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명 : 생강엿(진한 생강조청), 호두기름, 생들기름, 고추장, 된장, 간장,
드라마작가를 꿈꾸며 서른일곱 노처녀가 되어버린 어느 날, 불현듯 낡은 배낭 하나 달랑 메고, 지리산으로 들어왔습니다. 아마도 남편을 만나기 위해서 였나봐요. 지리산에 온 지 일주일 만에 귀농학교 선생님이었던 남편을 만나 6개월 만에 결혼하였으니까요. 벌도 키우고, 소도 키우고, 민박도 하면서 참 부지런히 살아왔습니다.
우연치 않게 농산물 가공을 시작하여 지금은 생강엿 호두기름, 생들기름을 만들고 있으며, 전통장을 만드는 집이 10%로도 안된다는 말에 충격을 받아 전통된장과 고추장도 조금씩 만들어 맛 보시게 하고 있습니다.
전통식품에 대해서는 배운 적도 없고 만들어 본 적도 없지만, 시어머님께서 조청 고으시는걸 딱 한번 보고 집에 돌아와 생강엿을 만들었는데, 단 한번에 거의 완성품이 만들어졌습니다.
호두기름도, 생들기름도 공부한 것을 바탕으로 제 나름의 방법을 찾아 만들어 지금의 제품이 되었지요. 인산 선생님의 제자이신 한 어르신께서는 “전생에 만들어 본 솜씨”기 때문이라고 격려를 해주셨습니다.
그래서였을까요 ?! 생강엿은 많은 사랑을 받고 있고요, 호두기름은 기침 감기를 달고 사는 아기 엄마들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참 많이 들었습니다. 생들기름은 오메가3가 가장 풍부한 식품인데, 고온에 볶으면 벤조피렌이라는 발암물질이 생기기 때문에, 전혀 볶지 않고, 나름대로 법제를 하여 만들고 있습니다.
어찌된 인연이든지 간에, 이번 생에 이렇게 좋은 제품들을 만들어 많은 분들께 사랑 받고 인정받으면서 살 수 있다는 것은 참으로 큰 복이고 행운입니다. 좋은 재료 아낌 없이 넣어 제대로 된 제품 만들어서 보답 드리겠습니다.더 큰 욕심 없이, 세상에 조금이나마 이로움을 줄 수 있다는데 감사하며 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