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화꽃 정말 오랜만에 보는꽃
국민학교 파한후
검은고무신에 팬티바람으로
조개잡이가신 엄마 마중나가서
갯벌서 나오실때까지
해당화꽃 만발한
그 해안가에서 뛰놀던 생각
어릴때 고향서 마음껏 보던 그 해당화
그리고
서해안 갯펄....
쨍쨍내리쬐는 그 해안가 를
시댁식구들과 걷는데
이글이글 태양
그속에서 잠시 머리위에
조개를 잔뜩 이고
개흙묻은 호미를 들고
엄마가 저쪽에서 나오시는듯
뿌연바닷바람 갯내음속에
잠시 엄마의 땀냄새가
내코를 찡 하게 만들었어요
맛살비린내랑
엄마의 땀냄새가 범벅이되어
내마음속에 믹스되어
더위에 눈물방울인지
땀방울인지
추억을 찾아보려 멍하니
갯벌을 바라보며
추억의 흔적을 찾느라
또다시 헤메였네요
나 어릴적 해안가 모레밭에서 해당화열매따서 먹어보기도 하고
그 옛날엔 해당화가 해안선따라 울타리 치듯 빼곡히 군락을 이뤘었는데
지금은 해당화가 듬성듬성 없어질까 두렵기까지
해당화꽃을 보며 총각선생님 노래도 꼬마시절 참 많이도 불러제꼈어요
쌍도섬 이랍니다
갈매기 동상 이지만 생동감
사랑의 하트속에 쌍도섬 포착
내귀는 하나의 소라껍데기 파도소리 음미
바다를 지키는 저 여인은 마릴린몬로 일까나
큰동서 서천형님 안내로 해물칼국수 맛난조개가 푸짐히 들었어요
정말 칼칼하니 개운한 국물맛 이 일품 이었고 특히나 열무물김치 랑 겉절이 맛이 탁월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