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사람이 보시하는것을 보고 칭찬하고 기뻐하면...
얼마전 경불사 밴드에 댓글을 올렸는데,
그 말씀이 너무 좋아서다.
" 보시하는 사람은 탐욕을 끊게되고,
인욕하는 사람은 분노를 떠나며,
선행을 쌓는 사람은 어리석음을 벗어나게됩니다.
이 세가지를 갖추어 실천하면 빨리 열반에 이르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이것보다 더 기막힌 것은 이 말씀 이었다.
" 가난하여 남들처럼 보시할 수 없더라도
다른사람이 보시하는것을 보고
칭찬하고 기뻐하면,
그 복은 보시하는 사람과 다를것이 없습니다"
이 말씀은 "부처님 생애" 가운데 죽림정사 편에서 옮긴것이다.
오늘 경시리보살에게서 보이스톡이 왔다, 내가 근무하는 곳이 농촌이다보니,
전화가 잘 안된다, 그러니 카카오 톡도 잘 끊어진다. 통화를 하다가 잘 안되어서
카카오문자를 주고 받기로 했다.
내용인즉 경시리보살이 잘 아는 김영하선생과 오영란선생께서,
필리핀의 어려운 이웃을 돕는 마음을 내었다고 한다.
그래서 지난달에 마감한 "필리핀 소년 알라이사 돕기 모금운동"이 조금 미진한것에,
보태기로 했다, 즉 매월 2000페소(한화 5만원) 지원하는것을, 매월 3000페소(한화 7만5천원)
으로 올려 주기로 했다. 사실 물가가 헐하다는 이곳 필리핀에서도 5만원으로 한달동안
생활한다는건 조금 무리이다 싶었는데 이렇게 보이지 않는 곳에 심어져 있던 불심들이
소리 소문도 없이 다가와서 채워주나 싶다.
고마운 사람들이다.
칭찬받아 마땅한 일이다,
그러니 같이 기뻐 할 일이다.
이세상 어디에 살아도 다 내 이웃이다,
이세상 누구라도 나와 인연지어져 있음을 알 수 있다.
출처: 경주불교학생회 동문회 원문보기 글쓴이: 30대 김덕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