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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8월 10일(토) 10시 30분, '시산회'(詩山會)의 산우들은 사당역(3번출구) 근처에서 만나 '우면산둘레길'을 산책하였다. 오늘 날씨는 34℃의 무더위 속에 바람도 불지않아 걷기가 매우 힘이 들었다. 매미의 울움소리와 함께 귀뚜라미와 새 울음소리가 계절의 변화를 느끼게 한다. 지난 5월 초나 7월 말과 같이 뒤풀이의 시간에 맞춰서 국립국악원 옆에서 '우면산' 무장애숲길을 걸어 남부터미널쪽으로 하산 하였다.
'우면산'은 서초구의 대표적인 산으로 약 13여 년 전인 2011년도 7월 하순에 집중호우 피해와 작년 7월에 폭우로 계곡의 피해가 컸다. 이에따라 서초구청에서는 등산로를 복구하기 위해 금년 초까지 노력해 왔으며, '국립국악원' 뒷쪽과 예술의전당 뒷쪽의 길도 '무장애숲길' 조성사업을 완료 하여 그 길을 걸었다. 뒤풀이는 관악구 낙성대역 근처의 '갯벌철판낙지'집으로 이동하여 피로를 풀었다. 항상 산우들의 건강과 함께 행복한 삶을 기대하면서...
◈ 산행일/집결 : 2024년 8월 10일(토) / 2, 4호선 사당역 3번출구 (10시 30분)
◈ 참석자 : 14명 (세환, 정남, 삼모, 종화, 진석, 진오, 기인, 형채, 경식, 종진, 일정, 광일, 양기, 황표)
◈ 산행코스 : '우면산둘레길' <사당역-서울둘레길(10코스)-남부터미널역>-<전철>-낙성대역-뒤풀이장소-집
◈ 동반시 : '나무에게' / 김경주 (박형채 산우 추천)
◈ 뒤풀이 : '낙지회무침' 등에 소·맥주 / '갯벌철판낙지' <낙성대역(3번) 근처 (02) 871-3828>→ 김삼모 산우 협찬
※ 동반시
'나무에게' / 김경주 (김삼모 산우 낭송)
매미는 우표였다
번지 없는 굴참나무나 은사시나무의 귀퉁이에
붙어살던 한 장 한 장의 우표였다
그가
여름 내내 보내던 울음의 소인을
저 나무들은 다 받아 보았을까
네가 그늘로 한 시절을 섬기는 동안
여름은 가고 뚝뚝 떨어져 나갔을 때에야
매미는 곁에 잠시 살다간 더운
바람쯤으로 기억될 것이지만
그가 울고 간 세월이 알알이
숲 속에 적혀 있는 한 우리는 또
무엇을 견디며 살아야 하는 것이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