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학원의신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2024학년도 인하대학교 면접 기출문제에 대한 분석과 예시답안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면접은 합격을 향한 마지막 관문으로, 단계별 전형에서 서류 못지 않게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면접에 대한 대비가 매우 중요하다 할 수 있는데요, 오늘은 인하대학교 면접 기출문제와 예시 답안에 대해 알아보며 더욱 효과적으로 면접 대비를 할 수 있도록 도와드리겠습니다!
수시모집 논술전형의 인문계열 면접 기출문제입니다.
본 논술고사는 제시된 논제의 핵심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능력과 주어진 제시문을 활용하여 논제를 심도있게 분석하는 능력, 그리고 자료에 근거하여 자신의주장을 논리적으로 전개할 수 있는지를 평가합니다. 이는 제시된 글과 자료의 요지를 파악하고 주어진 조건을 고려하여 논리적이고 체계적으로 글을 구성하는 능력과 제시된 데이터 자료를 분석하여 자신의 주장을 논리적으로 정당화하는 능력을 요구합니다. 또한 답안 작성 시 글 자료 해석과 데이터의 분석뿐 아니라 관련 현상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고등학교 교육과정에서 학습한 내용의 응용이 요구 됩니다. 이러한 능력을 바탕으로 논리적이고 설득력 있는 글을 체계적으로 구성하는 것은 논술에서 요구되는 기본 활동입니다.
다음으로 본 문항의 해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문항 1]은 제시문의 핵심 요지를 파악하여 자신의 주장과 반론, 그리고 재반박에 활용함으로써 논리적 사고 능력과 서술 능력을 평가하도록 구성되었습니다. 논제는 제시문 (가)에서 설명한 두 가지 책임론을 이해하고 그 중 하나의 입장에 의거하여 ‘인간의 자유의지가 행위에 대한 책임을 물을 수 있는 근거인가, 아닌가’에 대해 자신의 주장을 정당화하는 것입니다. 제시문 (나)와 (라)는 ‘자유의지가 행위에 대한 책임을 물을 수 있는 근거이다’라는 입장을 지지할 수 있는근거로 제시하였습니다. 자유의지에 토대한 차적 욕구가 인간의 필수적 요소인 점, 자유의지를 근거로 수립된 현실 법제도의 구체적 판례 등을 제시하여 논거로 삼을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제시문 (다)와 (마)는 ‘자유의지가 행위에 대한 책임을 물을 수 있는 근거가 아니다’라는 입장을 지지할 수 있는 근거로 제시하였습니다. 자유의지를 부정하는 진화론과 생명공학의 발견, 자유의지의 존재 여부와 관계없는 사회적 책임론의 필요 등을 제시하여 논거로 삼을 수 있도록하였습니다. 그리고 제시문 (나)∼(마) 중 자신의 입장과 반대되는 주장에 대해 반론을 전개하여 자신의 주장을 정당화하도록 하였습니다.
구체적으로 제시문 (가)는 책임에 대한 두 관점의 핵심을 정리하고 논제의 취지를 이해하도록 제공한 글입니다. 인간에게 자신의 행동을 자유롭게 결정할 수있는 자유의지가 있다는 점을 전제로 하는 ‘규범적 책임’과 자유의 지와 관계없이 사회질서 유지라는 목적에 중점을 두고 책임의 근거를 설명하는 ‘사회적/기능론적 책임론’으로 나뉘는 책임에 대한 두 가지 관점을 설명하고, 자유의지가 책임의 근거가 될 수 있는가라는 논제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제시문 (나)는 인간은 본능적/충동적인 1차적 욕구를 조절하는 2차적 욕구를 지닌 존재이며, 이러한 2차적 욕구에 의해 판단이 가능한 인격체가 될 수 있고더 나은 인간으로 변경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자유의지를 의미하는 이러한 2차적 욕구를 설명하는 이 제시문은 인간 행동의 책임의 근거가 자유의지라는 입장을 지지하는 논거로 활용될 수 있습니다.
제시문 (다)는 인간의 자유의지가 책임의 근거가 될 수 없다는 입장을 지지하는 지문입니다. 이 지문은 사회적/기능론적 책임론의 입장을 지지하여 책임이란개인의 자유의지 여부와 관계없이 개인의 행위에 대해 물을 수 있다는 논거로 활용됩니다. 책임은 다른 인간과의 상호 관계 속에서 그 의미가 있다는 관점이기에 개인의 행위가 사회에 어떤 위법적인 영향을 끼친다면 그 행동 결과를 놓고 책임을 부과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책임의 주요기능은 사회질서가 잘 유지될 수 있도록 개인의 행동을 유도하는 데 있기에 책임은 행위가 타자와의 관계에서 어떤 사회적 영향을 끼쳤는지를 통해 물을 수 있다는 주장입니다.
