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ee week, 내 생각과 장준혁 형님 관찰일지
이번 주는 4주차로, Free week였다.
Free week는 영단어, 독해 등 수업 대신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결과물로 발표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것이다.
나는 원래 건주 형님, 준혁 형님과 함께 기타 반주에 맞추어 쿨이 부른 애상을
10cm가 커버한 10cm의 애상을 부르려고 했다.
그런데 준우 형님과 세훈이가 들어왔다.
솔직히 준우 형님까진 이해할 수 있었다.
왜냐하면 준우 형님은 외우려는 의지로 3일 만에 가사와 음정을 거의 다 외웠기 때문이다.
세훈인 free week 발표 전날에 들어와서 가사를 외우라고 했으나
우리가 연습할 때 단 한번도 먼저 와서 연습한 적이 없어서 실망했다.
역시 발표는 흐지부지하게 흘러갔다.
건주 형님 기타반주로 겨우 숨 불어넣는 데에 성공한 것 같았다.
그래서 Free week때 다른 사람 팀에 끼어서 억지로 하는 건 좀 아닌 것 같았다.
이번 Free week때는 흐지부지 했지만 다음 Free week때는 더 완성도 있는 작품을 만들고 싶다.
커버의 커버 같은 느낌?
다음 Free week때는 뭘 할까 생각 중 이다.
이번 주 까지 한달, 준혁 형님을 관찰했다.
합숙때 먼저 말 걸어주시고, 빨리 친해져서 붙임성이 좋다고 생각했다.
노래 부르는 것도 자기만의 음색이 있어서 듣기 좋다.
나를 포함한 자신보다 어린 애들을 잘 돌봐주신다.
가끔씩 웃긴 면도 있다.
그러고 금요일, 나는 북 연습과 Free week만 집중해서 했다.
그 결과 북을 3부 조금 말고 다 외운 결과가 나왔다.
그리고 토요일, 일주일 보고서를 쓰는 시점에서 나는 인생 최대의 삭발을 하였다.
바로 0mm 삭발, 6mm 일 때 그만했어야 한다. (순간 아차, 싶더라구요,)
의외로 머리가 반들반들했다.
아 참, 우리학교 영어쌤꼐서 난 짧은 머리가 어울린댔다.
이번 주엔 이동이 많았다.
슬로바키아에서 오스트리아, 오스트리아에서 그리스까지,
배 시간상 그리스에서 하루를 더 묵고 터키로 가게되었다.
두 번째 단체조깅을 했는데 숙소에서 파르테논 신전까지 조깅이 힘들긴 했지만 보람있었다.
그리고 엄마 아빠 역시 잘 지내시겠죠?
한 가지 염려되는 부분이 있는데 내 일주일을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진 않겠죠?
개인적으로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주긴 싫은데, 우리 가족만 봤으면 해요.
정 보여주고 싶으면 준한이랑 준한이 이모만, 준한이는 말 안할 거 같거든,
이번주도 벌써 지나갔는데, 시간 참 빠르다. 그쵸?
언제나 건강하세요.
공연, 새로운 경험과 이건주 형님 관찰일기
이번 주는 터키의 체시메로 넘어가서 두 번의 공연을 했다.
첫 번째 공연은 목요일 7시였고, 우리는 인간북대까지 써가면서 공연을 마쳤다.
시장님의 초대로, 두 번째 공연을 토요일에 하게 되었다.
첫 번째 공연도 잘 못했기 때문에 걱정이 앞섰고, 더 북을 연습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토요일이 되었고, 우리는 3시까지 정산표를 쓰고 북연습을 한 뒤에,
3시 15분 버스를 타고 공연하는 곳으로 향했다.
한국에서 채널 A TV프로에 하하 외 3명과 함께 방송을 한다는 외국인을 만났다.
그러고 한국어를 좀 할 줄 아는 외국인을 만났고 공연이 시작되었다.
길놀이, Simple things, Love song, 난타, 아름다운 세상, 아리랑 순서로 공연을 했다.
1부 때 팔을 쭉쭉 뻗지 못하면서 자연스레 박자도 늦어졌다.
그리고 문제의 3부, 팔로만 하는 것과 북을 실제로 치는 건 달랐다.
