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 종업원이 약사 통장을 훔쳐 돈을 인출하다 적발됐다.
부산 사하경찰서는 19일 약국 종업원으로 일하면서 약사 은행계좌에 든 수천만원을 빼낸 혐의로 J씨(35)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J씨는 지난달 14일 오전 4시께 자신이 일하는 부산 사하구 모 약국의 문을 열고 들어가 K약사(53) 씨의 통장과 도장을 훔친뒤 인근 은행에서 5000만원을 인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J씨는 6년간 약국 종업원으로 일하며 약사 은행 심부름을 하다 사채 등 3000만원의 빚을 지자 약사 통장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약사 통장위치와 비밀번호 등을 사전에 인지하고 범행을 시도했다"며 "약사가 종업원에게 은행업무를 맡긴 것이 화근이 됐다"고 전했다.
또한 병원비 수억원을 횡령한 병원 사무장도 붙잡혔다.
충북 청주 흥덕경찰서는 19일 지난 4년간 총 1억4000여만원을 횡령한 혐의로 청주 모 병원 사무장 A씨(38·남)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입사 이후 고급승용차를 구매하는 과정에서 돈이 부족하자 환자 병원비에 손을 대기 시작했고 환자가 지불한 병원비를 자신의 신용카드로 결제한 뒤, 승인취소하는 방식으로 병원비를 가로 챈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횡령 액수가 늘어나면서 병원 측은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것.
경찰 관계자는 "사무장으로 병원의 행정적인 부분을 전담하고 있었던 터라 누구도 그의 범행을 밝혀낼 수 없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