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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라디오는 애니메이션 1기 방영중이던 2015년 11월부터 약 1년간 25화 방송한 원펀맨 홍보 라디오 방송인데요
사이타마의 성우 후루카와 마코토가 진행하면서 제노스역의 이시카와 카이토, 동제역의 타카야마 미나미, 프리즈너 역의 오노사카 등 다른 성우들을 차례대로 게스트로 초대하여 진행했는데, 마지막 25회에 ONE과 무라타 유스케 센세(전화 참가)가 게스트를 하셨죠.
최종회 25회는 2016년 10월 14일 방송한 내용이에요.
참고로 말씀드리면 2016년 10월 14일이면
원작은 2016년 8월 21일 108화 2P갱신, 8월 22일 108화 6p갱신, 8월 23일 108화 4P갱신
이후 2017년 1월에 109화 갱신될 때까지 사이의 공백기간에 해당 되죠.
원작 108화는 제노스가 삼림왕 잡고, 사이타마와 간단한 재대련한 후 네오히어로즈 이야기 하는 내용이고요
리메이크는 2016년 10월 11일 갱신된 103화와 2016년 11월 15일 갱신된 104화 사이가 되죠.
103화는 구동기사와 돈신이 거리에 나타난 괴인들 상대로 활약하는 내용이고
104화는 A급 히어로 여러명이 백눈 문어 상대로 싸우는데 플래쉬가 끼어들려고 나타나는 장면까지에요.
음성만 있는 라디오 방송이고 제가 자막 다는 방법도 모르고 해서 어떻게 할까 하다가
그냥 워드에 번역 미리해서 써놓고 음성 나오는 부분으로 계속 스크롤 하면서 동영상 캡쳐하는
방법을 써봤는데 보기 힘들더라도 양해를;;;;;;
동영상 캡쳐 프로그램이 한번에 20분이 한계라서 중간에 끊겨서 나눴어요.
그리고 무라타 센세는 그런 게 별로 없는데
ONE은 한번 말할 때 좀 길게 말하다 보니 앞뒤 문장이 호응이 안되는 비문으로 말하는 경우가 있는데
심한 부분은 약간 다듬었지만 그냥 비문은 비문인채로 번역한 곳도 많으니 이것도 양해를;;;
후는 진행자 사이타마의 성우 후루카와 마코토
원은 ONE
무는 무라타 센세 줄여서 써놓은 거에요
원펀맨! 정의 집행 진심 라디오!
후 : 그럼 오늘의 게스트 첫번째 분을 모시겠습니다
후 : 원펀맨의 원작자 ONE 선생님 입니다. ONE선생님! 안녕하세요!
원 : 안녕하세요!
후 : 어서오세요~~~! 후루카와가 시끄럽게 굴어 죄송합니다!
원 : 아뇨, 잘 부탁드립니다
원 : 버벅거리시는 걸 듣게되어 감사합니다.
후 : 버벅거리는 걸 고마워 하시다니 흔치 않은 경험이라 저도 기쁘네요
원 : 직접 듣게 되어서요
후 : 원 선생님 라디오에 출연하신 게 처음이라고 들었는데 (원 : 예, 처음입니다)
후 : 처음 원 선생님 목소리를 들었을 때 사이타마라고 잠깐 생각했는데요
원 : 아뇨 아뇨 그렇습니까?
후 : 굉장히 자연스러운 느낌이 사이타마 같네요
원 : 아닙니다. 저한테는 후루카와씨의 목소리야 말로 사이타마입니다.
후 : 아뇨.... 심장이 튀어나오는 줄 알았네요.
후 : 혼이 빠져나오는 줄 알았어요. 우와 굉장히 기쁘네요. 감사합니다.
후 : 정말로 진심라디오에... 라디오 출연 자체가 처음이시니까. 여러가지 이야기를 듣고 싶은데요...
원선생님 처음 뵌 게 제1화 더빙때...
원 : 그렇지요. 1화 더빙때였죠.
후 : 그 때 아무래도 제가 사이타마로서의 선이라고 할까... 구체적으로 말하면 맨 처음의 "가볼까?"하는 대사말인데요, 이게 잘 안돼서 원선생님과 나츠메감독님과 음향의 하타쇼지씨와 제가 여러가지로 고민했던 기억이 많이 남아있는데요. 역시 그 하나의 대사에도 여러가지 고집이 있으셨던 것이지요?
원 : 음.... "가볼까?"의 말투 말인가요?
후 : 말투... 대사 읽는 방법이요
원 : 아니요. 제 안에서는 그다지...제 안에 답이 없어서 그건 감독님과 음향감독님께 맏기고....
후 : 아! 그러셨군요!
원 : 뭐 옆에서 듣고 있다가 "어떠세요?"라고 물어보셨을 때 뭐라고 했었는지 구체적으로는 기억하지 못하지만 괜찮은 거 같네요 라는 식으로 대답했던 것 같네요
후 : 감사합니다!
원 : 어려운 것 같아요. 듣고만 있는데도 "어렵네 사이타마"라고 생각되서, 모두들 시간 들여서 맨 처음 대사의 정답을 찾아내는 것을 눈 앞에서 보고 뭔가 고마웠었습니다. 사이타마가 완성되었구나, 하고 생각해서요
후 : 저도 그 시간이 없었으면 지금의 사이타마는 불가능했을 거라고 생각하고요. 그 때 제대로 만든 것에 의해, 그 뒤의 여러가지 사이타마의 표정이 보다 명확해졌다고 생각해서, 굉장히 소중한 대사의 하나로서 "가볼까?"가 남아있어요. 그런 이야기를 여러가지로 들어보고 싶네요
원 : 잘 부탁드립니다
후 : 잘 부탁드립니다. 그럼 갑작스럽지만 코너로 돌입해도 괜찮을까요?
원 : 예
후 : 그럼 시작합니다. 원 선생님이 도전하실 코너는 바로!
일격일답 원펀치 퀘스쳔!!
그럼 지금부터 질문이라는 이름의 일격이 나갈테니 원 선생님은 시원하게 대답해 주세요.
