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 ‘매도’ 의견에도 개미는 9000억 베팅…수익률은 마이너스 25%
증권가서 ‘에코프로’ 주가 과열 주의줬으나…개미는 여전히 에코바라기
코스닥 4% 빠질 때 에코프로 주가는 25% 넘게 하락
문수빈 기자
전병수 기자
입력 2023.05.24 06:00
국내 대표 이차전지 소재 업체인 에코프로(569,000원 ▼ 1,000 -0.18%)의 주가가 과열됐다는 경고가 나온 후에도 개인 투자자는 오히려 이 종목을 9000억원 가까이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주가는 개인 투자자의 바람과 달리 25% 넘게 하락했다.
에코프로
에코프로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 투자자는 에코프로에 대한 ‘매도’ 리포트가 처음 나온 지난달 12일부터 전날까지 해당 종목을 8838억원 규모로 순매수했다. 이는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수준으로, 두 번째로 많이 사들인 에코프로비엠(246,000원 ▲ 2,500 1.03%)(2228억원)보다 4배 가까이 많다.
하지만 개인의 순매수에도 에코프로의 주가는 같은 기간 25.88% 하락했다. 코스닥지수(-4.43%)가 빠진 것보다 더 큰 폭으로 주가가 하락한 것이다.
지난달 12일 김현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에코프로에 대해 “위대한 기업이나 현 주가는 그 위대함을 상당 부분 반영하고 있다”며 “좋은 주식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경고했다. 당시의 시가총액이 5년 후 예상 기업 가치를 넘어섰다는 이유에서다. 에코프로는 올해 들어 최고 화제주다. 연초부터 ‘매도’ 리포트가 나오기 전날까지 에코프로의 주가는 이차전지 열풍에 힘입어 646.60% 상승했다. 이는 코스닥 상장 종목 중 가장 큰 상승 폭이다.
개인이 에코프로를 사들이는 동안 외국인은 7810억원 순매도하며 손을 털었다. 이 기간 이동채 전 에코프로그룹 회장이 자본시장과금융투자업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법정 구속되고,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 지수 편입이 좌절되면서 에코프로의 주가는 내리막길을 걸었다.
한편 개인과 달리 기관은 지난달 12일부터 이날까지 코스닥 상장사 중 셀트리온헬스케어를 가장 많이 사들였다. 규모는 621억원이다.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회사의 주가는 14.35% 올랐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역대 1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회사의 이번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5036억원, 영업이익은 510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1.1%, 13.3% 늘어난 수치다.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제품군이 다각화되고, 미국 직판 효과로 실적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자 기관 투자자들이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셀트리온헬스케어에 대한 증권업계 전망은 긍정적이다. 서근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2분기 유플라이마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및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 보험 등재 결정, 4분기 램시마SC FDA 승인 등과 같은 중요한 모멘텀이 다가오는 시기”라며 “올해 중요한 성장 모멘텀이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정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도 “기존 램시마, 트룩시마, 허쥬마는 안정적인 실적을 견인하고 여기에 램시마SC와 유플라이마가 가세할 예정”이라며 “내년에 유플라이마 미국 출시에 따른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할 것이 기대된다”라고 했다.
문수빈 기자
오늘의 핫뉴스
"文정부의 '5G 세계 최초 상용화' 집착 탓, 6200억 날려"
증권 많이 본 뉴스
에코프로 ‘매도’ 의견에도 개미는 9000억 베팅…수익률은 마이너스 25%
1주일새 60000% 오른 ‘심슨 코인’… ‘밈 코인’ 투자 열풍 주의보
[투자노트] 원화가 무너지고 있다...내 자산을 지키려면
100자평도움말삭제기준
100자평을 입력해주세요.
당신이 관심 있을 만한 콘텐츠
박혜경 "임창정과 관련된 모든 것을 사실대로 밝히려 합니다" (전문) - 조선비즈
5000원씩 로또사는 사람은 "이것" 확인해라!
