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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9. 故事成語고사성어 365/
투지망지연후존(投之亡地然後存),
함지사지연후생(陷之死地然後生).
* 飛龍비룡 辛鐘洙신종수 總務총무님 提供제공.
김영수 Apr 22. 2024
고사성어 365
4월 22일: 투지망지연후존投之亡地然後存, 함지사지연후생陷之死地然後.
4월 22일의 고사성어(113)
투지망지연후존(投之亡地然後存), 함지사지연후생(陷之死地然後生). * 亡하는 곳에 던져지고 죽음의 땅에 빠진 뒤라야 살 수 있다. * 《손자병법(孫子兵法)》 <구지(九地)> |
눈으로 읽으며 낭독(朗讀)하기
이 명구(名句)는 아래 대목에서 나왔다.
“사실(事實)로써 움직이게 하고 말로 이르지 말아야 하며, 유리(有利)한 것으로써 움직이게 하고 害로운 것은 말하지 말아야 한다. ‘亡하는 곳에 던져진 뒤라야 생존(生存)할 수 있고, 죽음의 땅에 빠진 뒤라야 살 수 있다.’ 무릇 전군(全軍)을 위험(危險)한 전투지(戰鬪地)에 빠지게 한 뒤라야 병사(兵士)들로 하여금 제-각기(各其) 결사적(決死的)으로 분전(奮戰)하여 승리(勝利)를 결정(決定)할 수 있다.”
이와 관련(關聯)하여 손무(孫武, 기원전紀元前 약(約) 545 ~ 紀元前 約 470)는 ‘죽음의 땅’인 ‘사지(死地)’란 “빨리 결전(決戰)하면 생존(生存)할 수 있으나 빨리 싸우지 않으면 亡할 위험(危險)이 있는 곳”이라 했다. 손자(孫子)는 전쟁(戰爭)에서 승리(勝利)하기 위해서는 때로는 부대(部隊)를 사망(死亡)의 절박(切迫)한 지역(地域)에 몰아넣음으로써 오히려 勝利를 얻고 군대(軍隊)를 보전(保全)할 수 있다고 본 것이다.
피(避)할 수 없는 살육(殺戮)의 상황(狀況)에서 싸우지 않으면 죽고 싸우면 꼭 죽지 않아도 되는 경우(境遇)라면, 部隊를 격려(激勵)해서 사투(死鬪)의 정신(精神)을 갖고 싸움에 임(臨)하게 함으로써 승리(勝利)를 거둘 수 있는 것이다. 이것이 흔히 말하는 ‘죽고자 하면 살 것이요, 살고자 하면 죽을 것이다’는 ‘사즉생(死卽生), 생즉사(生卽死)’의 자세(姿勢)이기도 하다. 물론 고의(故意)로 부하(部下)들을 死地로 몰아넣는 것은 안 될 것이다.
손으로 써보며 생각하기
* 투지망지연후존(投之亡地然後存), 함지사지연후생(陷之死地然後生).
* 사즉생(死卽生), 생즉사(生卽死)
한신(韓信)의 ‘물을 등지고 진(陳)을 친’ ‘배수진(背水陣)’, 항우(項羽)의
‘취사용(炊事用) 솥을 깨고 타고 온 배를 가라앉힌’ ‘파부침주(破釜沈舟)’가
두 손무(孫武)가 말하는 이 경우(境遇)에 해당(該當)한다.
* 유튜브 ‘김영수의 좀 알자 중국’: 하루 명언공부 4월 22일
- 학연후지부족(學然後知不足).
- 배워보고 난 다음 모자람을 알다.
