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간 210회 소통의 場 … 질문과 토론이 답
▲ 이청연 교육감 취임 2주년을 맞아 지난 17일 인천시교육청 대회의실에서 교육관계자 등 2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민선2기 이청연교육감 2년의 성과와 과제'를 주제로 토론회가 열렸다. 이청연 교육감이 학부모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通하였느냐?"
"과연, 通하였느니라. 질문과 토론만이 답이로구나!"
지난 17일 인천시교육청 대회의실은 이달로 취임 2주년을 맞은 이청연 교육감을 비롯한 교육계 관계자와 학부모, 학생 등 2백여명이 모인 가운데 미래 인천 교육의 해법찾기로 뜨거웠다.
2014년 민선 2기 교육감으로 취임한 이래 이 교육감은 '모두가 행복한 인천교육'을 위해 '더불어 살아가는 민주시민 육성'이라는 지상의 과제를 놓고 쉼없이 달려왔다. 그동안 질문과 토론 형태로 약 2백10여회의 교육주체들과의 만남을 마련한 것이야말로 이같은 민주시민을 길러내기 위한 노력에 다름아니었다.
이에따라 인천시교육청은 인천교육과학연구원 교육정책연구소 주관으로 '교육감 취임 2주년 기념 토론회-민선2기 이청연 교육감 2년의 성과와 과제, 교육주체들로부터 미래 인천교육을 듣다' 행사를 마련했다.
박철희 경인교대 교수의 기본발제를 시작으로 ▲ 배은주 인천발전연구원 연구위원 ▲ 김수남 학익고 교장 ▲ 이광국 산곡고 교사 ▲ 이미영 안남초 학부모 ▲ 변가영 연수여고 학생 등이 미니발제자로 나서 다양한 의견을 내놓았다.
약 3시간여에 걸친 발제자들의 발표와 질문, 토론 시간을 통해 인천 교육의 밝은 미래를 엿볼 수 있었다는 평가다.
박철희 교수, 46.4%의 공약추진율 높이 평가
박철희 교수는 이 교육감의 교육비전과 지표 가운데 '모두'와 '행복', '더불어'라는 말에 방점을 찍었다. 공교육이 지향하는 핵심가치인 '평등'을 잘 표현해 주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진행하고 있는 각종 시도들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취임 이래 2016년 현재까지 46.4%의 공약추진율(교육청 자료)을 보이고 있다는 사실 또한 이를 방증하고 있다.
하지만 앞으로도 ▲ 민주시민양성을 위한 학교문화의 총체적인 혁신과 ▲ 두터운 관계망 형성으로 공동체적 학교문화를 형성하고 ▲ 학부모 참여와 협력관계 형성을 위한 노력 ▲ 학교와 지역사회 연계 ▲ 통합교육에 대한 합의 ▲ 교사들의 자기개발을 위한 환경조성 ▲ 공공서비스인 교육은 유아교육일지라도 공공기관에 맡기도록 해야 하는 방안 ▲ 교육격차 완화와 균형발전을 위한 노력 ▲ 세계무대에서 소통하는 인재양성 등 미래인천교육을 위해 수반돼야 할 9가지 과제를 제안했다.
배은주 연구위원, 안전하고 평화로운 학교정책 실효거둬
배은주 연구위원은 이 교육감 취임 이후 가장 큰 변화를 초등학교 시험폐지와 고교 야간자율학습 자율선택 전환, 수시합격율 상위권 진입, 학교폭력 감소 등을 꼽았다. 안전하고 평화로운 학교 정책이 실효를 거두고 있다는 대목이다.
이와함께 공공급식을 중학교까지 넓히자는 의견과 교직사회와 학교사회의 민주화가 이뤄져야 한다는 제안을 내놓았다.
김수남 교장, '선생님, 선생님은 행복하세요?'
모두가 행복한 인천교육을 지향하며 현재 학생들의 만족도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미래에도 행복한 인천교육을...' 외치며 발제에 나선 김수남 교장은 일선 학교에서 현실적으로 체감하는 지난 2년간의 변화를 허심탄회하게 발표했다.
학생주임 출신으로 일련의 변화 속에 우려와 걱정을 많이 했으나 등교시간 조정과 두발 규제 개선 이후 교사와 학생간의 갈등이 줄어들고 오히려 학업중단 학생 감소율은 전국 3위에 이른다는 사실은 현 교육감 체제가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정리했다.
