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 섬 중 하나이자 꽤나 많은 백패커들이 찾는 섬이 하나 있다. 그 섬의 이름은 덕적도로 지난 시간동안 방문했던 섬들 중에서 가장 큰 섬이었다. 이 덕적도라는 이름도 큰물섬이라는 순 우리말의 한자화한 것으로 큰 물 즉 깊은 수심의 바다에 위치한 섬이라는 말이다.
덕적도 가는 법
인천항->덕적도
오전 08:30
오전 09:10
오후 14:30
덕적도->인천항
오전 10:00
오후 15:30
오후 16:00
대부항->덕적도
오전 08:40
덕적도->대부항
오후 15:00
가보고 싶은 섬 (승선권 예약 사이트)
https://island.haewoon.co.kr/
일정의 경우 변경 사항이 있을 수 있으니 꼭 홈페이지를 참고하고 계획을 세워야한다.
덕적도는 보통 세가지로 유명하다.
1. 백패킹
백패킹으로 유명한 이유는 이곳은 몇 곳의 포인트가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는 서포리 해수욕장과 밧지름 해수욕장이 있다.
2. 산악 자전거
배에서 내리면 지도를 통해 덕적도 곳곳을 다닐 수 있는 자전거 도로를 만날 수 있다. 안내도 잘 되어 있으며 자전거 도로 표지판도 있어 주말이면 자전거 여행자들을 쉽게 볼 수 있다.
3. 굴업도 환승
인천섬의 하이라이트라 말해도 무방한 굴업도를 가기 위해서 덕적도는 필수적으로 와야 하는 곳이다. (이 굴업도는 다음 여행기에서 자세히 다룰 예정)
![초보 백패커도 즐기기 좋은 섬, 덕적도1](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1%2F04%2F06%2F20210406114741715.jpg)
![초보 백패커도 즐기기 좋은 섬, 덕적도2](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1%2F04%2F06%2F20210406114741169.jpg)
![초보 백패커도 즐기기 좋은 섬, 덕적도3](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1%2F04%2F06%2F20210406114741425.jpg)
덕적도 진리항에 내리면 먼저 항구가 반기고 항을 나서자마자 대기하고 있는 버스가 있다. 이 버스들은 배 시간에 맞춰 운행을 하고 있으며 내린지 몇 분 되지 않아 바로 출발한다. 이곳에서는 다리로 연결된 섬 소야도를 갈 수도 있고, 덕적도의 두 가지 길로 나뉘는 버스도 탈 수 있다.
또한, 버스 정류장 뒤로는 꽤나 큰 하나로 마트가 하나 있고, 굳이 무겁게 이런저런 먹거리를 챙겨오지 않아도 이곳에서 다 마련할 수가 있다. 훈제 삼겹살부터 생삼겹살, 냉동 레토르트 제품, 세계 맥주를 더불어 버너용 부탄가스와 이소가스도 마련되어 있다.
하지만, 만약 버스를 탈 경우엔 하나로 마트에 들려 장을 볼 시간이 없다는 점을 명심하자.
![초보 백패커도 즐기기 좋은 섬, 덕적도4](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1%2F04%2F06%2F20210406114826867.jpg)
진리항의 매표소
![초보 백패커도 즐기기 좋은 섬, 덕적도5](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1%2F04%2F06%2F20210406114826914.jpg)
![초보 백패커도 즐기기 좋은 섬, 덕적도6](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1%2F04%2F06%2F20210406114826939.jpg)
매표소 기준 좌측으로 보이는 하나로마트
나는 대부분의 먹거리를 챙겨왔기에 바로 버스를 타고 밧지름 해변으로 향했다. 밧지름 해변은 진리 선착장에서 약 4km의 거리로 크게 먼 곳은 아니라 버스를 놓칠 경우 걸어가기에도 충분한 거리다.
밧지름 해수욕장은 덕적도의 유명한 캠핑 장소 중 한 곳이다. 기본적으로는 화장실과 개수대가 마련되어 있어 사용하는데 불편함은 없으며, 조용하고 한적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나, 모래사장 위의 언덕에 위치한 해송 숲 아래에 텐트를 친 풍경이 좋은 곳으로 조금 더 자연에 가까이 하고자 하는 백패커들이 선호하는 곳이다. 물론, 그래서 편의점이나 매점 같은 곳은 단 한 곳도 없다.
![초보 백패커도 즐기기 좋은 섬, 덕적도7](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1%2F04%2F06%2F20210406115056878.jpg)
![초보 백패커도 즐기기 좋은 섬, 덕적도8](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1%2F04%2F06%2F20210406115055866.jpg)
![초보 백패커도 즐기기 좋은 섬, 덕적도9](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1%2F04%2F06%2F20210406115057847.jpg)
![초보 백패커도 즐기기 좋은 섬, 덕적도10](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1%2F04%2F06%2F20210406115056350.jpg)
![초보 백패커도 즐기기 좋은 섬, 덕적도11](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1%2F04%2F06%2F20210406115141918.jpg)
일몰과 일출은 아쉽게도 섬 너머로 지는 곳이라 바닷가 위로 지거나 뜨는 모습을 볼 수는 없다. 어찌 보면 자연 속에서 한적함을 느끼는 것이 장점이자 단점이 되는 곳이다.
밧지름 해수욕장은 캠핑이 가능하지만 불멍 즉 모닥불은 금지다. 굳이 이 말을 하는 이유는 단순하다. 누가 이런걸 하겠나 싶지만 그 흔적을 쉽게 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심지어 그들은 큰 나무를 통째로 태운 흔적을 볼 수 있었다. 하면 안 되는 짓을 한 것으로 모자라 뒤처리까지 하지 않는 노매너 캠퍼의 흔적. 백패커 및 캠퍼들은 자신의 행동이 소중한 장소를 없애버릴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면 좋겠다.
