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석 1
무구무법 불생불심 (無咎無法 不生不心) 허물이 없으면 법도 없고, 남이 없으면 마음도 없다.
능수경멸 경축능침 (能隨境滅 境逐能沈) 주관은 대상 따라 사라지고, 대상은 주관 따라 가라앉는다.
해석 2
무구무법 불생불심 (無咎無法 不生不心) 허물없고 법 없으면, 태어남도 아니요, 마음도 아니다.
능수경멸 경축능침 (能隨境滅 境逐能沈) 주관은 대상 따라 허물어지고, 대상은 주관 따라 사라진다.
위의 해석들이 일반적인 해석들인 것 같다, 두 해석 다 무구무법 불생불심 ( 無咎無法 不生不心) 에 대한 해석이 매끄럽지 않다...
신심명은 앞뒤문맥이 뜬금없이 이어지진 않는다...
그러니 앞의 문장을 살펴보자...
이유일유 일역막수 (二由一有 一亦莫守) 둘은 하나 때문에 있나니, 하나마저 지키지 말라...
일심불생 만법무구 (一心不生 萬法無咎) 한마음이 생겨나지 않으면, 만 가지 법이 허물이 없다...
무구무법 불생불심 (無咎無法 不生不心)은 앞구절에서 무구(無咎)를 이어받아서.... 진행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다음과 같이 해석하는 게 부드러울 것 같다...
무구무법 불생불심 (無咎無法 不生不心) 만법이 허물이 없으니(무구), 따로 법을 구할 필요가 없다(무법),
구할 법이 없으니(불생),... 마음도 없다(불심)...(앞 구의 무법을 불생이 받았다고 봐야할 듯)
능수경멸 경축능침 (能隨境滅 境逐能沈) 주관(마음)은 대상(경계)에 따라 허물어지고, 대상(경계)은 주관(마음) 따라 사라진다.
신심명의 핵심은 마음과 마음에 작용에 관한 글이다... 그러니 그에 맞춰 문맥을 해석하는 게 적절하다
한 생각 일어나지 않으면, 만법이 허물이 없고, (일심불생 만법무구)
허물이 없으면... 구할 법도 없으므로, 분별심이 생기지 않는다...(무구무법 불생불심)
마음(능)은 경계(만법의 허물이 있으면 분별심이 생기고, 만법의 허물이 없으면 분별심도 없다)에 따라 사라지고(능수경멸)
경계(만법)는 (한 생각, 분별심이 일어나면 경계에 허물이 생기고... 한 마음 일어나지 않으면 허물이 없다, 즉 한마음에 따라서
경계에 허물이 생기기도 하고 사라지기도 한다) 마음에 따라 사라진다...(경축능침)
다시 한번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무구무법 불생불심 (無咎無法 不生不心) : 만법(경계)에 허물이 없으니, 따로 법을 구할 이유가 없다, 구할 법이 없으니, 마음(분별심)도 없다
능수경멸 경축능침 (能隨境滅 境逐能沈) : 따라서 마음(능)은 경계에 따라 허물어지고, 경계는 마음에 따라 사라진다.
이렇게 해석해야 일반대중들도 쉽게 이해가 될 듯합니다...
마음과 경계를 이법으로 보고... 마음이 생기면 경계(만법의 허물)도 생기고, 마음이 사라지면, 경계(만법의 허물)도 사라진다
여기에서 마음은 본래면목이 아니라 , 분별심을 말합니다... 한마음 즉 한생각이랑 같은 의미로 보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