뭐 일문일답은 아니라서 그렇게 바로바로 쉴세없이 대답하실 필요는 없으니까요
여러가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네요
그럼 첫번째 질문은 바로!
만화가를 목표로 한 계기는?
원 : 만화를 그리기 시작한 계기는, 처음에 만화를 읽고... 처음에는 읽는 것 만으로도 즐길 수 있었지만요
뭔가 심심해서 그리기 시작한 것 같네요. 낙서같은 걸 원래 좋아했고, 그림그리는 것도 좋아해서요.
동물이나 공룡 그림을 그리는 걸 좋아했는데요. 역시 그림을 그리는 낙서라고 하는 건,
그대로 잘 그리는 그림을 목표로 하는 방향도 있겠지만요.
제 속에서는 제가 만족할 수 있는 걸 그리게 되니 거기서 일단 끝냈었는데요.
뭔가 컷을 나누고 그림을 그리는 만화 형식으로 시작했을 때
무한하게 펼쳐지는 것이 보여서 언제까지라도 끝나지 않는 놀이가 그곳에서 시작되었지요
후 : 네~~~ 무한하게 펼쳐지는 것...확실히 그러네요.
만화를 그런식으로 표현하는 것, 저 처음 들어서 과연 그렇구나하고 생각했어요.
원 : 언제까지나 그릴수 있죠. 끝이 없으니까요. 만화를 그리기 시작하면...
후 : 처음에는 어떤 만화 그리셨나요? 4컷만화라던가...
원 : 처음에는 노트에 컷을 나눈 보통 만화였어요.
하지만 보통 만화보다 컷수가 굉장히 많아서 꽉 찼었죠.
후 : 주인공은 역시 사이타마 같은 느낌이었나요?
원 : 사이타마 같은 느낌이라기보다 좀 더 뭐라고 해야할까요? 뭔가 인간이 아니었죠
후 : 인간이 아니라고 하시면? 동물이 탐험하는 느낌?
원 : 동물조차 아니었죠. 감자에 팔다리가 나있는 것 같은...
후 : 아! 뭔가 이미지가 떠오르네요. 포테이토 칩 캐릭터 같은 녀석이죠?
원 : 네, 그렇죠 그렇죠. 찰흙뭉치에 철사 꽂은 것 같은 생물이 걸어다니거나 말하거나 하는.... 그런 만화였죠.
후 : 그게 몇살 때 얘기인가요?
원 : 아주 어렸을 때죠. 초등학교 1학교 2학년 정도...
후 : 작풍이 원펀맨이나 모브사이코 100이라던가 힘 빠지는 듯한 스토리 노선이 많은 것 같은데요
그 때 스토리도 그런 식인가요?
원 : 아뇨, 스토리는 아마 제대로 된 스토리도 없었을 거에요. 감자가 터벅터벅 걸어가다가 넘어지거나, 뭔가 이상한 녀석이 말 걸어서 그에 대답하거나 하는...
딱히 누군가 독자를 즐겁게 하기 위해 문제를 해결하거나 하는 흐름 같은 건 없고 스스로 즐기는 것만이 목적인 것이었죠
후 : 그랬군요. 그런 것이 어느정도 계속되었나요?
원 : 그것은.... 그렇지요. 지금도 하고 있다는 느낌이에요.
후 : 지금도!! 정말인가요?
원 : 뭐 그것이 끊어지지 않고 쭉 이어져...뭔가 제 안에서 그렇게 그리는 방식에 한때 균형을 맞추겠다고 그렸다기 보다는 쭉 그 분위기인 채로 그리고 있죠. (중간 부분이 소리인지 잘 모르겠네요)
그러다가 일로 하게 되었을 때 드디어 독자를 의식한다거나하는 사고방식도 넣기 시작해서....
18살 정도 때 만화를 투고하겠다고 생각해서, 제대로 원고지 사서, 자로 테두리선 긋고, 그리기 시작했을 때, 처음으로 독자라던가, 만화상 등을 의식해서 만화를 그려 보았지만, 처음에 그렇게 했을 때 전혀 잘 되지를 않아서...결국 원래대로 되돌아갔다고 할까, 제 홈페이지 만들어서 다시 저만 만족할 만화를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뭔가 스스로 만족한다는 것의 허들도 높아져서 전에 그렸던 걸 스스로 즐기지 못한다던가, 좀 더 새로운 걸 찾아서 스스로 즐기기 위한 만화를 생각하게 되었죠.
후 : 다음 질문 하고 싶어졌는데요. 만화를 그릴 때 의식하시는 것은 어떤 것인가요?
원 : 지금은 독자가 뭘 느끼는 지 등을 좀 의식하게 되었지요.
후 : 하지만 그 근본에 있는 것은 자신이 재밌다고 생각하는...
원 : 그렇지요. 근본적으로 최저한 스스로 즐길 수 없으면 안된다는 것은 있지요
후 : 뭔가... 앞선 2가지 이야기 듣고나니 굉장히 사이타마스러운 부분이 조금씩 있네요.
사이타마도 취미로 히어로 하고 있다고 스스로 말하고는 있습니다만, 그것이 파고 들어가 보면, 사이타마는 세상으로부터는 평가 받고 있지 않지만 굉장한 힘을 가진 히어로가 되었죠. 그것처럼 원선생님도 원펀맨이라는 멋진 작품의 원작가가 되었다는 점이 좀 닮은 것 같네요.
원 : 사이타마는 제 안의 이상 같은 것을 상당히 넣은 것이니, 저와 비교하면 멀리 떨어져있는 존재라고 생각합니다만, 원펀맨이라는 작품 자체는 상당히 사이타마와 닮았다고 생각하네요.
저보다는 원펀맨이라는 작품이 지나온 길 같은 것이 사이타마의 아마튜어 같은 활동만 했던 것부터 시작해서 상업매체로 이동하게 되고, 그곳에 다른 프로 분들도 많이 계셔서, 그곳에서 원펀맨이라는 작품이 성우 캐스팅 분들이라던가, 애니메이션 스탭 분 같은 분들의 손을 거쳐 완성되어가는... 그것을 옆에서 보면서 사이타마도 원펀맨이라는 작품도 굉장하구나라고 객관적으로 보게 되었네요.