![초보 백패커도 즐기기 좋은 섬, 덕적도12](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1%2F04%2F06%2F20210406115141993.jpg)
일몰
![초보 백패커도 즐기기 좋은 섬, 덕적도13](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1%2F04%2F06%2F20210406115141513.jpg)
![초보 백패커도 즐기기 좋은 섬, 덕적도14](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1%2F04%2F06%2F20210406115141253.jpg)
일출
![초보 백패커도 즐기기 좋은 섬, 덕적도15](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1%2F04%2F06%2F20210406115142307.jpg)
![초보 백패커도 즐기기 좋은 섬, 덕적도16](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1%2F04%2F06%2F20210406115142293.jpg)
서포리 해수욕장은 밧지름 해수욕장과는 분위기가 굉장히 다른 곳이다. 먼저 해수욕장으로서의 규모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크다. 뒤편으로는 화장실과 개수대를 비롯해 몇 개의 식당과 편의점이 있는 곳이다. 그래서 부족한 먹거리를 비롯해 모든 것을 해결할 수가 있다.
시기에 따라 마을 주민들이 나와 야영비를 받을 때도 있어 어느 정도 관리가 되는 편이다. 하지만 그만큼 접근성이 좋기에 많은 백패커들이 모이며 특히나 단체로 오는 이들이 함께 하기에 좋은 장소이기도 했다. 그렇기에 넓으면서도 주말에는 한적함과는 조금 거리가 먼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서포리 해수욕장에는 바닷가 바로 앞으로 해가 떨어지며 멋진 일몰을 볼 수 있는 포인트다. 하지만 일출은 완전 반대편에서 떠오르기에 굳이 신경 써서 일찍 일어날 필요가 없어 좋은(?) 곳이다.
![초보 백패커도 즐기기 좋은 섬, 덕적도17](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1%2F04%2F06%2F20210406115247544.jpg)
![초보 백패커도 즐기기 좋은 섬, 덕적도18](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1%2F04%2F06%2F20210406115247373.jpg)
많은 백패커는 많은 먹거리를 들고 오고 이는 동네 길냥이를 유혹하기에 충분했다. 그렇게 훈련(?) 된 길냥이의 애교
![초보 백패커도 즐기기 좋은 섬, 덕적도19](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1%2F04%2F06%2F20210406115248155.jpg)
그저 해수욕장만을 오가는 것이 근질근질한 백패커를 위해서는 좋은 곳이 있다. 만약 2박 3일을 머물거나 일찍 도착해 움직이고 싶다면 덕적도의 비조봉을 추천하고 싶다.
비조봉은 해발고도 292미터로 정상까지 오르는데 약 두 시간 정도가 걸린다. 들머리는 다양하다. 선착장, 밧지름 해수욕장, 서포리 해수욕장, 서포리 마을 등 다양한 곳에서 오를 수가 있다.
나의 경우 밧지름 해수욕장에서 출발해 서포리 해수욕장으로 내려오는 길을 택했다. 처음에는 쉬운 길이 이어졌으나 점점 높아지더니 밧줄을 잡고 올라가야하는 암릉 지대도 나타났다. 하지만 그러한 어려움 끝에 나타난 비조봉 정상의 정자는 고생한 보람이 있는 멋진 풍경을 선사했다.
이 멋진 풍경에서 캠핑을 하고 싶은게 백패커지만 이곳은 야영이 금지된 장소라는 걸 명심하자.
![초보 백패커도 즐기기 좋은 섬, 덕적도20](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1%2F04%2F06%2F20210406115424589.jpg)
![초보 백패커도 즐기기 좋은 섬, 덕적도21](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1%2F04%2F06%2F20210406115511600.jpg)
비조봉의 정상 정자
![초보 백패커도 즐기기 좋은 섬, 덕적도22](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1%2F04%2F06%2F20210406115425398.jpg)
지나온 다른 인천섬들이 보이는 전망대
![초보 백패커도 즐기기 좋은 섬, 덕적도23](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1%2F04%2F06%2F20210406115424810.jpg)
정상에서 내려오니 길이 두 갈래로 나뉘었다. 원래의 목표는 서포리였으나 암릉길이 이어지니 조심하라는 경고가 있었고, 당시 지난밤 눈이 내렸던 상태였기에 어쩔 수 없이 방향을 돌려 서포리 마을로 향하게 되었다.
![초보 백패커도 즐기기 좋은 섬, 덕적도24](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1%2F04%2F06%2F20210406115425340.jpg)
마지막으로 덕적도는 드론을 날리기도 굉장히 좋은 곳이다. 드론원스탑민원 신청을 통해 촬영 승인만 받으면 되는 지역이기도 하고 바다와 숲 산까지 어울러지는 곳이기에 연습하기에 가장 좋은 곳 중 하나가 아닐까 싶다. 물론 바람이라는 변수는 순전히 운에 따라야 하겠지만 말이다.
![초보 백패커도 즐기기 좋은 섬, 덕적도25](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1%2F04%2F06%2F20210406115653187.jpg)
![초보 백패커도 즐기기 좋은 섬, 덕적도26](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1%2F04%2F06%2F20210406115653494.jpg)
![초보 백패커도 즐기기 좋은 섬, 덕적도27](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1%2F04%2F06%2F20210406115653435.jpg)
다음편에는 이제 인천섬 백패킹의 마지막이자 하이라이튼 굴업도를 소개합니다.
![초보 백패커도 즐기기 좋은 섬, 덕적도28](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1%2F04%2F06%2F20210406115425177.jpg)
덕적도 비조봉에서 바라본 굴업도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