카이스트박사 24년 연구끝에 개발한 '면역력 끝판왕' 화제!
엇갈린 韓·日 공략법… 현대차, 도요타에 완패 - 조선비즈
에코프로비엠, 4732억원 투자… 포항 양극활물질 공장 증설 - 조선비즈
비싼시술없이 '검버섯·잡티' 싹~ 지워! 노벨상수상성분 "이것"
Recommended by
많이 본 뉴스
1
엇갈린 韓·日 공략법… 현대차, 도요타에 완패
2
에코프로 ‘매도’ 의견에도 개미는 9000억 베팅…수익률은 마이너스 25%
3
“아 옛날이여” 매장 철수에 철거까지...쇠퇴하는 용산 전자상가
4
1주일새 60000% 오른 ‘심슨 코인’… ‘밈 코인’ 투자 열풍 주의보
5
새벽 4시부터 소아과 ‘오픈런’ 하는 부모들… “연차 내고 대기줄 서”
6
하락장에도 지가 상승한 5곳 공통점 보니... “산단 개발 기대감”
7
[투자노트] 원화가 무너지고 있다...내 자산을 지키려면
8
한화, 누리호 다음 차세대 발사체도 조준… KAI와 대결
9
‘주파수 대가’ 6200억을 통신비 인하에 썼더라면… 文정부 ‘5G 조급증’에 계륵된 28㎓
10
구글 4월 이용자 수, ‘네이버+다음’ 제쳤다... 韓 인터넷 시장 내줄 위기
연예 많이 본 뉴스
1
박혜경 "임창정과 관련된 모든 것을 사실대로 밝히려 합니다" (전문)
박혜경 "임창정과 관련된 모든 것을 사실대로 밝히려 합니다" (전문)
2
손연재, 어깨 드러낸 아찔 자태…'9살 연상 금육맨' 사랑에 나날이 예뻐져
손연재, 어깨 드러낸 아찔 자태…'9살 연상 금육맨' 사랑에 나날이 예뻐져
3
“中 공항 도착” 정용화, 방송 출연 돌연 취소… 한한령 다시 시작되나
“中 공항 도착” 정용화, 방송 출연 돌연 취소… 한한령 다시 시작되나
4
[단독] 홍요섭, 직접 밝힌 '진짜가 나타났다!' 하차 이유…"건강 문제" (인터뷰 종합)
[단독] 홍요섭, 직접 밝힌 '진짜가 나타났다!' 하차 이유…"건강 문제" (인터뷰 종합)
5
돌아온 김우빈의 ‘택배기사’, 넷플릭스 비영어권 시청시간 2주째 1위
돌아온 김우빈의 ‘택배기사’, 넷플릭스 비영어권 시청시간 2주째 1위
6
김준호, ♥김지민에 내조 톡톡히..여친 회식자리 숙취해소제 선물까지(‘돌싱포맨’)
김준호, ♥김지민에 내조 톡톡히..여친 회식자리 숙취해소제 선물까지(‘돌싱포맨’)
7
10기 현숙, 영철과 결별설? "다투긴 했습니다" 솔직 고백
10기 현숙, 영철과 결별설? "다투긴 했습니다" 솔직 고백
8
박서준, 여심저격 피지컬로 올 가을 남친룩 '완벽소화' [화보]
박서준, 여심저격 피지컬로 올 가을 남친룩 '완벽소화' [화보]
9
'화란' 송중기, 임신 '♥케이티'와 칸 레드카펫…동반 첫 공식석상(종합)[Oh!쎈 초점]
'화란' 송중기, 임신 '♥케이티'와 칸 레드카펫…동반 첫 공식석상(종합)[Oh!쎈 초점]
10
현아, 이별 후 새 취미 찾았다…퇴폐 눈빛 화가 변신
현아, 이별 후 새 취미 찾았다…퇴폐 눈빛 화가 변신
개인정보처리방침
앱설치(Androi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