명구 출전 : [예기(禮記)] ‘학기(學記)’ 편 명구 해설 : 관련 대목을 소개하면 이렇다. “맛난 음식도 먹어보지 않으면 그 맛을 알 수 없고, 지극한 도라도 배우지 않으면 좋은 줄 모른다. 따라서 배워보고 난 다음 모자람을 알고, 가르쳐보고 난 다음 어려움을 아는 것이다. 아는 것이 부족하다는 것을 알면 스스로를 돌아보게 되고, 어려움을 알면 스스로 강해질 수 있다.” 배워서 큰 소리치고 잘나 척 하는 인간들은 많이 보았지만 배울수록 부족하다고 느끼고 반성하는 사람은 찾기 힘들다. 배운 것을 가르쳐보면 자신의 부족함 뿐만 아니라 배운 것을 제대로 전달하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가를 알게 되는데 가르치는 일을 얄팍하게 배운 것을 자랑하는 수단으로 여기는 자들이 많다. 지식은 해방되었는지 모르지만 지혜는 까마득한 경지다. 중국사의 오늘 : 1898년 4월 22일 중국 근대 사상가이자 교육가인 엄복(嚴復, 1854~1921)이 토머스 헉슬리의 저술 《진화와 윤리:Evolution and Ethics》를 번역하여 여기에 해설(解說)을 가한 [천연론(天然論)]을 번역 출판했다. |
김영수 한국사마천학회 교수 간신: 간신학저자 김영수의 브런치스토리입니다. 위대한 역사가 사마천과 그가 남긴 최초의 본격적인 역사서이자 3천 년 통사 '사기'를 평생 연구하고 공부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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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마천 대학 : 『사기』 전문가 과정(제25강 '관포지교3-3') https://www.youtube.com/watch?v=37cNr_r1WHk |
관포지교(管鮑之交) - ‘管仲과 포숙(鮑叔)의 우정(友情)’ 관중(管仲, ?~645 기원전)과 포숙(鮑叔)의 관계를 빗대어 친구간의 진한 友情을 가리킬 때 쓰는 成(齊)나라의 管仲과 鮑叔은 어릴 때 늘 함께 놀던 친구였다. 성장한 후 管仲은 공자(公子) 규(糾)를 보좌했고, 鮑叔은 公子 소백(小白)을 보좌하게 되었다. 두 公子는 왕위를 놓고 서로 싸워, 公子 糾는 피살되고 그를 돕던 管仲도 잡혔다. 이 과정에서 管仲은 公子 小白을 활로 쏘아 죽이려고 했고, 小白은 管仲을 원수로 여겼다. 그러나 鮑叔은 환공(桓公, 즉 小白)에게 管仲을 재능을 소개하고 그를 재상으로 발탁할 것을 권했다. 그 뒤 管仲은 桓公을 도와 齊나라가 春秋時代 패자(覇者)가 되는데 결정적인 功을 세웠다. 管仲은 鮑叔의 友情을 두고, “나를 낳아 주신 이는 父母님이지만, 나를 알아 준 사람은 鮑叔아였다.”라고 술회(述懷)했다. ‘管仲과 鮑叔의 友情’에 버금가는 友情을 나타내는 成語로 ‘문경지교(刎頸之交)’라는 것도 있다. 참다운 友情처럼 아름다운 人間關係도 없지만, 어긋난 友情보다 더 추(醜)한 人間關係도 없다. 友情을 所重하게 가꾸고 功을 들여야만 하는 까닭도 여기에 있다. 사랑의 折半은 努力이라는 말도 있듯이, 友情에도 細心한 배려(配慮)가 뒷받침되어야 한다. 이런 점에서 管仲에 대한 鮑叔의 配慮는 가슴 찡하다. 管仲은 이렇게 말한다. |
* 刎頸之交문경지교: ‘서로를 위해서라면 목이 잘린다 해도 후회(後悔)하지 않을 정도(程度)의 사이’라는 뜻으로, 생사(生死)를 같이할 수 있는 아주 가까운 사이, 또는 그런 친구(親舊)를 이르는 말. 중국(中國) 전국시대(戰國時代)의 인상여(藺相如)와 염파(廉頗)의 고사(故事)에서 유래(由來)하였다. |
“나는 일찍이 가난했을 적에 鮑叔과 함께 장사를 하였는데 利益을 나눌 때면 나는 몫을 더 많이 가지곤 하였으나 鮑叔은 나를 慾心쟁이라고 말하지 않았다. 내가 家難한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또 그의 名聲을 올리게 하기 위해 計畫한 일이 도리어 그를 궁지(窮地)로 몰아넣는 結果가 되었으나 그는 나를 어리석은 者로 取扱하지 않았다. 時運에 따라 利롭고 利롭지 않는 것이 있는 줄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또 나는 몇 番이고 벼슬길에 나갔으나 그때마다 쫓겨나고 말았다. 하나 그는 나를 無能하다고 하지 않았다. 