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독심은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
오늘은 불교의 단어들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탐·진·치
현대인은 탐욕과 야망을 혼동하여
탐욕이 없이는 출세할 수가 없다는 주장을 하기도 합니다.
즉 삼독심은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라는 말입니다.
그래서 삼독을 부정하는 불교를
소극적·염세적·비관적이라고 규정합니다.
◆ 탐욕貪慾·진에瞋恚·우치愚癡
탐·진·치가 멸한 인간은
가장 정확한 생각을 할 수 있습니다.
욕심이 없는 상태에서,
분노가 일지 않는 고요한 마음에서,
어리석음이 가신 지혜에 의해 현실에 일어나는
갖가지 일을 판단하고 결정할 수 있다면
그 지도력은 매우 훌륭할 수 있습니다.
즉 불교에서 탐·진·치를 멸하고자
출가를 권유하고 수행을 하는 것은
그러한 인격의 경지를 이루어 보다
안정된 힘을 소유하기 위해서입니다.
그것은 소극적·적극적이라는 개념을 떠나
차원이 다른 인간사회의 지도자적인 길인 것입니다.
탐慾·진瞋·치癡가 없다고 해서
대승大乘의 큰 뜻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고
중생 구제의 원력이 없어지는 것이 아니며,
개인적 인간의 행복이 소홀해지는 것도 아닙니다.
최소한도 이 세 가지 마음을 조절할 수 있는
상태에 있는 자만이 인간의 제반문제를 판단할 수 있는
지도자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불교에서 경계하는 것은
끝없이 끓어오르는 욕망의 불꽃이지,
결코 마음 없는
돌이나 무생물처럼 되라는 것은 아닙니다.
요컨대 삼독의 극복이 근본이며
불교에서는 이것을
세 가지 배움三學; 戒·定·慧으로 대치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 계학戒學·정학定學·혜학慧學
계학은 탐심을 다스리는 약으로서,
신身·구口·의意 삼업을 제어하는 것으로,
생활을 바르게 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농사에 비유하자면
농부와 농기구를 정비하는 것입니다
정학은 진심을 다스리는 약으로서,
선정瞑想을 통해 무명의 마음을 분명히 아는 것입니다.
농사에 비유하자면
농부가 농기구로 땅을 갈아엎고
씨앗을 심고 물을 대며 잡초를 뽑는 것입니다.
혜학은 치심을 다스리는 약으로서,
생명의 본질을 깨닫는 것입니다.
농사에 비유하자면
땅은 저절로 열매를 맺는 것을 신뢰하고 내어맡기는 것입니다.
◆ 당일의 연일불緣日佛
매월 1일부터 30일에 이르기까지
그 당일의 연일불緣日佛을 말합니다.
불문에 들어올 인연이 있는 날
또는 신불信佛에 어떠한 연緣이 있어
제사祭祀나 공양이 있는 날을 말하며
신불信佛에 임시로 명일命日을 정하고,
그 날에 참예參詣하면 공덕이 있다고
한 달에 한번이나 수일을 정해서 연일緣日로 합니다.
1일 정광불定光佛·2일 연등불蓮燈佛·3일 다보불多寶佛
4일 아촉불阿閦佛·5일 미륵보살彌勒菩薩·6일 이만등불二萬燈佛
7일 삼만등불三萬燈佛·8일 약사여래藥師如來·9일 대통지승불大通智佛
10일 일월등명불日月燈明佛·11일 환희불歡喜佛·12일 난승여래難勝如來
13일 허공장보살虛空藏菩薩·14일 보현보살普賢菩薩
15일 아미타불阿彌陀佛·16일 다라니보살陀羅尼菩薩
19일 일광보살日光菩薩·17일 용수보살龍樹菩薩·18일 지장보살地藏菩薩
20일 월광보살月光菩薩·21일 무진의보살無盡意菩薩
22일 시무외보살施無畏菩薩·23일 득대세지보살得大勢至菩薩
24일 관세음보살觀世音菩薩·25일 문수사리보살文殊師利菩薩
26일 약상보살藥上菩薩·27일 노사나여래盧遮那如來
28일 대일여래大日如來·29일 약왕보살藥王菩薩·30일 석가여래釋迦如來
◆ 사정정근四正精勤이란
부지런히 바르게 노력한다는 말입니다.
1. 이미 생긴 악을 없애려고 부지런히 참회하고
그것을 꺾어 누르려고 힘쓰는 것을 말합니다
(기생악己生惡 금영단今永斷).
2. 아직 생기지 않은 악이 나타나기 전에
그것을 방지하려고 미리 공덕과
선행을 닦아 나아가는 것을 말합니다.
(미생악未生惡 금불생今不生).
3. 이미 자기에게 나타난 선업은
더욱 더 빨라 자라나게 하려고
부지런히 정진하는 것을 말합니다.
(기생선己生善 증장增長).
4.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는
선의 씨앗을 빨리 싹틔우기 위하여
열심히 노력하는 것을 말합니다.
(미생선未生善 금생今生)
◆ 삼재팔난三災八難
불교적인 삼재는
‘아함경’에서 말하기를
삼재를 세 가지 재앙으로 말하는데,
이는 “말법시대가 되어 생기는 일체재앙.”을 말하며,
경에서는 삼재를 대삼재와 소삼재로 나누어
“대삼재”는 풍재風災·화재火災·수재水災의 자연의 삼재를 말하고,
“소삼재”는 전쟁戰爭·질병疾病·기근饑饉 등 인재가 있다고 말합니다.
풍재風災는
바람으로 인해 일어나는 재앙,
화재火災는
불로 인해 일어나는 재앙,
수재水災는
물로 인해 일어나는 재앙입니다.
또 다른 뜻으로의 삼재 즉 천재天災·지재地災·인재人災·천재天災는 하늘로 인한 재앙으로
지구온난화·해일·홍수·가뭄·폭설,
태풍에 따른 재산손실·인명피해 등을 말합니다.
지재地災는 땅으로 인한 재앙으로
사막화·공해·화재·대지진·항공·해상·교통사고 등에 의한
재산손실·인명피해 등입니다.
인재人災는 사람으로 인한 재앙인데
자살·전쟁·대립·종교간 갈등·노사분쟁·부부불화, 우울증·빙의憑依·성폭행·청소년범죄·성매매·술,
도박·마약·사기·송사訟事·도적·음독자살 등을 말합니다.
그 외 도병刀兵으로 인한 사망·사상·인명손실
그리고 기근으로 인한 어린이·노약자·빈민·역질疫疾,
사망·생태교란·각종 동식물의 질역疾疫등의 유행이 삼재에 포함된다.
다음 시간에도 불교에서 나오는 단어들을 올려 드리겠습니다
이것이 오늘 드리는 따끈따끈한 글입니다.
행복한 시간들로 가득 차시기 바랍니다.
2023년 06월 29일 오전 04:52분에
남지읍 무상사 토굴에서 雲月野人 진각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