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직 7급 발표 D-6. 수험생 "해 넘기느냐 올해로 끝내냐 기로"

국가직 7급 공무원 필기시험 합격자 발표를 6일 앞두고 시험에 응시했던 수험생들의 관심이 더 높아가고 있다. 한해 많아야 국가직·지방직 합쳐 1∼2회에 그치고 선발인원도 양대시험 선발인원을 합쳐 전직종 연평균 1000명내외의 적은 인원이기 때문에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하는 국가직 7급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은 당연한 듯 보이나 실은 내년부터 시험과목 개편에 따른 이유도 커 보인다. 국가직 7급의 년 평균 경쟁률은 지난 2001년 582명 선발에 78.7대1, 2002년 610명 선발에 88.1대1을 거쳐, 금년 614명 선발예정에 99.3대1로 계속 상승해 왔으나 금년 시험은 내년 선발인원 증감에 관계없이 시험과목 개편이라는 중대한 변수를 맞아드리느냐 올해로 끝낼 수 있느냐라는 수험기간연장의 중압감을 거부할 수 없는 것이 사실이다. 수험생들의 심리적 불안감은 각종 인터넷 게사판에서도 여지없이 드러나고 있다. 일정기간 수험준비를 해온 수험생에서부터 이제 막 7급 시험을 준비하려는 수험생까지 시험과목 개편에 해당하는 것은 동일한 선상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막연함과 두려움이 공존하는 상황인 것. 2년간 준비를 했다는 수험생 유모씨(남)는 "올해 시험에서 점수비교를 해보니 합격을 장담할 수 없는 결과가 나타났다"며 "필기시험 합격자 발표를 기다리는 동안 이 길을 계속 가야하나 방향전환을 해야하나 확신이 서지 않는다"라고 말꼬리를 흐렸다. 수험가에서 만난 수험생 정모씨는 "행정직에 경제학이 속함으로써 수험지속여부를 망설이는 수험생들이 없지는 않으나 크게 영향을 받지는 않는 것으로 얘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올해시험은 합격여부를 가름할 수 있는 잣대가 약해 시험결과가 나오는 18일정도가 돼봐야 지속여부에 대한 본격적인 얘기가 나올 것으로 보이나 과목에 연연해서 시험을 포기할 수는 없지 않느냐"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 공무원수험전문가는 "11월 18일 결과 발표에 따라 수험생들의 궤도 수정이 부분적으로 이루어지겠지만 일부 수험생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하고 "지금의 관건은 올해 합격여부이므로 중압감해소와 건강을 위해서라도 평정심을 유지하는 생활습관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고시 타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