내가 時運을 타고 있지 못한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또 싸움터로 나갔을 때마다 逃亡쳐 왔으나 나를 겁쟁이로 取扱하지 않았다. 그는 내게 늙은 어머니가 있음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公子 糾가 後繼者 다툼에서 패(敗)했을 때 동료(同僚)인 소홀(召忽)은 싸움에서 죽고, 나는 잡히어 辱된 몸이 되었는데 그는 나를 파렴치(破廉恥)하다고 하지 않았다. 내가 작은 일에 부끄러워하지 않고 공명(功名)을 天下에 알리지 못하는 것을 부끄러워하는 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나를 낳아 준 이는 父母이지만 나를 알아주는 이는 鮑叔이다.” 사마천은 이들의 友情이 갖는 가치와 鮑叔의 양보를 높이 평가하면서 “세상 사람들은 管仲의 현명함을 칭찬하기보다 오히려 鮑叔이 정확하게 사람을 알아보는 눈이 밝은 것을 더 칭찬하였다.”고 했다. 鮑叔은 管仲과 원수지간이나 마찬가지인 齊나라 환공에게 管仲을 추천했고, 자신은 기꺼이 管仲 밑에서 일했다. 管仲의 보좌를 받은 환공은 춘추시대 패자(覇者)가 되었다. 서로 사소한 결점을 인정하는 마음 없이 참다운 友情이 싹틀 수는 없는 법이다. 옛날부터 참다운 友情을 나타내는 成語들이 많았다. 생각나는 대로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
- 포의지교(布衣之交) : 보통 百姓들간에 이루어지는 친구와의 友情을 가리키는 말로, 이 成語 역시 [史記](‘염파 인상여 열전廉頗 藺相如 列傳’)에 보인다. “신은 보잘 것 없는 百姓들과 사귈 때도 속이는 일이 없었거늘 하물며 큰 나라야!” - 막역지교(莫逆之交) : 흔히 ‘막역한 사이’라고 말한다. 서로 뜻이 통해 거슬리는 일이 없는 사이란 뜻이다. 출전은 [장자](‘대종사’편)이다. - 저구지교(杵臼之交) : 절구공이와 절구의 관계라는 뜻으로 서로 없어서는 안될 절친한 친구 사이나, 절구공이와 절구 같이 보잘 것 없는 것이지만 이를 꺼리지 않고 친구를 사귈 때도 쓰는 成語다. 출전은 [후한서] ‘오우전(吳祐傳)’이다. - 거립지교(車笠之交) : 한 사람은 수레를 타고 다니고 한 사람은 패랭이를 쓰고 다닐 정도로 차이가 나지만 이런 것들은 무시하고 절친하게 지내는 친구 사이를 일컬을 때는 成語다. [태평어람]이란 책에 인용된 주처(周處)의 [풍토기]에 보인다. - 망년지교(忘年之交) : 글자 뜻 그대로 나이를 초월한 깊은 友情이나 친구 사이를 가리키는 成語다. [남사(南史)] ‘하손전(何遜傳)’이 그 출전이다. - 총각지교(總角之交) : ‘총각’은 원래 위로 뻗친 어린아이의 머리카락 모양을 가리키는 말인데, 그 뒤로 습관적으로 어린 시절을 가리키는 말이 되었다. 우리말의 총각도 여기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이 成語는 어릴 때부터 친하게 지내던 친구 사이를 가리킨다. ‘총각’이란 단어의 출전은 [시경](‘제풍齊風․포전甫田’)이며, [진서] ‘하소전(何邵傳)’에 ‘총각지호(總角之好)’란 표현이 보인다. - 죽마지교(竹馬之交) : 우리에겐 ‘죽마지우’나 ‘죽마고우(竹馬故友)’란 成語로 널리 알려져 있다. 어릴 적 대나무로 만든 말을 타고 놀던 친구와 그 때의 友情을 가리키는 成語다. [후한서後漢書] ‘곽급전(郭伋傳)’과 당나라 때의 시인 두목(杜牧)의 ‘두추낭(杜秋娘)’이란 시에도 단편적으로 보인다. |
이밖에도 물과 물고기의 관계처럼 친밀한 友情이나 친구 사이를 나타내는 ‘수어지교(水魚之交)’([삼국지三國志] ‘제갈량전諸葛亮傳’), 어렵고 가난할 때 함께 한 친구는 잊을 수 없고 조강지처(糟糠之妻)는 버려서는 안 된다는 말에서 나온 ‘가난할 때의 친구’라는 뜻의 ‘빈천지교(貧賤之交)’([後漢書] ‘송홍전(宋弘傳)’ ; [남사南史] ‘유준전劉峻傳’)도 참다운 友情을 뜻하는 成語들이다. 그런가 하면 자신의 마음을 잘 헤아리는 친구를 ‘지우(知友)’라 하는데, 그보다 한 차원 높은 ‘지음(知音)’이라는 아주 고상한 표현도 있다. [출전 및 참고문헌] [좌전左傳] [사기] 제62 관안열전(管晏列傳) [사마천 인간의 길을 묻다](김영수, 왕의 서재, 2010) [인간의 길](김영수, 창해, 2018) |
*****(2024.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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