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정신의 3단계와 실존적 성장의 3단계
니체와 키르케고르
❚ 니체 / 낙타 – 사자 - 어린이
1. 낙타의 단계(부정적인 단계): 무거운 짐을 지고 가는 낙타에 비유 / 인간의 정신의 가장 낮은 단계로, 소외감, 무력감, 방황감, 냉담함, 혹은 무관심함 등을 느끼게 된다. 낙타는 자신의 삶에 대한 책임감이 없고, 목적도 분명하지 않은 채 일상적인 루틴과 관습에만 따르며 삶을 지속시킵니다.
2. 사자(긍정적인 단계) : 기존의 가치를 부정하고 비판적이 된다. 낙타에서 벗어나서 자신의 욕구와 열망, 목표를 가지게 되는 단계이다. 사자는 자신의 의지력과 열정으로 어려움을 극복하며 삶의 목적을 이루려고 노력한다.
3. 아이(최고 단계) : 낙타와 사자를 거쳐 자신의 모든 열망을 포기하고 순수한 마음으로 세상을 경험하며, 창조성과 자유로움을 가진 상태이다. 인간 본연의 모습을 회복한 단계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단계에서는 인간은 단순한 기쁨과 즐거움을 추구하며, 자신의 내면에 잠재되어 있는 창의적인 능력을 발휘한다.
니체는 이러한 인간의 정신적 단계를 통해 인간이 자신의 삶을 더 깊이 이해하고, 발전시키는 데 필요한 단계들을 제시하였다. 또한, 인간은 이러한 단계들을 거치며 자신의 내면을 깊이 탐구하고, 자유로움과 창의성을 가진 순수한 존재로 성장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 키르케고르 / 심미적 – 윤리적 – 종교적
1. 심미적 단계 : 어린이나 청소년들에게 삶의 의미나 행위의 동기가 되는 실존의 단계이다. 감각적이고 감성적인 것이 삶의 의미가 된다. 좋은 옷, 멋진 스마트폰, 잘생긴 얼굴, 아름다운 몸매, 멋진 아파트 등이 자기 삶의 즐거움이나 기쁨이 되는 단계이다.
2. 윤리적 단계 : 심미적인 것에 의미를 두기는 하지만, 권리, 인권, 정당함, 공정성, 부당함, 정의, 거짓, 진실 등의 삶의 양상이나 관습과 법 그리고 내적인 태도 등에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된다. 비록 가난해도 인간성이 좋은 사람, 실력이 부족해도 정의롭고 인정이 넘치는 사람 등에 매력을 더 느끼게 된다. 특히 청년들이 공정성에 매우 민감한 것은 이 때문이다.
3. 종교적 단계 : 일종의 형이상학적 실존을 가지게 되는 단계로, 모든 상대적 지평을 넘어서서 ‘인생이란 무엇인가’ ‘가치 있는 삶은 무엇인가’ 등에 대한 물음을 던지며, 산다는 것의 의미, 행위의 절대적인 법칙, 타인의 시선이나 평가나 문화적 가치기준과 무관하게 스스로 절대적인 가치 기준을 가지고자 하는 단계이다. 문화적인 관습이나 율법 등을 넘어서 ‘절대자’ 앞에 나서는 단계로 ‘종교적인 실존’이다. 이는 스스로의 내적인 기준을 통해 삶을 확고하고 절대적으로 살아가는 단계로 완전한 주체적인 자아, 자유로운 자아를 가지는 단계이다.
키르케고르는 인간이라면 누구나 정도의 차이를 가지며 이렇게 ‘심미적 실존’ - ‘윤리적 실존’ - ‘종교적 실존’의 단계로 성장해 가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이렇게 자연스럽게 성장 해 가는 것이 인간이 인간답게 사는 것이요, 또 인생을 잘 사는 것이며, 궁극적으로 행복한 삶을 가질 수 있는 조건이라고 보고 있다.
◈ 두 철학자 모두 나름의 관점에서 전자는 인간 정신의 성장 과정을 후자는 실존의 성장과정을 말해주고 있다. 각자가 이들의 관점을 객관적으로 평가해 보고, 긍정적인 것은 수용하고 부정적인 것은 비판을 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