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복자 ②
「이번 여행은 길군.」
세끼가 방을 나갔을 때 유니스의 목소리가 오랜만에 울렸으므로 고만서는 번쩍 정신이 났다.
물그릇을 내려놓은 고만서가 물었다. 물론 머릿속에서 묻는다.
「이곳에서 일 년을 있어도 돌아가면 몇 십분 동안 밖에 되지 않잖아?」
「그렇지. 하지만 세상은 넓고 갈 곳이 많아. 고만서.」
「여자가 많다고 해. 유니스.」
그러자 유니스가 짧게 웃는다.
「고만서, 넌 이곳이 마음에 드는 것 같다. 그렇지?」
「이제 막 영주가 되었으니 기반을 갖추고 싶어. 그리고 또 ----」
「네 능력으로 위대한 정복자가 될 수도 있지. 고만서.」
유니스도 비판적이지만은 않다.
「그렇다면 고만서, 넌 영지를 넓히고 난 여자를 찾아야겠다. 어차피 몸은 하나여서 네가 다 즐기지만 말야.」
「너도 함께 즐길 수가 있어. 유니스.」
유니스는 대답하지 않았다. 아마 유니스도 싫지는 않을 것이다. 영주 신분으로 어떤 여자도 차지할 수가 있기 때문이다.
그날 밤 고만서는 가네야마 성의 침실에서 세끼를 맞는다. 이제 비단 이불이 깔려있는 아늑한 방이다.
방문이 열리고 화려한 가운 차림의 세끼가 들어섰는데 옅은 향내까지 났다, 세끼는 벌써 안도 다다요시님의 안방마님 행세를 하고 옷을 차려입은 것이다.
「불 끌까요?」
그렇게 물었지만 세끼는 시선을 부딪치지는 않았다. 어제는 어둠 속에서 흰 창만 드러낸 채 엉켰던 것이다.
「불은 켜 놓아.」
이불 위에 비스듬히 누운 고만서가 지그시 세끼를 응시하며 말했다.
「요물, 들떠있는 것 같구나.」
그러자 다가온 세끼가 잠자코 겉옷 허리띠를 풀었다. 그리고는 양쪽 깃을 벌렸더니 금방 알몸이 드러났다. 고만서의 정면에 서서 시위하듯 알몸을 펼쳐 보인 것이다. 겉옷이 방바닥 위에 흘러 떨어지자 세끼는 고만서의 옆으로 몸을 눕혔다 이제는 알몸이 옆으로 펼쳐진 것이다.
고만서는 입안에 고인 침을 삼켰다. 세끼의 태도는 의도적이었지만 전혀 어색하지가 않았다. 당당하게 펼쳐 보이는 자태에서 더욱 강한 색기(色氣)가 품어져 나온다. 그 때 세끼가 팔을 뻗어 고만서의 가운을 벗겼다. 겉옷이 서둘러 젖혀지면서 고만서도 알몸이 드러났다.
「에구머니.」
세끼의 입에서 작은 외침이 터졌다. 고만서의 물건을 본 것이다. 고만서도 우뚝 서서 건들거리는 제 물건을 보았다. 검붉은 몸통의 길이는 30센티 가깝게 되었고 굵기는 직경이 5센티쯤 되었다. 몸통은 굵은 정맥으로 뒤덮인 데다 머리 부분의 송이버섯 같은 투구가 위용을 뽐내고 있다.
1미터 90의 신장에 어울리는 물건이다. 그 때 홀리듯이 물건을 본 세끼가 두 손으로 감싸 쥐었다.
「나리, 너무 큽니다.」
세끼가 두려운 듯 말하는 바람에 고만서가 풀석 웃었다.
「겁이 나느냐?」
「예, 어떻게 이것이 들어갈 수 있습니까?」
「주문을 외면 다 들어간다.」
그러자 세끼가 번들거리는 눈으로 고만서를 보았다.
「나리, 어제는 너무 좋았습니다.」
그러더니 세끼가 요위에 반듯이 누워 자리를 잡는다. 벌써 얼굴은 붉게 상기되었고 가쁜 숨으로 아랫배가 바쁘게 오르내리고 있다.
「나리, 해 주세요.」
하면서 세끼가 두 다리를 벌렸으므로 마음이 조급해진 고만서는 다시 침을 삼켰다
첫댓글 감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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