후 : 하지만 그 원작을 그리신 게 원 선생님이시잖아요. 그래서 저는 원 선생님이 굉장하다고 생각해요.
원 : 감사합니다.
후 : 표현력이 부족해서 죄송합니다. 다음 질문을 해보고 싶어졌는데요. 원펀맨의 탄생 비화를 알려 주실 수 있나요?
원 : 탄생 비화?
후 : 어떻게 태어나게 되었는가 같은 것이요. 청취자로 부터 온 메일이 있네요
"안녕하세요. 원 선생님께 질문이에요. 원펀맨은 어떻게 탄생했나요? 아이디어 떠올린 계기 같은 게 있으면 꼭 알려주세요"
원 : 저는 소년만화를 아주 좋아해서 많이 읽었는데요, 스스로 그려보고 싶기도 했었죠. 하지만 스스로 그릴 때, 많이 봐 왔던...... 주인공이 엄청 수행이라던가 연습 같은 것 해서 강한 적을 물리칠 수 있게 되고 마지막에는 가장 강해져서 해피엔딩이 되는 만화를 많이 읽어 왔기 때문에, 물론 그런 것 아주 좋아합니다만, 스스로 그릴 때 그걸 따라가 봐야 재미없겠다하고 생각했죠. 그럼 어떻게 할 것인가 생각했을 때, 너무 강해서 보통 소년만화같은 길을 걷지 못하게 된, 보통 소년만화 같은 뜨거움 이라던가, 흥분 같은 것을 얻지 못하게 된 주인공으로 해보려고 했습니다.
후 : 과연
원 : 그것이라면 저도 즐길 수 있을 것 같고요. 그 뒤로 어떻게 될 것인가는 저 자신도 모르죠. 작가도 모를 것이라 생각해서 조금 생각해 보고 만들어 보았습니다.
후 : 그럼 처음 그렸을 때는 아마 그 계기를 따라가면서 그냥 그리셨을 거라 생각합니다만, 원펀맨은 여러가지로 스토리가 진행되어 가잖아요? 그 뒤로 어느부분 쯤부터 '앞으로 어떻게 해 갈까?' 같은 것을 의식하시게 되었나요?
원 : 실제로는 2화째 부터지요. 1화 그렸을 때는 너무 강해서 1방에 쓰러트려 버려서 "젠장-!"하고 끝나는 소재거리만 생각나서, 그것을 인터넷 상에 공개했더니 꽤 반응이 있었죠. 그 뒤의 이야기도 읽고 싶다는 식으로 말해주시는 독자가 있어서, 수요가 있다면 그 뒤도 생각해 보자해서, 1화의 15페이지 그렸던 분량으로부터 생각할 수 있는 주인공의 배경이라던가, 앞으로 벌어질 수 있는 전개를 여러가지로 생각해 보았더니, 이거 꽤 부풀릴 여지가 있구나해서, 2화 그릴 때는 이미 클라이맥스까지 생각이 떠오른 채 상태로 시작했습니다.
후 : 그럼 이미 클라이맥스는 원선생님 속에 있는 것이네요?
원 : 그렇지요. 생각해 두었지요.
후 : 알고 싶어....... 너무 노골적이지만 굉장히 알고 싶네요. ㅎㅎㅎㅎㅎㅎ
후 : 지금 예를 들면, 애니메이션에서는 보로스까지가 하나의 단락으로서 처리 되어 있지만, 원작은 계속 그 뒤로도 이어지고, 무라타 선생님의 코믹스 판도 그 뒤를 따라가고 있는데, 이건 전체 스토리 중에서 어느 부분까지 진행된 것인가요? 스타워즈로 말하면 에피소드 몇까지 온 것인가요?
원 : 어느 정도일까요? 이번 보로스와의 전투 같은 것도 그렇게 길어질 것이라고는 생각 못하고, 제가 그릴 때 포인트로서, 마지막까지 이어져 가는 요소 요소에 사이타마가 프로가 된다거나, 이런 타입의 적과 부딪친다거나, 그 결과 이렇게 되고, 인간관계가 이렇게 바뀌고 하는 포인트 들을 준비하고 있는데요. 그 포인트 중 하나로 밖에는 생각하지 않았던 것이, 보로스는 우주에서 와서 규모감, 사이타마의 강함의 규모감이 우주에서 가장 강한녀석이라는 소문의 보로스와 사이타마가 싸웠을 때 그런 느낌이었다고 하는 정보를 넣기 위한 포인트로서 보로스 편을 넣어 봤는데요, 그것을 전체의 몇 %, 몇분의 일이냐고 한다면... 예상 이상으로 이야기가 펼쳐지거나, 의외로 콤팩트하게 지나가거나 해서 좀 모르겠네요.
후 : 그렇군요. 정말로 애니메이션 판에서 처절한 싸움이었고, 원작에서도 상당히 굉장한 이야기의 한가지로서 그려져 있던 보로스편이었습니다만, 그것 조차도 사이타마의 강함을 그리기 위한 1페이지 였다고 하는 것은... 그렇다면 앞으로 애니메이션이라던가, 무라타 선생님의 리메이크도 그렇습니다만, 보다 굉장한 스토리가 앞으로 그려지고 묘사될 거라고 생각되네요. 그렇다면, 앞으로 갈 길이 먼 이야기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하지만 갈 길이 멀다는 것은 저로서는 좋은 것이라고 생각되고, 언제까지라도 끝나지 않았으면 좋겠다하는 점도 있어서요, 여러 이야기가 있고 마지막으로는 이렇게 된다는 것이 원 선생님 속에 플롯으로서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원 : 예, 있습니다) 이런 세계관이라던가, 작풍이라고 하는 것이 읽으면 굉장히 기분이 좋고 치유가 되는 점도 있네요. 그러니까 그 최종회 좀 더 뒤로 미뤄 두시면ㅋㅋㅋㅋㅋㅋ 여러 스토리를 앞으로도 즐길 수 있다고 생각되서 굉장히 기대 됩니다.
