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께서 어느 날 어느 여인이 살고 있는
집을 가셔서 탁발을 하려하니, 주인인 여인은
나오지를 않고 있고, 개만 나와서 짖어댄다.
부처님께서 개에게 부드럽게 말씀하시기를,
그렇게 아무나 보고 마구 짖어서는 안된다.
짖을 만한 상황에만 짖어야 해! 하고 말하자,
그 개가 한쪽 편으로 가서, 혼자 울고 있었다.
부처님께서 탁발을 모두 마치시고 절에 이르자,
그 집의 남편이 아내의 말을 듣고는 찾아와서 물었다.
'부처님께서 저희집에 오셔서 개에게 뭐라고
말씀하셨기에, 개가 밥도 안먹고 울고만 있습니까?'
부처님이 말씀하시길 '그 개는 전생에 너의 어미이니라.
너에게 주어야만 하는 빚이 남아 있고, 너를 지키려고
그 집착으로 인하여 다시 개로 환생한 것이니라'.
'지금 가서 내 어머니이시면, 이리로 올라오셔서
당신이 생전에 좋아하시던 이 음식을 드세요라고
하면 그 음식을 아주 맛있게 잘 먹게 될 것이다'.
'그런 다음에, 어머님! 어머님이 전에 감춰 두셨던
보물을 저에게 가르쳐 주세요. 하면 일러줄 것이니,
그것을 열심히 삼보를 공양하고 바르게 살도록 해라.'
그 사람이 부리나게 집에 가서 부처님의 말씀대로
그대로 말을 하니 개가 올라와서는 평소 어머님이
드시던 모습 그대로 음식을 맛있게 전처럼 먹었다.
그리고 부처님께서 가르쳐 준대로 '어머님! 어머님께서
전에 감춰 두셨던 보물이 있는 곳을 알려 주세요'.. 하자.
그 개가 자기가 땅속에 몰래 묻어 깊이 감춰 두었던
항아리가 있는 곳에 이르러서 냄새를 맡아보고 파려 하였다.
여인의 아들이 연장을 가지고 가서 그곳을 파 보았더니,
정말 여러 개의 항아리가 나왔으며, 금은 보화가 나왔다.
재산이 많았을 때 감춰 두었던 보물인데 이후 갑자기
가세가 기울어서 아들은 그것을 미처 알 수 가 없었기에
다시 환생하여 그것을 알려 주려 함이었던 것이다.
그 내외는 부처님께 깊은 믿음으로 경배하고 감사하며
공양하고 삼보에 귀의하여 수행하며 일생 바르게 살았다.
퍼온 글 나무아미타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