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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을 기다리는 신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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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팅이의 하늘우체통 스크랩 압살롬의 죽음 속에 투영된 복음 (삼하18장)
♡곰팅이♡ 추천 0 조회 550 18.12.19 09:49 댓글 1
게시글 본문내용

왕의 마음이 심히 아파 문루로 올라가서 우니라 저가 올라갈 때에 말하기를 내 아들 압살롬아 내 아들 내 아들 압살롬아 내가 너를 대신하여 죽었더면, 압살롬 내 아들아 내 아들아 하였더라 (삼하18:33)

압살롬이 죽었습니다.

다윗 왕이 아들 압살롬을 소중히 다루라는 명령에도 불구하고, 요압은 상수리나무에 머리가 걸려 매달려 있는 압살롬의 심장을 단번에 찔러 죽였습니다. 이 슬픈 소식을 전해 들은 다윗왕의 반응입니다. 다윗 왕은 마음이 심히 아파 목놓아 울면서 압살롬의 이름을 거듭거듭 부르며 이렇게 고백합니다.

"내가 너를 대신하여 죽었더면..."

당시의 급박한 상황이나 대의를 생각한다면... 그리고 목숨을 걸고 다윗왕을 충직하게 따르며 전투에 임한 군사들과 백성들을 생각한다면... 다윗의 이러한 고백은 전혀 상황에 맞지 않는 인간적인 정에 이끌린 고백인 것 같아 보입니다. 하나님께서 기름부으시고 약속하신 이스라엘 왕국과 다윗 왕에 반기를 들고 일어난 압살롬은 당연히 처벌이 되어야 하고, 살려놓아서는 안될 위험한 인물이라는 것을 감안한다면... 누가 봐도 압살롬의 죽음은 너무나 합당한 죽음이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 장면 만큼은 다윗과 하나님 사이의 일대일 관계에서 조명하고 살펴보아야 할 부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다윗은 지금 하나님 앞에서 범죄함에 대한 혹독한 댓가를 치르고 있는 과정입니다. 그 과정 속에서 다윗의 마음에는 깊은 죄의식과의 싸움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는 압살롬에게 쫓기면서도... 이 모든 기가 막힌 상황들이 자신의 죄 때문에 전개되고 있는 것임을 명확히 알았습니다. 압살롬이 반역을 일으킨 것에 대해 자기의 죄로 인해 벌어진 것이기에, 그 죄값을 압살롬에게 돌리지 않고 모두가 다 다윗 자신의 책임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런 상황에서 압살롬이 죽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다윗의 마음이 어떠했을 지 충분히 이해가 가고도 남습니다.

아마 다윗은...

자신의 죄 때문에 무고한 아들 압살롬이 희생되었다는 사실에 대해 마음이 아팠을 것입니다. 또한 "죄 지은 사람은 나인데 네가 죽다니, 내가 너를 대신하여 죽었어야 했는데..."라고 반응한 것이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들 압살롬의 죽음을 통하여 장차 다윗의 씨에서 태어날 메시야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으로 우리의 죄를 대신하실 거라는 복음의 비밀을 이 처절한 역사 속에서 선포하고 계신 것입니다.

자기 죄로 인해 죽임을 당하게 된 아들 압살롬의 죽음에 대하여 다윗이 그토록 목놓아 울며 마음 아파했다면...

하물며 인간들의 죄로 인해 아무 죄없는 독생자 예수그리스도의 죽음을 바라보시는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은 얼마나 더 아프셨을까... 생각할수록 마음이 먹먹해집니다. 정신없이 전개되는 이스라엘의 역사 속에 구구절절 녹아있는 복음의 그림자를 발견하는 은혜가 너무나 크고 놀라울 뿐입니다.

<적용>

오늘 싱가폴에서 온 형제자매들과 점심식사 교제와 사무실 구경시켜주는 플랜이 있는데 하나님의 사랑을 전달하는 통로가 되어 주님의 마음으로 정성껏 섬겨야겠습니다.

<기도>

사랑하는 주님, 죄인된 저를 위해 하나뿐인 독생자를 아낌없이 내어주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압살롬의 죽음을 슬퍼하는 다윗의 눈물 속에서 십자가에 못박힌 독생자의 죽음을 아파하시는 아버지의 눈물을 보았습니다. 2000년전 온 인류를 위해 피흘리신 그 사랑이 조금도 퇴색되지 아니하고 지금 이 순간 제 마음에 부어짐을 느낍니다. 이제 다시는 나 자신을 위하여 살지 않고 날 위해 목숨버려 사랑해 주신 주님 위해 살겠습니다. 매일매일 다짐하지만, 자주 넘어집니다. 하지만 그래도 십자가만 바라보고 툭 털고 일어나 다시 주님께로 달려가겠습니다. 제가 가야 할 곳은 오직 날 위해 죽으신 십자가와 날 위해 다시 사신 빈 무덤 밖에 없음을 믿습니다. 오늘도 내가 죽고 그리스도로 살며 십자가와 부활의 완전한 복음안에 살아가는 하루가 되게 하소서. 또한 날 데리러 다시 오실 재림의 주님을 기다리며... 사랑으로 충만한 주님의 신부로서 살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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