제시문 (라)는 심신장애자 처벌 판례를 통해서 사회질서를 유지하는 현재의 법/규범이 모두 자유의지를 책임의 근거로 하는 제도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지킬박사와 하이드의 예를 현실 법체계에 적용해본 사례를 통해서 자유의지가 이미 현실적인 법체계의 토대라는 점을 유추하고, 이러한 자유의지를 부정한다면 인간 사회의 질서가 혼란해질 것이라는 점을 들어 규범적 책임론의 입장의 근거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제시문 (마)는 인간의 자유의지가 책임의 근거가 될 수 없다는 입장을 지지하는 지문입니다. 지금까지 인본주의는 인간에게 자유의지가 있다고 주장했지만, 그것이 일종의 비과학적인 믿음임을 설명한 글입니다. 먼저 19세기의 진화론을 논거로 인간의 신체형질뿐 아니라 심리와 의지, 행동도 모두 생물학적 물질로유전되는 것임을 설명합니다. 이를 통해 인간이 느끼는 소망도 사실은 자유의지의 산물이 아니라고 설명합니다. 다음으로 21세기의 생명공학과 유전공학 기술의 발달을 통해 진화론이 설명한 대로 인간이 생화학적 집합체임을 입증하였다고 주장합니다. 구글이나 페이스북 알고리즘은 데이터와 연산력을 통해 인간의 마음과 행동을 예측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마지막으로 본 문항의 예시 답안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규범적 책임론의 입장을 선택하여, 인간의 자유의지가 행위에 대해 책임을 물을 수 있는 근거라고 주장하고자 한다. 규범적 책임론은 인간에게 자신의 행동을 자유롭게 결정할 수 있는 자유의지가 있다는 점을 전제로 한 입장이기 때문이다. 이를 정당화할 수 있는 논거는 다음과 같다.
첫째, 제시문 (나)에 따르면, 인간은 본능적/충동적인 1차적 욕구를 조절하는 2차적 욕구를 가지고 있다. 인간이 동물과 다른 이유는 1차적 욕구만이 아니라그것을 반성할 수 있는 능력, 즉 자유의지에 기반한 2차적 욕구를 지니고 있다는 점이다. 인간은 이러한 2차적 욕구를 지님으로써 비로소 인격체가 될 수있다. 또한, 인간의 행위를 비난할 수 있는 근거도2차적 욕 구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규범을 어겼기 때문이다. 둘째, 제시문 (라)에서 의사결정 능력이 약화된 ‘심신미약’은 형을 감경하고, 완전히 결여된 ‘심신상실’은 형을 면제한 여러 판례에서 보듯이, 사회질서를 유지하는 현재의 법/규범은 모두 자유 의지를책임의 근거로 삼아 수립된 제도이다. 현실의 법체계에서 책임의 근거가 되는 자유의지를 부정한다면 인간 사회는 커다란 혼란에 휩싸이게 될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주장에 대해 제시문 (마)처럼, 인간의 심리와 행동은 두뇌나 유전자 등과 같이 타고난 생물학적 물질에 프로그램된 것의 결과라고 보는 진화론이나, 인간을 자유의지가 아닌 생화학적 알고리즘의 산물로 이해하는 유전공학/생명공학 등을 내세우며 자유의지의 존재 자체를 부정할 수 있다. 나아가 (다)에서처럼, 자유와 책임은 인간 상호간의 관계 속에서만 의미를 가지는 개념이며, 자유의지의 존재 여부에 관계없이 사회질서 유지를 위해서는 책임이 부과되어야 한다고 주장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인간을 자유의지가 없는 생화학적 집합체로 보는 과학계 일부의 주장은 다툼의 여지가 있으며 그 근거가 충분하지 않다. 또한 사회질서 유지가 책임의 근거가 된다면, 책임 능력을 고려하지 않은 임의적 처벌이 난무하고 약자를 보호하지 못 할 가능성이 커진다. 따라서 인간 행위에 대한 책임은 자유의지에근거해야만 한다.
이상으로 수시모집 논술전형의 인문계열 면접 및 구술고사 기출문제의 분석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2024 인하대학교 수시모집 논술전형의 자연계열 면접 및 구술고사 기출문제의 분석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