원 : 저도 기대 되네요. 그리고 싶은 것이 많이 있는데, 아직 거기까지 가지 못했거나 해서, 빨리 그걸 그리고 싶다거나 하는 장면은 많이 있고, 그 부분까지 갔을 때의 여러분의 반응도 기대 됩니다. 아직 말씀 드릴 수 없는 게 안타깝네요.
후 : 그렇군요. 뭐라할까요, 죄송합니다. 지금 일도 포기하고 빨리 뒷부분을 읽고 싶네요. 앗 시간이 위험하네요. 그럼 다음 질문으로 갑니다. "원 선생님의 앞으로의 꿈을 가르쳐 주세요"
원 : 앞으로의 꿈은 몸 건강하게 만화를 그리는 것일까요.
후 : 가장 중요한 것이지요. 건강을 해치면 좋아하는 것도 못하고
원 : 그렇지요. 건강의 소중함을 점점 알게 되었네요.
후 : 몇살까지 장수하고 싶으신가요?
원 : 몇살까지 살고 싶냐니 ㅋㅋㅋ 그러네요, 90까지는 살고 싶네요.
후 : 90살까지 원펀맨을.(반복)
원 : 90살까지 원펀맨 그리면 굉장한 게 되어버리겠는데요
후 : 죄송합니다. 감사합니다. 그럼 개인적으로 하고 싶은 일은 있으신가요?
원 : 개인적으로 하고 싶은 일. 개인적으로는 여행을 가고 싶네요.
후 : 아, 그거 좋네요. 어디로 여행가고 싶은신가요?
원 : 사실은 일본 밖으로 나가 본 적이 없어요. 해외에 나가 본 적이 없어서... 그러니까 어디라도 좋을 것 같네요.
(※ 2016년 10월 방송이니까 당연히 얼마전 몰디브 갔다 오기 전이에요)
후 : 원 선생님은 꼭 애니메이션 페어 같은 데 나와 주셨으면 하네요. 여러가지 일로 사이타의 성우로서 해외에 나가 보았는데요. 역시 원펀맨의 파워라는 것이 굉장해서 해외에서도 굉장한 사랑이 전해져 왔어요. 무대 같은 데 서 보아도, 애니메이션을 튼 것만으로도 굉장한 환성을 보내 주시고, 상품 전달식 같은 데서도 빨리 뒷 이야기를 보고 싶다고 하시는 분들이 많아요.
원 : 기쁘네요
후 : 그 환성을 원 선생님도 꼭 맛 보셨으면 하네요. 꼭! 예산이 허락만 한다면! 앗! 스탭분들 표정이 안 좋아! 꼭 해외에 나가 보셔서 원펀맨의 힘을 얻어 주세요.
원 : 정말로 해외에 팬이 있는지 확인해 보고 싶네요.
후 : 아니아니아니 정말로 있어요! 정말로 있다니까요.
원 : 아니 저도 알아요. 저한테도 영어로 메일 같은 것 오니까요. 잘 모르니까 번역기 써서 읽어보면 원펀맨 재미있다는 말들이 써있어서... 기쁘지요.
후 : 나중에 원 선생님과 함께 가보고 싶네요
원 : 그러게요. 가봅시다.
후 : 이미 가봅시다라고 하셨으니 이건 약속하신 거에요! 좋았어! 감사합니다.
후 : 그럼 이어서 무라타 선생님도 참가해 주셔서, 여러분의 메일을 계속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이상, 일격일답, 원펀치 퀘스쳔이었습니다!
후 : 후루카와 마코토가 완전히 팬의 시선으로 보내 드리고 있는 라디오 방송입니다. 후반은 이 분께서도 전화로 참가하십니다.
리메이크의 작가, 무라타 유스케 선생님입니다! 무라타 선생님, 안녕하세요!
무 : 안녕하세요, 잘 부탁 드립니다. 오랫만 이네요
후 : 오랫만 이네요.
무 : 뒷풀이 때 마지막으로 뵈었죠?
후 : 그랬었죠
무 : 뒷풀이 자리에서 마침 후루카와 씨 옆자리였어서, 감사인사나 감상 같은 것을 전한 뒤로는 처음인 것 같네요.
라디오 처음이라서 좀 긴장하고 있습니다만
후 : 그렇습니다. 무라타 선생님도 원 선생님도 이번에 라디오는 처음이라고 하시는데, 요청 받아 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무 : 저야말로 초대해 주셔서. 네.
후 : 뭔가 정말로 뭐라 할까요. 저도 엄청 긴장해서 굉장한 최종회가 되고 있습니다만, 굉장히 기쁩니다.
무 : 저야말로요. 제대로 말할 수 있을지는 알 수 없지만요.
후 : 괜찮습니다. 지금 저보다도 제대로 말씀해 주시고 계십니다. 지금 후루카와는 너덜너덜해져 있어요. 죄송합니다. 그럼 다시 한 번 잘 부탁드립니다.
그럼 바로 메일을 소개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처음으로 원펀맨을 읽었을 때, 어? 이렇게 미적지근한 게 주인공? 히어로? 하고 놀라면서 읽기 시작했는데요, 도중부터는 점점 사이타마가 멋지게 보여져서 신기합니다. 무라타 선생님은 처음으로 원펀맨을 읽으셨을 때 첫인상은 어떤 느낌이셨나요?"
무 : 첫인상은....제가 읽고 싶었던 점프 만화가 여기 있었구나. 점프 잡지에서 이런 것 읽고 싶었었다, 하는 이상이 전부 꽉 차있다고 할까요? 점프 안에 배틀만화라는 장르가 있잖아요. 유유백서라던가, 드래곤 볼이라던가 여러가지 있는데, 그런 것들의 가장 기분 좋은 본질에 충실하면서, 템포 좋게 전부 담아했다고 할까... 처음에 읽었을 때는 아직 원 씨에 대해 몰랐었는데요, 이건 어지간해서는 프로라도 그려내기 힘든 작품이겠다고 생각했었습니다.
후 : 무라타 선생님의 리메이크 판을 읽다 보면... 처음에는 인터넷에 공개 되잖아요? 인터넷에 공개된 상태일 때부터 정보량이 엄청나죠. 펼친 페이지 하나에 대폭발이 일어나는 장면이라던가, 거리가 파괴되는 장면이라던가, 그런 것은 시간 안에 그릴 수 있는 것인가요?
