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는 상식을 뛰어 넘는 기이한 일들이 일어나곤 합니다. 이번에는 한 번에 열명의 쌍둥이를 출산했다는 소식입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30대 여성이 아들 7명과 딸 3명, 그렇게 모두 열 명의 자녀를 출산했다는군요. 참으로 신기하면서 경이로운 일입니다. 임신한지 7개월하고 7일만에 낳았다고 합니다. 아기들은 모두 살아있고 건강한 편으로 인큐베이터안에서 보호받고 있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9명의 쌍둥이를 한 번에 낳은 세계적인 기록이 있지만 이 번에 태어난 아기들이 모두 건강하게 자라는 것이 증명이 되면 이 열 명의 다둥이들이 세계 최다 기록을 경신하게 되는 것입니다. 아기들을 낳은 부모와 탈 없이 생명을 지키며 자라고 있는 열 명의 쌍둥이들을 진심으로 축복합니다!
아기들의 어버지는 자녀의 출산에대하여 이렇게 소감을 전했다고 합니다. 너무 감격스러우며 신이 내린 축복이라고.. 하나님이 주신 선물이라는 뜻이겠지요. 소감을 들으신 하나님께서 기뻐하실 것입니다. 아기들이 모두 건강하게 자라고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서 잘 양육되기를 기원합니다.
성경에서 쌍둥이 출산 이야기는 이삭과 그의 아내 리브가 사이에서 태어난 에서와 야곱이 널리 알려져 있지요. 리브가는 잉태하지 못하므로 야곱이 아내를 위하여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를 했지요. 그래서 리브가가 마침내 잉태를 하게 되었습니다. 비록 늦었지만 쌍둥이를 임신하게 된 것이지요.
" 그 해산 기한이 찬즉 태에 쌍둥이가 있었는데"(창세기 25장 24절).
이렇게 태어난 에서와 야곱은 나중에 두 민족으로 나뉘어지게 되지요. 동생이었던 야곱은 훗날에 이스라엘 민족을 형성하는 열두명의 아들들을 낳게 됩니다.
사람의 생명이 잉태하게 되는 것은 인위적인 결과인듯 싶지만 하나님의 계획 가운데 있는 것입니다. 원치 않는 잉태와 불행하다고 생각되어지는 출생도 있겠지만 사람의 생명을 주관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심을 믿는 신앙 가운데서는 모든 사람의 잉태와 출산은 존귀한 것입니다. 하나님이 모든 피조물의 주인이시기 때문입니다.
부부가 아기를 낳고 싶다고 해서 생각대로 다 잉태가 되는 것은 아니지요. 위의 리브가도 처음에는 잉태하지 못했습니다. 이스라엘 민족의 탁월한 선지자였던 사무엘을 낳은 한나도 그랬습니다. 그녀가 아기를 갖지 못한 것은 하나님께서 잉태하지 못하게 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여호와께서 그로 성태치 못하게 하시니"(사무엘상 1장 5절).
하나님께서는 한나의 믿음을 보시기 위하여 임신하지 못하게 태를 막으셨는지도 모릅니다. 물론 그녀의 남편의 믿음도 보시기 원하셨을 것이구요. 또한 이스라엘 민족을 이끌어갈 영적인 선지자를 얻는 일이 하나님이 하시는 일이지 사람의 생각대로 되는 일이 아님을 알게 하시기 위함이셨는지도 모를 일입니다.
한나는 간절히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그리고 잉태하게 되었습니다. 한나는 이렇게 고백을 했지요.
"이 아이를 위하여 내가 기도하였더니 여호와께서 나의 구하여 기도한 바를 허락하신지라"(사무엘상 1장 27절).
한나는 사무엘을 낳게 하신 하나님을 찬양하며 감사했습니다. 이렇게 감격적인 찬미를 올려드렸습니다.
"여호와는 죽이기도 하시고 살리기도 하시며.."(사무엘상 1장 6절).
"여호와는 가난하게도 하시고 부하게도 하시며 낮추기도 하시고 높히기도 하시는도다"(사무엘상 1장 7절).
지금처럼 저출산의 시대에 열 쌍둥이처럼 아기를 많이 낳는 것도 분명 좋은 일입니다. 아기를 출산하기까지 산고를 겪는 아기들의 어머니가 참으로 훌륭하며 축하를 받기에 마땅합니다. 우리나라도 경제적으로 더욱 안정이 되어서 결혼하는 부부가 많아지고 아울러 출산이 장려되어서 하나님께서 보호하시고 높히시는 이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훌륭한 인재들이 많이 출산되기를 기원합니다. 그 아기들이 모두 하나님을 경외하며 예수 그리스도를 삶의 주인으로 섬기며 살아가야할 것은 물론이구요..
*추가 소식입니다: 6월 24일자로 전해진 영국의 BBC뉴스에 따르면 위에 기술한 10쌍둥이 소식은 허위로 밝혀졌다고 합니다. 참으로 어처구니 없는 일입니다. 국내에도 이 소식이 전해졌구요. 이 사건에 관계된 모든 사람들을 어떻게 생각해야 할지 그저 황당하기만 합니다. 이미 위의 내용을 읽으신 분들이나 또 새롭게 읽어보시는 분들이 실망감을 감추기 어려우실듯 합니다. 이런 사건을 통해서 진실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다시 한 번 깊이 되새겨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