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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계학파의 적통을 이은 가문에는 재령이씨가 있다. 퇴계 이황 -학봉 김성일- 갈암이현일-밀암 이재- 대산 이상정으로 갈암과 밀암이 퇴계학의 적통을 이었다.
우리 한산이문에는 재령이씨를 빼놓을 수가 없다. 18세기 퇴계학맥의 거유 소퇴계 대산이상정 선생이 외가 밀암 이재선생에게 글을 배웠기 때문이다.
(존칭 생략) 재령이씨의 영해 입향조는 통정공 이애로 백원정의 따님과 결혼하여 은보와 은좌를 낳고 이은보는 이순응의 따님과 결혼하여 의령현감을 지낸 통훈공 함을 낳았고 통훈공 이함은 이희안의 딸과 결혼하여 시청 시형 시명 시성 네아들을 두었다.
이로부터 자손이 번성하였는데 첫째 진사 이시청은 박홍장의 따님과 결혼하여 신일과 부일을 낳았다.
둘째 이시형은 박의장의 따님과 결혼하여 자식없이 돌아가시자 부일이 후사를 이었다.
셋째 선교공 석계 이시명은 광산김씨 결혼하여 상일과 여국헌에게 시집간 딸을 두었고 둘째부인이 경당 장흥효의 따님 인동 장씨와 결혼하여 휘일 현일 숭일 정일 융일 운일 여섯아들과 김영 김이에게 시집간 두 딸이 있다. 두 부인에게서 7남 3녀를 두었는데 순씨팔룡으로 불리었다.
넷째 승의공 이시성은 존재 이휘일의 양부이니 창원황씨 황대인의 따님과 결혼하였으나 후사가 없어서 존재 이휘일이 이었다.
존재 이휘일의 백씨 큰형 이상일은 서애 류성룡의 아들 수암 류진의 따님과 혼인하였으나 자식이 없어 융일의 아들 은을 양자로 이었다.
재령이씨와 나의 직계 한산이가와의 결혼이야기는 더 있지만 여기서 내가 요즘 자주 읽는 책은 홍범연의 이다.
내용이 많아서 조금씩 틈틈히 읽어보지만 되새겨야하는 것이 않다.
그런데 결혼을 통한 재령이씨와의 인연이 이것이 다는 아니다.
나의 안동 입향조 서애류성룡의 외손주 수은 이홍조 선생은 3남 1여를 두셨는데 첫째 장남은 의성김씨 청계 김진의 후손을 며느리로 두었고 둘째는 재령이씨의 가장 큰 장남이신 진사 이시청의 맏이인 이신일의 따님을 며느리로 두셨다.
그렇게 나의 12대 할아버지 수은 이홍조는 당대 의성김씨 재령이씨의 가장 큰 맏아들의 후손 가문의 며느리를 두셨다.
《홍범연의》의 교정을 마치고서 우연히 율시 한 수를 지어 삼가 냉천 이 내형께 올리다〔洪範衍義校訖偶得一律奉呈冷泉李內兄〕
천고를 전하는 기주의 뜻 / 千古箕疇旨
당년에 심오한 말 부연했지 / 當年演奧辭
경륜함은 커다란 역량으로 / 經綸大力量
은하에선 예전에 시행했지 / 殷夏舊施爲
글자에는 외려 오류 많았으니 / 亥豕猶多誤
우매한 자 감히 알 수 있으랴 / 愚蒙敢與知
어진 후손이 뜻을 잘 이어서 / 賢孫能繼志
역사에 기록됨을 기약하겠네 / 會有汗靑期
[주-D001] 홍범연의(洪範衍義)의 …… 올리다 :
《홍범연의》는 《서경》 〈홍범(洪範)〉의 뜻을 부연한 책으로, 이휘일(李徽逸, 1619~1672)이 편찬에 착수하여 미처 끝내지 못한 것을 그의 동생인 이현일(李玄逸, 1627~1704)이 마저 완성하였다. 이현일은 대산의 외증조부이다.
냉천(冷泉)은 이유원(李猷遠, 1695~1773)의 호이다. 그의 할아버지는 이현일의 아들 이의(李檥)인데 백부인 이휘일의 후사가 되었다. 이유원은 이휘일과 이현일의 후손으로서 《홍범연의》 등 선조의 저술 정리에 힘썼다.
출처 대산집
#재령이씨
첫댓글 몇달 전에 증외가/선외가의 가까운 어른 이문열 작가를 애국집회에서 유튜브를 통해 볼 수 있어서 반가왔습니다.
재령이씨 가깝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