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 부진이 이어지면서 중저가 캐주얼 업체들의 가격 경쟁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 업계에 의하면 여름시즌이 막바지로 접어들면서 베이직 상품의 경우 균일가 세일에 돌입, 1만원짜리 제품이 대거 쏟아지고 있다.
균일가 행사는 매출 부진으로 현금 확보에 비상이 걸린 중저가 캐주얼 업체들이 실시하고 있는데 피케이 티셔츠와 라운드 티셔츠가 5천원-1만원 사이에 판매되고 있을 정도.
이같은 현상은 경기 침체에다 홈쇼핑 업체들이 정상과 이월상품을 파격적인 가격에 출시, 소비자들을 공략하면서 캐주얼 업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코리아홈쇼핑은 ‘잭필드’ 면바지 3종세트 이월상품을 1만9천8백에 출시, 인기를 누리고 있어 중저가 캐주얼 업체의 가격 정책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뱅뱅어패럴은 별도 기획된 ‘크러비 바이 뱅뱅’의 면바지 4종과 청바지 1벌 세트를 우리홈쇼핑을 통해 5만9천8백원에 판매하고 있다.
재고가 아닌 정상 제품으로 가격과 함께 품질도 우수하다는게 이 회사의 설명.
‘베이직하우스’도 최근 정상 제품으로 면바지를 1만9천9백원, 피케이 티셔츠를 9천9백원에 판매하고 있다.
상설 대리점에서는 이보다 30-50% 낮은 가격대로 소비자를 공략하고 있다.
이들 브랜드는 유통 방식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지만 10년전 가격보다 오히려 낮은 수준에 이르는 등 가격 경쟁이 불 붙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