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로운 기대와 희망을 갖고 달려왔던 갑오년(甲午年)의 한 해가
보람과 아쉬움 속에 이렇게 서서히 저물어 갑니다.
올해, 우리 부천은 대단히 특별한 해였습니다.
부천이 탄생한지 100주년을 맞았기 때문입니다.
복사골의 작은 전원도시에서 출발한 우리 부천은
오늘날, 문화도시로서 당당히 위상을 확립했습니다.
돌이켜보면 지나온 하루하루는 모두에게 소중했습니다.
추억이었고, 역사였습니다.
문화도시로서 위치를 확고히 한
우리 부천은
이슬이 모여 바다를 이룬다는 노적성해(露積成海)의 말처럼
여러분의 소중한 발자취와 추억의 점철로 성장했고,
이룬 역사가 되었습니다.
미래, 가장 경쟁력 있는 도시 부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특별시 부천으로서
더 큰 성장과 도약을 기대하는 것도
여러분의 성원과 지지를
가장 강력한 경쟁력으로 믿고, 의지하기 때문입니다.
지나온 세월
늘 함께해 주신 여러분, 진심으로 고맙고, 감사합니다.

지난 4월에 발생한 세월호의 참사는
온 나라를 분통터지게 만든 대단히 안타까운 사건이었습니다.
속 시원하게 사건의 전말을 알 수 없는 상황에서
국민들은 분노했고,
하염없이 슬퍼해야만 했습니다.
우리 부천시는 통한의 국민적 아픔을 함께 한 채
지방선거를 치렀고, 개인적으로는 재신임을 얻는 영예도 안았습니다.
재선과 동시에 중단 없는 시정을 이어올 수 있었습니다.
미래부천 100년의 토대 구축에 매진해왔습니다.
비장함으로 미래를 향한 도전을 계속해 왔습니다.

시민의 안전을 총괄 관리하는 365안전센터를 출범시켰습니다.
부천시 전역에 필요한 4,164대, CCTV설치를 위한
기반을 확립했습니다.
<4,164대, CCTV설치도면>
우리 어린이들의 안전한 통학로 확보를 위해
안전 취약지역 전체 초등학교 대상으로
워킹스쿨버스 운영계획을 수립했습니다.
안전한 수돗물 공급을 위한 단독 및 공동주택
배수관교체 지원 사업계획 수립으로
시민생활 안전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노후배관 교체 전>
<노후배관 교체 후>

2007년, 뉴타운지구지정 이후 부천은
오늘날까지 뉴타운 건설을 위한 발자국의 진전도 없었습니다.
<뉴타운 반대집회-부천역 남부광장>
주민 간 반목과 질시,
대립관계만 증폭되었습니다.
지난 8월 4일 고강지구 뉴타운지구지정 해제를 끝으로
부천시 뉴타운지구지정 전면 해제절차를 완료했습니다.
주민들 간의 갈등,
부천시와 시민들 간의 증폭된 갈등 정국에 대한
대단원의 막을 내리게 된 것입니다.

부천은 토지공간이 부족합니다.
도로율은 전국 최하위입니다.
차량밀도 또한 전국최고 수준입니다.
미래 우리 부천의 교통 대안은 지하철일 수밖에 없습니다.
드디어 부천, 격자형지하철시대 완성의 서곡을 울렸습니다.
계획된 안산(원시)~부천(소사) 지하철 공사 순항에 이어
난맥상을 보였던 부천(소사)~고양(대곡)선 지하철 공사의
내년 착공을 위한 돌파구를 마련한 것입니다.
이어서 원종~고강~화곡~홍대입구선 연결 지하철까지
2020년 개통이 이뤄지면
격자형 지하철시대를 완성하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우리 부천은
명실공히 수도권 최고의 황금 지하철 시대를 열어가게 됩니다.
시민기부수목 참여가 돋보인 한 해였습니다.
목표로 했던 100만 그루 나무 이상을 심었습니다.
주말 가족과 함께 부천에서 즐길 수 있도록
녹지축 확대, 공원을 더욱 풍요롭게 한 것입니다.
동사무소를 무한돌봄센터로 기능 전환해
복지의 모든 문제가 시민 생활권과 밀접한 동 무한돌봄센터에서
상담과 문제 해결이 가능 하도록 했습니다.
경로당 운영경비 확대를 실시하고,
경로당 방문간호사제에 이어 주치의제 실시 등으로
우리 어르신들의 노후 건강한 삶이 담보 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공공어린이집 건립 확대, 보육교사 사기앙양대책 마련,
미래꿈나무인 우리 어린이들에 대한 투자 확대,
복지사각지대 계층을 포용하는 다양한 정책을 추진했습니다.
우리 부천시의 이러한 노력과 열정에
중앙정부, 사회단체 등의 격려와 위로가 빛났습니다.

친환경 보육 최고 도시로 선정되었습니다.
노?사?민?정 협력 최고의 도시로 입지를 확고히 했습니다.
모두 전국 1등 도시로 대통령기관표창을 받은 것입니다.
부천시 탄생 이래 분야별 대통령 기관표창은 총11개 분야였습니다.
연도별 드물게 수상을 이어오다가 2013년도부터 올해 까지는 2개 분야씩
전국 1등, 대통령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행정의 제반분야에서도 높은 실적을 이뤘습니다.
2009년도 23개 분야 수상에 이어 올 2014년도에는 5배 이상의 수상실적을 거둔 것입니다.
수직상승의 쾌거를 이뤘습니다.
부천시의 영예를 드높인 이러한 성과들은
우리 90만 부천시민과
공직자들이 함께 힘을 모아 이룬 결실이기에
대단히 소중하게 생각합니다.
값진 이러한 성과들은
또다시 모이고 쌓여서
우리 부천의 빛나는 역사가 되고,
희망찬 미래를 열어가는 자양분이 될 것입니다.

이제, 한 해를 마무리해야하는 송년의 시점입니다.
버리고, 바라는 것은 결코 소극적인 삶이 아니라
지혜로운 삶의 선택이다. 라고 말 합니다.
버리고, 비우지 않고서는 새로운 희망을 채울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지난 날 아쉬웠던 일,
아무리 서운했던 부분이라도
이제는 모두다 화해와 용서로 비우고,
그 여백의 공간에 새해, 새로운 비전을 담아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