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에 도취되지 않으려면
(느헤미야 2:1-10)
한 번의 성공이 인생 전체를 보장하지 않습니다.
넘어야 할 난관은 계속해서 다가오기 때문에,
초심을 잃지 않고 꾸준하게 노력해야 합니다.
그래서, 성공하는 것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자만하지 않는 것입니다.
한 번의 성공으로 자만하게 되면,
그 이후에 다가오는 도전 앞에서
실패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경영학 분야의 세계적인 석학 짐 콜린스(Jim Collins)는
성장하는 기업과 몰락하는 기업의 다양한 사례들을 연구해서
『위대한 기업은 다 어디로 갔을까』
(How the Mighty Fall)라는 베스트셀러를 썼습니다.
이 책은 성공을 경험한 기업 중에서
계속해서 성장하는 경우와 몰락하는 경우를
비교해서 분석하고 있습니다.
왜 어떤 회사는 성공 이후에도 계속 성장하고,
어떤 회사는 성공 이후에 몰락할까요?
짐 콜린스가 가장 핵심적으로 지적한 것은
성공으로 인해서 자만심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내가 이룬 성공에 도취되어서 자만하게 되면,
외부의 변화와 예기치 않은 위험에 취약하게 되고,
그렇게 되면 순식간에 몰락할 수 있습니다.
20세기 말에 세계 휴대폰 시장을 선도했던 기업은
모토로라(Motorola)였습니다.
모토로라는 1973년에 세계 최초로 휴대폰을 개발했고,
1996년에는 세계 최초로 반으로 접히는 폴더형 휴대폰
스타택(StarTAC)을 개발했습니다.
세계 최초로 진동 기능이 탑재된 스타택은
전 세계에서 7500만 대가 팔렸습니다.
모토로라는 이 엄청난 성공에 도취되어서,
21세기가 되어서도 과거의 방법대로 기업을 운영했습니다.
휴대폰 시장이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었는데,
모토로라는 과거 성공의 경험으로 인해서
자만심에 빠졌습니다.
결국 애플에게 휴대폰 시장을 빼앗긴 모토로라는
2014년에 중국 기업인 레노버에 매각되었습니다.
성공은 짜릿한 기쁨을 주기도 하지만,
동시에 함정이 될 수도 있습니다.
성공에 도취되어서 자만하는 순간에
실패는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현실적인 원리일 뿐 아니라,
영적인 원리이기도 합니다.
자신이 이룬 성과를 자랑하고 자만하는 순간에
하나님과 멀어지게 되고 영적인 몰락이 시작됩니다.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해서 자만하지 않을 수 있을까요?
훼파된 예루살렘 성벽을 재건하기 위해서
기도하며 계획했던 느헤미야가
비전의 성취를 위한 첫 번째 성공을 경험했을 때,
그는 어떻게 그 성공에 도취되지 않을 수 있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