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전들아 너희도 그들에게 이와 같이 하고 위협을 그치라 이는 그들과 너희의 상전이 하늘에 계시고 그에게는 사람을 외모로 취하는 일이 없는 줄 너희가 앎이라.” (에베소서 6장 9절 말씀)
그리스도인이 된 종들에게 권면했던 사도 바울은 이제 마지막으로 그리스도인이 된 상전들에게 권면합니다. 그 첫 번째 권면은 '너희도 이와 같이 하라'는 것입니다. 종들에게 권면한 것과 마찬가지로 하라는 것입니다. 스스로를 그리스도의 종이라고 생각하고, 주께 하듯이 하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니까 상전들도 스스로를 그리스도의 종이라고 생각하라는 의미입니다.
거기에 '종들을 위협하지 말라'고 까지 합니다. 비록 주인에게 종들을 다스릴 수 있는 권한이 주어져 있지만, 구타하거나 학대하거나 위협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주인들이 그렇게 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첫째, 하늘에 그들의 상전이 있기 때문입니다. 바로 주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주인들이 스스로를 '그리스도의 종'이라고 생각한다면 어떻게 되는 것입니까? 자기의 종이나 자기나 주님 앞에서는 동등한 종이 됩니다.
주인들에게는 얼마나 충격적인 말이었겠습니까? 주인이나 종이 동등한 '형제'가 된다는 것입니다. 사실 사도 바울은 갈라디아서 3:28에서도 엄청난 진술을 합니다. "너희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종이나 자유인이나 남자나 여자나 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이니라"
둘째, 그 하늘의 주인인 예수 그리스도는 사람을 외모로 차별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즉, 지금 문맥에서 생각한다면 사회적 신분에 따라 다르게 대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지금의 상황에서 생각한다면 인종에 따라, 경제적 능력에 따라, 학벌에 따라, 외모에 따라 다르게 대하지 않으신다고 적용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교회는 모든 차별에 대해서 반대해야 합니다. 당연히 구별은 있습니다. 하지만 차별은 없어야 합니다. 그래서 선교사들이 한국에 들어왔을 때, 여자나 천민들과 같은 사회적 약자들이 좀 더 쉽게 믿음을 가지게 되었던 것입니다.
종에 대한 권면을 직장인들에게 적용했었으니까 상전에 대한 권면도 직장생활에 적용을 한다면, 자신의 아래 직원들을 인격적으로 대하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특히 외국인 노동자, 비정규직, 아르바이트 학생, 여직원, 하청업체를 대하는 태도를 더욱 주의해야하겠습니다.
그리스도인이 된다는 것은 그리스도를 내 삶의 주인으로 인정한다는 것이며 모든 관계에 대해 그리스도의 시각으로 새롭게 바라본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