무 : 어쨋든 제 일은, 작화가는 기본적으로 단행본으로 냈을 때 표지보고 사는 사람을 늘리기 위한 사람이니까, 그런 것을 담당한 사람으로서 화려한 부분은 화려하게 그려내지 않으면 안되죠. 저는 작화만 담당했으니까, 혼자서 그리시는 분보다 작화에 두배로 시간을 쓸 수 있잖아요. 주간연재같을 것을 했을 경우에는... 그러니까 그 이점을 살려서 가능한 한 좋은 그림을, 제가 할 수 있는 사력을 다해서 좋은 그림을 그리는 것을 마음가짐으로 삼고 있습니다.
후 : 아아~, 매번 정말 읽으면서 압도 당하게 되요.
무 : 감사합니다
원 : 저도 압도 당합니다. 정말로 굉장합니다.
후 : 단행본으로 보는 것도 그렇습니다만, 저는 스마트폰으로 보는 걸 아주 좋아합니다. 인터넷에 공개되어 있는 것을요. 플립 만화 같은 느낌으로 페이지를 넘길 수록 연출이 조금씩 바뀌면서 마지막으로 장면으로 이어지는 구도가 굉장히 많은데요
무 : 반 동영상 같은 느낌으로 시험해 본 것 말씀이죠? (후 : 예) 앞으로는 그런 것만 해도 질리실 거라 생각해서, 여러가지 다른 것을 해보려고 합니다. 실험적인 것도...
후 : 그것 정말 좋았어요
무 : 감사합니다. 다행이네요.
후 : 그런 작화를 보시고 원 선생님도 "여길 이렇게 해보자"하는 느낌으로 연출을 바꾸거나 스토리를 바꾸거나 하시는 경우도 있나요?
원 : 네, 있습니다. 있다고 하기 보다도, 원래 저 혼자 그렸었다면 '이건 못 그리겠다' 싶은 것은 피해서 그렸었는데, 무라타 선생님이 그려 주시니까 엄청나게 큰 녀석을 내보내거나, 그 놈이 날뛰면서 거리를 마구 파괴한다거나, 그런 건 저는 도저히....
(※ 지네장로의 첫 등장은 81화는 2015년 10월이에요)
무 : 그 말씀은 처음 들었습니다. 엄청 기쁘네요. 감사합니다
원 : 무라타 선생님이 그리시면 굉장하겠다 싶은 것이 떠올랐을 때, 사용하지 않을 수는 없다고 생각해서, 부탁드리는 형태인 것이죠.
후 : 정말 이 두분 위험할 정도로 너무 멋진 태그 팀이네요.
무 : 정말로 감사합니다. 작화가로서 더할 나위 없는 행복입니다.
원 : 저는 무라타 선생님의 만화를 점프 잡지에서 읽고 있는 쪽이었기에, 당시에 무라타 선생님이 원펀맨을 읽고 계셨다는 것을 들었을 때 너무 감동하고 믿기지가 않았었죠. 그 때만 해도 설마 원펀맨을 그려 주시는 상황이 될 것이라고는 생각 못했기에 그것만으로도 기뻤었는데요, 지금은 저는 못 그려도 무라타 선생님이라면 그릴 수 있을 것이라는 전개가 떠오르고, 그것이 더 재밌으면 절대 그쪽을 선택하는 식으로 만들게 되었습니다.
후 : 신뢰하고 있으니까 그릴 수 있다...
원 : 그렇지요. 신뢰라고 할까요? 뭐라고 할까요? 원래부터 엄청나게 리스펙트하고 있었으니까요.
후 : 참고로 원 선생님에게 무라타 선생님의 요청이 있었던 것이 원작의 어느정도까지 그리셨을 때 였나요?
원 : 그건....
무 : 어느정도 였을까요? 가로우편의 중반 정도 였었나요?
원 : 그렇지요... 60화 였나... 그 정도까지 그렸을 때 였을지도 모르겠네요.
무 : 한번 원 선생님이 연재를 쉬셨을 때, 취직하셔서 연재 쉬셨다가 그 시기가 지나가고 연재 재개 하셨을 때 제가 "원펀맨 다시 연재한다"라고 트위터에 올리고, 그걸 리트윗 하신 게 처음이고, 그로부터 1년 후 였었죠?
원 : 그랬었죠.
무 : 그러면 가로우편 중반 정도겠네요.
후 : 그렇다는 것은 그 쯤부터 무라타 선생님의 그림이 있다는 것을 상정하고 스토리를 진행하거나, 연출을 하셨다는 말씀인가요?
원 : 제가 지금까지도 그리고 있는 홈페이지판 원작판의 원펀맨은 변함없이 제가 그릴 수 있는 영역을 벗어나지 않는채로 그리고 있습니다만, 리메이크판은 스토리의 전개라던가, 조금 다른 방향으로 보다 좋겠다 싶은 방향을 발견했을 때, 무라타 선생님의 작화를 상상하면서 스토리를 조금 다시 짜서 진행하고 있는 식이지요.
후 : 아, 그렇습니까? 그럼 만화의 제작방식 상으로는 원 선생님의 원작을 그대로 무라타 선생님께 보내는 것이 아니고 플롯(줄거리)을 보내는 형태 인가요?
원 : 콘티는 일단 그려서...
무 : 만화의 형태를 하고 있지요.
후 : 그렇군요.
무 : 거의 오리지날판에 그리신 것이랑 다를 게 없을 정도인 페이지가 있기도 하고요. 저로서는 한발 먼저, 원 선생님이 그리신 새로운 전개의 원펀맨을 먼저 읽어 보고 있는 것이 되어서요. 팬의 기분으로 두근두근하면서 기대하면서 기다리고 있죠.
후 : 굉장하네요. 그런 식으로 되어 있는 것이군요. 지금까지 제 상상으로는 원작을 무라타 선생님이 읽고 소화하셔서 여러가지로 '이런 스토리 붙여도 되나요?' 라던가, '이런 식으로 해도 괜찮을까요?' 하는 것들이 있어서, 무라타 선생님 판이 완성되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어서요.