더불어 선생님들도 행복해질 수 있도록 교사 업무 개선과 여성 인력에 대한 배려정책, 학교장들의 만남의 자리가 더 늘었으면 하는 의견을 피력했다.
이광국 교사, 잘한 일·못한 일·해야 할 일 10가지씩
전교조 인천지부 정책실장을 겸하고 있는 이광국 교사는 현재까지 이 교육감이 잘한 일로 강제야자를 폐지하고 학습선택권을 보장한 일과 등교시간 정상화, 선도부와 두발규제 폐지, 행복배움학교 확대, 지속적인 소통의 장 마련, 대학진학율 향상, 학교업무 정상화 노력, 청렴한 교육청 운영 등을 꼽았다.
아직 현실화되고 있지 못한 무상급식의 표류나 혁신 인사정책, 전교조와 단체협약 해지, 비정규직 지원, 민주적 학교운영을 위한 지원미흡 등은 잘 못한 일로 지적했다.
이에따라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은 ▲ 혁신학교와 지구를 확대해 행복교육을 구축하고 ▲ 학교업무 정상화 종합계획의 철저한 이행 ▲ 입시경쟁교육 폐지를 위한 연대와 실천 ▲ 노동 인권교육의 조속한 실시 ▲ 관료주의 혁파를 통한 문화구축 ▲ 민관정학 거버넌스 구성과 운영 ▲ 마을학교나 학교협동조합 사업 추진 ▲ 특목고나 자사고, 중점학교 등 특권교육 폐지 ▲ 내부형 교장공모제 확대를 통한 민주적 학교모델 구축 ▲ 자유학기제의 안정적 정착을 통한 진로교육 구현과 같은 10가지 일에 집중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미영 학부모, "全학교가 행복배움학교化되기까지 기다릴게요"
학부모 대표로 참석한 이미영 학부모는 아이들이 행복하게 등교하고 있다는 점을 지난 2년간의 성과로 평가했다. 학부모들이 간섭보다는 참여로 교사와 관계맺기를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는 점도 그간의 변화로 꼽았다.
그러나 이 학부모는 이같은 변화가 일부 행복배움학교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한계를 지적하며 행복배움학교에 대한 홍보와 학부모 연수의 필요성을 지적했다. 학교와 학부모간의 의견공유를 위한 학년별 간담회나 모임 등이 공식적인 루트를 통해 이뤄질 것도 희망했다.
변가영 학생, 진로탐색 시간 더 많았으면
변가영 학생은 학생들의 요구가 반영된 두발자유화나 야간자율학습 개선, 9시 등교, 선도부 폐지 등을 통해 학생들이 더 자발적으로 변했다고 설명했다. 학생안전지킴이나 학생자치법정 운영이 바로 그것. 더불어 나눔과 배려를 실천하는 학교 분위기 등을 통해 인천에서 학교다니기에 자긍심이 생겼다고 말했다.
자유학기제를 경험해 보지 못한 고2생으로서 고등학교 학생들에게도 자신의 진로를 고민하고 탐색하는 시간이 어떤 경로를 통해서든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는 바램을 더했다.
일선학교서 자발적 '공감토크' 자리잡길 기대
이밖에 토론 시간에는 인성교육이나 교사의 권익보호, 수행평가, 자율동아리 문제가 논의됐다. 또 평소에도 이같은 내용으로 학교와 학부모, 학생 등 교육주체들이 자유롭게 만나 대화할 수 있는 공간이 만들어지기를 바라는 학부모들의 바램이 쏟아져 나와 향후 일선 학교에서도 자생적인 공감토크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첫댓글 와우~~~*
부지런하십니다~~* 고맙습니다~*
멋진 기사 잘 보았습니다~~*
참 좋은 "행복 의 교육 씨앗 의 열매" 설명 "인천 행복 혁신 희망 교육 지도"를 한 눈에 쏙쏙히 잘 볼수 있도록 해 주셔서,학부모 로서,감사해요 .교육감님 의 2 주년 을 다시한번 축하드려요 . 감사해요 .존경합니다 .자랑스럽습니다.인천 의 행복 학부모 로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