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워도 너무 추워 몸을 움추러들게 하는 한파가 기승을 부립니다.
그렇다고 이불속에서 꼼지락 댈 수는 없는형편인지라
어디로 갈까 안테나를 돌려 봅니다.
그 중에 한 곳...
지난해 첫탕 얼음낚시에 대박을 친곳...
석모도 항포낚시터를 떠올립니다.
사진은 관리실이 있는 상류권입니다.
삼산저수지라고도 불리우는 17만평의 대단위 평지형저수지입니다.
사방을 둘러봐도 물이 흘러들 곳이 없는데...
아마도 옆 수로에서 물을 퍼올려 저장하는 양수형 저수지인듯 합니다.
전날 사장님과 통화를 하다보니 아직 저수지가 완전 결빙이 되지않아
낚시터 개장을 못하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우리들이 들어가 탐색을 해 보고
개장을 결정하시면 어떻겠냐고 말씀 드렸더니 혼쾌히 허락을 해주십니다.
관리실 안의 매점.
웬만한 물건은 다 있습니다.
관리실안의 식당입니다.
지난해 얼음낚시에서도 식당을 운영하였었는데 올해는 운영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사장님이 큰 수술을 받고 회복중이시기 때문에
식당 운영이 어렵다고 하니 출조하시는 분들은 식사준비를 해 오시기 바랍니다.
새해애는 완쾌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전날 까지만 해도 일부구간이 얼지않았다는데
하루만에 전체 저수지가 얼어버렸습니다.
제방 너머는 바다네요.
항포낚시터는 자연그대로의 낚시터를 보존하기위헤 애를 쓴다고 합니다.
그 흔한 좌대도 하나 없다는것이지요.
다만 출조하시는분들의 편의를 위해 접지 좌대는 설치해 놓았습니다.
건설 자재를 이용하여 크고 넓게 그리고 튼튼하게 지어 놓았습니다.
큰 텐트를 부담 없이 설치 할수 있을 정도입니다.
이번에 동출한 비바보트의 박현철 프로입니다.
F-TV 대물속공낚시를 진행하며 많은 팬들을 확보하고 계시지요.
올겨울 들어 첫 얼음 구멍을 뚫고 계십니다.
지난해 첫 얼음 낙시 개장에서 많은 사짜붕어가 출몰했다고 합니다.
사짜 붕어를 잡으면 쌀 한포대씩 드린다고 하니 도전해 보시기를...
얼음이 그리 두껍게 얼지는 않았습니다.
얼음 두께는 8Cm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 정도면 안전하게 낚시를 할 수가 있습니다.
지금도 강력한 한파로 인하여 빙질이 더욱 단단해지기 때문이지요.
박프로님이 구멍뚫는것을 지켜먄 보고 있습니다.
추워도 너무 춥다보니 저는 붕어가 나오는것을 보고 대를 펴렵니다.
여러대를 펼치려고 구멍을 뚫더니 4대만 편성 하고 끝을 내네요.
사실 너무 추워서 얼음 구멍이 1분도 되지않아 다시 얼어 버립니다.
바람까지 불어오니 살을 에이는듯 한 추위속에 저는 대 펴는것 안하려구요.
얼음 상태는 건강하고 깨끗합니다.
하지만 아직 저수지 중앙 부위는 불안해 보여 접근을 하지 않았습니다.
다음주 금요일인 1월 4일 본격적으로 얼음 낚시터를 개장한다고 합니다.
우리는 섬 주위에 자리를 잡고 그 주위를 탐색해 보랴고 합니다.
춥지요?
그래도 열심히 찌를 바라보는 박현철 프로님.
말뚝인데?
사실 얼음낚시에서는 여러명이 얼음판위에 올라 쿵쿵거려야
웅트리고 있는 붕어들을 깨워 움직이게 해야 합니다.
그런데 이 넓은 저수지에 박프로님 혼자만 덩그러니 낚시중이니...
파도가 일어 물이 튀며 얼어버린 흔적...
바람이 얼마나 강했는지를 말해 줍니다.
본부석.
저와 박프로님 모두 집사람까지 대동 햇습니다.
텐트안에는 보일러까지 설치해 주고 두꺼운 이불까지...
붕어가 입질하지 않으면 우리라도 입질을 해야지요.
만두라네요.
뭐 푸짐하지는 않지만 넉넉한 점심 식사를 하고 있습니다.
밖에서 먹는 음식은 뭐라도 맛이 있습니다.
점심을 먹고 다시 얼음 구멍을 바라 봅니다.
웬지 휑한 모습의 저수지입니다.
어서 많은 분들이 들어오시기를 기원합니다.
집사람도 나와서 폼잡아 봅니다.
오후 3시...
입질 한번 못보고 철수를 합니다.
예정된 결과가 아니었을지...
예전에 석모도로 가려면 이곳에서 배를 타야 했지요.
하지만 지금은 석모대교가 건설되면서 울씨년 스러운 모습을 보여 줍니다.
저기 멀리 석모대교가 보입니다.
외포리 옆의 젖갈시장을 들렸습니다.
붕어 구경을 못했으니 젖갈이라도...
부세조기와 조기. 그리고 창란젖을 구입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형수님도 오셨나는데 꽝이라 큰일입니다.
작년 가을에 가을여행에 처음 가 본 석모도에 큰 저수지가 있음을 처음 알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