무 : 연출을 더하거나 할 경우에는 '이런 느낌으로 어떻습니까?'하고 제가 밑그림 그린 것을 원 선생님께 보내서, 캐릭터나 나중 전개랑 맞지 않는다던가, 어울리지 않는 것은 캔슬 받는다던가 해서...
원 : 그렇지요. 무라타 선생님이 스토리를 건드리시는 일은 없고, 예를 들면 바네히게와 황금볼이라는 A급 히어로가 다시마 인피니티라는 괴인과 싸우는 이야기가 있는데요. 그때 제가 그린 콘티에서는 그다지 바네히게와 황금볼은 제대로 활약 안하고 당하는 부분 생략했었는데요,. 무라타 선생님 쪽에서 떠오른 액션을 제안해 주셔서 확인해 봤더니, 굉장히 캐릭터 성도 살아나고 이것은 하는 것이 좋겠다라는 결과가 되어서 캐릭터가 조금 그레이드 업 되거나 하는 것이 있지요.
후 : 과연 그렇군요. 두 분이서 만화 만드시는 것을 직접 보고 싶어 졌습니다.
무 : 아, 하지만 각자 작업할 때는 작업에 몰두하고, 가끔씩 연락해서 확인해 달라고 하는 정도죠. 의외로 작업 자체는 공동작업이라기 보다는 각각 틀어박혀서 하는 느낌이죠.
원 : 그렇죠, 무라타 선생님도 저도 자기 방안에 혼자 있지요.
무 : 그렇지요
후 : 아~~, 데이터 같은 것으로 연락만 하시고.
원 : 그렇습니다.
후 : 그랬었군요.
무 : 지금도 작업장에서 먹칠로 검게 칠할 부분 칠하면서...
(전에 일본쪽 웹에서 본 내용인데 작화방송 하면서 라디오 방송국에서 전화올 거라고 하셨던 적 있으셨다고 하네요)
후 : 앗! 수고하십니다! 감사합니다! 그랬군요. 감사합니다. 그럼 다음 메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원 선생님, 전화로 무라타 선생님이 등장하신다고 해서 벌써부터 엄청 기대하고 있습니다. 애니메이션을 봤을 때, 만화로 전개를 알고 있었던 저도 애니메이션 오리지널 구성도 있어서 매주 두근거리며 봤었습니다. 선생님들은 애니메이션에서 특히 인상 깊었던 장면 등이 있나요? 저는 7화 "지고의 제자"에서 사이타마가 Z시 괴멸의 범인이라고 시민에게 비난받는 중에 제노스가 와서 조용히 "돌아가시죠, 선생님"하고 말을 걸어서 그 자리를 수습하는 장면에서 엄청 감동받았습니다. 이 때는 항상 사이타마에게 도움만 받는 제노스와는 다르게, '아, 제자인 제노스가 와 주었구나'하고 사이타마와 마찬가지로 안심하게 된 기억이 있습니다. 어쩌면 비난 편지를 받았을 때 처럼 화를 낼 거라고 생각했었기에 인상 깊었습니다. 사이타마와 제노스 사제지간이 더욱 좋아졌습니다. 만화판과 애니메이션판 각각의 장점이 있는 작품, 원펀맨에 마음으로부터의 감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
무&원 : 감사합니다.
무 : 뭔가 애니메이션 판에서는 제노스와 사이타마가... 제노스가 사이타마를 멘탈적인 면도 포함해서 관찰하고 있구나하는 것이 추가로 살이 더 붙여졌다고 할까, 그런 장면이 추가된 듯 해서 '이 것 좋구나, 맘에 드는데?' 하면서 저도 보았습니다.
후 : 확실히 그렇죠. 연기 하면서도 이시카와 군이 연기하는 제노스 덕분에 마음이 꺾이지 않고 지낼 수 있구나 하는 것이 절실히 느껴져 왔죠.
무 : 그리고 또 인상에 남은 것이 9화와 12화죠. 9화는 그것이었죠, 무면 라이더가 심해왕에 맞서고, 사이타마가 등장해서 원펀치 하는... 그 장면이죠. 보면서 손에 땀을 쥐고, 굉장히 감동했고, 마지막에는 후련했었죠.
후 : 좋았었죠.
원 : 심해왕 장면에서는 울 뻔했죠. 설마 스스로 감동해 버리다니 했었죠. 애니메이션 봤을 때는 음악도 나오고 해서 한 방 먹었구나 생각했습니다. 와 닿는 것이 있구나 생각했어요.
후 : 나카무라씨의 이기느냐 못이기느냐가 아니야! 하는 대사가 더빙 수록중에도 굉장한 느낌으로 전혀져 왔고 방송분으로 봐도 엄청나게 와 닿는 것이 있어서 저도 좋아하는 부분이에요.
무 : 그 부분의 선 터치라던가 제 만화판 보다도 뜨거운 느낌으로 무면 라이더가 그려져 있어 애니메이션의 터치를 만화 쪽에 유입할 수 있을지 어떨지....
원 : 가늘게 떨고 있었죠. 무면라이더...
무 : 그랬었죠. 연필로 거칠게 그린 듯한 힘있는 터치로...
후 : 뭔가 제각각의 것들이 제각각의 것들을 촉발시킨다고 할까, 굉장히 좋은 인상을 받아서 서로를 높여가는 느낌이 많이 전해져 옵니다.
무 : 아-, 감사합니다. 드라마라고 해야할까, 재미는 이미 완전히 오리지널 원펀맨에서 완성되어 있으니 남은 것은 저나 애니메이터 분들이 여러가지로 어떻게 그것을 증폭해서 보여줄 것인가하는 부분에서 겨루고 있다고 해야할까요?
원 : 증폭되는 정도가 엄청나죠.
무 : 한 방 먹었던 것이 9화에서 연출로 이야기 순서를 약간 바꿔 넣어서 마지막 카타르시스를 보다 높인다 던가, 기술적인 부분 같은 것을 굉장히 몇 번이고 다시 보면서 공부했습니다.
후 : 굉장하군요. 감사합니다. 원 선생님은 뭔가 있으신가요? 인상에 남았던 장면이라던가...
