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지: 석룡산 조무락골
▶산행일자 : 2018년 8월 5일
▶날씨:낮기온 34도
▶산행코스 : 삼팔교~2코스~석룡산~방림고개~삼거리~조무락골계곡~삼팔교
▶산행거리 : 약12km
▶총산행시간 : 7시간53분 (산행: 4시간37분, 물놀이: 3시간16분)
▶산행동행: 쉬었다갑시다. 길벗, 일기당천
나홀로 수도권 절철산행을 계획하는 중에 형님들에게 전화가 온다...
"아우야~ 이번에 어디가냐?..." "글쎄요?... 저도 계획중이라....."
"여름인데 조무락골 한번가자~~~" "넵! 알겠습니다...준비하겠습니다.."
조무락골... 1000 고지가 넘는 석룡산과 화악산을 사이에둔 계곡으로 항상 수량이 풍부한 최고의 여름 산행지..
망우역에서 07시27분 길벗형님이 탑승하고, 쉬었다갑시다 형님은 금곡역에서 나는 평내호평 역에서
07시 49분에 탑승하고 가평역에 08시 20분에 도착한다...
평내역에서 08시08분 출발하는 다음 열차를 탑승해도 가평역에 08시38분에 도착하니 버스는 탈수있다.
가평역 버스 승차장에서 용수동(적목리)으로 가기 위해서는 08시45분 버스를 탑승해야 한다.
워낙에 가평지역 유명 계곡으로 가는 사람들이 많아서 먼저 줄을서야 앉아서 갈수있다.
가평역을 나와서 길을 건너면 버스 승강장 이다...
열차에서 내려서부터 달리기를 한다. 일찍부터 많은 사람들이 배낭으로 줄을 세운다..
가평역에서 용수동까지 약 1시간을 가야하기에 만원 버스에 시달리지 않으려면 달려서 앞줄에 서야한다...
우리도 달려서 다섯번째로 자리를 잡았다...
버스 승강장에 붙어있는 시간표..
약 50분에 한대씩 운행하니 계획했던 버스를 타야한다..
우리는 맨 뒷자리 에어컨이 빵빵하게 나오는 자리에 앉았다...
정원을 초과하도록 가득태운 버스는 가평역을 출발하고... 가평 터미널에 도착하려는데...
어디서 많이 본듯한 여인네가 손을 흔드는게 아닌가..... 으~~잉?... 솔채누님....
우리보다 다음 열차를 타고와서 만원버스에 간신히 올랐다.....
버스로 이동하는 동안에 보이는 명지계곡... 물이 말랐다....
사람들은 얼마 안되는 물 속에서 바글바글..
우리는 그래도 "조무락골은 물이 있을꺼야?".. "조무락골이 마르면 어디도 물이 없어" 하며 간다..
버스는 논남기, 명지산 입구들 지나 용수동에 도착한다....
약 10분 올라 조무락골 계곡으로 접어든다...
반가움에 손한번 잡아보고 사진도 남기고...
솔채 누님은 지인들과 산행은 안하고 조무락골 계곡에 놀러 오셨다고.....
솔채누님과 헤어진후 조무락골 산장을 지나 2번 코스로 오른다...
하늘에는 먹구름이 보이고 바람도 살랑~~~ 산행하기 좋다..
예전에 왔던 코스를 피해 2번 코스를 선택했는데.... 벌목으로 짧았지만 뙤약볕을 지나게 되고..
잠시후 잣나무 숲길로 들어서니 참 기분이 상쾌하고..
한땀을 쏟고 나서야 능선에 올라선다....
이런 바위들이 산행의 지루함을 덜어주고...
이 지점이 6년전에 왔을때 바위에서 벌들이 있는걸 모르고 건드려 일행들이 도망가느라 고생을......ㅎㅎ
이제 고지가 저 앞이다....
먹구름에 소나기가 내려주면 좋겠지만...... 가능성은 없어 보이고...
밧줄을 잡고서 봉우리에 올라서니..
건너편 화악산은 구름에 가려져있고...
먹구름은 잔뜩있는데... 바닥은 오랜 가뭄으로 먼지가 날리고... 비가 한번 내려주면 좋겠는데...
2018년 석룡산 정상...
6년만에 와보니 여기도 정상석이 크고 화려하게 바뀌었네요...
2012년 7월 석룡산....
수고하셨습니다....
다른 형님들은 휴가중이고 6년만에 이곳을 다시왔네요.....
정상주는 가볍게......
이제 내려가서 물속에 풍~~덩.... 시원한 생각에 기운이 절로 납니다...
둥근이질풀
동자꽃도 많이 보이구요.
방림고개...
여기서 직진하면 화악산을 갈수있어요... 우리는 하산...
멧돼지 놀이터.....
습지속에 늪이 형성되어 있네요..
삼거리..
화악산을 올랐을때도 알탕을 하기 위해서 이곳으로 하산합니다..
이제 이 부근에서 자리를 찾습니다...
오~~케이~~ 여기가 딱이야~~~
등로에서 조금 벗어나 한적한곳을 찾으니 셋이서 놀기에 적당합니다..
아무도 안보이는 곳에서 맘껏 계곡물에 몸을 담그고 즐깁니다...
햇빛도 안비치고 상류이다보니 물이 엄청 차갑습니다...
호~~올~~딱은 심의에 걸릴테니... 적당한 선에서...
똑딱이 타이머를 이용해 사진도 남기고....
온몸을 담그고 열기를 식혀봅니다..
그런데 정말이지 2분을 견디기 어려울 정도로 물이 차갑습니다..
형님들 조금 놀다가 춥다고 나가고....
그참에 형님들 음식 준비 시키고 막내는 계속 물놀이 합니다..ㅎㅎ
삼겹살 굽고...
메밀소바 끓여서 체에 받쳐서 폭포물에 박박 헹구니 쫄깃한 면발이....
그리고 2016년 두타산 마가목으로 담가두었던 마가목주까지...
여름철 폭염속에 천국이 따로 없습니다...
한참을 놀고서 하산을 하는데....
천국에서 속세로 내려오려니 왜 이리도 더운지?...
또 들어갈까?.....
하산길 등로옆 어디를봐도 수량이 풍부합니다...
물만 봐도 또 들어가고 싶은...ㅎㅎ
조무락골 정말 수량이 엄청납니다...
북호동폭포....
옆으로 조심조심 올라보니 폭포 중간 지점에 1인 독탕자리 좋네요...
폭포수에 바위가 패여 소가 형성되어 있는데.. 한사람 들어가서 놀면 딱이네요..
저 위에서는 홀딱벗고 놀아도 아래에서는 절대 보이지가 않아요....
이제 오전에 지났던 조무락골 산장에 왔습니다....
조금더 내려가 다시한번 발담그고 놀다보니 시간 가는줄도 모르고..
5시50분 입니다..... 허겁지겁 신발신고 빠른 걸음으로 용수동 좀점으로...
6시10분 버스를 타야합니다... 이걸 놓치면 8시에 막차....
간신히 6시6분에 도착해 버스를 탈수 있었네요.......
가평역에서 ITX를 탑승하고 평내호평역으로....
감자탕으로 하산주를 해결하고 하루를 보냅니다...
석룡산 조무락골 계곡.... 여름 산행지로는 정말 최고입니다....
함께하신 형님들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