 들었다.
놀라움 그 자체... 부럽고 부러웠다. ...
중심도로는 자동차가 잠깐만 지나가는 정도로 설계되어 자전거도로, 인도, 전차레일로 균형감 있게 맞추어져 있어서, 모든 시민들이 자전거를 이용하거나, 걸어 다닐수 있도록 배려한 거리풍경을 목격할 수 있다.
프라이부르크를 '유럽의 환경수도'로 만든 2번째 요소는 자동차 사용을 억제하는 편리한 대중교통 체계이다. 프라이부르크에서는 자동차보다 노면전차(tram)나 버스, 자전거를 이용하는 것이 더 편리하다. 도심 대부분에는 자동차 진입이 금지되어 있다. 또 도심에는 주차공간이 많지 않고, 있다고 하더라도 주차비를 비싸게 책정해 자동차 사용이 불편하도록 만들었다. 주택가에서는 자동차의 최고속도가 30㎞로 제한된다.
반면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해 도심 곳곳에 500㎞의 자전거 도로가 조성돼 있다. 인구 21만 명의 프라이부르크에 인구 1인당 2.5㎞ 가량의 자전거 도로가 설치돼 있는 셈이다. 또 노면전차와 버스 정류장 부근에 9,000여대를 보관할 수 있는 자전거 보관소도 설치돼 있다.
이처럼 잘 갖춰진 자전거 인프라 덕분에 프라이부르크는 도시 인구보다 자전거 수가 더 많은 자전거 천국이다.
위 사진은 트램(도심전차) 레일이다. 도시 열섬화 현상을 방지하고 소음을 줄이기 위해 레일만 보이고 나머지 공간은
잔디와 풀이 자라도록 했다. 이 작은 차이안에서도 세계적인 환경도시의 프라이부르크를 읽어낼 수 있었다.
공동주택연합, 주거환경협동조합 등 시민들의 다양한 활동들이 주가 되어 행정정책을 주도하고 있다.
주택가 주변에는 차를 세울 수 없도록 하고, 카세어링, 카풀 등의 제도가 활성화되어 다른 나라에서 그 방식에 대하여 많은 학습과 도입을 하고 있다고 한다.
프라이부프크 전역을 돌며 안내가이드 역할을 하고 있는 프라이부르크 대학교 스테판 연구원과 정세연 연구원의 도움으로 우리는
도시 전역에 걸쳐 실험되고 있는 친환경적인 삶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세계적인 건축물들이 곳곳에 세워져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보고 배워가고 잇다. 페시브하우스로 전체 건물을 설계하여 열소실을 최소화하는 건축물을 만드는 것이 주로 이루어져, 겨울철 단열문제를 줄였다. .... 실제로 우리가 묵었던 곳도 공기만 조금만 덮혀도 특별한 난방없이 편한 잠을 잘수 있었다. 두꺼운 이중 창문유리가 모든 건물에 기본으로 설치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움직이는 집'. 겨울에는 태양의 방향에 따라 움직이고, 여름에는 그 반대로 움직이며 태양광 발전을 통해 4층 건물 안에서의 모든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설계된 집이다.
프라이부르크를 연고지로 하는 프로축구단(SC Freiburg)의 전용구장인 드라이잠 강변의 바데노바(badenova) 경기장도 '태양의 도시' 프라이부르크의 랜드 마크이다. 축구장 스탠드 지붕에 태양광 집열판이 설치돼 있어 연간 25만㎾h의 전력을 생산하고 있다. 이는 60여 가구에서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에너지 량이다.
또한, 오후에는 풍력과 수자원을 활용한 에너지수급 사례를 살펴보았다.
프라이부르크는 이처럼 도시의 탄소를 절감하는 방식으로 발전키시면서 환경 산업의 메카로도 거듭나고 있다. 프라이부르크 시는 환경산업에 10,000여명이 종사하고 있고, 태양광 전지 생산업체인 Solar-Fabrik AG를 비롯해 1,500개의 기업이 영업을 하고 있으며 연간 5억 유로(약 8,700억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태양 에너지 분야로 국한할 경우에도 80개의 기업에서 1,500명이 종사하고 있다. 이밖에 프라이언호프 태양 에너지 시스템 연구소(ISE) 등의 각종 관련 연구소가 들어서 프라이부르크에 입주한 환경 기업들의 연구 개발을 적극 지원하는 시스템이 갖춰져 있다.
독일의 유서 깊은 대학인 프라이부르크 대학에 환경경제학과가 설치될 정도로 프라이부르크의 친환경 정책은 시의 이미지를 바꿨을 뿐만 아니라 환경을 산업화하는 데도 크게 기여했다.
부러우면 지는건디`~~그래도 부럽고 부럽다. 최근에는 프라이부르크로 유학길에 오르는 한국학생들과 환경정책 교통정책 등을 배우기 해 찾는 정부기관 관계자 및 NGO NPO 활동가들이 많아지고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