원 : 전체적으로 굉장히 좋아서 그렇습니다만, 아수라 카부토가 굉장히 좋았었지요. 아수라 카부토 부분에서 제노스가 아수라 카부토에서 끈질기게 달라 붙어서 투닥거리는 부분이라던가, 사이타마가 아수라 카부토에게 맞아서 핀볼처럼 퐁퐁퐁하고 튕기는 것... 그 부분이 굉장히 기분 좋았죠.
후 : 아~ 아까 말씀하신 자기 기분 좋은 부분에 그것이 맞아 떨어진...
원 : 그렇지요.
후 : 확실히 아수라 카부토 때 이시즈카 운쇼씨가 기합 넣으신 것을 저도 아주 좋았했었죠.
원 : 좋았었지요.
후 : 굉장했었죠. 엄청 재밌었어요.
원 : 말투가 이럴 것 같다고 생각했었죠.
후 : 대본 표지에 있었어요. 아수라 카부토가 뭔가 하고 있었죠.
원 : 라디오 카세트 짊어 지고 YO! YO! 하면서
무 : YO! YO! YOYOYO!
( http://cafe.daum.net/HunterD/HquA/23 이 글에 올렸던 3화 대본 표지에요 )
후 : 그렇게 파생될 수도 있구나 하고 깜짝 놀라서...
무 : 잘 어울렸죠. 캐릭터에
후 : 굉장했었죠, 저도 아수라 카부토 아주 좋아해요. 죄송합니다. 뭔가 식사하면서 라디오하고 있는 느낌이 되어서 엄청 릴렉스 해버려서... 죄송합니다, 정말로. 감사합니다.
후 : 그럼 다음 사연입니다 "원펀맨에는 복선이라고 생각되는 대사와 캐릭터가 많이 아로새겨져 있지요. S급 1위의 수수께끼와 아마이마스크의 행동과 돈신의 의미심장한 발언과 사이타마의 강함의 비밀 등 언젠가 밝혀질 것인지 정말 기대됩니다. 어떤 풍으로 이야기를 생각하고 계신가요? 어느 정도 나중 전개를 생각하고 계신지도 궁금합니다. 앞으로도 원펀맨을 응원하고 싶습니다."
무 : 궁금하네요.
후 : 무라타 선생님은 어디까지...?
무 : 저는 대략적으로만요. 앞으로 이런 일이 벌어집니다, 하는 플롯은 받았지만요. 누가 어떤식으로 움직이는가라던가 하는 자세한 것은 모릅니다. 저도 팬의 한명으로서 뒷 이야기를 기대하면서 기다리고 싶어서 전부는 듣지 않는 게 좋겠지, 하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후 : 그럼 마지막까지는 무라타 선생님도...
무 : 그렇지요. 마지막에 구체적으로 어떻게 되는지 등은 듣지 못했네요.
후 : 기대되네요! 그렇지요. 돈신도 꽤 의미심장한 말 하잖아요?
원 : 그렇지요.
후 : 돈신은 어떤 사람인가요?
원 : 그냥 살만 찐 것은 아닌 듯한...
후 : 아닌 듯한?... 앗! 절대 뭔가 있어요. 이런 식으로 말씀하시는 건 절대 뭔가 있어!
원 : 일단 캐릭터 하나하나, S급 히어로라던가는 그 캐릭터가 있는 의미 등을 만들어 두었으니 그 이벤트라고 해야할까요? 본편 속에 제대로 끼워 넣어질 예정이니....
후 : 기대 되네요. S급 모두 의미가 있고, A급 등에도 있는 의미가...?
원 : 아니요. 정말로 그냥 배경인물 같은 것도 있어요. 스스로도 좀 어라? 하게되는, 이름이 어라? 하게되는, 이름 뭐였더라 하게되는 녀석들도 있기는 있죠.
후 : 하지만 그렇게 많이 히어로도 괴인도 있어서 파악하시는 것도 큰일 이겠어요.
원 : 그렇지요. 괴인은 점점 당해서 죽어 나가니까 괜찮지만, 히어로는 꽤 늘어나서...제대로 제 속에서 앞으로도 나온다하는 녀석은 완전히 알지만요, 갑자기 무더기로 나왔을 때 나오는 C급 히어로 누구누구 등은 이름과 외견과 순위가 다시 확인하지 않으면 안되거나 하는 것은 있죠.
후 : 그렇지요. S급은 정해져 있지만 C급이나 A급은 분모가 늘어나면 점점 자세한 설정을 모르게 되어버리는 일이 있죠? 그래서 예를 들면, 이 방송에 "당신의 히어로 활동 보고"라는 코너가 있는데요, 그 코너에서 C급 몇위겠구나 하고 순위 정하는 일이 가끔 있어요. 좀 역수입하거나 해 주실 수 있나요?
원 : 라디오로 부터? (후 : 라디오로 부터) 만화 쪽으로? 좋을 것 같네요.
무 : 뭔가 팍하고 한꺼번에 히어로가 등장할 때, 몇 명정도 더해놓는 것 정도는 될 것 같네요.
후 : 좀 해주실 수 있을까요? 지금 명확하게 기억하지는 못하지만, 상당히 네이밍 센스 좋은 히어로가 약간 있어요. 그러니 꼭 좋은 타이밍이 있으면 역수입이라던가... 메일 보내신 분도 기뻐하실 테니까요.
원 : 그러네요. 다시 심해왕이 부활했을 때 등에...
후 : 네? 녀석 부활하나요? (원 : 아니아니 농담이에요.) 지금 머리가 뻥 터질 것 같은데요
원 : 아마 죽었을 것이라고 생각해요.
후 : 죽었군요. 지금까지 지저왕과, 심해왕과, 천공왕이 있었죠. 앞으로도 무슨무슨왕 있나요?
원 : 하지만 제대로 생각해서 역할을 갖게 한 것은 지저왕, 심해왕, 천공왕으로 마무리 되었고. 하지만 그 무슨왕이라고 해 놓으면 등급을 매기기 편해서 편리하다고 생각하니 나올지도 모르겠네요.
