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 창간14주년 축하 메시지] 천주교 청주교구 이길두 신부 < 창간14주년 축하메시지 < 이슈.기획 < 기사본문 - 불교공뉴스
불교 공空 뉴스 N E W S ┼ 사방세계에 진리를 설說한 14년을 감축합니다 ◉
부처님 깨달음의 진리를 화엄華嚴의 연꽃으로 연화장 세계를 장엄하게 행行한 시간은 무명을 밝히는 법고의 울림입니다.
공 뉴스를 통하여 무명(無明)·어둠의 반대에서 지혜를 열어 부처님 말씀의 깨우침을 보여주신 혜철 스님의 아름다움에 감동합니다.
14는 = 10 + ┼입니다.
10이 지닌 상징적 의미는 우주를 나타내고, 모든 수를 포함하며 법과 질서를 뜻합니다.
4는 N E W S 북동서남. 사방. 팔방을 뜻합니다.
뉴스는 어느 한 쪽이 아니라 상식, 이념, 가치, 정신, 법 일체 모두를 드러낼 수 있어야 N E W S 가 됩니다.
공 뉴스는 부처님의 법, 진리를 무명의 세계에 설하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지혜로 드러내었습니다.
계층과 지역, 빈부, 있음과 없음을 뛰어넘어 만상萬狀에 부처님 광명을 비추어 주었습니다.
그렇게 화엄의 우보牛步로 걸어온 시간 10 + ┼ 였습니다.
지혜 지(智), 아래에 해를 뜻하는 날 일(日)이 있고, 위에 알 지(知)가 올려져 있는 한자어입니다. 밝은 태양이 자리하고 있으니, 모든 것이 훤하게 드러나 보이니, 알 수밖에 없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혜철 스님의 지혜가 “아제아제 바라아제”로, 통찰(通察)로 더 깊어진 이 시간을 허락해 주신 부처님의 이끄심에 감복합니다.
컴컴한 어둠 속에서는 앞이 보이질 않습니다.
있음에서는, 가득한 것에서는 사물의 본질을 보기가 어렵습니다.
빛이 있어야 보입니다. 비워야 보입니다.
비워야 보이고, 보여야 어떻게 쓸지, 그 채움이 가능하게 됩니다.
<선식이위기, 당기무, 유기지용. 埏埴以爲器, 當其無, 有器之用>
그릇은 찰흙으로 만들었으나, 그 안이 비어 있어서 그릇으로 쓰이게 되고,
<착호유이위실, 당기무, 유실지용. 鑿戶牖以爲室, 當其無, 有室之用>
문과 창문을 내어 방을 만들었으되, 가운데가 비워져서 방으로 쓸 수 있다.
공뉴스가 무명을 밝히는 진리의 촛불이 되고, 탐진치貪瞋痴 삼독三毒을 태우는 연꽃 향기가 되기를 두손 모읍니다.
혜철스님의 아름다운 진리의 행보에 마음으로 함께 하며 축하와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청주교구 이길두 신부 두손모음.
출처 : 불교공뉴스(http://www.bzer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