역시 잘 안 되었다.
실제로 북을 가지고 연습했어야 한다.
자책감을 가지고 공연을 마쳤다.
아, 공연을 마치고 밥을 먹은 뒤에 어떤 할머니께서 내 머리가 귀엽다고 머릴 만지면서 사진도 찍고,
볼도 맞대고, 볼뽀뽀도 할머니만 하셨다. 좀 당황했다.
그리고 이번 주는 우리의 기타리스트, 건주 형님을 관찰 해보았다.
건주 형님을 처음에 학생으로 왔다가 스텝으로 올라갔다.
써니쌤 말씀으론 애들이 좋아하고 착실하다고 해서 스텝이 되었다고 했다.
Free week때 건주형님과 팀을 꾸려 노래를 부르고,
써니쌤, 대장님 결혼기념일때도 ‘그대를 사랑하는 10가지 이유’를 불렀는데
기타 연습도 많이 하시고 믿음직스런 형님이시다.
한국에선 일렉기타를 쓰셨다는데 밴드부에 들어가셔서 기타를 치시고 오셨다고 한다.
항상 잘 돌봐주셔서 여러모로 감사한 형님이다.
끝으로 엄마, 아빠께 죄송한게 있다.
써니쌤, 대장님 결혼기념일을 챙기면서 생각했는데,
내가 엄마, 아빠 결혼기념일을 챙긴 적이 있나? 생각했다.
엄마, 아빠 결혼기념일은 날짜도 모르고 챙기지도 않으면서
다른 사람 결혼기념일 챙기는 걸 엄마, 아빠가 보면 어떻게 생각할까?
엄마, 아빠 항상 감사하고 죄송한 일도 많지만 바뀌어가는 제가 되겠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아들이 변해가는 모습 지켜봐주세요.
사랑합니다.
그리고 내 동생 지원이 사랑한다.
첫댓글 부모님은 지금도 많이 사랑하시겠지만 더 멋져지면.금상첨화 겠네요
볼뽀뽀....당황....ㅎㅎ 재밌다.
도윤이의 시선은 늘 따뜻한 느낌이야. 아마도 가족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자란 느낌~~?^^
부모님 결혼기념일도 생각하게 된 도윤이, 점점 의젓한 아들이 되어가는데? 관찰일기 넘 재밌다~ㅎ
도윤이 삭발 넘 귀여웠어. 그런 귀여운 모습이 넘 예쁘니깐 할머니께서 볼뽀뽀까지 하셨나보다♡
도윤이의 가족사랑이 부럽다. 동글동글 웃음이 더 귀여워졌어.
엄마아빠의 결혼 기념일 못 챙겨서 미안해하는 모습에서 도윤이의 따뜻함과 애정이 묻어나네~
부모님 결혼기념일 그동안 못챙겨서 미안하다는 속깊은 생각까지하다니 너무 대견하고 기특하고 감동이었어..그리고 헤어는 넘귀엽단다~
도윤이 점점 더 의젖 해 지는 너의 모습에 엄마가 기분이 매우 좋구나 프리워크때 너가 부족하다고 생각들었다면 같이하는 동료들에게 부추겨 연습을 같이하자고 더 권했음 어때을까? 뭔가 불만을가지기보단 좀 더 적극적인 도윤쓰가되길~♡
도윤이의 글에서는 기족에 대한,
사랑이 듬뿍 담겨져 있어서, 마음이
따뜻해지는것을 느낀단다.
우리가 살아가는데 있어서,
가장 기본적인 삶의 에너지는,
^^가족^^으로부터 나온다고 생각한다.
도윤이의 배려 깊고, 고운 마음씨가,
항상 긍정의 길로 나아가는데 있어,
많은 도움이 될거라 생각한다.^^
우와~
시원하게 머리를 삭발한 이후 도윤이가 더 새로워진 것 같다.
형님들과 친해지는 것, 동생에 대한 애틋한 본마음, 아빠엄마에 대한 생각을 보며 내 마음도 따뜻해지더라.
도윤이가 점점 효자에 가족사랑이 충만해지는것 같아 감사하고 나도 가슴이 뭉클해지는데 부모님들은 얼마나 기쁘실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