(※ 2016년 10월이면 제노스가 처치한 삼림왕 나온 다음인데 왜 언급을 안한 것일까요?)
무 : 애니메이션에서 나온 명계왕이라던가하는 녀석도 원작 쪽에 등장하거나 하나요?
원 : 아, 원작에... 예정은 없었지만 나와도 재미있겠네요.
후 : 기대되네요 명계왕.
원 : 애니메이션에서 타츠마키에게 당하는 공룡같은 고대왕이라던가, 마지막에 나오는 명계왕이라던가, 그것들도 꽤 좋은 왕이었죠. 좋은 왕 느낌이 있었죠.
후 : 하지만 뭔가 왕이라는 게 붙으면 원펀치로 죽음 당하던가, 당하러 나오는 캐릭터 같은 무엇인가가...
원 : 그렇죠. 처음에는 최강이라는 식으로 이름 붙인 건데... 당하는 놈 시리즈가 되버렸죠.
후 : "왕"인데... 굉장히 사치스럽네요. 덧붙여서 죄송하지만 개인적으로 묻고 싶은 건데요, 백신맨은 재해레벨 "용"이잖아요?
원 : 아, 재해레벨.... 어, 그러니까, 본편속에서... 아, 용이라고 했었나요?
후 : 확실히 "용"이었는데요. 그 재해레벨이 "신"이 되면 어떻게 되나요? 그게 본편에 등장한 적 있나요? "신"레벨인 녀석이.
원 : "신"레벨이라고 제대로 말했던 적이 없었으니 아직 나오지 않았습니다만, 그 "신"레벨이라고 하는 것은 히어로 협회 입장에서는 일단 설정은 해 두지만, 기준이 인류멸망의 위기니까 그걸 발동해야할 때는 이미 발동시킬 여유따위 없는 듯한 상황이라고 생각하므로 있기만 할 뿐인... 재해레벨 "신"이라는 것은 일단 있지만 발동되면 이미...
후 : 모두 달아나나요?
원 : 달아난다기 보다 달아날 때도 아니고 그냥 포기하는
후 : 아~~아, 지금 재해레벨 "신"이 판명되었을 때의 그림이 굉장히 머릿속에 떠올랐네요. 탈력감이 넘치는...
무 : 운석을 앞에 둔 일반시민 같은...
후 : 그렇죠, 그런 느낌이죠
원 : 운석도 아직 재해레벨 "신"은 아니였으니...
후 : "용"이었죠. 사실은 앞으로 어떻게 됩니까? 라던가, 최종회에 관한 것이나, 사이타마는 어떻게 해서 그렇게 되었나요?나 여러가지를 묻고 싶습니다만, 어디까지 물어봐도 되는 것인지? 아, 벌써 고개를 젓고 계시네요. 감사합니다. 정말로 귀중한 이야기를 여러가지로 들려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무&원 : 감사합니다.
후 : 그럼 이상으로 메일 소개는 마치겠습니다만, 원 선생님과 무라타 선생님이 여러분께 메세지라던가, 이것 만은 말해 두고 싶다하시는 것이 있으시면....뭔가 있으신가요?
무 : 원 선생님부터 한 말씀
원 : 앞으로 굉장히 즐겁게 될 테니까 기대해 주시면 기쁩니다.
후 : 감사합니다. 무라타 선생님은 어떠신가요?
무 : 저는 원선생님으로부터 받는 스토리를 전력을 다해 그림으로 만들테니 기대해 주십시오.
후 : 감사합니다. 이제 2기도 있으니 앞으로의 전개가 굉장히 기대됩니다.
원 : 그렇습니다.
후 : 저희 캐스팅 일동도, 스탭 일동도 열심히 노력할테니 앞으로도 원펀맨을 잘 부탁드립니다, 라고나 할까, 잘 만들어 주십시오!
무 : 저희야 말로 잘 부탁드립니다.
후 : 그럼 오늘 게스트 원 선생님, 무라타 유스케 선생님 이셨습니다.
라디오 방송 번역은 난이도가 높네요. 특히 ONE 말하는 부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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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뭔가 글 올릴 때 마다 에러가 나서 다시 올리고 다시 올리고 했었는데, 에러 떴을 때 글도 다 올라가서 깜짝놀라서 중복으로 올라간 것 다 지웠네요;;;; 뭐였던 걸까요?
앗.... 동영상에 마우스 커서가 빨간 동그라미로 찍혀 있었네요;;;; ㅋㅋㅋㅋㅋ 스크롤 제때 하려고 소리 나는 부분 마우스로 체크하면서 하고 있었는데;;;
어우....오랜만에 번역 x 타자 리미터 해제하셨군요.
무라타 x ONE의 동시인터뷰는 진귀한 자료군요. 이걸 번역으로 볼수 있다니......돈좀 드리고 싶습니다
진행자가 좀더 ONE에게 집중해서 질문하는듯한 느낌이 드는군요
방송 비중 부터가 ONE은 스튜디오 출연에 풀타임 다 나온 것이고, 무라타 센세는 중간부터 전화로 나오신 것이니까요. 그런데 사실 무라타 센세는 평소에 자체 방송으로 말씀도 많이 듣고 궁금하것은 물어보기도 하고 해서... 베일에 가려있던 ONE의 얘기를 듣는 것이 더 새롭기는 했어요.
역시 츄잉에서는 예상대로 ONE이 백신맨 재해레벨을 헷갈린 것이 화제가 되었더군요 ㅎㅎㅎ
동영상은 보기 어떠셨나요? 스마트 폰에서 볼 때는 괜찮은 것 같은데 PC로 보니까 화면이 너무 작아서 글자를 알아보기 힘들게 되었더군요. 캡쳐한 동영상은 안그랬는데, 동영상 업로드 할 때 해상도가 작게 조절되는 것 같아요. 자막 달 줄 몰라서 워드에서 스크롤로 보여드린 건 어떤가요?
동영상은 매우 친절한 서비스였습니다. 대사를 따라가면서 커서를 옮겨주셔서 매우 보기가 편하고 좋았습니다
그건 노린 것은 아니었는데 결과적으로는 좋게 된 것 같네요. 상완이두킹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